여기, 뉴욕
E. B. 화이트 지음, 권상미 옮김 / 숲속여우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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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왜 꿈의 도시라고 부르는걸까? 모든 화려한 조명과 쇼위도, 멋진 패션의 사람들...하지만 반대로 쓰레기 가득한 거리와 무채색의 표정들 상반되는 모습이 공존하는 곳이 바로 뉴욕이 아닐까 한다. 예술가들에게 뉴욕은 꿈의 도시고 살아갈 수 있는 커다란 힘을 만들어 가는 곳...

작가인 E.B.화이트는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샬롯의 거미줄’을 쓴 작가다. 다른 수식어 없이 그걸로 많은 사람들이 아하 하고 이해 할 수 있는 그런 작가다. 하지만 동시에 잘 모르겠는 작가다. 이런 작가가 어디서 나타났는지 잘 모르겠는 그런 작가다. 이 책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의 전후 복구기에 쓰였단다. 그 당시의 뉴욕의 분위기를 알 수 있는 내용으로 만들어졌다.

P52

뉴요커에게 이 도시는 변함없기도 하고 끊임없이 변신중이기도 하다. 여러 면에서 뉴욕은 25년 전과 겉모습도 느낌도 달라졌다. 고가철도는 3번 애버뉴를 제외하고 모두 지상으로 내려왔다

이런 식으로 도시 전체의 느낌이 어떻게 달라지고 새롭게 재건되고 있는지를 적고 있다. 도시는 달라지고 점점 번화해 지고 있다. 사람들이 붐비고 차들이 얼마나 많아지고 있는지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타내 주고 있다. 이 책은 표지부터 하나의 엽서로 만들어도 될 만큼 멋지다. 흑백의 사진이 중년의 신사 모습 위로 뉴욕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하다. 뉴욕이라는 도시를 생생하게 그려내 마치 작가와 함께 도시를 돌아다니고 있는 듯 한 느낌이다. 뉴욕을 돌아보면서 여기저기를 여행했던 작가는 뉴욕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뉴욕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언제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 얻은 힌트를 챙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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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재능 사용법
스티브 하비 지음, 정옥희 옮김 / 21세기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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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는 재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건 나름의 의미를 가진다. 나에게 없는 재능을 찾아낼 수 있는 것도 되고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된다. 물론 재능이라는 부분을 그다지 거창하게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손재주라는 잘 만들 수 있는 작은 재주일수도 있고 큰돈을 벌어들이는 재능일수도 학습적으로 좋은 성적을 받는 재능일수도 있다.

저자는 ‘스티브 하비’로 미국의 스탠드업 코미디언이다. 그는 여러 쇼에 출연하고 있으며 라디오 쇼도 하고 있다. 저자는 목적 없이 일상을 움직이는 것을 수치스러워했다. 저자의 글들이 마음에 와 닿는 이유는 그는 나약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 있다. 그는 방송에서 자신이 힘들어했던 사례를 들어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하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한다.

꿈을 향해 움직이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역설하기도 하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데 힘을 쓰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는 개개인의 노력을 응원하고 자신의 힘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것은 사실 힘들다. 재능이 확실히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확실한 재능을 발견하는 것도 어렵다. 저자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코미디언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것을 겁내 하지 않았다.

재능을 만들어 내는 것...재능을 사용하는 것을 겁내지 않아야 재능을 더 잘 쓸 수 있다. 이 책이 쉽게 읽혀질 수 있는 것은 중간에 빈칸을 만들어 놓고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적어 넣을 수 있도록 했다는 데 있다. 그래서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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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창업의 힘 - 자영업 잔혹사 시대, 위기를 시너지로 바꾸는
서영열.권순희 지음 / 더시드컴퍼니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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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부부다. 서영열, 권순희 부부는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연매출 50억원을 넘어 100억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성공한 부부다. 부부가 함께 일을 하고 있는지 25년이 되었다. 25년간 일을 해오면서 한 번 도 실패를 한 경우가 없고 만지는 사업마다 모두 성공을 했다니 놀랍기만 하다. 아끼고 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어 돈을 버는 것도 맞고 남에게 베푸는데 인색하지 않고 통 크게 베풀고 있어 또한번 놀랍다.

은퇴를 한 사람들은 ‘그래. 회사를 그만두고 식당이나 하면 돼지’라는 말을 쉽게 하는데 사실 가게를  그 중에서도 식당을 운영하면서 밥을 파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금방 문을 닫고 퇴직금이나 모아둔 목돈을 날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정말 진심을 다해서 장사를 해 왔다고 한다. 이 책은 성공하는 식당을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고 있어 의미가 있다.

1원칙부터 8원칙까지 차근차근 짚어주는 내용은 도움 받을 만한 내용이다. ‘승패의 절반은 사장의 자세에 달려 있다’,‘손님이 손님을 부르게 하라’,‘위기에 대처하는 플랜 B를 세워라’ 등의 원칙들은 새겨둘만한 이야기들이다. 이런 원칙들은 꼭 식당 경영을 하는데만 어울리는 말들이 아니다. 삶을 살아가는 자세에 따른 이야기들로 볼 수도 있다. 차근차근하게 성심을 다하고 착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일들만 가득할 것으로 보인다.

p205

우리는 어떤 일도 허투루 시작해 본 일이 없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는 마지막 하나까지 엄격하게 따져 치밀하게 계산해서 결정을 내렸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항상 대안을 준비했다는 점이다. (중략) 우리는 항상 모든 일에 앞뒤를 쟀다. 만에 하나 안 될 때를 가정해서 과련 대안이 있는지 생각하고 대안이 없다면 하지 않았다.(중략)어떤 일을 하든 시대적인 변화를 예측하고 계획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부분이 마음에 든다. 대안을 준비하고 움직이는 사람에게는 그만큼의 여유가 있게 된다. 나도 늘 플랜 B를 준비하자. 무엇을 하든 일하는 것에 맞춰 다른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는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두 부부의 삶의 자세가 부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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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다중인격 - 내 안의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는 새로운 자아 관리법
다사카 히로시 지음, 김윤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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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본을 본 것은 처음이다. 마치 대본 같기도 하고 논문집 같기도 하고 은근히 특이하면서 재미있었다. 부제는 ‘내 안의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는 새로운 자아 관리’다.

우리들이 방송 매체나 책을 통해 ‘이중인격’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았는데 요즘은 더 나아가 ‘다중인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러 드라마에서도 다루고 있는 흥미로운 소재다. 한 사람의 마음 속 안에 담겨있는 여러 사람의 인격은 호기심도 많이 가지게 되지만 왠지 슬프기도 하다. 저자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보기로 들면서 다중인격이 정신병리적 현상을 일컫는 부정적인 말로 쓰인 을 지적한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부정적으로 쓰일 것이 아니라 이제는 정확하게 내용을 정리 해 볼 만하다.

작가는 다중인격 관리를 활용한 자아 관리를 목적으로 다사카 학원을 설립하고 ‘다중인격 관리와 재능 개발’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한 책이다. 대화를 나누는 식으로 진행이 되다보니 책의 내용은 좀 더 부드럽게 이어진다. 작가는 훌륭한 인격은 오히려 다중인격을 갖춘 사람이고 여러 가지 인격을 동시에 잘 조정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인격이 완고하다보면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인격 교체의 순간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신의 인격들을 적재적소에서 보여주는 기술은 배워둘 만 한 것 같다.

적절한 상황에서 자신의 인격을 다듬어 가장 적합한 인격으로 나타내 보여 준다면 오히려 하나의 인격으로 힘들어 하고 고민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인격을 제어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워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의 대화체로 만들어진 이 책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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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사축 - 나는 더 이상 '사축'으로 살지 않겠다
고다마 아유무 지음, 김윤수 옮김 / 가나출판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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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축’이라는 말을 이번에 처음 들어보았다. 그 의미를 파고 들어가니 뭔가 서글퍼지기도 하고 골똘히 생각하게도 된다. 이런 신조어가 생겨나게 될 때는 언제나 그렇듯 알만한 이유들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사축’이라는 말은 이 책을 만들어 내게 하는 중요한 단어다. 이 말의 뜻은 회사의 가축처럼 일하는 직장인 이라는 뜻을 가진 신조어다. 직장인들이 현실을 자조하는 표현으로 사용한다. 회사에서 기르는 동물이라는 뜻은 얼마나 섬뜩한가. 인간미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다.

하지만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쫓아가다보면 ‘사축’이 될 수 밖 에 없는 구조다. 직장은 점 점 구하기 어려워지고 겨우 구한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의도하지 않아도 이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그렇게 살아가지 말고 ‘가면’을 쓰라고 조언한다. ‘가면 사축’이라는 말은 여기에서 나온다. 적당히 가면을 쓰고 살아가면서 자신의 실속을 살리라는 것인데... 독하게 살아남아야 하는 직장 생활에서 이런 시도는 필수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사축과 가면 사축의 하는 일을 나눠 비교, 대조하면서 보여주고 있다.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방법과 업무성과를 높이는 방법, 돈과 시간을 쓰는 방법 등으로 챕터를 나눠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직장인들이 읽어도 좋을 듯 하고 직장인이 아니어도 살아가는 처세술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표지의 그림만 보아도 이야기의 흐름을 금방 알 수 있을 정도다. 웃고 있는 검은 가면을 들고 있는 남자의 굳건한 표정의 얼굴은 웃음이 나오기도 재미있다. 더 이상 사축으로 살기 싫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쉽게 술술 읽히는 내용으로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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