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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다중인격 - 내 안의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는 새로운 자아 관리법
다사카 히로시 지음, 김윤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편집본을 본 것은 처음이다. 마치 대본 같기도 하고 논문집 같기도 하고 은근히 특이하면서 재미있었다. 부제는 ‘내 안의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는 새로운 자아 관리’다.
우리들이 방송 매체나 책을 통해 ‘이중인격’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았는데 요즘은 더 나아가 ‘다중인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러 드라마에서도 다루고 있는 흥미로운 소재다. 한 사람의 마음 속 안에 담겨있는 여러 사람의 인격은 호기심도 많이 가지게 되지만 왠지 슬프기도 하다. 저자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보기로 들면서 다중인격이 정신병리적 현상을 일컫는 부정적인 말로 쓰인 을 지적한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부정적으로 쓰일 것이 아니라 이제는 정확하게 내용을 정리 해 볼 만하다.
작가는 다중인격 관리를 활용한 자아 관리를 목적으로 다사카 학원을 설립하고 ‘다중인격 관리와 재능 개발’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한 책이다. 대화를 나누는 식으로 진행이 되다보니 책의 내용은 좀 더 부드럽게 이어진다. 작가는 훌륭한 인격은 오히려 다중인격을 갖춘 사람이고 여러 가지 인격을 동시에 잘 조정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인격이 완고하다보면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인격 교체의 순간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신의 인격들을 적재적소에서 보여주는 기술은 배워둘 만 한 것 같다.
적절한 상황에서 자신의 인격을 다듬어 가장 적합한 인격으로 나타내 보여 준다면 오히려 하나의 인격으로 힘들어 하고 고민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인격을 제어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워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의 대화체로 만들어진 이 책은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