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덕질로 인생역전 - 유쾌한 밥줄을 찾는 열두 가지 방법
대학내일20대연구소 기획.엮음, 빙글 기획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3월
평점 :
‘덕질’이라는 말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하여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찾아보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라고 나온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젊은이들의 기운을 바짝 받게 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산뜻한 느낌이 나는 책이랄까? 이 책에는 11명의 상황이 나온다. 사진 덕후, 커피 덕후, 음악 덕후, 여행 덕후, 다이빙 덕후 등 11명의 덕질 인생들이 나온다. 덕질을 통해 자신의 인생이 바뀌고 성공하고 직장까지 얻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제목으로 소개된 사진 덕후인 임재현씨의 사례를 보자. 사진을 어떻게 잘 찍는지 아무 것도 몰랐던 임씨는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쉬는 날은 하루 종일 호주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가면서 사진을 익힌다. 귀국해서도 사진을 찍고 또 찍는다.
p78
부지런하지 않으면 사진으로 돈 못 번다. 주변을 보면 부지런한 친구들이 금방 잘 된다. 사진 찍으러 나가는 게 귀찮은 날도 있을 수 있다. ‘오늘 하루만’이란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럴 때 마음을 잘 잡아야 한다. 안 나온다고 뭐라 하는 사람 없고 스스로 움직여야만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게으르면 못한다.
그가 어떻게 덕질을 해 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지금 스트리트 사진사로 활동하고 사진을 팔기도 한다. 함께 올려져 있는 그의 사진은 사람들의 패션을 넘어서 따뜻한 모습이 보인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무슨 일을 하던 어떤 상황에서 일을 하던 즐겁고 행복하다. 지금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건 생각보다 더 신나는 일임에 틀림없다. 누구나 좋아하는 일을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행복 하고 싶다. 책안의 11명은 모두가 행복해 보이는 얼굴이다. 얼굴에서 빛이 나는 또 젊음이 흘러나오는 사람들의 마음. 생각. 모두 배워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