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지도 - 다시 쓰는 택리지
김학렬 지음 / 베리북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땅의 위치나 입지 조건 등을 보면 이 땅이 어떻게 될 것인지 훤하게 보일까? 예전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는 자신이 팔도로 다닌 길들을 보며 미래에 이런 변화를 겪게 될 것을 알았을까? 이 책의 부제는 ‘다시 쓰는 택리지’다. 택리지가 무엇인가? 조선후기 실학자인 이중환이 전국을 답사하면서 인간과 자연 환경간의 상호 작용을 다룬 최초의 인문 지리서인 ‘택리지’를 만들게 된다. 자연환경이나 생활양식이 같은 지방들을 하나의 지역으로 묶어 지역의 특성을 기술해 지역구분을 시도했다는 점 등이 현대 지리학에서 볼 때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조선 후기 만들어진 ‘택리지’와 그 의미를 같이한다. 저자는 인기 부동산 칼럼니스트이자 사학을 공부하고 한국갤럽의 부동산 본부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구성이 짜임새 있고 섹션 별로 나눠 구성돼 있다. 크게 서울과 경기권역으로 나눠져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서울권역은 발전 가능성에 따라 최고의 인기 지역인 서초구와 옛것과 새것이 어우러지는 곳인 성북구 등으로 나눠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경기권도 서울권역과 비교하면서 교육환경이나 발전가능성을 보고 내용을 만들어 내고 있다.

모든 페이지가 올 컬러로 사진도 깨끗하게 그 동네를 잘 보여주고 있다. 구로 나눠진 부분을 다시 동 별로 나눠서 그 동마다 가지고 있는 장점과 부동산 투자 가치로 바라본 내용을 다루고 있어 호기심을 만들어 내고 있다. 예전부터 지녀온 토지의 가치와 함께 현재 상권이나 교육지구로서 가지고 있는 역할들을 다시 한 번 짚어주고 있어 그 지역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내용과 내용을 나눠 놓은 사이로 좋은 입지를 만들어 내는 포인트와 역사까지 잘 정리하고 있어 꼭 투자나 부동산에 관심이 없었더라도 우리 지역,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알 수 있는 자료로 적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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