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 비우기 - 일과 인생이 술술 풀리는
송숙희 지음 / 다차원북스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가만히 읽어보니 머리 밖에서 생각하는 방법으로 ‘쓰기’를 꼽고 있다. 요사이 뜨고 있는 ‘메모’나 ‘노트정리’ 등에 대한 이야기와 일맥상통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재들의 성공 비법은 쓰기 즉 메모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책이다. 나도 하루 동안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우선순위나 시간을 적어 체크하고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데 이렇게 하지 않고 일을 시작하면 십중팔구 일의 우선순위가 뒤바뀌거나 하는 일의 동선이 꼬여 버리기도 한다.

손에 개인적으로 컴퓨터인 스마트 폰을 들고 다니는 상황인 요즘 종이에 펜으로 적는 메모는 힘들고 귀찮은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워낙 메모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종이나 애용하는 파란색 펜이 없으면 좀 불안하다. 늘 소지하고 다니면서 농담도 적을 수 있고 중요한 문건을 만들 수 도 있다. 이 책은 그런 성향을 가진 나에게 어울리는 글을 적어 볼 수 있는 적합한 내용들로 만들어져 있어 재미있다.

귀차니스트들을 위해 하루 딱 한 문장만 쓰라 던지, 머릿속을 먼저 비워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내라 던지에 관한 내용은 꼭 실천해 보고 싶은 내용이었다. 사실 메모의 중요성은 많은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전해줘 온 내용들이다. 예전에 졸업하면 만년필을 선물로 주곤 했던 것도 다 이런 취지에서 나온 일이다. 긴 글을 쓰는 작가가 아니어도 좋다. 짧게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5분 정도의 시간만 있어도 차분하게 머릿속에서 아이디어나 생각을 떼어내 메모해 눈으로 확인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올해가 오기 전에 수첩과 다이어리를 준비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오히려 새롭게 준비했다. 수첩으로 하루하루의 일정을 정리하고 체크업을 해 보는 시간이 필ㅇ하다. 다이어리는 나의 생각과 아이디어까지 모두 정리하면서 계획을 정리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질문하는 독서법 - 질문 독서법 5단계로 내 인생의 정답을 찾는다!
임재성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는 정말 많은 독서법들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수많은 독서법들이 나의 방법과 다르다고 모두 옳다 그르다 할 수 없다. 다양한 방법들을 그저 나에게 맞춰 꾸준하게 실천해 나가는 것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작가는 6년동안 13권의 책을 내게 되는 원동력으로 질문하는 독서법을 손꼽는다. 질문하는 독서법은 5단계로 정하고 있는데 1단계는 준비읽기고 2단계는 독해읽기, 3단계는 초서읽기, 4단계는 사색읽기, 5단계는 적용읽기다. 책의 내용 중 새로운 챕터가 나갈 때는 책에 관련한 명언이 등장을 한다.


p125

나는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을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책을 읽는다면

마법 같은 일을 경험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정말 마음에 와 닿는 좋은 글인 것 같다. 이렇게 책과 관련한 좋은 글을 실어 놓고 질문 몇가지를 던지는 페이지가 있다. 평소 진지하게 나의 책 습관이나 책 관련 버릇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런 질문들을 통해 한 번씩 쉬어가면서 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그냥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통해 다시 한 번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작가의 질문독서의 방법 중에 가장 나의 마음에 드는 단계는 5단계인 적용의 책 읽기다. 작가는 책을 읽었다면 그것이 어떤 형태이던지 실행으로 옮겨져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도 공감이다. 책을 선정해 읽기까지 나의 많은 노력들이 들어가 있다. 시간, 생각, 정리까지 많은 노력들을 정리했는데 그 노력들이 눈에 보일 수 있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결과물들로 만들어 진다면 다시 생각하고 독서를 하는 것에 또 도움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대로 꾸준한 독서와 질문을 통해 책을 읽어 나간다면 좀 더 단단한 독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가가 중간중간 적어둔 작가나 명사들의 책에 관계된 좋은 이야기들이나 영화나 다른 책의 인용들은 책을 읽어나가는 기쁨을 주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의 자존감 - 행복한 엄마로 거듭나는 로드맵
메그 미커 지음, 김아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엄마’라는 직업은 정말 무한한 인내와 끈기가 없이는 힘든 것 같다. 쉼 없는 시간들을 달려가도 뭔가 낙도 없고 보람도 없는 느낌이 드는 직업이기도 하고 아주 작은 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 희노애락을 하루에도 몇 번씩 느낄 수 있는 직업이 바로 엄마라는 직업이라는 것에는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을 할 것 같다.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체험이나 활동은 그 누구보다도 챙기면서 엄마로서의 자존감을 만들어 가는 일은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엄마들의 상황이다. 이 책은 엄마 심리 치유서 라는 말을 덧붙여 놓았다. 작가는 의학박사이면서 카운슬러인 메그 마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작가 자신이 네 자녀를 키우고 있다고 한다. 네 자녀를 키우다보면 神의 경지에 올라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점에서도 믿음감이 가는 책이었다.

1장 엄마의 자존감이 우선이다부터 10장인 실제로 행동하는 믿음을 지니다까지의 내용은 모두 엄마로서 그동안의 생각을 바꾸게 만드는 내용들로 만들어져 있다. 특히 가장 마음에 드는 내용은 5장 가끔 혼자 있는 엄마가 행복하다 였다.

항상 가족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내면서 치유하는 기쁨을 누리라고 조언한다. 특히 테레사 수녀는 혼자 침묵하거나 기도하면서 신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서 활력을 얻었다는 사례를 이야기했다. 고독한 시간을 보냄으로서 힘을 얻고 고난의 시간도 잘 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실 아이들과 밀착되어 있는 엄마의 모습도 헌신적이고 아름답다. 하지만 어느 순간 엄마는 자신의 역할이 다했다는 생각이 들고 쓸모없어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시점이 오게 된다. 그러기 전 아이에게서 자신을 분리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와 아무리 밀착 되 있어도 아이는 아이고 엄마는 엄마일 수밖에 없다. 엄마가 오롯이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그 기운이 그대로 아이에게 가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엄마도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또 아이를 위한 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 갈래 길
래티샤 콜롱바니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랑스 소설은 매우 오랜만에 읽어보았다. 이 책의 작가 래티샤 콜롱바니는 연극학교에서 연기도 배우고 시나리오 작가이면서 양화 감독이기도 하다. 자신의 재능을 살려 한 가지 분야에서 큰 재능을 가진 작가인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이렇게 감동을 줄 내용인 걸 몰랐다. 세갈래길이라는 제목이 와 닿는 내용이었다. 인도의 스미타는 인도의 계급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인 불가촉천민인 달라트다. 동네의 화장실을 청소해주고 남은 음식물을 받아먹는 그런 단계다. 시칠리아의 줄리아는 가발을 만드는 수공업장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제일 잘 돕는 집안의 딸이다. 캐나다의 사라는 로펌에서 일하는 워킹우먼이다. 일밖에 모르는 변호사 사라는 모든 것의 우선이 일이다.

이야기는 세 사람의 상황을 넘나들면서 줄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인도와 시칠리아, 캐나다를 오가는 이야기는 진행될수록 흥미진진해진다. 특히 인도의 스미타가 딸을 자신과 같은 인생을 살지 않게 하려고 목숨을 거는 내용은 숙연해지기도 한다. 엄마는 여자보다 위대하다는 말이 실감난다. 줄리아의 사랑과 사업도 공감되는 내용이 많다. 변호사 사라의 경우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 애를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남성들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여성인 사라는 늘 완벽을 추구하고 조심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여성이라고 차별받는 일은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사회적 인식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남자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에 월등하게 뛰어난 여성이 있는 것을 남성들이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결국 병에 걸린 후 좌절을 맛보게 되는 사라.

마음이 울컥해진다. 사라는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그녀에게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결국 세사람의 긴 여정이 다시금 모아지는 대목에서는 아~ 하는 탄성이 나왔다. 이 책의 제목처럼 땋은 머리를 만드는 세갈래 머리처럼 세 사람의 행보가 다시금 모여 감동을 이루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작가가 감탄스러웠다. 마지막을 어쩌면 이렇게 자연스러우면서도 감동적으로 잘 마무리했는지 마음이 촉촉해졌다. 인도의 카스트제도에 대한 생각도 다시금 하게 됬는데 정말로 살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더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0패턴으로 여행하는 랜드마크 중국어회화 50패턴으로 여행하는 랜드마크 회화
김정은 지음 / PUB.365(삼육오)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중국 여행은 가본 적이 없어서 어디가 어떤지 잘은 모르지만 이 책은 꽤 유용한 것 같다. 일단 여행 지역을 나누어 두었다. 베이징과 베이징 여행코스와 상하이 여행코스, 홍콩 여행코스로 나눠서 첫째 날부터 날짜별로 일정을 짜두었다. 단순히 그 일정만 놓고 보았을 때 정말 알차게 짜여져 있는 느낌이 든다.

베이징의 둘째 날의 경우 천단공원, 치엔먼,라오셔차관,리우리창,난뤄구샹,찐딩쉬엔을 돌아오는 여행 코스다. 정확히 어느 곳인지는 아직 가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꼭 가보고 싶은 곳들로 구성되어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홍콩을 예로 들어보자. 홍콩 첫째 날의 경우 빅토리아피크를 지나서 소호,센트럴,란콰이펑을 돌아오는 여행일정이다. 홍콩의 전경이 시원하게 보이는 사진을 시작으로 홍콩의 필수코스인 빅토리아피크가 나오는데 빅토리아피크에 오르는 열차인 피크트램을 소개했다. 미리보기에서는 장소에 맞춰서 질문을 만든다. ‘트램타고 올라가는데 얼마나 걸려요?’하고 묻는 질문을 중국말로 소개해 두었다. 이 학과에 주요한 단어를 익힌다. 실전여행페이지에서는 중국어로 대화를 나누는 내용을 정리해 두었다. 기억하기 단원에서는 ‘~몇시까지 하나요?’같은 가장 보편적으로 쓰는 표현들을 정리해 마무리를 했다.

여행지마다 정리된 표현들을 익히다보면 정말 그 여행지에 갔을 때는 자연스럽게 입에서 중국말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말은 생각보다 발음이나 표현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으로 중국의 풍광을 보면서 차근차근 익히면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