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스타로 3억 매출 셀러가 되었다 - 하루 2시간 저절로 돈 벌리는 부업 필살기
최지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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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은 처음에 생겼을 때는 자신의 일상을 주로 사진으로 공유하는 내용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인스타그램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나왔다. 저자는 바로 그걸 알려주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이용해서 3억의 매출을 올리는 셀러가 되었다는 제목 그대로의 삶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미 300만 회원을 가진 네이버 카페의 인스타그램 수익화 강사이며 월 평균 2,000~3,000만 원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는 셀러다. 그래서 저자만이 가지고 있는 인스타그램 필살기 방법들을 책 안에서 대방출하고 있다. 실제로 이런 방법 저런 방법 해 본 내용을 구체적이로 자세하게 사례도 들면서 이야기하고 있어서 인스타그램으로 진짜 수익을 내는 마케팅을 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단 가장 고민이 되는 인스타그램에서 나만의 주제를 찾는 법부터 시작해서 프로필 작성법, 어떤 게시물을 어떻게 올려야하는지, 몇시에 올리는 것이 좋은지까지의 세세하고 디테일한 내용, 해시태그 사용법, 팔로어와 마켓만들기의 관계, 스토어 운영하는 방법,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방법, 구매심리를 높이는 방법, 릴스를 만드는 방법 등 모든 내용이 옆에 두고 궁금할 때마다 읽고 싶어지는 내용이었다. 저자가 솔직하면서도 자신이 했던 방법을 말하고 있어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이렇게 디테일하고 현실적인 조언이 가득한 건 실제 저자가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활발하게 마케팅을 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 같다. 사례도 가득 들어있고 상황마다의 조언이 꼼꼼하게 들어있다. 내가 가장 궁금했던 내용은 알고리즘 내 편으로 만들기내용 중 최신 로직을 반영한 해시태그 사용법을 궁금증을 가지고 읽었다. 무심코 많이 달기만 하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던 해시태그도 저자의 말에 의하면 그 목적과 상황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 많이 배웠다.

 

그리고 끝쪽에 있는 릴스에 적용 가능한 후크 문구 80개 정리도 너무 재미있었고 실제 다양한 SNS에 사용이 가능할 것 같아 도움이 되었다. 누구나 바로 돈을 벌기는 어려울 것 같기는 한데 시간을 두고 저자가 알려준 방법으로 차근차근 공부하다 보면 조금씩 수익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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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지음, 김이랑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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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고전 소설을 좋아하는 애독자라면 당연히 읽어보았을 소설이다. 그만큼 유명하고 그만큼 필수로 읽어봐야 할 고전 소설이다. 그러다 보니 출판한 출판사도 많고 번역한 번역가도 많다. 이번에는 시간과공간사 출판으로 만났다. 표지는 시원한 파란색에 가운데 저자인 제인 오스틴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가 들어 있다. 그동안 많은 오만과 편견을 읽어보았지만 작가 제인 오스틴의 실제 초상화를 본 건 또 처음인 것 같다. 똘망똘망한 눈을 가진 제인 오스틴의 굳게 닫힌 입술이 뭔가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또 이 책의 가장 뒤에는 제인 오스틴의 연보가 들어있어서 41세로 운명을 달리한 작가의 작품 위주로 정리가 되어 있었다. 연보를 읽어보니 생각보다 많은 작품을 쓴 작가라서 놀라웠다. 작가의 모든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책 안의 삽화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18세기 복식과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슥슥슥 그려낸 삽화도 마음에 들었다. 번역도 문장을 간결하게 만들어 읽기 편했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읽으면서도 든 생각이었지만 세밀하면서도 꼼꼼한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가 너무 재미있는 작품이다. 그부분을 잘 살려 번역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로 생각되는데 읽기 무리가 없었고 재미있었다. 시간을 가지고 나이대별로 한번씩 읽어볼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18세기의 결혼, 여성과 남성, 사회상 등 다양한 논란거리와 생각해 볼 거리들을 남기고 있는 책이다. 세대를 뛰어넘어 지금 생각해보아도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내용으로 세련된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가 조금 더 오래 살면서 더 다양한 작품들을 발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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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정석 - 만 개의 직업을 찾아가는 유튜버 「직업의 모든 것」
황해수(직업의 모든 것) 지음 / 북아지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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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다. 물론 유튜브 시청을 안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한번이라도 유튜브 시청을 해봤을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컨텐츠를 다양한 목적으로 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유튜브를 만드는 사람들, 컨텐츠를 만드는 유튜버들은 학생들의 최애 직업이 되었다.

 

저자는 이 점을 짚으면서 자신의 유튜브를 정리해주며 콘텐츠를 만드는 다양한 목적과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유튜브를 제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 어떤 콘텐츠를 어떤 마음으로 제작해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저자는 세상의 모든 직업을 다루는 <직업의 모든 것>이라는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그렇게 만든 유튜브 영상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은 새롭게 영상을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은 모두 4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다. 유튜브를 시작하려는 그대에게, 빅히트로 이어지는 콘텐츠 기획법, 헛발질과 조회 수 부진이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 이유, 유튜브 세계에서 주도적 삶을 꿈꾸는 그대에게 보내는 조언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 중 나는 두 번째 챕터의 빅히트로 이어지는 콘텐츠 기획법이 가장 집중해서 읽은 페이지들이었다. 영상을 만드는 아이디어는 사소한 일상에서 나온다는 말도 공감이 되었다. 사실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건 나와 비슷한 일상이나 생각이 느껴지는 영상들이니 말이다. 또는 관점을 반대로 디자인하라는 말도 좋았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아니라 뒤집어도 보고 거꾸로도 해보는 그런 관점의 뒤집기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오기 마련이다. 다른 사람과 조금이라도 다른 영상과 내용을 만들려면 그런 고정관념을 없애는 것이 먼저 필요할 것 같다.

 

재미있었던 건 저자가 다양한 유튜브 출연자들을 만나온 이야기였다. 직업을 다루는 영상답게 자신만의 신념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만나온 저자의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그리고 책의 구석구석 사례를 들어가면서 내용을 구성해 지루하지 않고 실감나게 읽어볼 수 있었다. 조회수 6억뷰와 구독자 100만 명, 세상을 바꾸는 인플루언서 특별상을 수상한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말은 지켜야 할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란다. 조급하게 영상을 만들고 조회수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걸 영상으로 입히는 작업에 즐거움을 느끼고 차근차근 영상을 만들 줄 알아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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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들은 어떻게 공부하는가 - 외대부고 산초티처의 공부에 대한 시선
조경호 지음 / Orbita(오르비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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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라면 공부는 해야 한다. 물론 더 잘하고 싶어하고 더 좋은 학교로 진학하고 싶어하겠지. 이 책은 27년차 교사이면서 외대부고의 교사가 다른 교사들 8명과 외대부고 학생들 20명과 함께 써 내려간 책이다. 외대부고의 진학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책이다. 외대부고의 현재 상황에 대한 내용이 정말 많다.

 

도움이 되는 이유는 일단 이 책을 쓴 저자가 외대부고 1기부터 스페인어, 라틴어 교사로 활동하며 산초, 산초티처라는 귀여운 별명으로 불리며 현직 교사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대부고의 현재 상황을 얼마나 잘 알겠는가 말이다. 그리고 외대부고의 입학 홍보부장으로 11년간 많은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왔다고 한다. 외대부고의 실제 상황에 대해 가장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외대부고의 면접실 풍경이나 면접문제들을 정리해두었고 외대부고 학생들의 하루를 시간대별로 적어둔 내용도 놀랍기만 했다. 학생들의 시간표를 보니 좋은 입시 결과는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쪽에는 외대부고의 상황을 저자가 만나왔던 학생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해주고 있어 재미있기도 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는 외대부고 졸업생으로 대학에 입학한 선배들의 외대부고 시절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어 귀중한 자료가 되었다. 선배들이 다니던 시절의 외대부고의 모습을 개성 만점의 선배들의 인터뷰 내용으로 들어볼 수 있어서 현장감도 느껴지고 새겨들어볼 말도 많았다. 외대부고의 입학하고 싶어 하는 학부모와 학생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사실 가장 마음에 와닿는 부분은 변화된 세계에서 교사와 부모의 역할을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아이를 세 명을 키우고 있는데 자신도 학부모이기에 학부모로서 느끼는 부모의 자세를 말하고 있다. 외대부고 고3 담임이 본 학생들의 모습도 이야기하고 있어서 학부모 입장에서 도움이 많이 되는 내용인 것 같다. 부모이기는 하지만 학교에서의 아이들의 모습을 알 수 없기에 이런 내용을 읽다 보면 아이들이 이해도 되고 부모로서 어떤 자세로 임하면서 아이들과 대화를 해야 할지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외대부고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좀 더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이고 외대부고를 희망하지 않더라도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은지 생각해 볼 수 있고 학부모는 어떤 부모의 자세를 가져야 할지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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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미어 -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박성신 지음 / 북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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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재미있었다. 한 챕터만 읽어야지 했다가 계속 읽고 싶어져서, 그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놓지 않고 계속 읽었다. 저자가 오랜 시간 다양한 방법으로 스토리를 만드는 노력을 해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소재의 참신성도 중요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느껴지는 탄탄한 구성의 힘이 느껴져야 읽고 싶은 맛이 생기는 법이다. 그런데 이 소설은 소재도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생체시계를 50년이나 앞당길 수 있는 신약이 만들어지고 75세 노인들에게 그 약을 의무적으로 놓아준다는 노화종말법의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 법은 사람들이 격렬하게 찬반 토론을 벌이고 있는 내용이다. 그 때 온몸의 뼈가 13군데나 부러져 사망한 시신이 발견된다. 이 사건을 맡은 현묵 형사... 그리고 어릴 적 집을 나간 아빠에 대한 원망을 가지고 자란 사회복지사 기해...거대 제약회사의 회장은 노인들을 데려다가 비밀실험을 하고 뼈가 부러져 나가는 시신이 계속 발견된다. 알고 보니 그 시신들은 예전 사기 사건으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시신이 발견될때마다 앞뒤 상황을 연결해가면서 범인을 추리해나가는 과정은 흥미로웠다. 특히 주인공인 현묵형사는 아날로그 시대를 그리워하는 입장으로 나오고 함께 일하는 젊은 정형사는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손해보는 일은 안 하는 젊은 세대로 비교해두었다. 구시대와 미래시대를 대표하는 두 형사를 통해서 지금의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와의 갈등을 느껴볼 수 있었다. 현묵 형사는 계속 과거를 떠올리고 현재의 상황에서 혼란스러워한다.

 

그리고 사회복지사 기해는 집 떠나 병든 엄마와 딸인 자신을 돌보지 않았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으로 살았다가 점점 아버지의 실제 모습을 마주 대하게 된다. 아버지의 행적을 쫓는 딸을 통해 아버지가 실제로 어떤 생각과 일을 해왔는지 추적하고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때마다 놀라고 다양한 감정변화를 겪게 되는 기해를 볼 때마다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곤 했다.

 

작가는 스토리 속 다양한 인물들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구성했다가 다시 3인칭으로 했다가 자유자재로 분위기를 만들어가서 흥미를 높였다. 이렇게 시점을 바꾸다보면 나중에는 작가도 정신없을 때가 있는데 인물마다 이렇게 바꾸어나가도 전혀 위화감을 느끼지 않게 잘 구성한 것 같다. 저자는 다양한 대회에서 상을 많이 받았다. 이 작품으로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처절한 무죄>로 제1회 대한민국 콘텐츠공모전 최우수상, <30>으로 제1회 갤럭시탭 삼성문학상을 수상했다.

 

재미도 있지만 노화종말법을 통해 인간이 나이가 들었을 때 젊음을 누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해볼 수 있도록 여운도 남기도 있다. 구세대와 신세대 간의 갈등, 생체시계를 되돌리는 것에 대한 생각 등 다양한 논란거리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미스터리함, 몰입감, 그리고 생각해 볼 문제까지 던지는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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