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지음, 김이랑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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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고전 소설을 좋아하는 애독자라면 당연히 읽어보았을 소설이다. 그만큼 유명하고 그만큼 필수로 읽어봐야 할 고전 소설이다. 그러다 보니 출판한 출판사도 많고 번역한 번역가도 많다. 이번에는 시간과공간사 출판으로 만났다. 표지는 시원한 파란색에 가운데 저자인 제인 오스틴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가 들어 있다. 그동안 많은 오만과 편견을 읽어보았지만 작가 제인 오스틴의 실제 초상화를 본 건 또 처음인 것 같다. 똘망똘망한 눈을 가진 제인 오스틴의 굳게 닫힌 입술이 뭔가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또 이 책의 가장 뒤에는 제인 오스틴의 연보가 들어있어서 41세로 운명을 달리한 작가의 작품 위주로 정리가 되어 있었다. 연보를 읽어보니 생각보다 많은 작품을 쓴 작가라서 놀라웠다. 작가의 모든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책 안의 삽화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18세기 복식과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슥슥슥 그려낸 삽화도 마음에 들었다. 번역도 문장을 간결하게 만들어 읽기 편했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읽으면서도 든 생각이었지만 세밀하면서도 꼼꼼한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가 너무 재미있는 작품이다. 그부분을 잘 살려 번역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로 생각되는데 읽기 무리가 없었고 재미있었다. 시간을 가지고 나이대별로 한번씩 읽어볼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18세기의 결혼, 여성과 남성, 사회상 등 다양한 논란거리와 생각해 볼 거리들을 남기고 있는 책이다. 세대를 뛰어넘어 지금 생각해보아도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내용으로 세련된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가 조금 더 오래 살면서 더 다양한 작품들을 발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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