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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아줌마의 오이시이 벤토 - 도시락을 맛있고 건강하게 싸는 비결
변혜옥 지음 / 조선앤북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일본 음식들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초밥이다,
초밥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초밥을 먹을때마다 ‘오이시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좋다.
이 책 ‘오이시이 벤토’는 ‘바쁜 아침 휘리릭 만들 수 있는 도시락 레시피’라고 써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는 면이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렇게 ‘휘리릭’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노력이 좀 필요했다...
만들어본 도시락중에서 제일 쉽고 간단한 것은 주먹밥 종류들이었다. 주먹밥은 내용물을
어느 것을 넣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져서 재미도 있었다.
이 책의 지은이는 일본사람은 아니고 일본인과 결혼해 일본에서 살고 있는 ‘일본댁’이다.
하지만 사진을 보니 꼭 일본 사람처럼 생겼다.
놀라운 메이크업 스킬로 뷰티 블로거란다,원래는...
화장을 잘 하고 자신을 잘 가꾸는 사람은 음식도 맛있게 잘 만드는걸까?
그 두가지를 잘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솔직히 말하면 책의 판형이나 컬러,구성,푸드데코레이션은 은근히 촌스럽고 옛날에 우리 어머니들이 가지고 계신 요리책의 느낌이 난다.
몇가지 따라해보면서 손쉽다는 느낌은 들었다, 난 도시락 보다는 뒷 부분에 저장반찬을
소개한 부분이 더 마음에 들었다.
어묵양배추볶음과 오징어무조림과 톳조림은 간단하면서도 한끼 먹을 반찬으로 만들어 먹기 아주 좋았다. 특히 오징어와 무의 조합은 찌개만 해 먹었었는데 조림으로 해 먹으니 색다르다는 식구들의 평이 있었다, 톳조림도 마찬가지다. 해조류인 톳은 혈액순화에도 좋고 여자들에게 좋은 점이 많은데 아주 간단하게 맛있게 먹어볼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좋았다.
도시락을 싼다는 것은 정말 부지런한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본다
재료를 준비하고 나가서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조리를 하고 도사락 그릇에 예쁘게 담는 일까지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해 나들이 가서 먹는 맛은 노력이 아깝지 않다.
요즘엔 아이들도 모두 학교 급식을 먹고 오니까 도시락을 쌀 일이 거의 없지만
그 옛날 어머니들이 싸주시던 도시락밥이 은근이 그리워진다,
콩자반에 김치,소세지계란부침이 전부였는데도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