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kg 감량이 가져다준 인생 최고의 유익 - 뚱보 심리학자의 부담 없는 다이어트 토크쇼
브라이언 킹 지음, 김미정 옮김 / 프롬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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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책인 줄 알았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책은 맞다. 그런데 이 책은 운동과 식단을 짜주는 그런 게 아니라 살을 뺄 수 있게 정신무장을 해주는 책이랄까? 그래서 한 번만 읽는 것보다는 살을 빼고 싶은데 자꾸 마음이 풀어지고 하기 싫을 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살을 뺄 수 있게 정신무장 시켜줄 수 있는 바탕에는 저자가 심리학 박사이면서 코미디언이고 강연도 많이 하고 있는 것에 있다. 실제로 본인이 고도비만으로 아내 사라를 만나 체중감량을 하면서 자신의 건강을 챙기고 자신감있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적고 있어 공감도 되고 특유의 유머러스함에 재미가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늦둥이 아빠이기도 한 저자는 자신의 아이를 위해 중요한 순간순간마다 자신이 옆에 있을 수 있는 건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는 솔직한 이야기를 했다. 사실 비만은 모든 성인병의 시초이기도 하다는 말을 지겹도록 많이 들어왔다, 외모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저자는 고도비만이었는데 45kg을 감량했다고 한다. 대단한 일이다. 4~5킬로를 빼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님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기에 어떻게 감량을 했는지 더더욱 궁금해지는데... 저자는 자신이 가진 특유의 밝은 유머감각과 뇌과학을 합쳐서 의지력을 먼저 키우라고 한다. 그리고 당연히 식단과 운동을 함께 병행해가는 것이다. 마음을 바꿔야 다이어트도 오래가는 것... 그리고 다이어트를 진행한 사람들의 다양한 인터뷰를 함께 구성해 이해를 도왔다.

 

이 책은 술술술 금방 읽혔다. 저자가 코미디언이라는 점도 작용을 해서 시종일관 유머러스하게 책을 구성한 점도 있다. 아내 사라를 만나는 과정을 설명해 둔 것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일을 해오고 있는지 다이어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서술하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다이어트를 권유하는 책은 약간은 강요를 하거나 잘 안되면 뭔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 이 책에서는 중간중간 인터뷰가 들어가 있어 조금은 더 쉽고 즐겁게 읽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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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 KOTRA가 엄선한 비즈니스 게임 체인저
KOTRA 지음 / 시공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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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를 아시는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인 코트라는 우리나라의 중소, 중견 기업의 무역 진흥을 위해 만들어진 공공기관이다. 이 책은 코트라가 84개국 126개 도시에 소재한 해외무역공관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모은 것이다. 그래서 더 믿음감이 간다. 개인이 모은 것이 아니라 공공기관에서 정리한 새로운 산업 키워드와 트렌드들을 한 책안에서 만날 수 있다니 정말 우용한 정보가 되었다.

 

가독성도 좋았던 것이 읽기 좋게 나라별로 새로운 산업 정보를 사진과 함께 잘 정리해두고 있어서 보기 편했다. 첫 장부터 읽지 않아도 되고 관심 있는 나라를 먼저 발췌해서 차근차근 읽어가는 것도 좋았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AI관련 내용, 모빌리티 지능형 서비스, 친환경기술, 스마트 커스터마이징으로 나누어 크게 챕터를 정해 내용을 정리했다. 내가 가장 관심있었던 챕터는 당연히 친환경 기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다였다. 환경에 관한 관심과 지속가능한 노력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우리가 살아갈 미래는 나쁜 환경의 영향을 ㅂ많이 받게 될 것이므로 어떻게든 지구를 살릴 수 있는 기술을 익혀야 하는 것이 맞다.

 

런던의 에너지 하베스팅, 홍콩의 지능형 섬유 사업, 이크라의 업사이클링 농업 플랫폼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는데 가장 관심이 갔던 건 오스트리아 빈의 버려진 매트리스에서 찾은 순환 경제 내용이었다.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관련 기업에 대해서도 언급하게 되는데...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했다고 하니 더 관심이 생겼다. 사실 매트리스를 버리면서도 부피도 크고 버리기 힘든데 뭔가 재활용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 그런데 애초에 매트리스를 만들 때 이런 재질로 만든다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챕터가 보기 편하게 나누어져 있고 관련 사진이 큼지막하게 들어있어서 참고해가며 보기 좋았다. 책의 내용도 해외에서 직접 기업을 찾고 현장을 발로 뛰면서 찾아낸 정보들이라서 신뢰감이 갔고 우리나라에도 이런 사업이 시행된다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기업을 운영하지는 않아도 이런 사업들이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잘 익혀두어야 한다. 미래를 살아가는 데 어떤 기술들을 미리 익혀두어야 할 지 신경써야 할 지 알려주고 있어서 미래를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보이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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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값 미술사 - 부자들은 어떤 그림을 살까
이동섭 지음 / 몽스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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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만나기 전부터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읽어갈수록 더 재미있었다, 사실 미술작품을 그렇게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마음은 누구 못지 않게 크다고 생각해왔다. 이 책을 읽으려면 미술작품을 모두 속속들이 알 필요는 없다, 하지만 어떤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지 작품을 찾아 눈으로 보면서 내용을 읽어가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저자는 예술인문학자이면서 전문 강연자다. 미술과 예술에 대한 강연을 수없이 해오면서 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이 책은 그림을 그냥 예술적인 측면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멋진 명화들이 경매시장에 나오게 된 이유, 누구에게 팔렸는지, 어떤 가격으로 팔렸는지, 경매시장에 나오기까지 어떤 경로를 거쳤는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그래서 더 재미있다.

 

미술작품이나 화가를 좋아하고 감상만 해왔지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있는지는 잘 몰랐었다. 예를 들어 몽환적이고 정말 예술적인 그림을 그리는 클림트의 작품 설명도 재미있었다. 클림트의 <키스>라는 작품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고 유명하지만 다른 초상화들이 경매시장에 나온 이유와 그 과정이 흥미로웠다. 우여곡절을 겪고 경매시장에 나오기까지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쳤고 두 작품 중 한 작품은 우리가 잘 아는 유명한 진행자 오프라 윈프라가 구매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철저하게 그림값이랑 그림이 팔리는 사연 등에 초점을 맞춰 책을 구성했다. 책 내용은 vip 소장작, 희귀성, 미술사적 가치, 스타 화가의 사연 많은 작품, 컬렉터의 특별한 취향, 투자의 법칙, 뜻밖의 행운, 명작을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나누어 미술 작가와 작품을 정리했다. 술술술 읽기도 편했고 그림을 그림값에 맞춰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 그 내용도 흥미로웠다.

 

내용 사이사이 그림과 사진들이 들어있어서 함께 살펴보면서 내용을 정리해보기 좋았다.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화가와 작품들이 많았다. 에드워드 호퍼, 레오나르도 다빈치, 빈센트 반고흐, 파블로 피카소, 장 프랑수아 밀레, 앤디 워홀, 구스타브 클림트, 바실리 칸딘스키 등 다양한 작가들이 많아 즐겁게 읽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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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 라비칸트의 부와 행복의 원칙 - 성공한 실리콘밸리의 철학자
에릭 조겐슨 엮음, 홍석윤 옮김 / 동아엠앤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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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부자이고 싶고 행복하고 싶다. 그럴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내기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누군가 그 방법을 알려준다면 얼마나 고마운 일일 것인가...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닌 듯 느껴지면서도 확실한 자기계발서다. 요즘 자기계발서를 잘 읽지 않았었는데 이 책은 생각보다 보기 편하게 쓰여져 있어서 읽기도 편하고 나중에는 따라 실천해보기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 책은 우리들이 이미 알고 있는 책 <타이탄의 도구들>의 작가인 팀 페리스가 서문을 작성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이면서 전 세계36개국 수출을 했다고 한다. 저자는 인도에서 태어났다. 빈곤하게 살 뻔한 그는 스타이브슨 고등학교에 들어갔고 모든 것이 달라졌으며 아이비리스대학에 들어갔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건실한 기업 100여개에 투자해 성공을 거둔 엔젤 투자자라고 한다. 돈을 많이 번 투자자라서가 아니라 장기적인 행복을 만들어내기 위해 스스로 원칙과 기준을 세워 노력한 사람이라는 것이 더 놀랍고 부러운 부분이었다.

 

어릴 때부터 책을 열심히 읽어 온 나발은 평생 철학, 경제학, 부를 창출하면서 연구하고 실제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도전하고 노력해온 걸 이 책 안에 쏟아내고 있다. 책은 1부는 부에 대해서, 2부는 행복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두 가지 다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겠는가... 부를 쌓는 다양한 방법과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실천하기가 쉬운 것도 있고 어려운 것도 있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도전해보는 시간을 가지라고 이야기한다. 특화된 지식을 쌓아라, 책임감을 가져라, 우선순위에 따라 집중하라, 일을 즐겨라, 책 읽기를 좋아하는 법을 배워라, 선입견을 버리고 현실을 보라 등등 어려운 말은 하나도 없고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표현들로 적힌 실천 방법들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행동 양식은 책 읽기를 좋아하는 법을 배워라였다. 어릴 때부터 독서를 해 온 저자는 반드시 넣어야 할 행동으로 독서를 꼭 넣어두고 있다. 중간중간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는 식으로도 내용을 넣어두어 강조가 된 부분이 많았다. 나의 궁금증도 질문과 답변을 통해 많이 풀 수 있었다.

 

2부의 행복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성공했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다였다. 너무나 잘 아는 이야기지만 이 이야기가 마음 속에 스며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겠다. 우리는 간혹 성공과 행복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에게 행복의 진짜 가치를 일꺠워주고 있다. 1부와 2부로 나눠지고 각각에 소제목을 달아 내용을 구분해두어 읽기 편하게 모두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실천이 문제일 뿐.

 

마지막으로 독서를 좋아하는 나발이 추천하는 읽을거리를 적고 이유도 간단하게 적어두었다. 그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다른 사람이 권해주는 책들의 목록을 보면서 천천히 읽을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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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위대한 자유 아포리즘 시리즈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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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이름은 한번이라도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의 작품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도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니체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니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왜 이런 작품들을 쓰게 되었는지를 알게되었다.

 

이 책은 니체가 쓴 구절들을 철학 저서뿐만 아니라 미완성 단편과 유고 및 편지에서 가려뽑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어느 페이지부터 읽어도 되고 덮었다가 다시 또 집어들고 읽어도 된다.

 

P15

세계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인류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는 우리에게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나 그대 개개인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물어보라. 아무도 그대에게 답을 말할 수 없다면 하나의 목표, 목적, 즉 높고 고귀한 이것을 위해를 설정함으로써 그대 현존의 의미를 귀납적으로 정당화하려고 단 한 번이라도 시도해보라

 

이런 식으로 명언같은 니체의 생각이 담겨있는 책이다. 그래서 더 부담없이 읽어볼 수 있었다. 사실 철학, 사상이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먼저일텐데 생각보다 가볍고 부담없이 읽어가면서 나만의 생각까지 더해 생각할 수 있어 좋았다.

 

P17

나는 여러분이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것부터 시작하기를 바란다. 다른 모든 것은 거기에서 비롯된다

 

P48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을 내어주지만, 사랑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거저 받고 싶어한다

 

이런 식으로 지금 시대에도 통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의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그래서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중간중간 생각도 해가면서...

니체는 어린 시절부터 엄마와 누나들에 둘러싸여 자랐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는 더 보호를 받았고 그로 인해 몸도 마음도 좀 심약하고 예민했던 것으로 보인다. 평생을 이런저런 병에 시달렸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천재라고 떠받들었지만 정작 본인은 늘 두통과 온 몸에 이런저런 병이 들어 시달리면서 일평생을 지냈던 것 같다. 참 힘들게 살았구나.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이런 힘든 가운데 자신의 마음 속 생각과 사상을 짜내어 이런 철학적인 이야기들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해보니 그것도 나름 대단하다는 샹각이 든다.

 

P129

소소한 자제력이 부족하면 큰 자제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 매일이 잘못 사용되면 그다음 날에는 위험이 뒤따른다.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는 기쁨을 유지하려면 작은 자제력을 단 한 번이라도 발휘하는 제조술이 필요하다

니체가 쓴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사실 절반밖에는 읽어보지 못했다. 철학적인 내용의 책은 늘 그렇듯 나도 읽어가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시간이 걸리게 읽게된다. 그 과정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진도가 덜 나가는데...이 책은 읽으면서 철학에 대한 혹은 사상에 대한 생각을 뒤집게 만들었다. 이렇게 나누어서 내용을 뽑아읽으니 훨씬 읽기 편해서 좋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멀고 먼 곳에 있는 위인처럼 생각되었던 니체가 매우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보여서 반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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