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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 KOTRA가 엄선한 비즈니스 게임 체인저
KOTRA 지음 / 시공사 / 2024년 9월
평점 :
KOTRA를 아시는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인 코트라는 우리나라의 중소, 중견 기업의 무역 진흥을 위해 만들어진 공공기관이다. 이 책은 코트라가 84개국 126개 도시에 소재한 해외무역공관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모은 것이다. 그래서 더 믿음감이 간다. 개인이 모은 것이 아니라 공공기관에서 정리한 새로운 산업 키워드와 트렌드들을 한 책안에서 만날 수 있다니 정말 우용한 정보가 되었다.
가독성도 좋았던 것이 읽기 좋게 나라별로 새로운 산업 정보를 사진과 함께 잘 정리해두고 있어서 보기 편했다. 첫 장부터 읽지 않아도 되고 관심 있는 나라를 먼저 발췌해서 차근차근 읽어가는 것도 좋았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AI관련 내용, 모빌리티 지능형 서비스, 친환경기술, 스마트 커스터마이징으로 나누어 크게 챕터를 정해 내용을 정리했다. 내가 가장 관심있었던 챕터는 당연히 ‘친환경 기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다’였다. 환경에 관한 관심과 지속가능한 노력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우리가 살아갈 미래는 나쁜 환경의 영향을 ㅂ많이 받게 될 것이므로 어떻게든 지구를 살릴 수 있는 기술을 익혀야 하는 것이 맞다.
런던의 에너지 하베스팅, 홍콩의 지능형 섬유 사업, 이크라의 업사이클링 농업 플랫폼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는데 가장 관심이 갔던 건 오스트리아 빈의 버려진 매트리스에서 찾은 순환 경제 내용이었다.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관련 기업에 대해서도 언급하게 되는데...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했다고 하니 더 관심이 생겼다. 사실 매트리스를 버리면서도 부피도 크고 버리기 힘든데 뭔가 재활용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 그런데 애초에 매트리스를 만들 때 이런 재질로 만든다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챕터가 보기 편하게 나누어져 있고 관련 사진이 큼지막하게 들어있어서 참고해가며 보기 좋았다. 책의 내용도 해외에서 직접 기업을 찾고 현장을 발로 뛰면서 찾아낸 정보들이라서 신뢰감이 갔고 우리나라에도 이런 사업이 시행된다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기업을 운영하지는 않아도 이런 사업들이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잘 익혀두어야 한다. 미래를 살아가는 데 어떤 기술들을 미리 익혀두어야 할 지 신경써야 할 지 알려주고 있어서 미래를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보이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