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완성 스피치 스킬
권수미 지음 / 서래Books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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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이 저물어 간다. 올해 계획했던 일, 해낸 것, 다음으로 미룬 것, 마주쳤던 사람과 일, 감사하고 싶은 사람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2017을 기대한다. 올해 해맞이도 그래왔던 것처럼 가까운 일출 장소를 찾을 생각이다. 12월 31일과 1월 1일, 크게 변함은 없으나 새 달력을 받아 걸어두거나 해돋이를 볼때 뭔가 새로운 느낌을 받고 잘될거라 생각하며 긍정의 메모를 해둔다.

 

대화나 발표를 잘하고 스피치 스킬을 키우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 저자는 첫 머리글에서 자신이 중학교 때 인기있다고 생각했는데 반장이 되지는 못했고 대학교 때 실수한 경험담을 이야기한다. 나는 초등학교때 얼굴이 빨개지는 경향이 있었고 중학교때는 꽤 내성적이어서 전혀 반장이 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건만 누군가의 장난 비슷한 추천으로 나가서 운좋게 되었던 기억이 난다. 교생 선생님이 떠나시던 날 그때 좀더 활동적이었다면 친구들이 더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을 것 같아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저자는 인물별, 사례별로 발표시 약점을 보완하고 청중을 끌어당김과 동시에 기억에 남을 강한 메시지를 주는 방법을 설명한다. mbti 성격유형 조사처럼 자신의 성격에 따라 행동유형을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미지 트레이닝, 자음과 모음 연습, 얼굴 표정과 제스처를 유연하게 연습하기, 억양과 강세, prep(point, reason, example, point)와 smile(startint 10, main contents, illustrate, lead 80, ending 10), 스토리입히기와 끊어읽기, 마무리 발언, 감정을 넣거나 힘을 주어 말하기 등에 관한 내용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떤 내용을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그 내용을 알고 깊이있는 이해를 해야 목소리에 힘이 생기고 설득도 가능하리라 본다. 내 경우에는 말을 처음 붙이기가 쉽지 않았던 경우가 있어 적극적인 면이 좀더 필요할 것 같다. 인사를 먼저 하고 마음을 열기로 하자. 송구영신, 안녕 2016년. 반가워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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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의 공통점은 매너에 있다 - 직장인을 위한 에티켓 교과서
호조 구미코 지음, 조미량 옮김 / 넥서스BIZ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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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싸가지', 이 말은 ‘싹’과 ‘아지’가 합쳐서 이루어진 말로 동물의 새끼나 작은 것을 가리키는 접미사 ‘아지’가 ‘싹’과 결합하여, 싹이 막 나오기 시작하는 처음 상태인 싹수를 일컫는 말로 일상에서는 비유적으로 어떤 일이나 사람이 앞으로 잘될 것인지 아닌지를 나타내는 낌새나 징조를 가리키는 속어로 쓰인다. 학창시절 같이 앉은 친구가 말했다. '말 안듣고 예의 없는 사람 보고 싸가지 없는 놈이라고 하잖아. 넌 싸가지 없는 놈 할래, 싸가지 있는 놈 할래?' 난 여러 번 되뇌었다. '싸가지 있는 놈, 싸가지 없는 놈, 넌 참 싸가지가 있는 사람이야...', 쌍시옷이 들어가서 그런지 좋게 들리지는 않았다. '둘 다 안할란다'

 

 

어떻게 하는 것이 매너에 좋은 걸까. 너무 예의있게 90도로 인사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고 상사의 눈을 똑바로 봐야 할지 약간 아래쪽을 봐야 할지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상중의 인사는 크게 하지 않고 말을 많이 하지 않음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 <일 잘하는 사람의 공통점은 매너에 있다>의 제목처럼 이 책에는 신입사원이 모범으로 삼아야 할 선배를 비롯하여 각 동료들의 특징을 두고 여러 상황을 보여준다. 그림 속 등장인물의 표정은 상황을 리얼하게 느껴지게 만들고 기억에 오래 남게 하며 재미있다. 

 

일본 저자의 책이라 우리와는 매너가 좀 다를지 궁금했는데 대부분이 공통적이었는데 '남성은 이를 보인 후 입을 닫고 미소짓고 여성은 웃은 후 이를 보인다'는 웃는 얼굴의 차이, 교통기관 지연으로 인한 지각에서 경우에 따라 지연증명서를 끊는 것, 휴대전화는 벨을 5번만 울린다 등의 부분은 조금 차이가 있어 보였다. 명함 교환시에 이름을 읽어 확인 후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거나 협의 거래 상담시 인사, 잡담, 상대방의 이점, 단점, 이점, 다음 약속, 마침으로 이어지는 샌드위치법, 접대와 잡담의 방법도 상황에 따라 쓸 수 있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페이지수는 얇지만 유용한 매너법을 지루하지 않게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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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여자들 1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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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에서 카이사르의 지분은 상당할 듯 하다. 카이사르가 갈리아(지금의 프랑스와 벨기에, 서부 독일, 북부 이탈리아)와 브리타니아 일부를 점령하면서 쓴 '갈리아 전기'도 들었음직하고 정치를 맡은 카이사르, 군권을 쥔 폼페이우스, 재정을 맡은 크라수스를 맡은 이른바 '삼두정치', 크라수스의 죽음 이후 세력이 커지는 카이사르를 경계의 눈으로 바라보게 된 폼페이우스가 원로원과 결탁하여 그를 제거하려고 공작을 꾸미고 원정을 중지할 것을 명하자 카이사르는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되어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말과 함께 루비콘 강을 건너 내전이 일어나는 장면, 폼페이우스가 이집트로 도주하였으나 그곳에서 암살당하고 카이사르는 이집트를 정복하고 클레오파트라를 여왕으로 세웠으며 소아시아 원정에서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는 말을 남기기도 하는 모습, 실제로 한 말인지는 모르나 종신 독재관이 된 카이사르가 암살되는 장면에서 '브루투스 너마저'라고 했다는 이야기 등 상당히 많다.

 

 

이 시리즈 1권이 기원전 68년부터 63년까지인 점을 볼때 기원전 58년의 갈리아전쟁을 염두에 둔다면 카이사르의 의지와 지위가 점점 무르익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첫장에 등장하는 소년 브루투스는 카이사르의 딸 어린 딸 율리아에게 반하고 어머니 세르빌리아에게 조언을 구한다. 잠깐, 여기서 나오는 브루투스는 '브루투스 너마저'의 그 브루투스가 아니라 '데키무스 부르투스'라는 중론이다. 세르빌리아는 카이사르를 만나게 되고 매혹을 느껴 결국 사랑을 나누고 아이를 갖게 되는데 여장부의 강단을 보여주는 한편 질투를 보여주기도 한다. 여러 모로 돈이 궁했던 카이사르는 크라수스에게 금전적 의지를 하게 되고 폼페이우스와도 정치적 신뢰를 쌓아간다. 정적인 키케로와의 사이는 좋지 않았으나 그동안의 업적을 인정받아 최고 신관의 자리에 오른다. 

 

 

이 책은 '카이사르의 여자들'이라는 제목처럼 여성이 상당 부분 등장하여 이야기를 이끌기도 한다. 소설의 허구와 역사적 사실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재미를 준다. 그 시대를 살았던 카이사르는 자신의 암살 가능성에 대해 조금이라도 예상하지 못했을까. 표면상이었던 아니었든 민중을 위한다던 독재는 공화당의 우려와 반대를 자초하여 결국 그런 끝맺음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우리 현대사와도 관련있는 듯하여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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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스토리 컨설턴트의 글쓰기 특강 - 흥미진진한 영화 대본, 소설, 드라마, 웹툰을 쓰는 비법
리사 크론 지음, 서자영 옮김 / 처음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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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전 친구가 책을 한권 펴냈다. 공부법 혹은 장기 기억법에 관한 책으로 1쇄로 천여권을 인쇄하고 tv나 신문 등의 광고를 통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홍보를 했다. 내게도 책이 건네져서 읽어보았다. 공부한 내용을 오래 기억하고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보다는 친구가 노량진에서 공부할때의 외로움이나 고달픔 같은 걸 보고 '이 녀석이 이런 생각을 하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구나' 싶어서 좀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고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책은 적게나마 꾸준히 팔리고 블로그 방문자도 많아지는 모양이다. 그 책 뿐 아니라 다른 책을 출판할 때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글을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해왔으나 무슨 특별한 방법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었다. 헐리우드 스토리 컨설턴트가 말해주는 글쓰기 특강이라고 해서 관심이 갔다. '무엇에 대해 쓸 것인가'를 생각하며 '만약 ~ 라면' 이라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작업이 중요하다. 애정이 가는 주인공을 선정하고 인과 관계를 염두에 두고 결말을 먼저 정리해본다. 임팩트 있는 '왜'를 플롯에 추가하여 긴장감을 주고 창의력을 발휘한다. 어떻게 보면 쉬워 보일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책속의 미니 스토리가이 점점 살을 붙여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독자 스스로가 자신의 글을 수정, 보완해보는데에 도움이 된다. 당장 크게 관심사가 아닌 영화대본이나 드라마, 웹툰 등을 위한 글쓰기라서 그런지 완전히 마음에 와닿지 않았던 점은 있었는데 다음에 필요할때 책을 다시 펴봐야겠다. 

 

 

우리는 흔히 글을 쓸 때나 말을 할 때에 육하원칙이라 하여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를 포함하여야 상대방에게 잘 전달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러나 '안물안궁(안 물어봤고, 안 궁금하다)'의 경우도 있어서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거나 핵심적인 내용만에 대해서 자세히 말하고 써야 할 경우도 생긴다. 혼돈의 시기라서 그런지 유려한 미사여구보다는 진실된 글에 마음이 더 간다. 지금 글쓰기나 발표에서 원하는 것은 프레젠테이션에 스토리를 입혀 초반부에서 청중의 몰입도를 높이고 신뢰를 주며 약간의 재치있는 표현을 가미하여 끝까지 재미와 집중도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다. 얼마남지 않은 12월, 조금씩 나아지는 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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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얽힌 흥미진진 인문학 1 영어에 얽힌 흥미진진 인문학 1
박진호 지음 / 푸른영토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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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 영어공부를 해 보려고 맘잡고 한번 봤던 영어책 속 단어를 다시 펴보고 하루에 몇개씩 외우려고 했으나 생각만큼 잘되진 않았다. 그래서 재미있다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 영문판을 몇권 사두었는데 언제 읽을지... 영어 캠프처럼 일정한 장소와 시간에 영어를 써야만 하는 강제성(?)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 그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고 관심을 갖는 분야라면 더 좋겠다. 장기간에 쉬엄쉬엄 하는 것 보다 집중적으로 하는게 시험에는 효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일상 생활에서의 영어 활용을 위해 하루에 한두 문장을 외우는 방법도 좋을것 같다. 아침에 하나, 저녁에 하나. 이렇게만 해도 1년이면 700 문장이 넘는다.

 

외운 영단어와 표현을 한국식으로 끼워 맞춰 말을 하거나 글을 쓰게 되면 원어민이나 외국인과 의사 소통이 잘 되지 않고 배움이나 활용의 성취면에서도 낮을 것 같다. 대면한 상태에서는 일단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달하고 이해하지 못하면 답답하고 고개만 끄덕이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이 책 <영어에 얽힌 흥미진진 인문학>에는 영단어가 어떠한 역사적, 문화적 배경에서 쓰였는지를 알려줌으로써 그 이해의 폭을 넓히고 오래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잘 아는 단어라고 생각했는데 몇몇 조합으로 다른 뜻이 있어서 흥미있었던 부분도 있었다. 각 장의 끝 부분에는 외워 두면 좋을 만한 영단어를 모아 두었다.

 

tantalize는 '애태우다, 감질나게 하다'라는 뜻으로 그리스 신화의 탄탈로스가 신들의 음식을 훔친 죄로 위로는 사과나무가, 아래로는 물이 흐르는 강에 묶인 채로 서있어야 하는 벌을 받는다. 사과를 따거나 물을 떠먹으려 해도 그럴 수 없어 영원히 배고픔과 목마름의 고통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데서 유래했다. go down the rabbit hole은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다'의 뜻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토끼를 따라 굴로 뛰어들어가 여러 가지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된 것에서 유래했으며 부정적인 의미로 자주 쓰인다. 이 책은 영어 공부한다는 그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소설책을 읽듯 즐겁게 읽어내려가다가 두 번째 볼 때에 영어 표현을 외우면서 훑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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