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의 공통점은 매너에 있다 - 직장인을 위한 에티켓 교과서
호조 구미코 지음, 조미량 옮김 / 넥서스BIZ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싸가지', 이 말은 ‘싹’과 ‘아지’가 합쳐서 이루어진 말로 동물의 새끼나 작은 것을 가리키는 접미사 ‘아지’가 ‘싹’과 결합하여, 싹이 막 나오기 시작하는 처음 상태인 싹수를 일컫는 말로 일상에서는 비유적으로 어떤 일이나 사람이 앞으로 잘될 것인지 아닌지를 나타내는 낌새나 징조를 가리키는 속어로 쓰인다. 학창시절 같이 앉은 친구가 말했다. '말 안듣고 예의 없는 사람 보고 싸가지 없는 놈이라고 하잖아. 넌 싸가지 없는 놈 할래, 싸가지 있는 놈 할래?' 난 여러 번 되뇌었다. '싸가지 있는 놈, 싸가지 없는 놈, 넌 참 싸가지가 있는 사람이야...', 쌍시옷이 들어가서 그런지 좋게 들리지는 않았다. '둘 다 안할란다'

 

 

어떻게 하는 것이 매너에 좋은 걸까. 너무 예의있게 90도로 인사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고 상사의 눈을 똑바로 봐야 할지 약간 아래쪽을 봐야 할지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상중의 인사는 크게 하지 않고 말을 많이 하지 않음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 <일 잘하는 사람의 공통점은 매너에 있다>의 제목처럼 이 책에는 신입사원이 모범으로 삼아야 할 선배를 비롯하여 각 동료들의 특징을 두고 여러 상황을 보여준다. 그림 속 등장인물의 표정은 상황을 리얼하게 느껴지게 만들고 기억에 오래 남게 하며 재미있다. 

 

일본 저자의 책이라 우리와는 매너가 좀 다를지 궁금했는데 대부분이 공통적이었는데 '남성은 이를 보인 후 입을 닫고 미소짓고 여성은 웃은 후 이를 보인다'는 웃는 얼굴의 차이, 교통기관 지연으로 인한 지각에서 경우에 따라 지연증명서를 끊는 것, 휴대전화는 벨을 5번만 울린다 등의 부분은 조금 차이가 있어 보였다. 명함 교환시에 이름을 읽어 확인 후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거나 협의 거래 상담시 인사, 잡담, 상대방의 이점, 단점, 이점, 다음 약속, 마침으로 이어지는 샌드위치법, 접대와 잡담의 방법도 상황에 따라 쓸 수 있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페이지수는 얇지만 유용한 매너법을 지루하지 않게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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