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의 정석 - 문신사가 갖추어야 할 실무 가이드
송강섭 외 지음 / 청년정신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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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를 왜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편이었는데 막상 눈썹 문신을 하고 나니 주변 분들의 반응이 좋았다. 사람이 달라보인다는 말을 한번 들었다. 지금은 좀 지워져서 다시 해야 하나 싶은 상황이다. 리터칭 하러 오라는걸 가지 않아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 '따끔 따끔', 살짝 아팠던 기억이 있어 주저하게 되는데 조만간 결심이 서면 방문할 생각이다. 


'타투의 정석', 이 책은 타투 입문자, 현업 종사자, 창업 희망자를 위해 쓰여졌으나 타투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타투는 2027년 전후로 합법의 영역에 들어오고 문신사 국가시험도 치뤄진다고 한다. 문신의 역사, 위생과 안전, 문신 기기와 바늘, 피부와 색채학, 여러 타투 디자인, 실전 문신공학으로 라인 워크, 질감 표현, 리얼리티, 흉터 커버와 시술, 리터치, 샵 경영과 행정 실무 등의 내용이 광범위하게 나온다. 


내가 가장 관심있게 본 부분은 역시 '자연 눈썹'으로 앰보 니들을 장착한 수동 펜을 이용하여 실제 눈썹 털을 한올 선을 긋는 표현 방법이었다. 피부를 당겨 텐션을 주고 정확히 90도를 유지해야 하며  '화장 눈썹' 방법이나 선과 면의 유지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기법도' 이용한다고 한다. 


이레즈미(일본 전통 문신)에서는 주제를 돋보이게 하는 배경을 '가쿠보리'라고 부르고 배경없이 주제만 단독 시술하는 것을 '누키보리'라고 한다. 가슴 중앙 부분을 비워둔 조끼 형태를 '무네와리', 목부터 전신을 채우는 '돈부리', 팔의 7할 길이를 그리는 '시치부' 등 신체 부분별로 명칭이 다르다는 것도 알았다.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일반인이 온몸을 휘감는 문신을 하는 것은 과한 것 같다.


어울리지 않게 리스트의 '헝가리안 랩소디'를 듣고 있다. 봄꽃이 피는 계절이다. 사무실 안에서 보는 도로 맞은편 밭의 유채꽃도 좋지만 지역 벚꽃 축제가 이번 주말이어서 갈지 생각중이다. 토요일에 비가 온다고 하니 오늘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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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대도둑과 세기의 탈주극
솔레다드 로메로 지음, 훌리오 안토니오 블라스코 그림,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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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나무 나눔 행사가 있어서 다섯 점의 나무를 받아왔다. 가까이 있어서 걸어서 얻을 수가 있으니 줄을 서서 기다리는 수고만 하면 된다. 날씨도 봄이라 따뜻하고 해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두분 세분 모여서 오신 분도 있었고 나무를 받고 나서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할머니들도 보였다. 2026년 봄을 맞이하면서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참여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제목이 특이한 책, '전설의 대도둑과 세기의 탈주극'을 발견했다. 책은 대도둑과 탈주극의 내용이 반반 정도씩 나온다. 
그림이 많은 신문 형식의 책으로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재판결과>로 일목 요연하게 정리하고 어떤 식으로 범행을 한 건지 과정을 도면이나 순서도로 표시하고 있다. 

루브르 미술관에서 '모나리자' 그림이 대낮에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페루자> 라는 목수인데 미술관 경비가 허술한 점과 그가 박물관에서 얼마 전 일한 적이 있었던 것, 그림을 간단히 떼어 천으로 감싸고 정문으로 유유히 나선 점, 붙잡히지 않고 2년여 지난 시점에 그가 자신의 고국인 이탈리아 미술관에 맡기기로 했으나 관장 등의 배신으로 잡히고 점이 흥미진진했다.

탈출의 명수 <하인즈>는 보석 절도죄로 영국 노팅엄 교도소에 수감된다. 그는 관찰력이 뛰어나 양동이의 손잡이 쇠부분을 잘라 간수의 열쇠와 똑같이 만들고 간수의 일과를 파악해 도망 루트를 짠다. 6미터의 담이 문제였지만 자작 로프 등을 이용해 탈출해내지만 조용히 지내지 않고 무죄를 주장하다 붙잡힌다. 그는 불법으로 체포당했다며 경찰을 고소하기도 하고 법정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던 중 도망쳐 또다시 자유를 만끽한다. 한번 더 감옥에 잡혀가지만 교도소 세탁실을 이용해 빠져 나왔다가 다시 수감되는 등의 일을 겪는다. 이후 형기를 채운 그는 자신의 모험담을 책으로 쓰고 진짜 법률가가 된다.  

인생사 새옹지마, '지금의 불행이 나중엔 복이 될 수 있고, 지금의 행운이 나중엔 불행이 될 수 있어, 인생의 길흉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즐거운 일이 많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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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고백 머묾 세계문학 사랑 3부작
기 드 모파상 지음, 구영옥 옮김 / 머묾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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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남부 지역에서는 눈을 보기가 어렵다. 어쩌다 오더라도 살포시 내렸다가 오후가 되면 녹아버린다. 며칠 전 눈이 오랜만에 내렸는데 기쁨도 잠시, 외출해야 될 일이 있어서 차가 미끄러지지 않을지 걱정이 되었다. 산 아래나 햇빛이 많이 들지 않는 곳 말고는 도로가 이내 반쯤 녹아서 운전이 어렵지 않았다. 사진 한장 남겨 놓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하다.

모파상의 단편소설 중 기억나는 건 '목걸이' 였고 읽은지 오래되어 내용연결이 완전히 떠오르지 않았는데 정리할 수 있었다.  '첫눈'에서 자신의 성을 가지고 있지만 사냥을 좋아하는 단순, 쾌활한 노르망디 남자와 4년전에 결혼한 여인은  폐렴에 걸려 죽음을 앞두고 있다. 갖고 싶어했던 난로를 품고.'또 그 난방기 타령이군. 하지만 이봐 젠장! 당신이 여기 온 이후로 감기 한번 걸린 적이 없잖소' 라는 남편의 무뚝뚝한 말을 들어서일까.  '고백'에서는 졸고 있는 남작 부인에게 친구인 후작 부인이 찾아와 자신이 사랑하지 않는 못 생긴 남편 몰래 한 남자를 만났다는 걸 고백한다. 

예상했던 '첫눈', '고백' 제목처럼 설레이고 달달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일기 형식의 '오를라'는 이해하기 어려웠고 '텔리에의 집'은 프랑스 고전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보석', '달빛', '시몽의 아빠', '쥘 삼촌' 등은 약간의 긴장을 주고 가볍게 읽기에 재미있었다.

단편집은 같은 두께의 장편보다 읽는데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각 편마다 인물과 배경, 사건이 다르니까 새로 셋팅을 해야 된다. 이 책은 추운 겨울날 유자차를 마시며 단편 한편씩을 보거나 조용한 커피숍에서 좋은 경치를 바라보거나, 차에 놔뒀다가 자투리 시간에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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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쌤의 루틴 잉글리시 - 하루 10분, 90일 영어 습관 프로젝트
캘리쌤 지음 / 북플레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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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이 밝았다. 1월 1일, 6시쯤 일어났지만 감기가 심하게 들어 해돋이를 보러 가지 못했다. 5일치 약을 지어 먹고 푹 쉬고 했는데도 낫지를 않아서 다시 5일치 약을 드문드문 먹는 중이다. 한번씩 기침이 나오지만 심하지 않고 어느 정도 괜찮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2026년에는 건강을 유지하면서 영어 공부를 좀 해보고자 한다. 

캘리쌤, 내게는 익숙지 않지만 누적 5천만 조회수의 강사로 유명한 것 같다. 목차부터 살펴본다. 집안에서의 일상루틴 편에는 모닝루틴, 저녁루틴, 주말루틴, 대청소, 요리하기, 반려동물, 가족 일상 대화, 공부하기, 집 꾸미기 에서의 상황이 나오고 집밖에서의 일상루틴 편에는 출퇴근, 팀회의, 동료와의 스몰토크, 식당, 카페, 데이트하기, 동호회, 장보기, 영화관, 은행 등에서의 상황, 여행과 특별한 날의 루틴 영어 편에는 여행 계획, 공항, 호텔, 관광, 출장, 생일, 결혼, 집들이, 콘서트, 추석과 크리스마스 등의 상황이 나와 있다. 

언뜻 보기엔 여타 회화책과 비슷해 보이지만 보고 듣고 따라하면서 체화하다 보면 실력이 확실히 느는 스킬을 알려준다. day 19, beauty <외모 관리>에서 약간 긴 지문과 단어, 문장을 익히고 day 20 에서 스몰 토크 대화, 미국 sns 표현 GRWM(Ger ready with me), 발음과 억양을 잡아주고 Diary에서는 그동안 배운 단어와 표현을 자신의 글로 적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자신의 영어실력보다 약간 어려운 책으로 공부하는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문장이 너무 복잡하거나 모르는 어휘, 숙어가 아주 많은 책은 흥미를 잃게 만든다. touch base (잠깐 연락하다,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다), Doomscroll (우울한 뉴스만 계속 읽다, 부정적인 소식을 계속 보다), water cooler talk(직장 내 잡담, 쉬는 시간 수다), hit the wall (한계에 부딪치다), nosebleeds (공연, 경기장의 가장 높은, 먼 좌석) 같은 표현들을 적절히 섞어쓰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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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맛있게, 솥밥 착한 레시피북 1
맛있는 테이블 지음, 박원민 사진, 육정민 / 참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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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잘 해먹지 않는 편이다. 그래도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요리책이 있으면 찬찬히 살펴보게 된다. 책만 보더라도 입맛이 살아나 다음 끼니를 생각하게 되고 군침이 도는 느낌이 있다. TV에서 누군가 짜장면을 먹고 있으면 '아 먹고 싶은데, 근처에 어디 중국집을 가볼까' 하는 것이다.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솥밥의 맛을 이끌어내기 위해 솥의 종류와 장단점, 양념 재료, 채소 재료, 육수 재료가 적혀 있다. 요리의 이름, 재료, 양념, 만드는 방법, 조리시간 등이 정갈한 음식 사진과 함께 나온다. 단단한 음식 재료인 쌀, 귀리, 우엉 등은 미리 물에 불리고 삼치, 닭다리, 명란, 전복 등은 미리 손질해 둔다. 계절마다 적당한 요리와 반찬이 적혀 있어 보기에 편리하다. 이 이 책은 크기가 좀 작고 가벼워 주방에서 들고 조리법을 보면서 요리할 수도 있겠다. 

해보고 싶은 솥밥에는 소고기와 달걀, 부추를 재료로 만든 소고리 소보로 삼색솥밥, 전복과 표고버섯을 넣은 전복솥밥, 고구마와 연근, 당근, 마 등을 넣은 뿌리채소 솥밥이 있었다. 만들고 싶은, 먹고 싶은 요리와 더불어 내게 맞은 음식을 찾는 것도 중요하겠다. 

예전에는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찾아간 맛집 식당은 생각보다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자리 배치가 바뀌어 있었고 먹을 게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았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경기탓인지 점심시간에 우리팀과 다른 한팀만이 식사를 했다. 가격이 보통 식당의 1.5배는 하는 곳이어서 기대하는 게 있었는데 아쉬웠다. 자주 가던 뼈다귀 해장국집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버려서 아직 남은 국밥집이나 게장국집, 기사식당을 이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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