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맨날 화가 나!(좋은책어린이어린이단행본)

맨날 맨날 화가 나!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89
양혜원 지음, 한지선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5년 12월

저학년 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학교생활, 선생님, 친구, 가족 등

생활 주변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아이들이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시리즈인데요.

​이번 책의 주인공 역시 초등 3학년 지하랍니다.

​​지하는 또래보다 작은 키 때문에 친구들이 자신을 놀리고 얕잡아 볼까 봐 

항상 세게 보이고 싶어 하는 친구랍니다.

​​그러다 보니 지하는 별일 아닌 일에도 자꾸 벌컥벌컥 화를 내게 되고~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지 못한답니다.

​​작은 키 때문에 속상한 지하가 엄마 품에 안겨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찡하더라구요.

​지하가 곤경에 처한 친구를 구해준 일을 통해 

반 친구들은 그동안 지하가 왜 그리 화를 자주 냈는지~지하의 속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친구들도 지하의 작은 키를 놀렸던 걸 반성하고~

지하도 별일이 아닌데도 무조건 화를 내고 세게 보이려 했던 걸 반성하고~

아이들은 서로서로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는 법을 배웠답니다.

​이 책에서는 화를 자주 내는 지하가 잘못하고 있다고 말하지는 않아요.

화가 나는 일이 있으면 화를 내는 건 당연하지만~

화를 내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고,

또 우리 주변에 지하처럼 화를 잘 내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의 마음을 들여다봐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화는 누구나에게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화를 표현하는 방법이나 화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책이었어요.

요즈음 분노나 화를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화가 난다고 물건을 발로 차거나, 주먹다짐을 하거나, 욕을 하거나...

그런다고 내 마음이 편해지지는 않잖아요.

화가 나면 왜 화가 났는지 잘 생각해보고,

숨을 크게 내쉬거나, 눈을 감고 마음을 진정시키며

화 나는 자신의 마음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걸 알려주는 책읽기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