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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이 뭔지 알려 줄게! ㅣ 알려 줄게 시리즈 5
마리안느 트랑블레 지음, 마음물꼬 옮김, 정재석 감수 / 한울림스페셜 / 2014년 5월
평점 :
초등학생 장애공감 시리즈
난독증이 뭔지 알려 줄게!
한울림 스페셜의 <알려 줄게 시리즈>는 장애와 질병에
대한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는 물론
해당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어떠한 치료를 받는지 재미있는 그림을 곁들어 말하듯이 풀어낸
초등학생 지식 정보 그림책이랍니다.
<초등학생 장애 공감 - 알려줄게
시리즈>에는
요즘 많은 부모들이 혹시 내 자녀가~~~ 하는 생각과 함께
고민하게 되는
자폐, 소아당뇨, ADHD, 아토피, 난독증,
알레르기에 대한 책이 있는데요.
그중 빈군과 함께 "난독증이 뭔지 알려 줄게!"를
읽어보았습니다.
난독증은 글자를 제대로 읽지 못하거나 쓰지 못하는 장애를
말한답니다.
난독증을 앓고 있는 친구들은 소리 내어 책을 읽을 때 아주
느리게 떠듬떠듬 읽거나 틀리게 읽기도 하고,
받아쓰기를 잘 못하거나 글씨를 엉망으로 쓰기도
한답니다.
빈군 이야기를 들으니 빈군 반에도 유난히 책을 소리 내서 못
읽고
3학년이지만 아직 알림장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친구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친구가 책을 읽을 때면 반 친구들이 웃기도 하고,
간혹 놀리는 친구도 있다구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니 난독증은 지능이 낮거나 집중력이
부족해서만 생기는 질병은 아니라고 하네요.
난독증은 우리 뇌의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이 조금 다르게
작동하기 때문이지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해요.
안녕! 내 이름은 루이야.
나는 초등학교 4학년이고, 축구를 무척 좋아하고 아주
잘해.
하지만 학교 성적은 별로 좋지 않아.
난 난독증이 있거든.
"난독증이
뭐냐고???"
난독증은 듣고 말하는 건 잘하는데, 글자를 정확하게 읽고 쓰지 못하는 거야.
이 책의 주인공은 난독증을 앓고 있는 11살
루이랍니다.
루이는 난독증이 있는 친구들은 일상생활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어떠한 치료를 받는지 이야기해줘요.
난독증이 있는 친구들은 글자를 배우는 게 너무
어려워요.
마치 요리조리 움직이는 축구공을 차는 것처럼
말이에요.
특히 겹받침이 있는 글자나, '바와 파'처럼 비슷한 글자들을
읽고 쓰는 건 너무 어렵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삼십 분이면 읽을 수 있는 책을 한 시간도 넘게
걸려 읽어야 해요.
힘들게 읽어도 다 읽고 나면 지금까지 읽었던 책의 앞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게 난독증이 있는 친구들을 더 힘들고 속상하게 한답니다.
난독증이 있는 친구들은 말소리를 잘 구별하지 못할 때도
있어요.
말소리를 구별하지 못하니까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기도
힘들겠지요.
그래서 수업시간에 선생님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대화가 힘들 때도 있답니다.
그런데 그럴 때 옆 친구들이 자신을 보고 웃거나 놀리면 더
주눅이 들고 슬프답니다.
주변 친구들이 조금 더 천천히,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해주면
알아들을 수 있을 텐데.... 놀리면 너무 속이 상하다고 해요.
난독증으로 병원을 가면 어떤 검사를 하고, 어떤 치료를 받는지도
이 책에 나와있는데요.
난독증을 치료해주는 분은 언어치료사 선생님이랍니다.
빈군과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생소한 언어치료사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볼 수 있었어요.
난독증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기초학습 기능검사와 지능검사, 언어
평가 등 몇 가지 검사를 한다고 하네요.
난독증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책을 읽을 때의 뇌의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 의학적인 내용도 이해하기 쉬웠는데요.
책을 읽으며 놀란 것은 난독증은 유전되기도 한다는
점이었어요.
요즘은 100명 중 5명 정도의 아이들이 난독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여자아이들에 비해 남자아이들에게서 4~5배 많이 나타난다고 해요.
난독증이었던 사람들 중에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도
책에 나와있는데요.
레오나르도 다빈치, 피카소, 모차르트, 아인슈타인은
지금은 존경받는 위인이지만, 어릴 적에는 난독증 때문에
학교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답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최선을 다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난독증이 성공하는 삶을 사는데 있어 큰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함께 이야기해주네요.
어떤 장애가 있느냐가 중요하기보다는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자신의
노력과 끈기가 중요하다는 걸 책을 읽으며 깨달을 수 있어요.
그리고 난독증을 좋아지게 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도 알려주고
있는데요.
책을 큰소리로 읽으며 공부하기!
수업 시간에 중요한 부분은 색연필로 쓰거나 밑줄을 그어 표시해
두기!
일일 계획표를
만들기!
꼭 난독증이 있는 친구들에게만 필요한 습관이 아니라,
우리 빈군에게도 필요한 습관들이네요.
난독증에 완치란 없답니다.
하지만 끈기를 갖고 꾸준히 노력을 하면
점점 글을 읽는 게 익숙해지고, 빨라질 수 있어요.
그리고 난독증을 이겨내고 훌륭한 업적을 이룬 위인들처럼 우리
친구들도 큰 불편함 없이 일상 생활을 할 수 있고,
훌륭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어요.
초등학교에 다니는 빈군과 준군~

같은 반 친구 중에도 책을 심하게 더듬더듬 읽고, 알림장을 쓰지
못하는 친구가 있다는 말을 들으니
요즘 아이들 중에는 난독증이 있는 아이들도 꽤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난독증은 그 친구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았고, 난독증도
장애이니 빈앤준 형제에게 그런 친구들을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네요,
우리가 다리에 깁스를 한 친구를 도와주거나, 앞이 안 보이는
사람을 도와주는 것처럼
난독증이 있는 친구들도 아픈 것이니 놀리거나 웃으면 안되고
도와줘야 한다구요.
그럼 어떻게 난독증이 있는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을까요?
빈군에 물었어요.
빈군은 난독증이 있는 친구들이 책을 못 읽고,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보다
그럴 때 옆 친구들이 놀리거나 웃는 게 더 힘들다는 책의 내용을
기억하고 이야기하네요.
책을 소리
내어 읽을 때 그 친구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얼마나 힘들게
책을 읽고 있는지 이해해 주고,
틀리게 읽거나 너무 느리게 읽더라도 배려해 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네요.
[한울림
스페셜] 알려줄게 시리즈 - 난독증이 뭔지 알려 줄게!
난독증이 있는 아이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알고,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 줌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난독증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자기는 난독증은 없지만 주변에 난독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를 둔 초등학생들에게는
난독증에 대해 정보를 얻고, 그런 친구들을 이해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해 주는 책입니다.
<난독증이 뭔지 알려
줄게!>
난독증이 있는 친구, 그리고
난독증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초등학생들이 꼭 읽어보면 좋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