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깨어라 - 헤르만 헤세 청춘소설 3부작,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지음, 송동윤 옮김 / 스타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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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작품 수레바퀴아래서, 데미안, 싯다르타가 실려있는 작품이다. 책은 너무 영롱하고 예쁘다.
사실 고백하자면 나는 헤르만 헤세를 잘 모른다.수레바퀴아래에서를 학창시절에 읽으려 시도했다가 공감도 할수 없고 어렵기만 한 소설가로 각인된 후로는 접할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한 번 실패했던 좋지 않았던 기억을 새롭게 재정비 하고자 도전하게 되었다. 워낙 유명한 작가이고 유명한 작품들이지만 나에게는 그저 남들에게 유명한 작품으로만 각인되어 있는 것을 느껴보고 젖어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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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헤세는 1877년 남독일에서 태어나고 아버지 요하네스와 어머니 마리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신교 목사여서 그랬을까 1890년 헤세도 신학교에 들어갔지만 자연아의 태생으로 인해 적응하지 못하고 탈주, 자살을 시도하는등 순탄치 않았다. 그 이후 세계 1차 대전, 아버지의 죽음,아내의 정신병, 자신의 신병등 가정의 위기를 정신분석 연구로 극복하고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현실과 타협하기 보다는 꿋꿋이 자기 실현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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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가 말하는 청춘은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라고 말한다. 이미 오래전에 작품을 썼는데도 불구하고 요즘에도 헤세의 작품이 공감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살펴보면 더 빠르게, 더 완벽하게, 더 ‘정상적으로’ 살라는 압력이 강해질수록, 더 많은 사람이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채 그럴듯한 삶을 살아낸다고 프롤로그에서 말한다.
헤세 역시 모범적으로 성장하는 주인공으로 한계를 둔 것이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았고 그걸 소설속에서 담아냈기 때문에 다시 읽어도 공감을 얻는다. 작품들 중에서 <수레바퀴 아래서>,<데미안>, <싯다르타>가 청춘의 성장과 고통을 대표하고 그 작품들을 <스스로 깨어라>라는 제목으로 묶었고
여기서 깨어라는 잠을 깨듯 자각의 의미도 있지만 자신의 한계를 깨고 성장을 추구하라는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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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작품을 연달아 봐야하는 이유는 <수레바퀴 아래서>는 깨어나지 못한 채 짓눌려버린 삶의 위험, 안타까움
<데미안>은 껍질이 깨지는 통증과 그 속에서 느끼는 자유 <싯다르타>는 자유 이후에도 계속되는 삶의 무게, 책임, 관계, 후회를 끌어안는 법을 가르쳐주기에 꼭 글이 실린 순서대로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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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깨어라는 명령문이 아니다. 요청이자 저자가 보내는 응원이고 부탁이다. 삶이 고되고 피곤하고 어려운 일 투성이다. 하지만 이것도 보는 관점에 따라 고되고 피곤한 것도 사실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 몸이 바빠 힘들고 피곤한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이 길을 가야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잃었을 때가 더 막막하고 힘들지 않을까. 그게 설령 누구나 다 선망하고 열망하는 엘리트의 삶이라도 내 스스로가 진정으로 원하지 않고 내 것으로 만들수 없다면말이다. 이 이야기가 바로 수레바퀴 아래에서 이야기 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삶이 멈추지 못하는 수레바퀴 같은 부분이 있다면 멈추는 것을 상상하며 미쳐 깨닫지 못한 것이 있는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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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은 깨어난 후에 느낄 수 있는 균열을 느껴볼 수 있다. 데미안에서는 독자에게도 많은 질문을 던진다. 나도 데미안은 진도가 가장 천천히 나갔다.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그 불편함을 이기고 생각해보고 질문해보고 고민해본다면 분명 그 안에서 느껴지는 쾌감과 개운함이 느껴질 것이다. 나를 더 잘 알게 된 기쁨, 한 차원 더 깊은 질문을 해도 되는 수준에 가까이 가는 뿌듯함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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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에서는 깨달음의 깊이를 더더욱 잔잔하지만 치열하게 이야기 속에서 풀어낸다. 나는 싯다르타를 읽으며 다른작품 <구운몽>과 비슷함을 느꼈다. 구운몽은 약간 허망함이 컸던 작품이라면 <싯타르타>는 그 모든 과정 끝에 이해를 넘어선 수용에 도달한다. 그리고 감히 이렇게 바라도 될지 모르지만 싯다르타에 나오는 강물처럼 모든 소리를 한번에 품을만큼 안정적이고 여유있는 어른으로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며칠 전 <유퀴즈온더블럭>에 나온 메릴 스트립 배우를 보았다. 40대가 접어들면서 자신에게 제안들어온 역할들이 마녀만 있음을 보고 위기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여배우로 당당하게 연기를 힐 수 있었던 것은 헤르만 헤세가 말하는 ‘수용’의 단계를 삶에서 실천하고 살아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했다. 툴툴 털건 털어버리고 다시 담고,품고 그리고 털고..
나이든 모습을 오랜만에 보았는데 너무 아름다운 주름으로 성숙되어져 가는 모습이 참 닮고 싶었다. 눈가에 주름이 너무 갖고 싶어졌다. 그리고 그 주름이 잘 어울리는 사람으로 늙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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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며 노트에 적어보라고 말한다.
내가 지금 ‘열심히’ 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밀어붙이는 부분은 어디인가.
나는 어떤 ‘착함’으로 내 욕망을 숨기고 있는가.
나는 누구의 눈을 빌려 나를 판단하고 있는가.
그리고 오늘,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깨어남‘은 무엇인가.

프롤로그중에서
다시읽어보니 수레바퀴 아래서를 끝낼수 없었던 이유는 한스가 느끼는 무력함이 내게도 너무 무겁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삐걱대는 한스에게 화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 느꼈던 무력함, 분노보다는 연민,안타까움이 느껴졌고 내 아이들이 느끼질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어내려갔다.
저번에 읽었던 <마음이 강한 부모가 아이를 지킨다>라는 책이 떠오른다. 특히 남이 하는게 정답이고 대세인게 강한 대한민국에서는 방향이나 속도는 점검하되,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도 필요하다. 내가 그걸 삶에서 보여주면 아이들도 그렇게 살아가지 않을까.
매번 들키고 싶지 않은 나의 약한 모습, 못난 모습, 어리석은, 어설픈, 유치한 등등등 그래서 민망하고 얼굴이 달아오른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그러나 이 또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기에 느낄 수 있는 역동적인 에너지라고 생각하며 저자가 주는 메세지, “스스로 깨어라“에 동참해 본다.
<본 서평은 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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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이와 동화로 배우는 4학년 과학 - 자석의 이용·물의 상태 변화·생태계·기후 변화 ㅣ 라온이와 동화로 배우는 과학
최광식 외 지음, 술작 그림 / 뭉치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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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과학 실험은 재미있었는데 실험을 하고 나면 결국 남아있는게 없었다. 아마 과학실험의 목적을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재미에만 열중했기 때문에 그런듯 하다. 그래서 첫째에게 가장 먼저 학원을 추천한 과목이 과학이었다. 자주 접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원리를 깨닫고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유아시기 수학이나 영어는 가정에서 충분히 함께 할수 있는데 과학 실험은 제한되는 부분이 많았다.

6세때 과학을 다니다 현재 7세에는 아이가 그만 다니고 싶다고 해서 쉬고 있지만 여전히 실험을 통해 과학을 몸으로 이해하고 체감하길 바라는 마음은 크다.

그러다가 라온이와 동화로 배우는 4학년 과학에 눈이 갔다. 깊이는 살짝 다르지만 이미 아이가 학원에서 접한 내용도 있고 들어본 듯한 이야기에는 아이가 더 편안하게 내용을 받아들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야기 속에서 과학을 느껴보게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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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딱딱하지 않은 이야기 속에서 과학 용어와 개념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는 점이다.

실험의 재미에만 집중히다보면 독립변인이 조금만 바뀌어도 종속변인에 미치는 결과에 대한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헷갈려한다. 갑자기 독립변인, 종속변인이라고 표현해서 놀라지 마시길. 이 용어도 그냥 내가 표현하기 쉽게 사용한 것이고 책에서는 전혀 이런 딱딱한 표현은 등장하지 않는다.

정말 동화처럼 주인공이 등장하고 이야기를 소개하고 그리고 그 속에서 과학의 이야기가 녹여져 있다. 그리고 <그것이 궁금해>편에서는 동화에서 설명된 과학이야기가 명료하게 설명되어 있고 그 옆 <선생님과 과학 읽기>에서는 과학 원리를 바탕으로 설명할 수 있는 파생된 과학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과학이 3학년부터 시작되는 과목이라 3-4학년 부터 책이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1-2학년 과학 동화도 있고 등장인물은 달꿈이다. 본 시리즈는 모두 2022년 개정 교과에 따라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상의 자연현상과 삶의 경험을 토대로 탐구 및 추론, 통합적 사고, 문제 해결력 등을 기를 수 있도록 전래 동화와 명작 동화를 재구성하여 수록하였기에 등장인물이 아이들에게도 매우 익숙하다. 그러기에 등장인물을 새로 익히거나 이해하기 위해 특별한 에너지를 쏟지 않아도 되는 것이 이 책을 만든 선생님들의 배려이다. 이 책을 읽고 여기에 나온 모든 과학적인 원리, 용어를 다 이해하고 외우지 않아도 된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동화를 읽기만 해도 분명 똑같은 사건, 사물을 보더라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보이는 만큼 아는 것도 늘어날 것이다. 그러기에 중학교를 가기 전에도 시리즈를 읽어보면서 점검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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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주인은 언제나 나야 - 어린이를 위한 초등 심리학 교실
손원우 지음, 김서희 그림 / 페이지2(page2)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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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우 선생님은 13년차 현직 교사이자 전문상담교사 자격증을 갖고있고 교육심리 및 상담심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교실에서 알려주는 ‘마음수업’을 SNS에 기록했고, 1년 만에 2만 명의 학부모와 교사가 찾아왔다고 한다. 공부보다 먼저 마음이 자라아 한다는 믿음으로 어린이의 마음을 튼튼하디 만드는 일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https://www.instagram.com/growth_sonssam?igsh=MWFucWY1ZHZxZmc2dQ==

그림을 그린 김서희 작가는 선생님의 마음 수업을 직접 듣고 순수한 시선으로 기록했다고 한다.

이해한 내용을 친구들의 언어로 번역하여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재탄생 시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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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는 법”이라는 문구에 그냥 무조건 이건 내가 먼저 읽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어른인 나도 감정을 스스로 다스리는 일이 쉽지 않았고. 여전히 지금도 어려울때가 많다. 인생에는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해결되는 일과 시간이 흘러도 제대로 겪고 감당해내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고 그대로 정체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 글을 쓰며 잠깐 돌아보아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되는 일도 사실 일부분인듯 하다. 제대로 고민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해결된 듯 보이지만 결국은 그 문제는 다시 수면에 오르기 마런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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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첫째가 슬슬 좋아하는 친구들, 놀고는 싶은데 갈등이 생기는 친구들, 엄마인 나는 선호하지 않는 친구들인 반면 아이는 놀고 싶어하는 친구들..등등 조금씩 컸나보다 실감이 날 만큼 교우관계에 대한 고민이 하나둘씩 시작되었다. 거의 항상 모든 것을 함께 하고 내가 모르는 일이 없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생기는 공백에 사실 나도 적잖게 놀랍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정말 여려 감정이 느껴졌다.

때로는 상대방에게 양보하며 맞춰주다가도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에는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며 주장하며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하되 무작정 수용이 아닌 자신의 생각과 다름과 비슷한점을 찾아볼 수 있는.. 쓰면서도 참 좋은 말이지만 너무 거창한가 싶기도 하고 어른인 나는 그래서 잘하는가 생각해보니 못했고 못하고 있고 여전히 잘하고자 하지만 어렵다가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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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부모에게 전하는 말 첫 문구에 너무 공감이 갔다.

아이들이 앞으로 마주할 세상에는 부모의 손길이 닿지않는 곳이 훨씬 많을 겁니다.

아이에게 모든 정답을 대신 알려줄 수도 없고요. 인생의 수많은 갈림길에서 어떤 태도와 행동을 선택할지는, 결국 아이의 몫일 겁니다. 바로 ‘나를 위한 선택의 힘’을 의미하지요. 마음의 힘이 강한 아이는 실패와 실수 앞에서 주저앉기보다, 그것을 배움의 기회로 삼는 선택을 합니다. 화가 치밀어 오르는 순간에도 충동적으로 움직이기보단 자신을 조절하는 선택을 합니다. 무례한 요구 앞에서는 나를 지키기 위한 단호한 선택을 할 줄도 알지요.

6P

이 책에는 행복, 성취, 관계, 자기조절, 태도, 습관등 아이들의 삶과 관련된 심리학 개념들이 녹아져 있지만 결국 나아가는 방향은 “삶을 잘 살아가도록 돕는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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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은 친구관계는 ‘내가’ 선택해요

2장은 오늘은 ‘어떤 마음’을 가져볼까?

3장은 나는 ’나를‘ 응원해

4장은 나를 지켜주는 ’단단한 힘‘을 길러요.

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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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목차를 둘러보니 아이가 알아도 좋은 내용이지만 내가 읽어보고 싶은 내용들이 많았다.

둘째 아이가 언어, 놀이치료를 다니다보니 자연스레 부모 양육태도를 검사하게 되었는데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진실을 마주하니 마음이 묵직해졌다.

첫째와 다르게 둘째는 낯가림도 없고 덤벙덤벙 모르는 사람에게도 호의적이다. 딱 들으면 성격좋네 하겠지만 불안도가 높은 엄마로서는 어떤 상황이 벌아질지 모르는 순간들이 스트레스이고 그러다 보니 아이에게 불필요한 짜증과 긴장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살짝 복잡했던 마음들이 의외로 심플하게 생각하며 방향을 조금 바꾸면 되는 일들이 많았다. 어른인 나도 항상 내 마음 컨트롤 하는게 어려운데

이제 자라나는 아이들은 얼마나 어려울까. 아니 오히려 단순하고 쉬울까..

책을 보면 너무 귀여울 일러스트에 선생님이 간결한 말투와 명확한 내용에 전달력이 매우 높은 글을 볼 수 있다. 집중력이 다소 낮을 수 있는 어린 아이들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딱 필요한 내용만 고심해서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저리 주저리 글을 길게 쓰기란 매우 쉽지만 짧고 간결하게 쓰기란 정말 어렵다.

책 중간 중간에는 마음을 연습할 수 있는 코너들이 실려 있어 실제로 도전해보고 적용할 수 있게 했다. 부모가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많지만 장황하지 않을까 염려 했다면 이 책을 빌려 전달해도 좋을 듯 하다. 마음, 친구관계, 자존감, 내면이 단단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고민이 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해본다.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도 좋고 아이에게 스스로 읽어보도록 권장해도 좋고 함께 읽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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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아이도 공부할 수 있을까요?
김주현 지음, 최미란 그림 / 만만한책방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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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산 정약용과 그의 제자 산석의 이야기가 담겼다.

사실 책의 앞부분 보다는 훓어보다가 부치치 못한 편지를 먼저 읽게 되었다.

시작은 <그리운 선생님께-오늘도 책상을 쓰다듬는 산석 올림>,<달려가 뵙고 싶은 선생님께-선생님 기억에 남아 있길 바라는 욕심을 내 보며 산석 올림>

<오늘도 선생님께-더 바랄 것 없이 행복한 자리에서 둔하고 미련한 일흔다섯 살 제자 산석 올림> 이 부분을 읽으며 다들 잠을 자는 고요한 시간이라 그런가 감수성이 더 풍부해 지며 울컥 올라오는 마음이 가득했다. 분명 나는 정약용 선생님을 만났던 사람이 아닌데, 제자 산석을 아는 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제자가 스승을 기리는 마음과 그리워하는 마음이 너무 생생하게 느껴져서 마치 내가 이미 이들을 알고 지냈던 또 한명의 지인인 듯한 그리움과 아쉬움과 그리고 추억할 수 있는 시간들이 있음에 다행이라 여기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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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김주현 선생님은 <커다란 경청>,<대단한 실수> 등 여러 책을 쓰셨고 다산 선생님의 마음으로 글을 쓰려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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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린 최미란 선생님은 <슈퍼 히어로 똥 닦는 법>,<말들이 사는 나라> 등 여러 작품이 있고 슈퍼 히어로 똥 닦는 법을 통해 이미 그림체가 너무 익숙하고 정겹기까지 했다. 워낙 똥, 방귀면 무작정 좋아하는 두 녀석이 집에 있다보니 다양한 책을접했는데 사실 그림도 너무 귀여워 기억에 오래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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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아이도 배울 수 있을까요?

그래, 너같은 아이가 어떤 아이냐?

첫째, 너무 둔하고, 둘째, 앞뒤가 꼭 막혀 융통성이 없습니다.

셋째, 답답해서 고지식합니다.이런 제가 공부할 수 있을까요?

44P

아이가 자신을 향해 '둔함','막힘'과 '답답함'이라는 말을 썻으니, 저는 그 단어의 앞면의 뜻 말고 뒷면을 보여 줘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으로 생각했던 둔함과 막힘과 답답함이 배움의 좋은 자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줘야겠어요.

세상이 좋게 평가하는 민첩함과 뛰어난 재능이 꼭 공부의 모든 것이 될 수 없다는 것을요. ..

반짝이는 재능 앞에 느리고 우직한 걸음은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재능 있는 자들은 훨훨 나는 것 같은데, 자기는 하염없이 느리니 불안하거든요. 뒤쳐지는 마음에 불안하지요. 더 빠른 결과와 화려한 결과를 갈망합니다.그러나 생각하는 것보다 공부는 긴 과정입니다. 늦는 것보다 걱정해야 할 것은 조급함일지도 모릅니다.

가르친다고 하지만, 실은 가르치면서 스스로 깨닫고 확장되니 결국은 배우는 일이지요. 아이에게 말하면서 스스로 다시 한번 배웁니다.

45-46P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은 사실 공부에 관련된 말 같지만 곰곰히 씹어보면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잔잔한 나침반 같은 말이다.

요즘 바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하지만 가끔 조용히 버스를 타거나 바쁘게 걷는 사람들 속에 떠밀리듯이 걷다보면 내가 지금 가는 방향이 맞는지, 잘못된 길을 멈추지 못하고, 용기내지 못하고 걸어가는 것은 아닌지.. 두려울 때가 있다.

30대가 되면 40대가 되면 이런 고민은 없을 줄 알았다.

뭔가 확실하게 보일 줄 알았다. 그리고 그때 고민했던 일이 뭔가 쉽게 느껴질 줄 알았지만 40대에서 50대로 향해가는 이 시점에서 한가지 깨달은 것은 세상에는 쉬운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게 바로 인생같다.

그래서 왜 어렵지? 왜 이런 문제가 생겼지? 처럼 "왜" 로 시작하기 보다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초점을 둔다면 어차피 누구나 갖고 있는 힘듦에서 그래도 따뜻함, 용기, 희망, 안도감, 위로 등등의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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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산석을 만났을 때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처지가 사실 평안한 때는 아니었다. 유배지로 귀향와서 건강은 나빠졌고 순탄한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자 산석과 함께 배움을 통한 또 다른 인생이 펼쳐졌다.

배움이 많다고 해서 힘을 과시하지 않았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권위를 내세우지 않았다.

오히려 어린아이 같은 수순함이 느껴지고 그 안에서 따뜻한 권위가 느껴졌다.

서평을 쓰다보니 너무 무거운 내용인가 싶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산석과 정약용 선생님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그리고 정약용 선생님의 인생이 궁금해지기도 한다. 남들이 다 위대하다고 해서 가지는 관심이 아니라 나도 이렇게 늙어가고 싶다라는 소망에 진정한 어른으로 살아갔던 이의 시간들이 궁금해졌다.

책은 휘리릭 읽어내려간다. 귀여운 일러스트에 웃음도 난다.

그리고 메모하고 싶은 좋은 글귀도 많이 나온다.

그 안에서 느껴지는 잔잔한 위로를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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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rible Science - Nasty Nature : 처음 만나는 과학 영어 수업 (생명과학) - 스콜라스틱×윌북 영어 원서 리딩 프로젝트 ㅣ Horrible Science 10
닉 아놀드.지소철 지음, 토니 드 솔스 그림 / 윌북주니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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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생님들이 가장 신뢰하는 교육 브랜드 1위 스콜라스틱의 대표작이자

-효율 1000%를 자랑하는 영어 학습에 최적화한 특별한 구성과 해설

-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최신 과학 용어와 필수 개념

- 하나만 익혀두어도 두세 가지를 깨우치는 어원 기반 학습의 장점이 있는 책이다.

본 시리즈는 1997년, 2004년 영국왕립협회 주니어 과학도서상을 수상하고 한국에서는 <앗, 시리즈>로 번역되어 2000만부 이상 팔린 인기도서이다.

과학적 내용이 쉽고 원서로도 꾸준히 사랑받는 책으로 <티쳐스>에 소개되어 이과형 인재를 위한 영어 원서로 알려져 있다. 원문을 100%수록하되 설명을 곁들인 책으로 비영어권 학습자를 위해 새롭게 구성되어 특별한 도움 없이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책이다. 영어 원서에 대한 거부감이 들거나 어렵다면 먼저 설명을 통해 이해를 돕고 원서를 도전해봐도 좋겠다.

책의 활용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원문이 나와있고 그 후에는 리뷰에서는 간략한 요약이 나와있고 그 이후에는 단어와 문장을 통해서 뜻이 나와있고 단순히 뜻만 나온것이 아니라 문맥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배경지식이 소개되어 뉘앙스를 이해할 수 있다. 한개의 어휘를 접하면 동사, 명사,형용사등 다른 형태를 소개하므로 폭넓게 단어를 익힐 수 있어서 책을 소개할 때 보았던 1000% 효율이라는 말이 적극 공감되었다.

sentence 코너에서는 문장에서 배울 수 있는 문법을 정리해줌으로 이미 외운 문법을 실제 문장을 통해 적용해보고 복습해보는 기능을 기대할 수 있겠다.

본 시리즈는 총 20권으로 현재는 10권까지 나와있고 계속 출간될 예정이라하니 하나씩 하나씩 정복해가는 재미도 있겠다.

책을 읽다보면 이해는 되는데 비 영어권자로써 글로 쓰기 쉽지 않은 재미나고 진짜 영어스러운 표현이(? 원서인데 당연한 말이지만 영어를 제2외국어로 배워본 사람은 아마 무슨 뜻인지 알것이다) 나와서 읽는 재미가 느껴진다. 그리고 영국식 표현을 함께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영국식 영어에 관심이 있다면 재미와 내용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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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한글로 읽어도 어려운데 영어로?

의외로 한글로 읽을 때 어려운 것들이 한자어로 표현이 되기에 어려운 단어가 많기에 영어로 읽는다면 의외로 어?! 생각보다 술술 읽히네 할 수 있다.

물론 한글로 된 책도 2-3번 읽으면 보이지 않는

부분도 보이며 깊이 읽을 수 있듯이 한번 읽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다시 한번 읽는다면 재미와 내용을 더 알차게 느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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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마다 아래에는 키워드가 나와있기 때문에 내용을 조금 짐작하며 읽을 수 있어 유용하다.

그리고 그림도 가득 있기에 글을 당장 읽지 못해도 그림을 살펴보기만해도 재미있다.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하고 완벽하게 소화해야지라는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이 책은 생각보다 재미있고 호기심이 간다는것을 금방 아이들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책 안에는 내용을 바탕으로 퀴즈가 있어서 내가 잘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다.

그래도 어렵다면..각 챕터의 리뷰만 먼저 읽어서 대략적인 내용을 먼저 이해하고 본문으로 들어가보길 추천한다. 영어로 된 과학책이라고 절대 멀리하지 말길 바란다! 과학을 잘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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