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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이와 동화로 배우는 4학년 과학 - 자석의 이용·물의 상태 변화·생태계·기후 변화 ㅣ 라온이와 동화로 배우는 과학
최광식 외 지음, 술작 그림 / 뭉치 / 2026년 3월
평점 :

어릴 때 과학 실험은 재미있었는데 실험을 하고 나면 결국 남아있는게 없었다. 아마 과학실험의 목적을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재미에만 열중했기 때문에 그런듯 하다. 그래서 첫째에게 가장 먼저 학원을 추천한 과목이 과학이었다. 자주 접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원리를 깨닫고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유아시기 수학이나 영어는 가정에서 충분히 함께 할수 있는데 과학 실험은 제한되는 부분이 많았다.
6세때 과학을 다니다 현재 7세에는 아이가 그만 다니고 싶다고 해서 쉬고 있지만 여전히 실험을 통해 과학을 몸으로 이해하고 체감하길 바라는 마음은 크다.
그러다가 라온이와 동화로 배우는 4학년 과학에 눈이 갔다. 깊이는 살짝 다르지만 이미 아이가 학원에서 접한 내용도 있고 들어본 듯한 이야기에는 아이가 더 편안하게 내용을 받아들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야기 속에서 과학을 느껴보게 하고 싶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딱딱하지 않은 이야기 속에서 과학 용어와 개념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는 점이다.
실험의 재미에만 집중히다보면 독립변인이 조금만 바뀌어도 종속변인에 미치는 결과에 대한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헷갈려한다. 갑자기 독립변인, 종속변인이라고 표현해서 놀라지 마시길. 이 용어도 그냥 내가 표현하기 쉽게 사용한 것이고 책에서는 전혀 이런 딱딱한 표현은 등장하지 않는다.



정말 동화처럼 주인공이 등장하고 이야기를 소개하고 그리고 그 속에서 과학의 이야기가 녹여져 있다. 그리고 <그것이 궁금해>편에서는 동화에서 설명된 과학이야기가 명료하게 설명되어 있고 그 옆 <선생님과 과학 읽기>에서는 과학 원리를 바탕으로 설명할 수 있는 파생된 과학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과학이 3학년부터 시작되는 과목이라 3-4학년 부터 책이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1-2학년 과학 동화도 있고 등장인물은 달꿈이다. 본 시리즈는 모두 2022년 개정 교과에 따라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상의 자연현상과 삶의 경험을 토대로 탐구 및 추론, 통합적 사고, 문제 해결력 등을 기를 수 있도록 전래 동화와 명작 동화를 재구성하여 수록하였기에 등장인물이 아이들에게도 매우 익숙하다. 그러기에 등장인물을 새로 익히거나 이해하기 위해 특별한 에너지를 쏟지 않아도 되는 것이 이 책을 만든 선생님들의 배려이다. 이 책을 읽고 여기에 나온 모든 과학적인 원리, 용어를 다 이해하고 외우지 않아도 된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동화를 읽기만 해도 분명 똑같은 사건, 사물을 보더라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보이는 만큼 아는 것도 늘어날 것이다. 그러기에 중학교를 가기 전에도 시리즈를 읽어보면서 점검해봐도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