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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행동경제학 - 교과서에서 설명하지 않는 우리의 선택과 심리
김나영 지음 / 가나출판사 / 2025년 3월
평점 :

저자 김나영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과교육을 전공하고 경제교육 석사, 행동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양정중학교에서 사회교사로 재직 중이고 다양한 기관의 경제금융교육 자료개발 및 교육과정 관련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는 <최강의 실험경제반 아이들>, <세계시민이 된 실험 경제반 아이들>,<열두 살 실험 경제반 아이들(공저)> 등 있고 모두 베스트셀러들이다. 이번에 집필한 최소한의 행동 경제학은 스스로 '좀 더 나은 행복한 나'로 나아가는 행동 처방제의 역할을 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썼다.
사람들은 합리적이지 않는 행동을 하는데 일정하 패턴이 있다고 한다. 그 안에 숨어있는 심리를 파악하면 스스로 합리적 선택으로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전통 경제학에서는 사람은 '호모 이코노미쿠스'라고 불리며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을 하는 인간에 대해서 그리고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것에 대해 설명할 수 없다. 전제 자체가 경제적인 효과를 위해서 행동을 절제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즉 행동경제학은 전통 경제학에서 설명하기 힘든 오류를 범할 수 있는 인간에 대하여 설명하고 또 그 원인을 알아가면 사고의 오류에 벗어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서른 여섯가지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인지적 편향이 일어나서 사고의 오류를 범하고 실수하게 되는지를 알게 된다고 한다. 오늘의 나보다 발전된 내일의 나를 향해 나아가는 합리적 행동을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한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관계 2장은 대화에 관한 3장은 목표를 이루는 것에 대하여 4장은 선택을 위한 행동경제학 5장은 돈이 되는 행동경제학 6장은 행복을 만드는 행동경제학에 대해서 심리학 용어에 빗대어 설명한다.
초두효과, 현저성효과, 낮은 공 기법, 자이가르닉 효과, 왝더독, 프레이밍 효과, 부킹 프라이스 등 심리학 용어하면 사실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쉽게 읽을 수 있게 풀어 쓴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현직 사회교사로 재직중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읽어도 어렵지 않게 썼기 때문에 경제라는 주제에 관심이 가거나 행동경제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읽어내려갈 수 있다. 혹은 가정에서 경제에 관련된 주제로 독서를 하고 있다면 각 6장에 나눠진 주제에 따라 읽고 이야기를 나눠도 좋을 것 같다. 심리학 용어를 생각하면 낯선 단어 때문에 어렵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저자가 풀어 쓴 사례들만 집중해 본다면 분명히 '어! 내 이야기 인데?'. '어! 나도 이랬어!' 등 공감을 쉽게 할 수 있겠다. 그러면서 동시에 나의 심리를,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기 때문에 조금은 더 지혜롭게 조금은 더 실수를 하지 않게 선택할 수 있게 때문에 읽다보면 책이 금방 끝나 있을 것이다.
나의 행동을, 나와 가까운 이들의 행동을 이론에 빗대어 이해할 수 있어서 솔직히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