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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오늘 처음 초등학교 갑니다 - 기대 반 걱정 반 초보 학부모를 위한 ㅣ 학부모의 비밀 노트 1
김동일 외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5월
평점 :

정말 말 그대로 기대 반 걱정 반 초보 학부모를 위한 책이다.
다행인 것은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걱정 반 기대 반 이던 나의 마음이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순서가 바뀌었다.
둘째를 보내는 학부모 마음은 이러지 않을까. 경험이 없는 첫째를 보낸다는게 그저 두렵고 떨리기만 했다. 아이는 아이대로 잘 할까 싶었고 어떻게 보면 온전히 내가 아이보다는 더 잘 알아야 하고 능숙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면 어쩌나 에서 오는 불안감이 제일 컸다. 그래서 이 책이 너무 유용하고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그거 단순하게 아이가 하게 될 학교 생활에 대해서만 언급하는 실용서는 아니다. 김동일, 김은삼, 김지연, 남지은, 라영안, 이미지, 이혜은, 현은정 선생님들이 공동 저자로 쓴 책인데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이자 아동 전문가들이기에 초등학교를 입학하기 전의 에비 학부모를 비롯하여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학부모들까지도 함께 고민하고 나눌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찼다.
그래서 이미 내 자녀가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제목에 담긴 "오늘 처음" 이라는 단어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는 "학부모 비밀노트1"이라는 소제목에 포커스를 맞추고 지금이라도 혹시 내가 놓친 것이 있는지, 내 아이가 힘들어 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를 돌아보며 다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교육부 공식 자녀 교육 가이드북으로 이미 유명한 <학부모는 처음이라> 저자의 집필 도서이기에 믿고 봐도 좋겠다.
초등학교 입학과 학부모가 된다는 것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정말 큰 전환점이다.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새로운 환경 속에서 오는 커다란 도전이자 기회이기도 하고 실제로 조금씩 홀로서기를 해가는 큰 발돋움이다. 큰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을 가는 변화도 적잖은 도전이었지만 둘째가 갔을 때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되고 익숙함이 있었다. 그만큼 미리 경험해보고 알아본다는 것은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되고 또 불안감을 낮춰주며 좀 더 능동적인 자세로 생활 할 수 있게 해준다.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전반적인 상황에는 거의 다 알고 있어도 아이 한 명, 한 명은 모두 다르기에 이 책 속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한 아이에 집중하여 생각하다 보면 예측하지 못한 변화 속에서도 단순한 방황이 아닌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우리 아이 학습 발달 어떻게 도울까?
2장 아이의 마음 제대로 이해하는 법
3장 또래 관계에서 배우는 사회성
4장 초등학교 입학, 뭐부터 준비할까?
5장 안 좋은 습관 어떻게 고칠까?
6장 내 아이가 발달 장애면 어쩌지?
7장 학부모 되기 참 쉽지 않네요 로 구성되어 있다.



세부 목차는 사진을 참고하여 보면 좋겠다.
나는 내 아이가 곧 8세가 되는 예비 초등학생이므로 4장부터 펼쳐보게 되었다.
유치원은 유연한 일과와 놀이 중심 활동을 통해 아이가 잘 자라도록 돕는 곳이고 초등학교는 정해진 일과, 규칙과 질서라는 분명한 체계하에 일상생활 습관 및 기초적인 배움을 익히는 곳이라는 정의를 통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즉 유치원에서는 보육이 좀 더 강조되었다면 초등학교는 교육 중심으로만 이루어 진다. 즉 생활적인 부분을 담임선생님과 세세하게 나누는 일은 없다는 말이다.
이제 아이에 대한 생활에 대한 부분은 일부분 교사로부터 그리고 전반적인 것은 아이를 통해서 들어야 한다.
유치원과 학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유치원에서는 유아가 좋아하는 놀이를 스스로 구성하고 놀이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충분히 몰입할 시간을 주지만 초등학교는 40분 수업시간에 10분혹은 20분 정도의 쉬는 시간, 1시간 정도의 점심시간을 통해서 자율 보다는 규칙과 통제가 더 많아진다. 그러기에 아이들은 학교에 가면 노는 시간이 훨씬 많이 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 생활의 대부분은 스스로 해야한다. 즉 가정에서도 기본생활 습관이 충분히 연습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아이는 습관 되지 않은 기초 능력들로 인하여 2배는 더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이다. 그렇기에 조금씩 가정에서 미리미리 아이에게 충분한 시간을 통해 연습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한다.
가정에서 쉽게 놓치는 부분 몇 가지를 책에서 짚어준다.
학교 생활을 잘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부모는 "너 그렇게 하면 초등학교 가서 선생님한테 혼난다"라는 말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말이기 때문에 즐겁고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그리고 앉아서 활동하는 것이 너무 어렵지 않도록 미리 연필 바르게 쥐고 선 긋기, 색칠하기, 퍼즐 맞추기, 종이접기, 가위로 오리고 자르기 등 소근육을 충분히 발달시킬 수 있는 활동을 10-15분 집중하도록 연습시킨다. 즉 처음부터 초등학교 수업시간은 40분이니깐 알람을 맞추고 40분동안 앉는 연습을 시키기 보다는 처음부터는 10-15분 부터 시작하면서 점차 늘려가는 연습이 중요하다.
지퍼올리기, 단추 채우고 풀기, 운동화 끈 묶기, 학교와 집을 혼자 다닐 수 있도록 미리 엄마 아빠가 함께 연습해보기, 우유팩 열고 마시기, 정리하기, 용변 처리하기 등 지극히 작은 부분의 일상생활까지도 꼼꼼하게 해보고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입학 전 한글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익히고 가야하는지, 1학년에 배우는 교과 과정은 무엇인지 그리고 실제로 국어 교과서의 구성까지도 소개하고 있으니 직접 교과서를 보기 전 큰 목차들을 살펴보아도 도움이 되겠다.
5장에서는 고쳐야 하는 안좋은 습관에 대해서 말하는데 단순히 고쳐야지가 아니라 아이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면 차근차근 문제가 왜 발생한는지를 돌아볼 수 있는 질문을 함께 제공한다.
잠드는 데 30분 이상 걸리는지, 잠들고 나서 자주 깨는지, 너무 일찍 일어나는지, 총 수면 시간이 부족한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지 등의 수면의 질을 낮추는 요소들은 없는지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초등학교에 가면 자기 물건을 스스로 관리하는 힘이 아이의 책임감 및 자존감과 깊이 연결된다고 말한다. 물건을 자꾸 잃어 버리고 혼나거나 놀림을 받는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 스스로가 '나는 원래 덤벙대는 애야'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다.
실제로 엄마가 어릴 때 주변에 나를 표현할 때 자주 덤벙된다고 타박을 주었고 실제로 20대가 되기까지 나는 항상 덤벙대고 꼼꼼하지 못한 성격이라 제한두며 지내왔는데 사실 방법에 익숙하지 않기에 실수가 있었던 것이지 나는 덤벙대고 마냥 칠치지 못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스마트폰에 대한 절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행동 평가로 문제 파악하기 코너를 통해서 실제로 OX문답으로 아이의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를 먼저 파악하고 스스로 개선할 필요가 있는 필요성을 깨닫게 하며 부모와도 구체적인 규칙을 통해서 지켜지는 것을 권유한다.
6장에서는 내 아이가 발달 장애면 어쩌지 라는 질문을 통해서 어느 누구에게도 속시원하게 물어보지 못한던 내용을 물어보고 생각해 볼 수 있기에 좀 느리거나 다른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도 도움이 되겠다.
1장은 아이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2장은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파악하여 적응을 원활하게 돕는 법 3장은 또래 관계에 필요한 사회성에 대해 언급하며 생활의 기초적인 내용을 자세하게 다룬다.

이 문구를 보며 위안을 얻었다.
육아는 정말 하면 할수록 어렵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생각하는 분야다.
내가 자라온 대로만 한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을텐데 내가 자라왔을 떄와는 매우 다르고 또 한없이 가까운 내 아이인데도 불구하고 조금씩 거리감이 생기는 것이 한편으론 반갑기도 하지만 대부분 섭섭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시작한다. 그래서 각 학부모가 고민하는 분야부터 펼쳐서 읽으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도 좋고 부부가 함께 고민하고 아이에게 물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내 아이가 곧 학교를 입학한다면 그리고 다니고 있지만 좀 더 전반적인 발달과 생활에 대해 도움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