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해도 망한 건 아니야 - 생각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12가지 방법
이현아 지음, 송선옥 그림 / 우리학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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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150인이 추천하는 책

어린이 심리전문가 17년차 교사가 쓴 책

생각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12가지 방법

7살 첫째 아이 입에서도 자주 듣는 말이다.

망했어. 분명 유치원에서 듣고 오는 말을 따라 했을 테고 강력헤 보이는 표현과 그 상황에서 다른 친구들이 웃었다면 그게 어떤 의미이든 “멋지다”라고 생각이 들어 자주 사용하는 걸테다. 그저 사용하고 만다면, 듣는 나만 불편하다면 상관없을 텐데, 참 말이라는게 잔잔한 듯 해도 파급효과가 크고 형태가 없이 소리만 있는 듯 해도 분명 그 여파는 인생이 달라지기도 하다. 그래서 저자 이현아 선생님도 들어가는 말에서 “생각의 함정” 이라는 표현을 설명하며 아이들에게 직접 체크해보도록 마련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나는 안되는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 작은 실수가 크게 느껴져 ’나는 맨날 못하는 거’같을 때

- 대회에서 상을 못 받아서 ‘노력이 쓸모 없는거 같을 때

- 긴장해서 실패 해서 ’다들 잘하고 나만 못하는거‘ 같을 때

- 내 의견이 무시 당해서 모두가 ‘나를 싫어하는 거’ 같을 때로 구체적으로 나누어 체크해보도록 했다.

어른의 눈으로 읽으면 별일 아닌데 크게 생각하네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곰곰히 돌이켜보면 우리도 학창시절에 “별일 아닌 일”에 몇날 며칠을 끙끙 거리며 고민한 적 있지 않은가. 그리고 내 기억에는 20대에 대인관계로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고 고달팠던 일도 많았다.

70을 바라보는 엄마도 퇴근하시면 하루 있었던 일과를 말씀하시는데 대부분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별일 아니지만 작지 않은 일들로 가득하다.

하물며 내가 어떤 일로 속상한지, 화나는지, 기분이 나쁜지, 자존심이 상했는지, 후회되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 체 날뛰는 호르몬으로 인해 감정까지 혼란스러운 10대들이라면 얼마나 힘들지. 돌이켜보면 나에게도 내 스스로가 좀 더 긍정적이고 괜찮은 말들로 다독여줬다면 좀 더 자존감이 탄탄하게, 회복탄력성이 유연하게 성장하지 않았을 까 생각도 들었다.

누구에게나 서툰 순간이 있고 마음이 작아지는 날도 있어. 그럴 때 저절로 좋은 말이 떠오르지는 않아. 마음이 흔들릴 수록 오히려 나를 다그치는 말이 먼저 떠오르고 말거든. 습관적으로 구부정해지는 허리를 쭉 펴서 자세를 바꾸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 말과 생각도 구부정해지지 않도록 바꾸어 나가려고 노력해야만 해. 어렵지 않아.

들어가는 말 중에서

그렇게 저자는 생각의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기술 2가지를 소개하며 책을 시작한다.

책 안에는 아이들이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상황들을 통해서 생각의 함정이 아니라 자신을 다독이며 사랑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게 구성되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남을 돌아보고 사랑할 수도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장점은 "오늘의 고민"을 통해서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크고 작은 12가지 고민들을 실어서 나만 하는 고민이 아닌 걸 알게 해주며 그 고민에서 저지르는 생각의 함정을 알려주고 한 발자국 더 나아가 대안을 제시해 주기 때문에 고민하는 당사자에게 대안을 통해서 다음 번에는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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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리 배우는 아이들 - 부모의 조급함은 어떻게 아이의 뇌를 망가뜨리는가
천근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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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근아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교수및 세브란스 어린이 병원 원장이다. 자페스펙트럼 장애, ADHD 등을 진단,치료하고 있다. 아이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예리함과 부모의 마음을 위로하는 따뜻함으로 부모들이 꼭 만나고 싶어하는 전문가이기에 진료대기만 5년이라 하는데…도대체 5년 후 진료를 예약하는건 어떻게 가능하지 싶었다. 실력을 강조하기 위한 마케팅 용어로 사실이라 하더라도 3년 대기, 5년 대기 등의 단어가 조금 불편한 느낌이 있다는 말을 솔직히 남기고 싶었다.

최근 방탄 슈가와 함께 자폐스펙트럼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음악 활용 사회기술훈련 프로그램 ‘MIND’를 개발, 발달장애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아마 지금도 충분히 임상경험이나 치료수준은 최고일텐데 끊임없이 노력하고 어떻게 하면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저자의 모습에 신뢰가 더해졌다.

나는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인데 아이를 처음 키울 때는 알려주고 싶은 것이 많아 나의 기준대로 혹은 다른 전문가, 소위 옆집 엄마들이 추천하는 대로 아이에게 권유하고 기준을 삼았다면.. 이제는 아이들만의 “속도”가 있고 선호도가 있다는 것은 깨달았다. 육아를 시작한지 7년 째에 깨달았다면 너무 늦은걸까. 문제는 깨달았다고 해서 매번 옳은 방향과 선택을 하는 것도 아니다.

여전히 누구는 뭐 한다더라. 이게 좋다더라하면 흔들흔들 갈대처럼 마음이 흔들린다.

그래서 천근아 교수님이 말하는 뇌 발달단계에 따른 공부, 이것을 거슬렀을 때는 전두엽이 ‘학습 불능’ 상태가 되버린다는 말이 더 와닿았는지 모른다.

어차피 공부를 하는 것도 아이, 해 내는 것도 아이, 그로 인한 책임을 지는 것도 아이 이기에 시간이 날 때마다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내 마음을 다잡고 싶었다.

균형잡힌 뇌 발달을 위해 정말로 필요한 것들을 파트 4개로 나눠 차근차근 소개하고 있으니 혹시 천근아 교수의 진료를 받을 예정이거나 예약이 어려웠던 부모도 책을 통해 사전 습득을 하면 어렵게 만난 교수님에게 진짜 필요한 질문과 해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고,

나처럼 카더라 통신에서 수없이 흔들리는 마음과 귀를 진정시키고 나만의 기준을 내 아이와 함께 세우고 싶다면 역시 추천하고 싶다. 예비 부모, 어린 자녀의 부모라면 미리 읽어두고 정서발달과 학습의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는 청사진를 계획해 보아도 좋겠다.

이 책에는 불편한 진실이 담겨있다고 한다. 진료현장에서 깨달았고 너무 중요한 사실을 심지어 부모들은 알고있기도 하지만 외면하기도 하고 실제로 모르기도 하기에 후폭풍을 맞닥뜨리며 서로 힘들어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책을 썼다고 한다.

평생 사용하는 뇌가 영유아기부터 10대에 걸쳐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과도하게 빠른 교육의 영향도 볼 수 있다. 나아가 내면이 단단하고 독립적인 아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사회성이 좋은 아이, 사고가 유연하고 창의적인 아이로 자라기 위해 정말 필요한 것들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기에 부모라면 꼭 펼쳐보았으면 한다. 아이들의 뇌의 발달은 정말 무궁무진하다고 하는데 그 가능성은 준비되었을 때 오롯이 발휘된다하니 DNA가 설계한 순서에 맞게 아이들을 가르치자.


첫 파트 첫 챕터 제목부터 빨리 펼쳐보고 싶었다.

“빨라지는 출발선, 질주하는 아이들”

물론 우리는 놀이식으로 합니다~아이들이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게 학습적인 부분과 놀이적인 부분을 복합적으로 진행합니다. 라고 홍보하는 학원들도 많다. 하지만 이건 단연 학원들의 마케팅만의 문제는 아니다. 바로 우리 한국인들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기도 한 “빨리빨리” 문화이지 않을까 싶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발전시키려는 기질 덕분에 다방면에서 K파워를 드러낼 수 있다고 본다. 평균 수명은 길어젔으나 조금이라도 풍족하고 편안한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 물려줄 자산이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물려줄 것이 많으면 많은데로..

너무 빠르게 발전하는 AI 시대를 살아가기에 불안감이 높아지고 그걸 해소하기 가장 좋은 사다리는 학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명문대를 들어가고 엘리트 코스를 밟아도 그 인생이 탄탄대로가 아닌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큰 애가 7세가 되니 예체능만 보내던 엄마들도 주요 과목들을 모두 보내기 시작하더라.

그래도 지금부터 쫓기는 삶만 주고 싶지 않아 하원 후에는 조금 빈둥거리는 시간을 주고 싶고, 심심해봐야 창의력이 생긴다는 말에 아이가 심심하도록 내버려 두려 하지만 금방 까먹고 아이가 심심해하면 무언가를 학습적인 내용으로 접근하려고 눈알을 돌리고 머리를 돌리는 나를 보며 기가 찰때가 있다. 그만큼 내가 불안하다는 반증이다.

책 34P에 보면 영유아 평균 집중 시간이 나와있는데 만1세는 2-3분 만2세는 3-6분 만3세는 6-10분 만4세는 8-12분 만5세는 12-15분 만6세는 12-18분이다.

물론 이 시간동안만 한 활동에 집중하고 전환이 되어야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당연히 이 시간 이상을 놀이가 아닌 학습적인 활동으로 유지한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 이상의 시간을 아이에게 학습적인 활동을 요구할 경우 아이는 그 이상의 에너지를 쏟아야지 가능하다는 것이고 그것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질 때는 과도함으로 인한 탈이 난다는 것이다.

'정서의 뇌'와 '이성의 뇌'가 함께 작용하는 학습 활동

뇌의 발달 순서는 생명의 뇌(뇌간)-> 정서의 뇌(변연계)-> 이성의 뇌(대뇌피질)

23, 35P

학습이란 활동 자체가 이성의 뇌와 정서의 뇌가 함께 작용하는 활동인데 뇌의 발달 순서는 동시 다발적인 것이 아니라 정서의 뇌가 발달한 후에 이성의 뇌가 발달한다.

뇌 중에서 '전두엽'이라는 부위는 많이들 들어봤을텐데 전두엽은 '뇌의 총사령관'이고 대부분의 사고 활동에 관여하고 그 중에서도 맨 앞쪽에 자치란 전전두엽은 '고등 사고의 중심지'이자 '실행 기능' 을 담당하는 곳이다. 즉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분석적이고 조직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순서를 정해 작업을 시작하고, 과제를 마칠 때까지 집중하는 등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반적인 실행에 관련된 활동을 하는데 전전두엽의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되야 높은 학업 성취를 발휘할 수 있다.

즉 저학년 초반에는 성적이 좋다가도 학년이 올라갈 수록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는데 이는 전전두엽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반응 억제나 감정 조절 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는 방해 요소에 쉽게 휘둘릴 수 있게 된다.

전두엽이 본격적으로 발달하는 시기는 만 6세부터 이므로 그 전부터 과도한 학습을 시킬 경우에는 뇌가 인지적 과부하를 겪을 우려가 있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공부 그릇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축소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영유아기에 이루어지는 인지 학습의 내용은 상당 부분 장기 기억으로 저장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44P

6살 때 외국인과 유창하게 대화하던 아이가 10년 후에 다시 진료실을 찾아왔을 때 엄마랑 대화하던 중 아이는 영어로 유창하게 대화했던 기억을 전혀 하지 못해 엄마는 사춘기의 반항이라고 생각했지만 천근아교수님은 실제로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즉 영유아기는 '인지적 기억'보다는 '감정적 기억' 이 오래가기 때문에 감정을 처리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는 편도체가 강렬한 감정을 느낄 때 활성화되고 이 때 해마를 자극해 특정한 경험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촉진하므로 감정적 경험을 충분히 제공해줘야 장기기억으로 넘어간다는 것이다. 즉 학습적인 활동을 강조하는 것은 감정적 경험과 반대되는 것이다.

즉 영유아기에 주로 해야하는 활동은 눈 마주치고 스킨십을 넘치도록 해주고, 사소한 이야기도 귀를 기울이며 적극적으로 반응해주고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며 짧더라도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나 놀이를 통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주면서 편도체가 활성화되고 해마의 기억 회로가 강화되는 기회를 충분히 주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파트 2에서는 조급한 교육으로 인해서 아이의 뇌가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더 자세하게 설명하는데 시냅스 과부하의 대가, 스트레스에 취약한 뇌, 폭주하는 청소년기에 대해 다양한 그림과 함께 설명한다.

그리고 파트 3에서는 반대로 인지력 좋은 아이의 뇌에 숨은 비밀에 대해서 말하면서 결국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즉 천근아교수님도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다만 뇌의 발달에 따른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책을 통해서 제시하는 것이고 충분한 임상심리와 더불어 어렵기만 한 뇌에 대해 최대한 단순한 그림과 설명으로, 의학지식이 전혀 없는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차근차근 설명한다. 파트 3에서는 몰입의 중요성, 회복탄력성, 자기 조절력 등 부모라면 내 아이에게 충분히 갖추었으면 하는 핵심 능력들이 어떻게 키워지고 강화되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마지막 파트에서는 뇌과학을 통해 똑똑한 아이 만들기라는 주제로 책을 마무리 하는데 나는 타고난 기질에 대한 부분이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실제로 온 가족이 TCI 검사를 앞두고 있었고 검사를 하기 앞서 읽게되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숏폼으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방법에 대한 부분도 모든 부모들의 큰 관심사이지 않을까 싶다. 책에서 보면 알겠지만 숏폼이라서 다 나쁘다로 풀어나가지 않는다. 숏폼이 위함한 요인 중 하나가 실제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사회성을 키워나가야 하는 시점에서 그게 숏폼이 대체될 경우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실제로 둘째 아이가 일찍 태어났기 때문에 언어 발달이 또래보다 느리고 전반적인 기능이 부족한 상태에서 유치원이라는 다소 아이에게는 큰 집단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다 보니 둘째가 많이 힘들어했다. 그래서 도움을 주고 싶어 놀이치료와 언어치료를 병행하게 되었고 현재 우리아이에게 숏폼의 역할은 예상치 못한 "사운드 북" 이었다. 둘째 아이에게 사운드 북은 언제나 예측 가능한 매개이기에 편하고 즐거운 존재였고 부모인 나에게는 다른 활동에는 집중하지 못하는데 유독 사운드 북은 집중을 잘하니 저거라도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언어가 늘고 자신감이 붙어 결국 상호작용도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을 했지만 큰 오산이었다. 즉 사운드 북에서 나오는 노래를 잘 따라 부른다고 해서 이것을 아이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모방이 아닌 그저 "모방" 만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바로 모든 놀잇감에서 사운드 북, 사운드카드 등 노래가 나오는 것은 없애고 아이의 반응을 살폈는데 즉각적으로 나아진 것은 아니었지만 점차 책에 더 관심을 갖고 나에게 다른 놀잇감을 가져와 대화를 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게 되었다. 이러한 일이 있은 후 천근아 교수님의 글을 읽으니 숏폼을 전혀 보지 않는 연령대의 아이들이라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느린성취"를 맛보고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뇌에 대한 이야기라서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펼쳐보아도 좋겠다. 그리고 읽어보면 내 아이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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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너머
벤자민 마이어스 지음, 최리외 옮김 / 다산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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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시인의 강력 추천이라는 말에 덥석 집어보았다.
<타임스>의 올해의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슈피겔 100주 이상 베스트셀러라고 그러길래 사실 소설을 읽을만한 여유(?)
꼭 여유가 있어야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읽을 것이 너무 많다 보니 읽고 싶지만 뒷전으로 밀리는 장르가 나에게는 소설이었다.
그리고 진짜 쓰기 힘든 장르가 소설이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 한 구절 한 구절이 너무 시적이고 아름다워서. 이래서 유독 장편 소설을 쓴 작가들이 한 작품을 끝내고 나면 심하게 앓아 눕는다고 한 것일까라는 혼자만의 유추도 해보았다.

인생은 이미 정해진 이야기가 아니라 아직 쓰이지 않은 공백임을 일깨우는 생의 찬가!
요즘 부쩍이나 "삶"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리고 대부분 감정은 "공허함"이다. 딱 첫 페이지에서 주인공 로버트가 "공허"하다는 단어를 묘사해서 그런지 너무 반갑고 이야기에 푹 빠져버렸다. 나의 사색에는 정해진 답은 없고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생각했다, 지웠다, 되돌아보았다 미래를 그리다가 진짜 맥락없이 주제없이 이것 저것 생각을 하며 인생 저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내가 죽으면 어떤 느낌일까. 분명 나 없어도 세상은 잘 흘러가고 내 아이들은 잘 커가겠지.. 등등의 꼬리에 꼬리를 물며 여전히 진행중이다.
이런 생각의 여정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상태에 소설 수평선 너머를 만나게 되었다. 벤자민 마이어스는 영국에서 태어난 작가이며 수상경력이 있는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시인이다. 그의 작품은 풍경, 도덕성, 인간관계 등의 주제를 아우르며, 그는 실제 사건과 장소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이 소설 역시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영국을 바탕으로 탄광촌을 떠나 온 소년 로버트 애플야드의 시점으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16세 소년이고 탄광촌 출신으로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났고 그대로 살아갔다면 광부가 되었을 인생인데 무작성 가방을 싸서 떠나면서 해안가 오두막에 사는 노년의 여성 둘시 파이퍼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의 또 다른 면이 펼쳐지게 된다. 이 부분에서도 나에게 질문해 보았다.
나는 무작정, 가방을 싸들고, 무엇이 있을지 모르는 길을 떠날 수 있는가? 이 질문만 해보아도 어린 로버트는 용감하고 자유롭고 또 열정적이었다. 소설 속에서는 그걸 “기백” 이라고 표현했다.
둘시 파이퍼는 시와 문학, 예술을 사랑하며 자유롭고 지적인 인물로 묘사 되는데 작가 본인이 둘시 파이퍼를 빗대어 묘사하지 않았을까 추측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 역시 이런 인물로 자라고.. (더 이상 자라날게 없이 늙어가는 존재이지만 성장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이루어내고 싶은 마음으로) 둘시 파이퍼를 닮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갖게 되었다.
데이비드는 둘시와 가까운 독일계 인물로 전쟁의 상처와 편견을 가지고 있고 작품의 역사적인 배경을 이해하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시인 황인찬님이 추천한 문구 중에 가장 와닿은 것은 <문학이 인간의 삶을 구할 수 있다는 그 오랜 믿음을 다시 회복했다> 이었다.
그리고 책에는 정말 아름다운 표현들이 많이 있다.
원작을 그대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할 정도로.
말을 잘하는 사람도 참 부럽지만 글을 이렇게 맛있고 아름답게 쓰는 작가들의 능력도 너무 존경하고 대단함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이런 글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너무 황홀했다.

이 소설은 로버트가 겪으면서 변화되는 성장 소설이며 그 주요한 변화는 둘시 파이퍼를 통해서 일어난다. 충분히 불평하고 우울해하고 부정적인 요소들에 파묻혀 인생을 비관하기에 쉬운 시대이다. 하지만 너무나 다행히도 로버트는 둘시라는 어른을 통해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었고 소설을 읽는 내내 나에게 둘시같은 어른은 누구였나, 나 역시 우리 아이들에게 그저 낳아주고 키워준 부모가 아닌 진짜 어른으로 되고 싶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까. 생각도 바빴고 또 눈으로는 아름다운 구절들을 읽어내며 마음에 간직하고 싶기도 하고 그야말로 몸은 가만히 있었지만 다른 감각들은 너무 바쁘고 따뜻하고 울림도 있었고 그리고 내 인생의 중요했던 한 사람을 기리기에 충분하고 아름다운 소설이었다.

나는 둘시와 로버트의 첫 만남도 인상적이었다.
어떤 여유를 갖고 살아가면, 용기, 연륜, 자존감? 어떻게 처음 보는 사람에게 “아, 여기 있었구나.”라고 말하며 마치 기다렸다는 사람처럼, 알고 있던 사람처럼.
허물없이 경계없이 반길 수 있을까.
“무계획이 좋은 계획이야.”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거든. 아침의 마법 같은 햇살이 오후의 먹구름을 품고 있을 수도 있지. 젊을 때는 인생이 길고 나이가 들면 짧지만,보잘것없는 건 마찬가지란다.”
54P
“흥. 엿이나 먹으라지. 여긴 성경에 미칭 인간들이 이미 넘쳐단다고. 따분하고 재미도 없는 불과 유황 어쩌고 하면서 평생 섹스를 두 번밖에 못하는 기독교인들 말이야.“
56P
이 문구를 읽으며 나는 크게 웃었다. 그리고 통쾌했다. 어쩌면 입 밖으로 욕을 시원하게 하면서 해소하고 싶었던 듯 한데 마구 싸지르는건 싫고 (하고 싶다고 해서 나오는 것도 아니긴 하고..).. 근데 이 문구를 읽고 속이 시원해졌다. 흥 엿이나 먹으라지. 흥 엿이나 먹으라지. 흥 엿이나 먹으라지. 흥 엿이나 먹으라지.
누구에게 엿을 먹이고 싶은지는 모르지만 그냥 지금 이 순간이 그야말로 엿같아서… 누구든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맘이었을까. 그래도 내 일상은 너무 쉼없이 끊임없이 흘러가고 해야할 일들 투성이라 또 정신없이 흘러가다보면 한순간 공허함이 밀려들어왔다가 해소되지 못한체 다시 고이 접어 한켠이 밀어두고 또 일상에 치이다가를 반복해왔는데…이 문구를 통해 깊은 속이 개운해 지는 것을 느꼈다. 당당하고 시원한 둘시의 표현에.

책을 집으면 페이지는 술술 넘어간다.
그리고 간단 명료하게 묘사한 듯 하지만 글을 다시한 번 읽고 싶을만큼 여운이 남는 표현들더 많다.
두번 째 읽으면 더 많이 보이고 느껴질 듯한 글.
가장 좋은 글을 읽는 사람이 쉽게 읽히는 글인듯 하다. 물론 좋다 나쁘다로 나누기에는 그렇지만 지금 현재 나는 어려운 글을 읽으며 곱씹을만큼의 에너지가 부족하기에 술술술 넘어가는 소설이라 너무 다행이었고 좋았다.
그래서 혹시 읽을 힘 조차 없이 피곤하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 소설을 통해 깊은 위안을 받길, 이 소설을 통해 잔잔한 희망을 얻고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길.
​<본 서평은 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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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빛의 순간들 - 100개의 대표작으로 만나는 클로드 모네의 모든 것
박송이 지음 / 빅피시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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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모네 서거 100주년 기념 특별 기념판으로 출간된 책이다. 100개의 대표작으로 만나는 클로드 모네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모네는 누구나 알다시피 “빛” 을 표현한 작가라고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도 사람이다 보니 시간이 흐르면 변화하고 상황에 따라 표현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건 아르장유, 베퇴유 시기의 그림을 보면 내가 좋아하는 모네의 빛의 느낌과 좀 달라 궁금하기도 했다. “이것” 때문에 그렇구나는 아니었지만 작가가 조근조근 말해주는 설명이 작품을 이해하기에 너무 재미있었다. 더 모네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생애 마지막 시기 지베르니 말기 시기의 그림이 따뜻하고 밝아서 좋아서 더 좋았다. 중학생때 처음 본 타이타닉에서 나오며 모네를 처음 알게된 수련이 이 때의 작품이란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가장 위로를 받은 점은 모네를 알아가는 과정도 좋았지만 “붓을 든건 모네였으나, 그의 예술이 완성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있었다.” 라는 문구다. 함께 가난을 견딘 동료 화가 바지유, 르누아르, 존경하는 선배 마네, 첫 아내 카미유, 그림을 처음 알아봐준 뒤랑뤼엘, 든든한 후원자 카유보트, 두 번째 아내 알리스, 작품의 국가 기증을 성사시킨 클레망소.

모네는 알았고 아내 카미유도 그림에서 보았고, 르누아르와 동료였고 마네가 선배였다는건 알았지만.
그 외의 다른 인물들을 알게되어 이 역시 너무 반갑고 위안이 되었다.
사람은 혼자서는 절대 살아갈 수 없다는 말을 음미하는 중이라 그런가. 내 곁에도 나를 진정 사랑하고 이해해주는 이들이 빽빽히는 아니더라도 적당히 그득한 느낌으로 있으면 하고 나 역시 힘들 때, 기쁠 때, 아무일도 없을 때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함께해주길 바라기 때문일까.
이 책에는 모네가 모네로 있을 수 있기까지 스쳐지나간 인연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모네같은 거장도 한번에 명작을 완성시킨 것이 아니라 지독할만큼 성실하게 노력하고 연습해서 일궈내었다는 점이 인공지능의 일상화로 인해 비교할 수 없이 빠르고 정확함에 한없이 작아지고 초라해보일 수 있는 이 시기의 우리 모두가 위안받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직접 우리에게 힘내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마음이 따뜻하게 차오르며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클로드 모네 서거 100주년 기념으로 탄생하게 된 이 책을 쓴 작가가 매우 궁금했다. 100년이란 의미심장한 숫자인데 얼만큼 모네를 사랑하면, 관심을 가지면 이런 책을 쓸 수 있을까 궁금하고 부러웠다.
박송이 작가는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로 2010년부터 파리에서 거주하고 있고, 오르세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 그리고 지베르니를 수없이 오가며 클로드 모네가 평생토록 붙잡으려 했던 빛의 궤적을 기록해왔다고 한다. 지은 책으로는 <미드나잇 뮤지엄: 파리>, <고양이 미술관> 이 있다. 참고로 작가는 10년이란 시간을 넘게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살아가는 아티스트인데도 불구하고 고양이 이름은 “민식”이 인게 참 한국스럽고 친근해서 좋디다. 직접 만나고픈 바람도 들어 유튜브 채널 <파리 비디오 노트>를 구독했는데 정면은 볼 수 없었다. 까만 털이라는 것 밖에는…


모네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부터 펼쳐보길 바란다.
모네를 좋아한다면, 모네를 몰랐다면..
그냥 심심해도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위안이, 전환이, 따뜻함이 느껴질 것이다.

​<본 서평은 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돠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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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오늘 처음 초등학교 갑니다 - 기대 반 걱정 반 초보 학부모를 위한 학부모의 비밀 노트 1
김동일 외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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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말 그대로 기대 반 걱정 반 초보 학부모를 위한 책이다.

다행인 것은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걱정 반 기대 반 이던 나의 마음이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순서가 바뀌었다.

둘째를 보내는 학부모 마음은 이러지 않을까. 경험이 없는 첫째를 보낸다는게 그저 두렵고 떨리기만 했다. 아이는 아이대로 잘 할까 싶었고 어떻게 보면 온전히 내가 아이보다는 더 잘 알아야 하고 능숙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면 어쩌나 에서 오는 불안감이 제일 컸다. 그래서 이 책이 너무 유용하고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그거 단순하게 아이가 하게 될 학교 생활에 대해서만 언급하는 실용서는 아니다. 김동일, 김은삼, 김지연, 남지은, 라영안, 이미지, 이혜은, 현은정 선생님들이 공동 저자로 쓴 책인데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이자 아동 전문가들이기에 초등학교를 입학하기 전의 에비 학부모를 비롯하여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학부모들까지도 함께 고민하고 나눌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찼다.

그래서 이미 내 자녀가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제목에 담긴 "오늘 처음" 이라는 단어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는 "학부모 비밀노트1"이라는 소제목에 포커스를 맞추고 지금이라도 혹시 내가 놓친 것이 있는지, 내 아이가 힘들어 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를 돌아보며 다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교육부 공식 자녀 교육 가이드북으로 이미 유명한 <학부모는 처음이라> 저자의 집필 도서이기에 믿고 봐도 좋겠다.

초등학교 입학과 학부모가 된다는 것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정말 큰 전환점이다.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새로운 환경 속에서 오는 커다란 도전이자 기회이기도 하고 실제로 조금씩 홀로서기를 해가는 큰 발돋움이다. 큰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을 가는 변화도 적잖은 도전이었지만 둘째가 갔을 때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되고 익숙함이 있었다. 그만큼 미리 경험해보고 알아본다는 것은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되고 또 불안감을 낮춰주며 좀 더 능동적인 자세로 생활 할 수 있게 해준다.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전반적인 상황에는 거의 다 알고 있어도 아이 한 명, 한 명은 모두 다르기에 이 책 속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한 아이에 집중하여 생각하다 보면 예측하지 못한 변화 속에서도 단순한 방황이 아닌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우리 아이 학습 발달 어떻게 도울까?

2장 아이의 마음 제대로 이해하는 법

3장 또래 관계에서 배우는 사회성

4장 초등학교 입학, 뭐부터 준비할까?

5장 안 좋은 습관 어떻게 고칠까?

6장 내 아이가 발달 장애면 어쩌지?

7장 학부모 되기 참 쉽지 않네요 로 구성되어 있다.

세부 목차는 사진을 참고하여 보면 좋겠다.

나는 내 아이가 곧 8세가 되는 예비 초등학생이므로 4장부터 펼쳐보게 되었다.

유치원은 유연한 일과와 놀이 중심 활동을 통해 아이가 잘 자라도록 돕는 곳이고 초등학교는 정해진 일과, 규칙과 질서라는 분명한 체계하에 일상생활 습관 및 기초적인 배움을 익히는 곳이라는 정의를 통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즉 유치원에서는 보육이 좀 더 강조되었다면 초등학교는 교육 중심으로만 이루어 진다. 즉 생활적인 부분을 담임선생님과 세세하게 나누는 일은 없다는 말이다.

이제 아이에 대한 생활에 대한 부분은 일부분 교사로부터 그리고 전반적인 것은 아이를 통해서 들어야 한다.

유치원과 학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유치원에서는 유아가 좋아하는 놀이를 스스로 구성하고 놀이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충분히 몰입할 시간을 주지만 초등학교는 40분 수업시간에 10분혹은 20분 정도의 쉬는 시간, 1시간 정도의 점심시간을 통해서 자율 보다는 규칙과 통제가 더 많아진다. 그러기에 아이들은 학교에 가면 노는 시간이 훨씬 많이 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 생활의 대부분은 스스로 해야한다. 즉 가정에서도 기본생활 습관이 충분히 연습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아이는 습관 되지 않은 기초 능력들로 인하여 2배는 더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이다. 그렇기에 조금씩 가정에서 미리미리 아이에게 충분한 시간을 통해 연습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한다.

가정에서 쉽게 놓치는 부분 몇 가지를 책에서 짚어준다.

학교 생활을 잘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부모는 "너 그렇게 하면 초등학교 가서 선생님한테 혼난다"라는 말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말이기 때문에 즐겁고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그리고 앉아서 활동하는 것이 너무 어렵지 않도록 미리 연필 바르게 쥐고 선 긋기, 색칠하기, 퍼즐 맞추기, 종이접기, 가위로 오리고 자르기 등 소근육을 충분히 발달시킬 수 있는 활동을 10-15분 집중하도록 연습시킨다. 즉 처음부터 초등학교 수업시간은 40분이니깐 알람을 맞추고 40분동안 앉는 연습을 시키기 보다는 처음부터는 10-15분 부터 시작하면서 점차 늘려가는 연습이 중요하다.

지퍼올리기, 단추 채우고 풀기, 운동화 끈 묶기, 학교와 집을 혼자 다닐 수 있도록 미리 엄마 아빠가 함께 연습해보기, 우유팩 열고 마시기, 정리하기, 용변 처리하기 등 지극히 작은 부분의 일상생활까지도 꼼꼼하게 해보고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입학 전 한글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익히고 가야하는지, 1학년에 배우는 교과 과정은 무엇인지 그리고 실제로 국어 교과서의 구성까지도 소개하고 있으니 직접 교과서를 보기 전 큰 목차들을 살펴보아도 도움이 되겠다.

5장에서는 고쳐야 하는 안좋은 습관에 대해서 말하는데 단순히 고쳐야지가 아니라 아이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면 차근차근 문제가 왜 발생한는지를 돌아볼 수 있는 질문을 함께 제공한다.

잠드는 데 30분 이상 걸리는지, 잠들고 나서 자주 깨는지, 너무 일찍 일어나는지, 총 수면 시간이 부족한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지 등의 수면의 질을 낮추는 요소들은 없는지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초등학교에 가면 자기 물건을 스스로 관리하는 힘이 아이의 책임감 및 자존감과 깊이 연결된다고 말한다. 물건을 자꾸 잃어 버리고 혼나거나 놀림을 받는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 스스로가 '나는 원래 덤벙대는 애야'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다.

실제로 엄마가 어릴 때 주변에 나를 표현할 때 자주 덤벙된다고 타박을 주었고 실제로 20대가 되기까지 나는 항상 덤벙대고 꼼꼼하지 못한 성격이라 제한두며 지내왔는데 사실 방법에 익숙하지 않기에 실수가 있었던 것이지 나는 덤벙대고 마냥 칠치지 못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스마트폰에 대한 절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행동 평가로 문제 파악하기 코너를 통해서 실제로 OX문답으로 아이의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를 먼저 파악하고 스스로 개선할 필요가 있는 필요성을 깨닫게 하며 부모와도 구체적인 규칙을 통해서 지켜지는 것을 권유한다.

6장에서는 내 아이가 발달 장애면 어쩌지 라는 질문을 통해서 어느 누구에게도 속시원하게 물어보지 못한던 내용을 물어보고 생각해 볼 수 있기에 좀 느리거나 다른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도 도움이 되겠다.

1장은 아이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2장은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파악하여 적응을 원활하게 돕는 법 3장은 또래 관계에 필요한 사회성에 대해 언급하며 생활의 기초적인 내용을 자세하게 다룬다.

이 문구를 보며 위안을 얻었다.

육아는 정말 하면 할수록 어렵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생각하는 분야다.

내가 자라온 대로만 한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을텐데 내가 자라왔을 떄와는 매우 다르고 또 한없이 가까운 내 아이인데도 불구하고 조금씩 거리감이 생기는 것이 한편으론 반갑기도 하지만 대부분 섭섭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시작한다. 그래서 각 학부모가 고민하는 분야부터 펼쳐서 읽으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도 좋고 부부가 함께 고민하고 아이에게 물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내 아이가 곧 학교를 입학한다면 그리고 다니고 있지만 좀 더 전반적인 발달과 생활에 대해 도움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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