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일흔, 처음으로 ‘나’로 살기 시작했다
장미킴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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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수전 다 겪은 57년 닭띠 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진짜 인생수업.

우리 엄마가 닭띠 57년생이라 사실 더 궁금했다.

엄마가 딸에게 그래도 미리 살아보고 해준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을까. 딸이 딱 내 나이즈음일텐데..

아마 40대를 살아가는 딸들이 하는 생각이란 다 비슷하지 않을까.

🌵20-30대에 생각했던 40대가 절대 다르다는 것.

🌵갈수록 쉬워지기는 커녕 더 어려운 것 투성.

🌵잘하고 싶은데 다 잘 할 수는 없다. 잘 선택해야한다.

시간이든, 돈이든, 건강이든, 관계든 모든 것에서

🌵여전히 진로고민은 끝이 없다는것.

나 뭐하면서 살아가지? 지금 뭘 준비해야하지?

🌵시간과 정서적 밀착은 엄빠보다 더 많이 보내는데

알수록 갈수록 남편과 자식들은 새로워지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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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요즘이다. ㅋㅋ 이것들 외에도 지나간 시간 돌아보면 이불킥 하고싶은 순간들이 많지만 그것까지 고민리스트에 넣다가는 정말 심해바다로 가라앉을 듯해서 고민하려하다가도 일부러 지워보고 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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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장미킴은 나이 일흔에 인스타그램을 시작하고 (@rosekimclass) 수백만 뷰를 넘긴 시니어 크리에이터다. 서른일곱 해만에 이혼도장을 찍고 ‘나’로 살기시작했고 색소폰과 장구를 배우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삶을 살고 ‘이런 남자와 결혼하면 100% 이혼한다’ ‘70년 산 엄마의 조언’ 등 솔직하고 시원한 영상으로 랜선 딸들과 소통해왔다고 한다.

장미킴 어머니는 새벽마다 돼지,소를 잡는 칼질소리로 새벽을 시작하고 중년에는 작은 구멍가게를 새벽같이 열고 밤늦게 다는 아줌마로. 지금은 새벽 4시 첫차를 타고 나가 평범한 청소부 일을 하는 할머니로 사신다고 한다.

평생을 가족을 위해 살다가 처음으로 오롯이 본인을 위해 색소폰을 불고 한 곡을 처음 다 완성했을때는 뿌듯함에 벅찬 감전이 차올라 울컥하셨다고 한다.

그 이후에도 등산카페, 장구수업, 댄스수업 등 여러가지를 시도하며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자신도 몰랐던 ‘나’를 맛보며 자유로움을 느끼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고 고백한다. 소위 말하는 ‘테토녀’ 이기에 두렵고 떨리기보다는 그런 새로운 일을 도전하며 활력을 얻었다고 말한다. 혹시나 싶어서 말하지만 혹시 자신이 에겐녀, 에겐남이라고 주저하지 말길 바란다. 종이에 쓰여진 저자의 이야기를 읽지만..신기하게도 꽉찬 열정과 에너지가 가득 느껴진다. 저자처럼 새로운 곳에 가서 사람들을 사귀고 에너지를 고갈시키라는 말이 아니다. 그저 내가 해보지 못한 다른 것을 하며 전환을 해보는 거나 혹은 이 책을 통해서 간접경험으로 그런 에너지를 느껴보아도 좋겠다. 상상하면 어제보다는 한발자국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은것일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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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는 착한 사람 노릇하다가 홧병으로 죽을 뻔했습니다.

2부는 시월드와 웬수뗴기 사이에서 영리하게 나를 지키는 법

3부는 억지로 좋은 사람 할 바엔 내 편만 남기고 가지치기하련다

4부는 눈치 보지 말고 춤춰라. 내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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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처음부터는 딸이 엄마에게 물어보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엄마 요즘은 SNS 때문에 친구들이 해외여행가고, 대기업 취업하고, 빵빵한 시댁만나 다 누리고 사는데 나만 제자리에 있는 것 같아 속상하다는, 비교지옥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본다. 이거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다. 누구나 이런 비교지옥에서 허우적대는 시기는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는 현재가 최고 정점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잘 빠져나왔으리라.

나를 돌아보면 30대가 나에게는 비교지옥의 정점이었던 듯 하다.

나에게 30대란 내가 꿈꿔온 것들을 마음껏 실현하기 보다는 대부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일이 더 많았다. 뭐 지금은 그럼 그 반대냐? 그건 절대 아니다.

결국 내가 깨달은 것은 원래 인생은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를 인정했고 그렇다고 자포자기하고 낙담한 상태냐 그것도 전혀 아니다. 그냥 내가 지금 현재 할 수 있는 일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간다. 지금 당장은 내 진로나 나의 커리어적인 부분은 실천하지 못한 채 경력이 끊긴 상태이지만 가장 사랑하는 아이들이 나를 가장 필요로 하는 시간에 함께 해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일하지 않아도 우리 가정이 굴러갈 수 있게 또 묵묵히 열심히 뛰어주는 남편에게 감사하고 애들을 키우며 살림을 하는 나에게 (물론 월급을 따로 주는 것은 아니지만) 편하게 일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하고 퇴근하면 웃으며 반겨주고 하루를 무사히 마치고 꿀잠자는 아이들을 볼 수 있게 해줘서 행복하다 말하는 일상이 나 역시 참 좋다.

이 질문에 대한 장엄마의 대답은 내 스스로를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워 바쁘게 살아보라고 말한다. 단순히 일을 많이 해서 종종거리라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남과 비교하면서 좌절하고 내 모습과 비교하지 말고 내가 있는 현실에서 가장 최대로 누릴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채워보라고 말한다. 내가 바쁘면 남과 비교할 시간도 없다고 말한다. 장미엄마는 그런 비교지옥이 없었을까. 당연히 있었고 그 시간을 벗어날 수 있던 노하우는 남과 비교해서 작아지지 말고 어제의 나, 1년 전의 나와 비교해서 속도 보다는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잡고 꾸준하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한다. 자신이 그렇게 해왔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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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 주면 명절이다. 예전 우리 엄마 시대만큼 명절은 무조건 며느리만 일해야 한다 이런 분위기는 아니겠지만 여전히 시댁은 시, 댁이고 친정은 친~~~정이다.

10장에 보면 지뢰밭 같은 명절, 기싸움 없이 빠져나가는 처세술 이 부분이 당장 펼쳐보고 싶은 챕터였다. 사실 다행히도 나는 시누이가 셋인데 때면 때마다 애들 먹이라고 과일이며 옷이며 택배는 든든히 전화는 일절 안하는 시누이만 셋이다.

결혼한다고 소개했을 때 종교도 달라 심지어 시누이가 셋이라는 말에 엄마는 그야말로 기함절벽하며 보지도 듣지도 않고 반대를 했다. 그러다가 반대만 하는 엄마에게 친오빠가 한 말이 엄마 마음을 좀 돌렸나보다. "아니 지가 살겠다는데 허락해주고 용기 좀 주라고. 그 말을 옆에서 들어보니 덜컥 겁이 나기도 했다. 진짜 내가 호랑이 굴에 걸어들어가는 것인가. 그런데..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겪어보지 않고는 전혀 모르는 게 사람이고 아무리 사귀어봐도 절대 다 알 수 없는게 사람이라고.

그냥 가보자라는 담담한 마음으로 부딪쳐보았다. 내 마음이 일단 이끌리는 대로, 그리고 나머지는 겪어보고 결정하자였다. 다행히도 예상치 못한 불상사는 없었고 그저 돈만 넉넉하지 않다. 그래도 아이들 건강하고, 잘 자라주고 있고, 여러가지 일들을 통해 우리는 사랑으로 시작해 의리가 강해지고 있다. 그럼 됐다 생각한다.

장미 엄마도 순탄치 않은 결혼, 시댁 특히 우리 엄마들 시대는 지금보다 더 서럽고 억울한게 많았을텐데 그럴 때마 자기를 지키지 못해서 딸들에게는 지켰으면 하는 바람의 메세지와 돌아보고나니 다른 사람 눈치 보며 결단하지 못했던 일들을 정말 내 자신을 위한게 뭔지 솔직해져서 결단이 필요할 때는 용기내 보라는 말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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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도 궁금했다. 대판 싸우고도 남편이 꼬리 내리게 만드는 기술. 뭐든 대판 지는 것보다는 상대방이 꼬리내리는게 좋지 않은가.

14장에는 자식 농사 성공비결이 나온다. 입은 닫고, 간섭도 끄고, 각자도생해라. ㅋㅋ 굉장히 현실적이다.

요즘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잘되고 성공한 이야기보다는 어려움이 있었을 때 극복해낸 이야기가 궁금하고 듣고 싶다. 사람이라면 힘든일이 없을리 없다. 뭐든 다 쉬우면 그게 신이지 사람인가.

그래서 정작 어려울 때 그 사람의 진가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때 있었던 경험담을 통해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책을 편집하고 출판한 모티브는 모든 책에 손으로 쓴 편지를 통해 출판사를 소개한다.

요즘같이 전자책, 온라인이 대세인 시대라 그런지 나는 종이책이 너무 소중하다. 역시 책은 종이가 제 맛이다. 그래서 정말 나이가 들어 잘 안 보이게 되면 그때 듣는 책으로 넘어가고 싶다. 그래서 신생 출판사라 그런지 더 응원하고 싶어진다. 내가 호호할머니가 될 때까지 더욱 번창하고 꼭 유명 작가들만이 아닌 빛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작가들도 많이 발굴해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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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 초등학교 1 - 수상한 전학생 손오공 새로울 新! ㅣ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
김나경 지음, 조수현 그림 / 아울북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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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좀 더 크면 들여줘야지 생각했던 전집중 하나가 마법 천자문인데 마법천자문의 새로운 이야기 마천초등학교가 발간되어 반갑고 기쁜 마음으로 펼쳐보게 되었다. 도대체 마법천자문,마천초등학교의 매력이 뭐길래 이리 긴 시간동안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걸까.

이번 1권의 소제목은 수상한 전학생 손오공이다.

책은 총 9교시로 구성되어 있고 각 교시가 끝나면 그 챕터에서 나왔던 한자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뜻, 활용법이 나와 어렵지 않게 적용할 수 있다.





한자 마법 1-9교시를 살펴보면 칠판에 있는 장면에 관련된 사자성어가 나오고 그 사자성어에 대한 설명이 풀이되고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사용하는 표현, 유의어, 반의어가 나와 사자성어 한 개를 통해 파생되어지는 다른 어휘도 함께 익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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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가르치는 지인에게 요즘 아이들 문해력이 문제라던데 어느 수준이야 물으니…문해력은 둘째치도 어휘력도 큰일이라고 말하면서 “덤벙대지말고”라는 말도 초등 고학년들이 이해를 못한다면서…

우람한 체격을 울창한 체격이라 쓰는 등…

분명 학교나 가정에서도 일반적으로 쓰는 어휘와 공부를 하면서 접하게 되는 학습어휘들이 있을텐데 유독 형용사나 수식어등에 약한건지… 정말 문제라고 하는데 말하는 지인의 말의 사실 여부가 의심되는건 아니었지만 믿기는 힘들었다. 이제 자라나는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독서 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막막하고 어렵기만하다. 다독을 반드시 해야하지만 다독만 해서는 안되고 정독을 통해서 어휘, 문맥, 저자의 의도 등을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는데..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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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초등학교는 그런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재미있게 아이와 새로운 전학생 손오공에 대해서 알아가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워낙 마법 천자문이 학습 만화의 원조이고 모르는 이들이 없을만큼이며 실제 고3이 된 조카가 초등시절부터 엄청 좋아했던 만화이니 그 명성이 유지된 시간은 꽤 길다.

이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결국 읽어야 하고 읽으며 이해 해야하고 그걸 유지하려면 무조건 재미있게 읽어야 하는 것이다. 재미가 없다면 의지 강한 어른이라도 오래 갈 수 없다. 학습 만화라고 해서 수준을 우습게 보면 안된다. 한자 마법 교실에서 나온 사자성어는 어렴풋이 알고 있기만 한 것도 있고 생소한 사자 성어도 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마천초등학교를 정독해보아도 좋겠다. 마법천자문처럼 시리즈가 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2권이 발간된다 하니 모두 함께 기대해보아도 좋겠다. 책 뒷부분을 보니 마법천자문 시리즈 소개 및에 마법천자문 유아버전도 있다고 하니 혹시 아이가 더 어리다면 아울북에서 나온 유아한자도 참고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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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못하는 아이들 - 스마트폰, 게임, 숏폼, SNS 중독 시대, 아이의 자기 조절력을 키우는 부모의 기술
선자연 지음 / 북하우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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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게임,숏폼,SNS중독시대, 아이의 조절력을 키우는 부모의 기술에 대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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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256, 486컴퓨터가 있던 시절(나이가 들통나 버리는…) 오빠는 컴퓨터 게임에 미쳐있고 엄마는 그걸 못하게 하려고 컴퓨터 본체랑 모니터를 연결짓는 코드선을 들고 출근해버리고..그래서 하루이틀은 씩씩 거리고 화를 내더니 친구한테 코드선을 빌려온건지.. 신나게 게임을 했다. 어떻게든 못하게 하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마련이다. 예전보다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더 많아지고 부모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는 너무 넓어서 이제는 자기 조절 능력을 무조건 키워줘야한다.

저자 선자연선생님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중독병동에서 10년, 두 아이를 키우며 깨달은 도파민 시대의 부모 수업을 솔직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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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임상의 경험으로 보니 중독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중독의 토양에서 씨앗이 조금씩 자라난 결과물이고 중독 치료의 원칙은 육아의 원칙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고 말한다.

‘한계설정: 안 되는 것은 안된다고 명확히 선을 긋고’

‘루틴: 지루하고 평범한 일상을 매일 묵묵히 지켜내는 것‘

’최적의 좌절: 좌절을 겪으며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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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칙이 중독의 길로부터 아이들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한다. 즉 모든 아이들은 중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어른들이라고 다른가. 우리도 일상에서 모든 것이 중독과 연관되어 있다. 뭐든 과하게 되는 순간 중독이다.

요즘은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에 중독성 자극이 스며들고 있다. 스마트폰, SNS, 숏폼, 확률형 아이템 게임 등 세상은 더 교묘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아이들의 뇌를 유혹한다. 오히려 통제하고 깐깐하게 원칙을 고수해야하는 것에는 방관하고 아이 스스로 길을 찾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헤쳐나가야 하는 공부는 오히려 더 통제하려는 부모들의 방식에 대해 깊게 돌아보고 점검해보길 저자는 강조한다. 이런 상황을 ‘인지교육의 과잉불안과 비인지 교육의 과잉 방임’ 상태라고 말한다. 이런 상황이 왜 일어나는가 보았더니 점점 더 어려지는 입시 경쟁 합류에 너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아이가 안쓰러워 위하는 방법으로 수면, 정서 조절, 식습관,디지털기기 등과 같은 사회 정서 역량이 밀리는 역전 현상이 보이는 것이다.

우리 때만해도 본격적인 공부는 중하교부터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이게 언제부터인가 초등학교가 아닌 유치원생으로 내려와 일상이 너무 바쁘고 숨막히게 살아가서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세상이다. 그러다보니 불안이 높아지다 보니 자기 조절 능력이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인데..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나 역시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무조건 초등학교때까지는 예체능 위주의 수업만 학원을 보내고 최대한 가정에서 해보자이며 하게 되더라도 너무 바쁘지 않게 조율해보자 인데..이 계획조차 지키는 것이 옳은건지, 괜찮은건지 불안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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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저자는 아이들 삶에 밀접한 중독의 위험을 파헤치고, 흔들리고 있는 아이들을 진료하며 겪은 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하고자 한다.

1부 신호에서는 아이들이 보내는 가장 일상적인 위험 신호들을 다루고 겉으로는 사춘기나 공부 스트레스,유행을 쫓는 행동, 한번의 실수처럼 보이는 장면들 속에서 어떻게 중독의 회로가 만들어지는지 그렸고 부모님이 놓치기 쉬운 작은 신호와 그 뒤에 숨겨진 고통의 의미를 읽어 낸다고 하니 사춘기를 앞두거나 혹은 한창 겪고있는 가정에서는 눈여겨 보며 관찰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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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뿌리에서느누아이들의 중독 문제를 만든 시대적 환경과 아이들의 일상으로 깊숙이 들어가보고 우리 사회에 흐르는 중독적 가치관이 어떻게 부모님과 아이들을 유혹에 취약하게 만드는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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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길에서는 스마트폰과 게임을 둘러싼 가족의 갈등을 대화와 약속으로 바꾸어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아이 스스로 멈추고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부모님이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처방을 제시한다.

특별히 개인적으로는 회색지대에 있어 중독인지 아닌지가 명확하지 않은 아이들에 대한 부분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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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희미해지는 병동 안팎의 경계…참 무서운 말 아닌가. 전문가의 도움을 예전보다는 쉽게 받을 수 있다는 말이 반갑기도 하지만 그만큼 우리 삶에 중독이 문제가 되었고 유혹의 위험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는 말이니 참 염려스럽기도 하다.

기술의 발전과 생활의 편의, 즐거운 재미로 포장된 평범한 자극들, 그리고 부모의 조급하고 무심한 선택들이 어떻게 아이의 조절 능력을 빼앗아 중독으로 이끌어가는지 의사로서 고발하는 글이자, 엄마로서 반성하는 글을 보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 부모들 다들 처음이라 어렵고 혼란스러울 때 조금이나마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받고 헤쳐나가길 저자가 함께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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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이 11시에 끝나니깐 자기 딴에는 자유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을거에요. 저희라고 문제를 몰랐겠어요? 알아도 공부하는게 워낙 힌드니깐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자고 한거죠. 그렇게라도 풀어줘야 다음 날 하루가 또 굴러가니까요.

20P

아마 이 모습이 대한민국의 중고등학생의 일상이 아닐까. 시간은 좀 다르겠지만 이렇게 바쁜 초등학생도 보기 어렵지 않다. 이렇게 말하는 부모는 갑자기 아이가 중독으로 빠진걸 이해 못한다고 하는데 여기서 저자는 갑자기가 아니라고 대답한다. 아이는 오래 전부터 신호를 보냈고 그걸 감지하지 못한 사이에 문제는 커지고 관계는 망가졌다고 한다. 여기서 피클은 다시 오이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하는데 오이가 소금물에 절여지고 나면 아무리 씻어도 다시 생오이로 돌아갈 수 없듯이 뇌의 회로가 바뀌어 버리면 즐길려고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안하면 괴로워서 멈출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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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나오는 친구들의 사례가 정말 안탑깝고 무서웠던 것은 그 어떤 부모도 작정하고 스마트기기를 손에 쥐어주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시작 시점이 “시작~!”이라고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 너무나도 흔한 우리 일상에서 우리도 모르게 젖어들며 시작했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는 정말 안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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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가면을 쓴 중독 산업" 이라는 글 제목이 얼마 전 재미있게 보았던 한 드라마를 생각나게 했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초등학생들이 핸드폰을 소유하게 되면서 너무 쉽게 도박과 연결될 수 있는 게임들을 매일 접하면서 뇌는 그야말로 너무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일상 말이다. 요즘 청소년들은 '비타민담배'라는 걸 하나보더라. 니코틴과 타르가 없지만 행위 자체를 놀이처럼 익숙하게 익히다 보면 향기 나는 전자 담배로 그 다음은 연초로 단계를 밝아 올라가는 것이 매우 쉽다고 말한다.

중독 병동의 이십대 알코올 환자들은 첫 음주 경험으로 청소년기 '과일 소주'를 꼽곤 한다고 한다. 알코올의 쓴맛을 감춘 달콤함과 즐거운 분위기가 아이들을 무장해제 시킨 것. 누군가에게는 가벼운 일탈이 취약한 아이들에게는 중독의 문을 여는 결정타였다는 것이 안도가 되는 점도 있지만 아찔하기도 하다.

내가 아이의 모든 환경을 알 수도 없고 이제는 점점 작은 결정부터 큰 결정까지 아이가 스스로 해야 할텐데.. 부모로서 나는 얼마나 더 단단해져야 할 것인가. 혹시 아이가 큰 실수를 저지르고 도움을 요청할 때 나는 정말 부모로서 감정이 아닌 해결을 위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이 사실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되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감도 살짝 들어 무섭기도 했다. 그래서 결론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어떤 경로를 통해서 위험이 스며들 수 있는지를 인지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무조건 의심하고 경계할 필요는 없지만 부모가 조금은 더 예민하게 깨어있고 혹시 이미 뭔가 시작되었다면 적극적으로 외부의 도움을 받아서 빨리 움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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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의 무서움은 나도 겪어 보아서 알고 있다. 가장 가까운 가족이 결국 그로 인해 건강이 악화 되었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고 손써보지 못한 채로 떠나보내야 했던 죄책감과 아쉬움과 무기력함을 느껴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어나지 않았지만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공포감, 일어나면 어떻하지라는 불안감이 더 크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시작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시작이 정확하게 파악이 되고 보여진다면 경계했을 텐데 정말 스폰지에 물이 스며들듯이 너무 빠르고 주변에서는 모르게 빠르게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아 본다.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잘 헤쳐나가보아야 한다는 것.

책 제목은 멈추지 못하는 아이들이지만 사실 책을 읽다보면 모든 내용이 어른들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들이다. 우리가 20대가 되면 중독에 자유로울까. 40대가 되면 자유로울까. 결론은 아니다. 우리는 항상 경계를 넘나들며 살아가고 있고 우리가 예기치 못한 외부 변수들이 많이 발생한다. 그러기에 최대한 가능할 때 수학이나 영어의 선행학습 뿐만 아니라 마음도 단단하게 건강하게 성장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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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매우 흥미로웠던 부분은 "관계의 맷집이 길러지지 않은 아이" 부분이었다. 이 내용은 "먼저 나서는 어른 늦어지는 아이"부분과도 연결되는 내용인데 우리는 사실 어릴 때부터 놀이터에서 나가 놀고 지지고 볶고 싸우고 울고 화해하고 그렇게 들어와서 자고 그다음날 다시 놀고 충분한 반복을 통해서 성장했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충분히 어른들의 중재 없이 노는 시간도 부족할 뿐더러 아이들끼리 충분히 연습할 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이 바쁘게 생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다 보니 날것의 감정속에서 관계를 연습하는 기회가 적다보니 10대가 되어서도 여전히 관계가 어려우면 개선해나가기보다는 움츠려들고 스마트폰이나 다른 도구를 통해 대안을 찾거나 회피해버린다는 것이다. 나도 참 불편하고 어색한 것이 싫은 사람이다. 특히 내가 혹은 내 아이가 남에게 피해를 준다 생각하면 극적으로 불편해지고 힘들어지는데 이제는 그 마음 자체를 내가 해결해주기 보다는 아이에게 선택권을 넘겨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형제 둘이 놀면서 부딪치는 상황에서도 먼저 해결해주기 보다는 어떤 상황인지 묻고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를 다시 물어보는 방법으로 꼭 바꿔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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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다른 서평 글에 빼곡히 붙은 형형색색의 책갈피를 보며 공감했다.

나도 마음 같아서는 마구 표시해 놓고 싶었지만 일목요연하게 기억하고 정리할 능력이 안될 듯 해서 일단 깨끗하게 책을 보관하고 이 책은 1주일에 한번 씩은 짧게라도 읽으면서 기억할 수 있도록 가까운 책장에 꽂아 놓았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들과 규칙적으로 소통하며 가르치는 교사라면 아니면 조금이라도 "중독" 이라는 이슈에 고민해 본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괜찮다. 중독은 아이들에게만 어려운 것은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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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가 필요해? : 머리 위의 세계 여행 - 2023 함부르크 그림책상 수상작 ㅣ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72
카렌 엑스너 지음, 최나현 옮김 / 꿈터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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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따뜻하게 감싸는 모자를 추요라고 부르는지도 처음 알았고

심지어 모자의 모양이나 무늬를 통해서 안데스 지역의 남성들의 사회적 위치를 표현한다는 것도 신기했다.

방울모자도 단순히 멋을 내기 위한 목적이지 배를 타는 선원들이 낮고 좁은 갑판 아래에서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달은 목적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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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갓도 소개되는 것이 너무 반가웠다.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외국 사람이 저자인데도 우리나라의 것이 소개 된다는 것에 다시 한번 K-컬쳐의 위력을 느낄 수 있고 한국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갓을 어떻게 만드는지 물어보았다면 아마 대답하지 못했을텐데 여기서는 갓을 어떻게 만드는지 소개하고 있다.

갓은 아주 가는 대나무 조각과 말총을 엮어 만들어 무척 가볍고 반투명해 보이며 마지막에는 검은 옻칠을 해 단단하고 아름답게 완성한다고 한다. K-pop 데몬 헌터스로 인하여 갓이 많이 대중화 되고 아름다운 멋이 강조되기도 했다.

영국 군인들이 쓰는 모자가 실제 이름이 곰털모자라고 한다.

1815년부터 쓰기 시작했고 실제로는 프랑스 근위대가 쓰던 모자를 워털루 전투에서 프랑스를 이기면서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영국 근위대가 받아들였다고 한다. 지금도 흑곰의 털로 만들고 높은 모양을 위지하기 위해 모자 안쪽에는 나무 틀을 넣고 곰의 털을 쉽게 구할 수 있지 않기에 샴푸와 린스로 정성껏 관리한다는 이야기를 곁들이니 모자라는 작은 소품이지만 그 나라를 이해하기에 또 충분한 소재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에는 그 외에 수영모, 자전거 헬멧, 파티모자, 야구 모자등 현재 우리 생활과 밀접한 모자들도 소개되고 있다.

모자를 통한 다른나라를 풍부한 삽화와 함께 아이와 살펴 보는건 어떨까.

또 다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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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의 교양 - 알고도 모른 척해야 하는 지위의 법칙 ㅣ 세계척학전집 7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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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클립스는 유튜브채널 <이클립스>를 운영하는 지식 크리에이터이다. 구독자들이 평하기를 “영상 하나에 인생의 판을 뒤집는 통찰이 담겨 있다”는 찬사를 보냈다. 방대한 역사와 철학, 복잡한 진화생물학과 심리학을 일상의 언어로 날카롭게 표현하므로 지식 콘텐츠 시장에 열풍을 일으켰다고 한다. 사실 이클립스라는 크리에이터를 몰랐는데 이 소개 문구 하나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요즘처럼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각 분야의 정보를 얻기란 어렵지 않고 이제는 AI의 도움으로 내가 있는 그 자리에서 어렵다면 정보의 풀이나 해석까지도 가능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분야만을 일반인들에게 일상의 언어로 풀이하며 다가가기란 쉽지 않을텐데 역사와 철학 그리고 진화생물학과 심리학을 아우르다니 진실로 저자에 대한 통찰력이 궁금했다. 이미 이클립스는 생각하는 법, 인간이 작동하는 방식, 돈이 움직이는 구조, 사랑의 매커니즘, 세상의 치열한 싸움, 그리고 마지막인 자기 자신을 부수고 도약하는 길을 차례로 통달하고 원시시대때 부터 존재하던 서열을 마주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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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이들과 함께 한 백화점을 갔었다. 그리고 아동코너를 올라갔는데 평소 자주 접하지 못했던 고급 브랜드의 의류매장들이 가득했고 각 브랜드의 가장 뛰어난 MD들이 경쟁하듯 꾸며놓았고 놀라운 것은 매장 내 사람들이 가득했고 나는 그들을 보며 의문의 한패의 비릿함을 느꼈다. 그게 바로 저자가 말하는 “서열은 사라지지 않았다. 단지 ‘취향’과 ‘능력‘으로 세탁되었을 뿐. 이라는 말이 공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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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뿌리는 인간의 등장보다 오래되었다.
프린스 드 발
정치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규칙을 모른 채 이미 그 안에 있다.
침팬지의 정치를 보며 강하게 끄덕이게 되었다.
강하다고 오래 살아남는 것이 아니고 왕을 이긴자가 왕이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누가 왕이 될지를 정하는 다는 따로 있고 그는 왕좌를 탐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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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했던 수컷 루이트는 통치를 잘못한 것이 아니다. 힘도 능숙하게 썼고 편들지 않고, 약한 쪽을 도왔고,싸움을 말렸다. 다른 두 수컷이 그렇게 강한 자를 쓰러뜨린 이유는 간단하다. 손잡아서 얻을 것보다 쓰러뜨리면 얻을 것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드 발에 대해서 더 읽고 싶다면 저자가 추천하는 책들을 선택해서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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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디외는 누군가 취향을 드러낼 때 세 가지를 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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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싫어한다 말하는지,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목록이 그 사람의 출신 배경을 더 정확하게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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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몸이 편한지
지식은 외울 수 있지만 편안함은 외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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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를 따지는지
쓸모없는 것에 시간과 돈을 쓰고도 아무렇지 않다면, 그는 쓸모를 따지지 않아도 되는 자리에 있다.
이 부분은 약간 갸웃거리게 했다. 일부 동의하면서도 전적으로 그럴까라는 의문. 오히려 워렌버핏과 같은 사람일수록 시간과 돈을 허투로 쓰지 않는다고 하던데. 정말 그럴지, 물론 예를 들면 쓸모를 따지는 수준자체는 다를 것이다. 나에게 만원은 그들과 같은 부자에게 같은 만원은 아닐것이기에.. 아니 근데 진짜 그럴까?
아니 표면상으로 보면 만원이 만원이지 만원이 100원이 될 수 있을까.
이건 남들이 평가하는 기준인 것인가 자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할까. 다소 저자가 써내려가는 것에서 흐름이 벗어난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미있었고 추가적으로 꼭 <구별짓기>와 <재생산>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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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은 분류한다.그리고 그것은
분류하는 자를 분류한다.”
피에르 부르디외
제임스의 선택된 자아도 흥미로웠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아존중감이란 어디서부터 오는 척도이며 어떻게 결정짓는 것일까. 흔히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자아존중감’이 높다는 ‘자아도취 개념이 아닌 진정한 자신감’이 높으면 자아존중감도 높은 것일까?
제임스가 말하는 자아존중감의 공식은 다음과 같다.
자기존중감= 성공/포부. 분자를 늘려도 커지고, 분모를 줄여도 커진다.“
심리학의 원리
분자가 성공이다. 이룬 것, 해낸 것, 남에게 인정받은 것. 분모가 포부다. 자기가 이 정도는 해내야 한다고 여기는 기대의 크기다.
여기서 저자는 제임스의 이론을 빌려 생각의 전환을 요구한다. 분모를 줄이자고. 분자만 바라보고 성공을 늘리고 더 잘하자고 늘리면서 자기존중감이 작아지다 못해 사라지지말자고. 자기 존중감을 걸어 놓은 영역을 줄이거나 혹은 그 영역에서 자기에게 요구하는 수준을 낮추거나. 분모를 줄이면 분자를 늘리는 만큼 자기 존중감을 높이는데 다들 남들이 세워놓은 기준에, 가치에 맞춰 설정하다보니 충분히 더 높아질 수 있는 자기존중감을 저 아래로 추락시켜버린다. 생각해보니 그것 역시 나의 선택이었다.
그렇다면 포부를 줄인다는 것은 루저의 길을 선택하는 것인가? 이 부분에서 제임스는 포부를 줄인다=포기가 아니라 안도라고 이름했다. 결국 감당할 수 없는 포부는 자기를 갉아먹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해도 내 자신에게 실망하지 않는다. 이유는 잘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 전에 노래를 잘해서 남들에게 인정받지 않았기에 소위 지켜야 할 위치는 아에 없었기 때문이다. 제임스는 이 부분에서 내 자아존중감을 흔드는 부분에서도 같은 처방을 내려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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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는 사람들이 각각 가지는 자아의 수는 이미지를 지닌 사람들의 집단 수만큼의 사회적자아를 갖는다고 말했다. 즉 자기가 신경쓰는 집단이 늘어날 때 자기 안에서 자아는 늘어난다. 그리고 각 자아는 저마다의 성공과 포부의 공식을 따로 갖고 회사에서 인정받아 얻은 자아존중감은 부모나 자식앞에서의 자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여러 자아들 중에서 크게 물질자아, 사회자아, 영적자아가 있다. 순서는 물질➡️사회 ➡️영적순으로 크다. 어느 자아에 무게를 두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흔들림이 크게 오는 자리는 자기가 가장 많이 걸어둔 자이다.
“사람은 물질 자아를 희생해 사회자아를 지키고, 사회자아를 희생해 영적자아를 지킨다.”
심리학의 원리
제임스는 늘릴 성공보다 놓을 자아를 먼저 골라야한다고 말한다. 한 자아의 포부를 줄이는 일은 다른 자아에 여유를 주는 일이다 라고 말한다. 그래서 지쳐있다면 늘릴 성공보다 줄일 포부를 먼저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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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보니 내 머릿속 어디선가 궁금했던 아직은 수면위로 오르지 못한 호기심, 의문 등을 미리 찾아서 질문해주고 생각해볼 기회를 주는 느낌이었다.
아직 무엇이 궁금한지도 몰랐으니 어디서 어떻게 정보를 찾아볼지도 몰랐는데 책을 따라 생각을 해보고 읽어내려가보니 불편한 진실로 인해 애써 외면한 나의 자아를 마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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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당신이 매일 마주하는 까닭 모를 위축감이나 억울함이 성격이나 능력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자기를 묶고 있는 숨은 지위의 규칙을 간파하는 지식의 부재’라는 것을 보여주는 명쾌한 해답이자, 당신을 옭아매던 타인의 시선이라는 감옥 밖으로 걸어 나와 흔들림 없는 초연한 자로 서게 만들어 줄 가장 현실적인 세계철학전집의 일곱 번째 처방전 입니다
책 뒷면에서

<본 서평은 네이버 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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