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시 포도 분이 시작됐어요 김상현 교수의 처음 만나는 수학 동화 1
김정진 그림, 서지원 글, 김상현 기획 / 글고래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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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교수님은 카이스트 부설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님이다. 즉 엄청 어렵고 복잡한 숫자들만 있는 수학을 가르치는 교수님이 왜 아이들 수학동화를 집필하셨을까 궁금했다. 그래서 기획 및 자문을 하신 교수님의 소개를 읽어보니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낮에는 수학자로 살아가면서 밤에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7살 딸의 아빠이자 남편, 그리고 동네 아저씨로 살아간다는 소개가 너무 정겹고 반가웠다. 그리고 이 책은 매일 "왜?" 라고 질문하는 딸에게 보내는 답장이자 수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보내는 초대장이라고 말한다. 교수님의 본업은 위상수학이며 구글 딥마인드와 함께 '수학하는 인공지능'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글을 쓴 서지원 선생님은 아이들 책을 읽는다 하면 자주 볼 수 있는 분이다. <호랑이 빵집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고구마 탐정> 시리즈 등 400여종이 있고 1-6학년의 수학 교과서를 집필 하셨다고 한다.

그림을 그린 김정진 선생님은 요즘 아름다운 우리 시 읽기와 문화유산에 푹 빠져있고 국가 유산 수리 기능자여서 종묘의 단청 보수 작업을 함께 참여했다고 한다. 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에 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그림을 함께 그리는 일을 사랑한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 김상현 교수님은 어릴 때 음악과 미술이 싫었다고 말한다. 이유는 시험이라는 이유로 점수를 메기고 비교하는 것 때문이었기에 어른이 된 이후에는 미술과 음악을 너무 사랑한다고.

우리 모두는 매일 매일 배우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하고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수학도 어렵고 지겨운 과목이 아닌 생각해보고 발견해나가는 그런 과목이 될 수있다. 정말 수학자 입장에서 수학을 너무 싫어하는 학생들을 보면 속상할 듯 하다. 너무나 다행히도 나는 수포자의 길을 걸었지만 중학교 때 과외선생님의 영향으로 수학은 반드시 필요한 과목이고 단지 공부가 아니라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로울 수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던 것에 동의하기에 지금도 수학에 대한 갈망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생각의 힘"을 강조하고자 한 저자의 말에 적극 공감한다.

가르칠 떄는 작아져야 해요. 교육은 발견이지, 지식을 나르는 일이 아니거든요. 주저앉은 아이를 가만히 안아 줄 수는 있어도, 그 길을 끝내 걸어가는 건 아이 자신이에요. 그리고 이 모든 바탕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 말을 가슴에 새겨야 겠다. 매일 아이와 수학을 하고 한글을 배우며 나는 어느 센가 절대 강자처럼 군림하는 듯 하다. 분명 그렇게 배운 내 어린시절을 싫어하면서도 아이에게 똑같이 하고 있는 모습에 돌아서고 나면 후회한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보다도 내가 먼저 읽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생각하는 힘' 에 대해서 나누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문해력이 결국 '생각하는 힘'의 또 다른 말이다.

저자는 수학이라는 과목에 편견을 가지기 전에 함께 생각하는 힘에 대한 아름다움을 같이 느껴보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주인공 수아가 문제에 맞딱드렸을 때 함께 방법을 생각해보고 같이 고민하기를 제안한다. 바로 떠오르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고 아빠의 말에서 힌트를 찾아가며 해결해보자고 한다.

그리고 모험이 끝난 뒤에 있는 아빠의 편지를 통해서 이야기 속에 있었던 수학을 다시 만나보길 제안한다. 그 이후 재미있는 활동과 수학 실험까지 따라하다 보면 정말로 수학이 재미있어 지는 순간이 온다고 하니 아이가 이야기에 흥미를 느껴하면 가정에서 수학을 통한 실험을 함께 해줘도 실제로 교과로서의 수학이 아닌 실제 생활에서 수학으로 가깝게 느낄 것이다.


수아라는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숫자를 너무 싫어해서 방안에 숫자에는 모두 과일 스티커를 붙인단다. 아빠는 엉뚱한 수학자이다.

언제언제 여왕은 파티를 무지무지 좋아하는데 날짜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듯 하다. 파티장은 항상 엉망진창이라 한다. 지우개 경비원은 마음에 들지 않는건 모두 다 지워버린다. 대충대충 요리사는 재료들을 제멋대로 넣어서 요리를 엉망으로 한다. 끼이익 지휘자는 지휘봉을 마구 휘둘러 숲속을 시끄럽게 만드는 지휘자이다.

소개만 보더라도 다 엉뚱하고 별나고 엉망진창인 등장인물들이 나온다.

이 소개를 보니 이 책 제목이 왜 딸기 시 포도 분인지 이해가 갔다. 숫자를 싫어하는 수아 방에는 시계에도 과일 스티커가 붙여있기 때문이다.

숫자를 싫어하는 수아가 아침부터 숫자이야기를 하는 아빠에게 짜증을 내가가 사건이 벌어진다. 바로 "숫자가 없어졌으면 좋겠어!!!!" 라고 외치면서 숫자들이 이 이야기를 들었고 일명 수학 수호천사이기에 크기가 너무 작아져 버린 것이다. 수아가 문제를 풀면서 숫자들을 되찾지 않으면 아빠가 영영 사라진다는 말에 그때부터 수아의 모험은 시작된다.

숫자는 세상의 약속이야

24P

이 말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 동화를 읽으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정한 약속이 있기에 그만큼 소통하는 것이 쉬워졌으니 말이다. 결국 수아는 미션을 잘 성공하고 아빠도 구하고 숫자를 좋아하게 된다.

이야기를 통해서 수아처럼 숫자를 어려워하거나 재미없어 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적극 추천한다. 수학 이야기 스럽지 않게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의 바람처럼 수학을 처음 접하는 친구들 역시 수학을 어려운 과목이 아닌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과목으로 접해보길 바라며 김상현 교수님의 수학 동화 시리즈의 후속작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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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기록법 - 평범한 생각을 가장 강력한 지적 자산으로 바꾸는 힘
조윤제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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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기록자로 살았던 다산의 18가지 지식경영법이 담겨있다. 이 책은 대한민국 1호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의 강력추천이고 70만 베스트셀러 조윤제작가의 신간이다. 기록의 중요성은 언제나 인지하고 있지만 사실 이게 정말 쉽지 않기에 다시한 번 기록의 전문가로부터 배우고자 펼치게 되었다.
누구나 생각은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행동으로 옮기느냐 아니냐의 차이로 결과는 매우 달라질 수 있다.

치열하게 살았는데 남은 게 없다.
무엇을 위해 살았는지 잊어버렸다.
프롤로그
생각으로 가득한 머릿속,
끝없이 배우고 지식은 늘어가지만,
삶은 왜 바뀌지 않는가?
프롤로그
위 두 문장만 보더라도 뼈 맞는 느낌의 질문들이 아닌가 싶다.
사실 생각으로 가득차지 않은 머릿속을 가진 사람을 찾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세상이 워낙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끝없이 배우고 지식은 매일 매일 늘어난다.
하지만 누구는 인생이 달라지고 누구눈 그대로 혹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기록을 하느냐 안하느냐"

이런 관점에서 저자역시 18년 유배 생활동안 500권의 저술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가르침과 인생의 지혜를 남긴 다산의 기록들을 돌아보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다산이 기록하는 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추천서에는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기록을 잘하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다산이 어떻게 생각했고 어떻게 검증하고 쌓아올려 끝내 자기 저술로 완성해 냈는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며 보여 주는 책이라고 말한다.

기록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나에게 서평이 어렵고 힘들지만 놓칠 수 없는 이유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기록하는 순간 생각이 정리된다"
써 두었던 글을 다시 새로운 생각을 불러낸다. 흩어진 기록을 모아 편집하고 융합할 때 비로소 자기만의 생각과 창의적 결과물이 태어난다고 말한다.
이것을 다산은 200년전에 이미 완성해 두었다고 하니 꾸준히 해내서 위대하기도 하지만 얼마나 창조적이고 천재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에 감탄이 되기도 했다.

기준 세우기, 관찰하기, 즉기 기록하기, 분류하기, 편집하기, 이해하기, 퇴고하기, 확장하기. 이제 막 기록을 시작하는 사람이나 이미 기록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생각과 글과 강의와 책으로 발전시키지 못했던 모든 이들에게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도 추천한다고 말한다.

조윤제 작가님의 <다산의 마지막 습관>,<다산의 마지막 공부>,<다산의 마지막 질문>이 꼭 읽어보려는 리스트에 들어가 있는 책들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산 정약용이 환갑을 맞아 쓴 <자찬묘지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전을 워낙 읽어본적이 없어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조용히 읽을 리스트에 넣어보았다. 오랜 귀양 끝에 그리던 집에 돌아와 지난 생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삶을 계획하며 썼다고 하니 그 깊이란 반드시 읽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조선 후기 가장 뛰어난 유학자이지만 동시에 실용을 중시한 실학자 였기 때문에 이런 기록이 가능했던 듯 하다. 삶을 살아가는 자세,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 고난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기회로 삼는 법, 생각과 성찰과 지식을 모아 하나의 지적 결과물로 남길 수 있는 길을 우리에게 알려 준다고 하니 변화가 빠른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흔들리지 않는 지혜는 꼭 가까이 두고 흘러가고 싶다. 그리고 내 아이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글이란 마음의 깃발이니, 마음속에 정성을 다하면 반드시 밖으로 드러나게 된다."
21P
이번 책을 읽으며 더욱 명확해 진 사실 하나는 이제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나의 대답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유적지를 찾아볼 것이고 이런 분이 우리나라 위인이라는 점이 매우 자랑스러웠다.

저자가 프롤로그에 적기를 이미 다산에 관한 책을 다섯 권이나 집필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누구나 다섯 권 정도의 책을 썼다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지만 중간 중간 멈출 수밖에 없는 순간이 있었는데 스스로에게 돌아보는 질문 때문이었다고 한다.
-나는 무엇을 기록해 왔는가.
-어떤 자세로 무슨 글을 썼는가.
-나는 글에 온 정성을 담았는가.
-무엇보다도 내 삶은 정성과 바른 마음이 바탕이 되었는가.

이 책은 사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관한 글이기에 읽어보길 추천하는 마음도 있지만 다산 정약용 선생님을 많이 이해하고 연구해왔고 또한 그 연구해왔던 것을 토대로 저자 역시 깊은 성찰과 생각의 기회를 얻었다고 하기에 이 책이 더욱 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1장 근본-생각의 뼈대를 세우고 지식의 주춧돌을 놓는다.
2장 체계-생각을 정리하고 하나로 모아 세상에 내보낸다
3장- 삶-기록으로 자기 삶을 선언하고 기록한 대로 살아간다
4장 유산-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기록을 남긴다.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에는 다산의 기록법 가이드가 실려있다. 이 책은 아무리 기록을 꾸준히 해오던 사람이라 하더라도 발췌법을 통한 독서가 아닌 정독법을 통해서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기록을 처음이라 생각하는 마음으로 가장 쉽게 기록을 시작하는 3단계부터 꼼꼼히 돌아보며 자신의 기록을 점검해보면 분명히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체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2단계 기록법 가이드는 기록을 책으로 만드는 3단계는 실제로 논문을 쓰거나 책을 쓰려는 사람들이 꼼꼼히 보면 좋은 챕터이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내적으로 생각이나 탐구를 깊이 하고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소지하고 있다. 다만 그걸 어떻게 기록으로 풀어내느냐에 따라 그로 인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만 보더라도 당장 책을 주문하고 싶을 것이다.
조윤제 작가님의 팬으로 바람이 있다면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자찬묘지명이나 여유당전서같은 다른 고전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을 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제 더위도 한물 가고 책 읽기 참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이런 시기에 기록의 힘을 잔잔히 그리고 진하게 느껴볼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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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재밌는 강아지 그림책 - 그림으로 배우는 신기한 지식 백과 진짜 진짜 재밌는 그림책
비타 아카이브 지음, 루멘픽스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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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반려견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내 인생에 두 반려견을 키우긴 했지만 정말 정보와 준비 없이 무모하게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했구나를 느낀다.

강아지 마다 성격과 기질이 정말 확실히 다른데 나와 우리 가족과 성향이 어울리는지, 산책은 얼마나 할지, 어떻게 케어할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생명을 쉽게 데리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단순히 아이에게 세상에 있는 다양한 개의 종류에 대해서도 알려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실 내심 내가 바란 것은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알아가고 싶었다. 세상에는 사람이 다양하고 다 다르듯이 우리가 동물이라고 표현하는 강아지들도 사는 곳, 성격, 잘 하는일, 특화된 장점이 모두 다르고 외형도 다르다는 것을 함께 보면서 단순 지식,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넘어서 느끼길 바랐다. 이 책은 그냥 가나다 순으로 강아지를 나열한 백과 스타일의 책이 아니다. 주제를 나눠서 인형처럼 작은개, 누구와도 친구가 되는 개, 크고 위풍당당한 개, 하루 종일 지치지 않는 개, 사람과 함께 일하는 개, 보면 볼수록 신기한 개,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개로 나뉘어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QR 코드가 제공되면서 글을 읽지 못하는 친구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나는 읽기 독립은 천천히 시키고 싶은 마음에 QR 코드를 틀어주지는 않았지만 QR 코드를 통해서 읽어보니 강아지에 대한 정보를 소개할 때 더 책에만 나온 그림이 아니라 더 생생한 느낌의 강아지 그림과 그 강아지에 대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는 나라의 국기도 볼 수 있다. 사실 매 강아지 그림마다 나라 국기가 나와있었다면 좋았겠다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일단 잔잔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파일이 제공되는 것은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아이는 이 책을 각 잡고 정독하기 보다는 양치하다가 생각나면 앉아서 보고 밥 먹기 전 틈 날 때 휘리릭 보기도 한다. 둘째는 개에 대한 내용 보다는 풍성한 사진으로 앉아서 흥미를 가지고 책을 보았다. 라이카미에서 나오는 진짜진짜 시리즈는 정말 집에 없는 가정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내용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빌려 보기는 아쉬운 점이 많다. 사전처럼 궁금할 때마다 그때 그때마다 찾아보기에 좋은 책이라 가정에 구비해두길 추천한다. 그리고 이 라이카미 시리즈는 정말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다^^

<본 서평은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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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엄마의 경제 교육 - 내 아이를 돈 걱정 없이 부자로 키우는 법
사라 이마스 지음, 임보미 옮김 / 빅마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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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돈이 아니라, 금융 지능이 만든다.

돈을 버는 사람보다 돈을 다루는 사람으로 키워라.

너무 좋은 말이지만 언제나 "그래서 어떻게?"가 따라온다.

이전에도 금융교육에 관련된 책도 읽고 유튜브도 구독하고 했지만 항상 넘쳐나는 정보와 뉴스들, 그리고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속에서 허우적대니 막상 내 자녀를 딱 필요한 정보로 교육하고 싶다 생각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부자는 삼대를 못간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것은 충분한 돈을 물려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재산만 물려줬을 뿐 생존의 기술이나 삶의 지혜를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이스라엘은 FQ 교육을 하찮게 여긴다고 한다. 무슨 의미인가 했더니.. 중요하다고 해서 조바심을 내거나 특별한 교육방법이나 시간을 내서 강조하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당연한 인성교육,도덕교육으로 자리잡았고 나처럼 어떤 정보를 찾아야하는지 고민하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상을 탓하지 않고 이미 머릿속에 자리잡은 FQ가 대대로 내려온다. 아! 여기서 FQ란 Financial Quotient줄임말로 금융지능지수, 금융이해력지수라고 말한다.

이스라엘에서 여러해 살았던 저자는 자산관리가 인생관리라고 말한다.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선택하고 대응해야 할까? 올바른 대응법을 알아야만 남보다 훌륭하게 자산관리를 하고, 빠르게 앞서 나갈 수 있다.

사실 우리의 목표가 남보다 빨리 가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을 하면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 길을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강조하는 바이다. 그나마 돌고 돌아 결국 온다면 다행이다. 문제는 잘못된 선택으로 인하여 결국 원하지 않았던 대안으로 가득찬 인생을 살기 때문이다. 저자도 염려의 말을 한다. FQ라는게 긴 인생을 거치며 발달해가는 장기 과정이기 때문에 지나친 열기 속에 넘쳐나는 FQ교육과정들이 과연 맞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고 말한다.

뜨끔했다.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아서.

그래서 이 책을 통해 한가지 배운 것은 FQ를 일상생활에서 가까이, 우리 가족에게 맡는 방법으로, 방대한 자료가 아닌 생활의 지혜로 녹여보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4장에 걸쳐 유대인의 FQ 교육 4단계를 자세히 소개한다.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단계: 돈을 바로 알고 올바른 금전 관념을 기르게 한다.

‘돈으로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다‘를 알게해주고 부모와 아이는 돈이야기를 많이 한다.

2단계: 돈관리 능력을 길러 아이가 돈의 주인이 되게 한다. 많은 아이가 돈을 부모가 통제하기 때문에 아이가 어떻게 사용할지 모른다. 돈을 통제할 기회를 주지 않으면, 부모 손을 벌리고 돈이 생기면 다 써버리는 습관이 생긴다. 그래서 유대인 부모는 어려서부터 아이가 자기의 용돈의 사용방식을 스스로 계획하게 한다.

3단계: 돈 버는 능력, 장사 머리를 키우게 한다.

지출은 줄이고 수입을 늘리는. 지출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수입을 늘리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둔다. 아이는 돈 버는 방식과 부의 흐름을 이해한다면 노동 속에서 보상은 비례하고 일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는 사실도 체감하게 된다.

4단계: 부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를 길러, 돈뿐 아니라 넓은 품까지 갖추게 한다. 시간, 지혜, 인간관계도 모든 FQ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돈만 많고 주변에 사람이 없다면 그것도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인물로 자라 인생의 지혜와 행복을 얻게 해야 하는 것도 FQ 주 목적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트 1에서는 현명한 부모라면 아이에게 FQ 교육을 해야 한다.

파트 2에서는 아이가 돈의 주인이 되게 하라

파트 3에서는 유대인 엄마의 자산관리 마법

파트 4에서는 EQ 그리고 FQ 라는 제목으로 위에 단계별로 설명한 내용들이 모두 녹아져 소개 된다.

책은 소개한 그대로 어떠한 특별한 요행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즉 유대인 부모가 아이에게 비법을 전수한 듯한 금전 관리법을 속성으로 캐치해서 아이에게 전달하려고 했다면 읽는 내내 '언제 본격적인 내용이 나올까' 궁금할 수도 있다.

그런데 소주제 뒤에는 유대인 부모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8가지 조언, 탈무드 속 자산에 관한 격언들, 부자들의 사고법 기르기, 세계의 아이들은 용돈을 어디에 쓸까? 등 유용한 조언들이 나오니 참고하면 좋겠다. 나는 이 부분만 먼저 쭉 읽어보았는데

그 중에서 특별히 '아이 통장을 만들 때 주의 사항'이 눈에 띄었다.

일단 아이가 통장을 만들 때 아이가 주도하되 부모는 옆에서 도와주라는 조언과 은행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통장의 정책과 내용이 상이하므로 아이에게 설명한 후 선택하도록 하는 것 등에서 이미 나는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어렵더라도 지금부터 예금, 적금, 펀드, 이자 등 금융용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함께 이야기 나누고 이해시키도록 하라는 말이 우리 가족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이가 무언가가 갖고 싶다고 했을 때 위시리스트에 넣고 좀 기다려 보는것 또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아이 스스로가 '필요한 것', '원하는 것'을 구분하는 기회가 된다고 하니 혹시 아이가 이것 저것 물건을 유행에 따라 원한다면 이 방법도 추천한다.

이 책을 읽으며 사실 나는 오늘 나의 소비에 대해서 한번 더 점검하게 되었다.

각종 고정 지출로 나가는 구독료를 점검하고 몇가지는 해지하고 핸드폰 요금제도 낮춰서 다시 변경했다. 3개월의 데이터 사용료를 살펴보고 낮췄다. 한번도 제대로 부가 서비스를 사용한 적 없는데 VVIP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겠다고 하는데 순간 사용하지도 못하고 비용만 내고 있었구나 아까웠다. 설령 그게 5000원이라 하더라도 매달 내는 작은 비용을 우습게 여긴다면 수입을 어렵게 늘려도 지출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다면 새는 돈일 것이다.

유대인 엄마의 경제교육은 특별히 어려운 내용이 없다. 그래도 꼭 한번 읽어보고 가정에서도 실천 할 수 있는 내용이 가득하기에 쉬운 것부터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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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뜨거워지는 지구, 기후 변화와 열대화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93
이여니 지음, 어수현 옮김 / 뭉치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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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뜨거워지는 지구, 기후 변화와 열대화는 이번 여름을 정말 대변해주는 책이었다. 항상 아이에게도 지구를 아껴야 된다는 말을 하면서도 열대화라는 말을 쓰지 않고 습관처럼 온난화라는 표현만 썼는데.. 이번 여름은 정말 "큰일났구나"를 절감하는 더위였다. 책을 쓴 이여니 선생님은 반전 매력이 있는 분이다. 살찌는걸 싫어하지만 빵은 좋아하고 무서운걸 싫어하지만 공포 영화나 괴담은 좋아한다는...

"뭐지?" 갸우뚱 하게 되는 매력이었다. 지은 책으로는 <정정당당 선거>,<정리 정돈 한판 승부> 등이 있다. 그림을 그린 어수현 선생님은 그림을 그리며 현재는 텃밭과 정원을 가꾸며 살고 있다고 한다. <약수터를 지키는 아이>,<반짇고리의 비밀> 등의 작품이 있다.

이 책은 <초등 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시리즈 중 93번째 작품으로 1번부터 시리즈가 쭉 있다. 독도, 24절기, 분단된 한반도, 성과 양성평등, 인간 복제, 첨단 의료 등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혹은 논술을 대비하면서도 한번 쯤은 깊에 고민해보면 좋을 만한 주제들이 가득 담긴 시리즈이기 때문에 혹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아이와 토론 혹은 논술에 관련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학급이나 가정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에 추천하고 싶다. 자세한 리스트는 사진을 참고하면 좋겠다.


주인공 시오가 엄마랑 함께 제주도에 있는 할머니 댁에서 한달 살이를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린이라는 소녀가 등장하고 놀랍게도 이 소녀는 미래에서 온 아이다. 책에는 <시오의 기후 변화 노트>가 중간 중간 등장하는데 공기 속 오염물질, 온실효과, 숲이 탄소를 저장하는 방법 등 주제에 관련된 내용이 알차게 소개되어 있다. 이 부분만 잘 읽어도 교과서에 나오는 과학적인 지식이 정리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고 현재 우리가 환경이라는 주제로 나올 수 있는 전반적인 흐름에 대한 사고도 정리할 수 있겠다.

책은 그림과 글밥이 적당하게 배분되어 있어 너무 만화책이지도 않고 너무 딱딱한 글만 있지 않기에 읽기에 서투른 아이들도 거부감이 살짝 있는 아이들도 두루두루 접근하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책 뒷 부분에는 어려운 용어를 따로 추가 설명해 놓은 코너가 있고 기후에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을 탐구하고 싶은 친구들을 위한 관련 사이트 소개와 함께 QR 코드가 제공된다. 그리고 다양한 사회과학의 주제의 토론왕 시리즈 답게 실제로 토론과 토의의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갖추어야 할 태도나 자세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가정에서도 이런 내용을 중점적으로 연습해 볼 수 있다. 어릴 때 이런 토론 대회를 학교에서 열면서 열띤 토론을 하며 자기 주장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참 신기하고 부러웠다. 남을 설득할 만한 근거를 가지고 주장하는 아이들도 당당해보이고 자신감차 있는 모습이 부러웠고 또 한편으로는 이런 토론하는 방법 자체가 낯설고 다소 생경하다 보니 토론이 아닌 감정까지 상하면서 결국 싸우는 친구들도 보면서 제대로된 토론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왔다. 하지만 그 이후에 "HOW"가 빠지다 보니 결국 제대로 된 연습이나 노력은 커녕 시간이 흘러왔고 결국 이런 연습은 사설 기관을 통한 연습만 가능한가 했지만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를 보면서 충분히 가정에서도 연습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뭉치 출판사에서 나온 이 시리즈들은 아이들이 크면 도서관에서 빌려서 봐야겠다고 메모해놓았다.

결국 주인공 시오도 린이라는 친구를 통해 지구의 변화에 더 관심을 갖고 환경을 적극적으로 지켜야 한다는 운동을 몸소 실천하게 되고 특별하고 대단한 것이 아닌 우리 일상에서 작은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아마 이번 여름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더 아껴서 써야 한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이제는 우리도 나 한명이 실천한다고 해서 달라지겠어가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이 좀 더 편하게 살기 위해 오늘부터라도 제대로 알고 실천하면 좋겠다. 나와 내 가족만 실천해도 4명이 실천하기 떄문에 작은 곳에서 오는 변화는 분명히 나타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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