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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엄마의 경제 교육 - 내 아이를 돈 걱정 없이 부자로 키우는 법
사라 이마스 지음, 임보미 옮김 / 빅마우스 / 2026년 6월
평점 :

부자는 돈이 아니라, 금융 지능이 만든다.
돈을 버는 사람보다 돈을 다루는 사람으로 키워라.
너무 좋은 말이지만 언제나 "그래서 어떻게?"가 따라온다.
이전에도 금융교육에 관련된 책도 읽고 유튜브도 구독하고 했지만 항상 넘쳐나는 정보와 뉴스들, 그리고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속에서 허우적대니 막상 내 자녀를 딱 필요한 정보로 교육하고 싶다 생각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부자는 삼대를 못간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것은 충분한 돈을 물려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재산만 물려줬을 뿐 생존의 기술이나 삶의 지혜를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이스라엘은 FQ 교육을 하찮게 여긴다고 한다. 무슨 의미인가 했더니.. 중요하다고 해서 조바심을 내거나 특별한 교육방법이나 시간을 내서 강조하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당연한 인성교육,도덕교육으로 자리잡았고 나처럼 어떤 정보를 찾아야하는지 고민하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상을 탓하지 않고 이미 머릿속에 자리잡은 FQ가 대대로 내려온다. 아! 여기서 FQ란 Financial Quotient줄임말로 금융지능지수, 금융이해력지수라고 말한다.
이스라엘에서 여러해 살았던 저자는 자산관리가 인생관리라고 말한다.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선택하고 대응해야 할까? 올바른 대응법을 알아야만 남보다 훌륭하게 자산관리를 하고, 빠르게 앞서 나갈 수 있다.
사실 우리의 목표가 남보다 빨리 가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을 하면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 길을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강조하는 바이다. 그나마 돌고 돌아 결국 온다면 다행이다. 문제는 잘못된 선택으로 인하여 결국 원하지 않았던 대안으로 가득찬 인생을 살기 때문이다. 저자도 염려의 말을 한다. FQ라는게 긴 인생을 거치며 발달해가는 장기 과정이기 때문에 지나친 열기 속에 넘쳐나는 FQ교육과정들이 과연 맞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고 말한다.
뜨끔했다.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아서.
그래서 이 책을 통해 한가지 배운 것은 FQ를 일상생활에서 가까이, 우리 가족에게 맡는 방법으로, 방대한 자료가 아닌 생활의 지혜로 녹여보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4장에 걸쳐 유대인의 FQ 교육 4단계를 자세히 소개한다.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단계: 돈을 바로 알고 올바른 금전 관념을 기르게 한다.
‘돈으로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다‘를 알게해주고 부모와 아이는 돈이야기를 많이 한다.
2단계: 돈관리 능력을 길러 아이가 돈의 주인이 되게 한다. 많은 아이가 돈을 부모가 통제하기 때문에 아이가 어떻게 사용할지 모른다. 돈을 통제할 기회를 주지 않으면, 부모 손을 벌리고 돈이 생기면 다 써버리는 습관이 생긴다. 그래서 유대인 부모는 어려서부터 아이가 자기의 용돈의 사용방식을 스스로 계획하게 한다.
3단계: 돈 버는 능력, 장사 머리를 키우게 한다.
지출은 줄이고 수입을 늘리는. 지출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수입을 늘리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둔다. 아이는 돈 버는 방식과 부의 흐름을 이해한다면 노동 속에서 보상은 비례하고 일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는 사실도 체감하게 된다.
4단계: 부를 대하는 올바른 태도를 길러, 돈뿐 아니라 넓은 품까지 갖추게 한다. 시간, 지혜, 인간관계도 모든 FQ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돈만 많고 주변에 사람이 없다면 그것도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인물로 자라 인생의 지혜와 행복을 얻게 해야 하는 것도 FQ 주 목적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트 1에서는 현명한 부모라면 아이에게 FQ 교육을 해야 한다.
파트 2에서는 아이가 돈의 주인이 되게 하라
파트 3에서는 유대인 엄마의 자산관리 마법
파트 4에서는 EQ 그리고 FQ 라는 제목으로 위에 단계별로 설명한 내용들이 모두 녹아져 소개 된다.
책은 소개한 그대로 어떠한 특별한 요행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즉 유대인 부모가 아이에게 비법을 전수한 듯한 금전 관리법을 속성으로 캐치해서 아이에게 전달하려고 했다면 읽는 내내 '언제 본격적인 내용이 나올까' 궁금할 수도 있다.
그런데 소주제 뒤에는 유대인 부모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8가지 조언, 탈무드 속 자산에 관한 격언들, 부자들의 사고법 기르기, 세계의 아이들은 용돈을 어디에 쓸까? 등 유용한 조언들이 나오니 참고하면 좋겠다. 나는 이 부분만 먼저 쭉 읽어보았는데
그 중에서 특별히 '아이 통장을 만들 때 주의 사항'이 눈에 띄었다.
일단 아이가 통장을 만들 때 아이가 주도하되 부모는 옆에서 도와주라는 조언과 은행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통장의 정책과 내용이 상이하므로 아이에게 설명한 후 선택하도록 하는 것 등에서 이미 나는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어렵더라도 지금부터 예금, 적금, 펀드, 이자 등 금융용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함께 이야기 나누고 이해시키도록 하라는 말이 우리 가족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이가 무언가가 갖고 싶다고 했을 때 위시리스트에 넣고 좀 기다려 보는것 또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아이 스스로가 '필요한 것', '원하는 것'을 구분하는 기회가 된다고 하니 혹시 아이가 이것 저것 물건을 유행에 따라 원한다면 이 방법도 추천한다.
이 책을 읽으며 사실 나는 오늘 나의 소비에 대해서 한번 더 점검하게 되었다.
각종 고정 지출로 나가는 구독료를 점검하고 몇가지는 해지하고 핸드폰 요금제도 낮춰서 다시 변경했다. 3개월의 데이터 사용료를 살펴보고 낮췄다. 한번도 제대로 부가 서비스를 사용한 적 없는데 VVIP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겠다고 하는데 순간 사용하지도 못하고 비용만 내고 있었구나 아까웠다. 설령 그게 5000원이라 하더라도 매달 내는 작은 비용을 우습게 여긴다면 수입을 어렵게 늘려도 지출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다면 새는 돈일 것이다.
유대인 엄마의 경제교육은 특별히 어려운 내용이 없다. 그래도 꼭 한번 읽어보고 가정에서도 실천 할 수 있는 내용이 가득하기에 쉬운 것부터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