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종이접기 : 기본편 - 유튜브 종이쌤과 함께하는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종이접기
종이쌤(이번찬)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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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종이접기를 쓴 종이쌤은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며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가 11만을돌파하고 누적조회수가 2900만 이상이다.

종이접기의 유용성은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알고있다. 두뇌발달 및 집중력 향상에 좋고 손과 눈의 협응력을 길르기에도 좋고 여러 소근육 발달에도 좋다.

종이접기는 완성된 작품들을 모아 다른 창작활동을 할수도 있고 도형들을 접하면서 수학적 사고와 공간 개념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

기본편은 총 다섯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part1. 동물의 왕국

part2. 열매와 식물

part3. 날씨와 이벤트

part4. 생활과 멋

part5. 탈것과 장난감

한 파트당 10-12개 정도 주제의 종이접기를 소개하고 있고 아이들이 쉽게 접할수 있고 관심이 많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5세 아이가 그림을 보며 접고 싶어하던 종류가 참 많았다.

본격적인 파트에 들어기기 앞서

종이접기를 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다양한 접기 방법들을 소개한다.

방향바꾸기, 맞춰접기, 벌려펼쳐접기, 뒤집기, 선을 따라 모아 접기, 접은 선에 맞춰 넣어 접기 등

기본편 답게 기초에 충실하면서도 동시에 도전을 통한 성취도 이룰수 있게 구성되었다. 실제로 아이와 함께 하다보니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도전을 해볼수 있게 만드는게 제일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에 쉽거나, 어렵거나 하면 간편한데 말이다.

아이가 처음 고른 종이접기는 역시 똥이었다.

똥, 상어, 피아노 ㅎㅎ


나는 아이가 아직 어리고 소근육 조절이 어려워서 일반 색종이 말고 큰 대형 색종이로 시작해보았다.


종이 접기를 하면서 또 좋은 점은 아이가 선택한 사물을 만들면서 실제로 어떻게 생긴지 관찰을 하거나 책으로 연계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종이쌤이 만든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종이접기 기본편은 영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도전하기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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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선생님!
프란체스카 피로네 지음, 이지혜 옮김 / 별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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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되고 4월이 되니 작년의 선생님이 더 생각나고 고맙기도 하고 새 선생님과의 한해가 기대되는 부분도 있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한해가 지나고 보니 아이가 훌쩍 마음과 생각이 커있기도 하고 내가 아이에게 배울때도 참 많다.

프렌체스카 피로네가 쓴 고마워요,선생님은 그림체가 너무 귀엽고 따뜻하다. 짧은 글로 이루어진 그림책이지만 문장 하나하나가 굉장히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해주고 싶은 글들로 이어진다. 그리고 아이가 봐도 중요한 내용은 분홍색이나 두꺼운 글씨로 강조되어서 표시되어 시각적인 효과도 있다.

“모두가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

“함께라면 뭐든지 할수 있다”

“ 포기하지 말고 다시 도전해보자”

“자꾸 연습했더니 잘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선생님에게 선물할때 마음의 편지도 쓸수 있게 되어있어서 의미있는 소중한 선물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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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아이의 미래 인성교육에 있습니다
정학경 지음 / 사람in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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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인성이 좋다는 것을 단순히 착하고 예의 바른 것으로만 생각합니다. 미래를 위한 핵심 인성에는 자아존중감과 자기 효능감을 느끼고 배우려는 태도를 유지하며, 자기 조절력과 주도력으로 생활하는 힘이 포함됩니다. 또, 윤리적 사고와 도덕성을 갖고 공감능력을 바탕으로 공동체에 기여하려는 마음도 여기에 들어갑니다.

책 표지글 중에서

이 책의 저자 정학경은 13년 이상 전국의 초중고와 공공기관등에서 진로,진학에 관한 강의를 하는 전문가이다.

아이를 잘 기른다는 것은 대학 입시를 포함한 소위 잘 먹고 잘 사는 길에 다다르게하는 것 보다도 (이것도 참 중요한 부분인데..)좀 더 근본적인 올바른 사고와 인성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참 인간을 양성하는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쉽지않은 과업인 둣 하다.

나의 쓴 뿌리를 마주하며 갈고 닦으며 아이와 함께 성장해가는 기나 긴 여정에서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

아이의 인생에서 모든 문제를 막아주거나 해결해 줄수 없기에 그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는 아이로 기르는것, 그리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교훈삼아 앞으로 향해가는 아이로 기르는 것. 부모라면 누구라도 바라는 이상적인 육아의 목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자 정학경 역시 입시에만 성공하고자 좁은 생각에 갇히기 보다는 멀리보고 큰 그림을 그려주는 부모의 참 역할은 어떤 것일까? 라는 질문에 이끌려 고민하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에 자녀를 ‘마음은 따뜻하고, 생각은 반듯하고,행동은 스마트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아이 스스로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유익한 존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싶은 부모에게 조언을 전한다. 다른 저서로는 <인성이 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세상을 바꾼 10대들, 그들은 무엇이 달랐을까?>,<내 아이의 미래력> 등이 있다.

1장에서는 인성교육의 큰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아이 세대를 이해해야 아이에게 통하는 인성교육을 할 수 있다 말하고 인성교육에 대한 오해를 말하며 피해야할 것들을 말한다. 그리고 부모가 방향을 잡아야 할 큰 그림을 소개한다.

알면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고 말한다. 즉 자녀 세대를 이해하면 갭이 좁아지고 그럼 대화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자녀 세대의 특징은

첫째, 아날로그를 모르는 세대

둘째, 결핍이 결핍된 세대

셋째, 재난, 전쟁, 코로나 등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세대

이러한 세대의 특징을 이해하며 어른이 해야 할 것은 희망을 심어주고 무엇이 필요할지 질문하며 긍정적인 면을 채워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인성교육은 착한아이를 만드는 교육이 아니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어른은 명령, 아이는 복종하는 관계 어른은 지시 아이는 순종인게 너무 당연한 것이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복종과 순종을 강요하는지도 모르겠다. 인성의 사전적 정의란 '사람의 성품, 각 개인이 가지는 사고와 태도 및 행동 특성' 이라고 말한다. 즉 인간아 인간답게 살아가는 기본을 가르치는 것인데 인성교육 하면 예절교육을 떠올리게 되는 것은 유독 한국사회만 그런 것일까 궁금했다. 내가 생각하는 인성이 좋은 사람이란 무례하지 않게 나의 의견이나 생각을 말하는 것, 상대방이 당황스럽지 않게 'no'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 등 인데..

이것이 가능할려면 무엇보다 나의 존재가치가 뚜렷해야 하고 내가 생각하는 도덕성, 사회적 가치의 대한 기준의 명확성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가능하려면 독서, 사색을 통한 내면 성찰이 있어야 하고... 결론은 인성교육이란 것은 짧은 시간에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라는 결론이 들었다.

하지만 방향성이란 것은 처음 시작부터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부모 세대가 생각하는 인성교육에 대한 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시작해 보면 좋겠다.

인성교육의 최종 목표는 인성이 바른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다.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즉 다름 속에서도 의사소통을 통해 서로 간격을 좁혀가는 것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인성교육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첫째, 자기 자신을 이해함으로 내면의 인격을 다지는 존중, 신뢰, 책임, 배려의 관점이고 둘째, 자기 자신을 넘어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공정성, 공동체 의식, 시민 의식의 관점이다.

나의 내면의 인격을 잘 다져야 타인 및 공동체와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차원으로 넘어갈 수 있는데 2장에서는 나와의 관계에서 필요한 핵심가치와 공동체와의 관계에서 필요한 핵심가치를 습득할 수 있는 핵심 인성을 소개 한다.

2장에서 소개하는 핵심 인성에는 자아존중감과 자기 효능감, 늘 배우려는 비판적 사고, 자기 조절력과 자기 주도력, 윤리적 사고와 책임감 있는 도덕성, 공감 능력과 사회성, 공동체에 기여하려는 마음을 소개한다.

자아 존중감은 자신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믿어 주는 것을 말한다. 때에 따라 파도처럼 요동치지 않고 한결같이 자신을 믿어주고 존중하는 마음이다.

자기 효능감은 자신의 능력을 믿는 것으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말한다. 즉 두려운 상황에서도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능력, 실패하더라도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지를 생각하고 도전하는 자세.

자기 효능감을 높이기 위해서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질문은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잘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어제보다 나아질 수 있을까?'를 물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자존감에도 건강한 자존감과 위험한 자존감이 있다고 한다. 건강한 자존감은 나는 세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진 것이고 위험한 자존감은 나의 가치는 남보다 크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한다. 동시에 나의 이득을 위해서 남에게 피해를 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자기 합리화까지 한다면 더 위험한 것이다. 그래서 건강한 자존감을 갖게 하려면 내 스스로가 소중함과 동시에 남들도 나만큼 소중하다는 역지사지의 마음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한다.

자기 조절력이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잘 절제하는 사람은 자기 기분이나 충동에 휘둘리지 않고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하며, 자기관리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기 조절력에는 인지조절, 정서조절, 행동조절, 동기조절로 나뉜다.

부모가 자녀의 자기 조절력을 잘 키워주려면 일단 애착과 친밀감을 잘 형성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자기 본능대로 행동하려고 할 때, '명확한 한계'를 설정하고 이를 통해 '구체적으로 통제'하는 것이다. 부모 역시 약속을 지키는 일관된 모습을 보이고 자녀 스스로도 구체적인 원칙과 규칙을 정하고 함께 지키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

3장에서는 인성과 진로역량을 키울수 있는 부모의 힘에 대해서 말한다. 즉 미래 사회에서의 생존력을 키워기 위해서는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지를 함께 고민하는 것인데.. 인공지능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시대에서 부모가 자녀가 취직할 때쯤의 뜨는 유망업종을 파악해서 청사진을 제공해주기란 불가능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자기 주도력, 창의성, 통찰력, 공감능력, 메타인지 등의 능력을 키워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효율성이 높겠다. 인성과 진로교육에서 부모가 가져야 할 힘에 관하여 소개한다.

자신을 돌아보는힘, 관찰하는 힘, 일관된 반응과 잘 통제하는 힘, 거리두기의 힘, 의욕과 성장을 불러일으키는 힘을 말한다.

3장에서는 특히 관찰하는 힘과 일관된 반응과 잘 통제하는 힘 부분이 도움이 되었다. 관찰하는 힘은 아이를 잘 알아야 아이가 잘하는 것, 관심있는 것, 좋아하는 것, 약한 부분 등 구체적인 내용으로 코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관된 반응 부분에서는 부모의 양육 방식을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설명하면서 스스로 양육방식이 어떤지를 살펴보도록 하고 이 중에서 아이의 기질과 나의 기질, 양육방식에 잘 맞는 부분이 무엇인지 점검하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 4장에서는 연령별 인성, 진로교육의 실제 가이드를 첨부했다.

초등, 중등, 고등으로 나눠 아이의 연령에 맞는 구체적인 가이드를 참고하도록 했고 혹시 연령이 지났더라도 놓치거나 더 나은 방향으로 갈 방법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니 전 연령을 읽어보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되겠다.

전 세계적으로 인성교육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된 인성교육이 무엇인지 불분명 하다면 이 책을 참고해서 시작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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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하는 기록 - 꾸준한 기록 습관이 만드는 내일의 나
심다은(오늘의다은) 지음 / 한빛라이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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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중요하다는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데 막상 기록을 하려하니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좋은지 막막했다. 기록하면 가장 쉽게 떠오르는게 일기인데, 일기도 쓰다보니 주제가 광범위해져서 조금 더 세분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하나 좋은건 알겠는데, 꾸준히 하는게 정말 쉽지 않다. 그만큼 시간을 투자하는것도(핑계?일수 있지만) 어렵기에 기록을 잘하는 사람의 노하우가 궁금했다. 내가 나열한 것들에 조금이라도 공감했다면 심다은의 좋아서 하는 기록을 보면 도움이 되겠다.

책마다 뒤에는 <오늘의 기록> 부분이 있으면서 기록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팁을 주고 또 실제로 기록을 이어 갈 수 있는 질문들을 제시해준다.

아무말 대잔치가 되어도 괜찮다는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되던지.. 가끔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다보면 시작과 끝이 참 멀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그래서 실제로 그런 경험 후에는 글 쓰는 것을 주저하게 되었던 기억이 있다. 근데 저자가 말하는 이 한마디가 글을 목적에 맞게만 쓴다면, 그리고 나의 일상을 기록하기 위한 글이라면 내 의식의 흐름대로 편하게 물 흘러가듯이 써내려간들.. 그것마져도 1년후에 본다면 얼마나 좋은 추억이 될까 싶었다.

객관적으로 사실만을 기록하는 대신 내 감정과 감상을 가득 담아보세요. 남들이 보기에 '쓸데없는' 디테일을 가득 덧붙일수록 좋습니다.그것들이 전부 나만의 개성 있는 시선이거든요.

절대로 쓸데없지 않아요. 이런것까지 적을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투머치 인포메이션'을 가득 쏟아내고 난 다음, 차근차근 다듬어도 늦지 않습니다.

53P.

뭔가 기록을 제대로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기록이라고 하면 일단 일목요연하고 정갈한 결과를 바란것 같다. 그러니 당연히 시작하기도 힘들고 시작하더라도 쌓여지는 나의 기록들의 모습은 기대와 영 다르다보니 그만두기 일쑤였는데 내가 '좋아서 하는 기록' 을 읽으면서 일단 블로그에 두가지 비공개 메뉴를 만들었다. 순식간이면 내 품을 떠난다는 아이들의 일상을 조금이라도 남겨주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육아일기를 꾸준히 이어나가지 못했는데 오프라인으로만 쓰려다 보니 미적지근한거 같아 블로그에도 메뉴를 만들어서 언제든지 편한방법으로 적어보려고 생각을 바꿨다. 두번 째는 온라인으로 하는 방법도 있고 오프라인으로 항상 갖고 다니면서 적을려는 노트와 펜을 다시 챙겨보기로 했다. 직장생활을 하며 솔로였을 때는 항상 가방안에 있던 노트와 펜이었는데 어느 새 결혼을 하고 내 소지품을 따로 넣는 가방 없이 일명 기저귀 가방에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며 어느 순간 없어진 내 노트와 펜.. 다시 한번 소환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책 78-79P에서 기록 도구를 친절하게 추천해준다. 참고해서 기록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쇼핑하는 소소한 즐거움을 느껴봐도 좋겠다.

Chapter2. 에서는 기록의 종류를 설명하고 종류에 따라 기록하는 방식을 말해준다.

  1. 추억하는 기록-기분 좋았던 순간, 불쾌했던 경험, 예쁘다고 생각한 물건들, 뜬금없는 궁금증 등 미래의 내가 흥미로워할 만한 작은 기억 조각들을 수집해보기. 중요한 것은 망각의 파도가 와서 싹 다 쓸어버리기 전에, 늦지 않게 기록하는 것!

  2. 쏟아내는 기록- 내 안에 있는 감정과 생각들을 꺼내는 기록, 고민이 있거나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마음에 담아두는 대신 글자로 종이에 옮겨 적는 것. 이 기록의 장점은 하다보면 나를 괴롭게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나에게 맞는 해결방법도 스스로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3. 질문하는 기록-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기록이다.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막막할 때, 타인에게 답을 구하는 대신 나 자신과 대화를 하면서 의식의 흐름대로 쓰되, 계속 떠오르는 생각을 코멘트처럼 붙이면 좋다.

좋은 답을 얻기 위해서는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떤 질문을 던져야 생각을 잘 정리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책을 참고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질문하는 기록은 나와의 대화를 통해 길을 찾아가는 기록입니다. 필요한 질문을 던지고 솔직하게 답하다 보면 내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려 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아낼 수 있어요.

123p.

4. 정리하는 기록- 크고 작은 목표를 설정한 뒤에 선택의 이유를 잘 정리해두면, 나중에 길을 잃고 헤맬 때 다시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언제 다시 봐도 잘 읽히도록, 깔끔히 정리된 느낌으로 기록해두면 좋다.

Chapter 3에서는 기록의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소재의 종류에 따른 글쓰는 방법, 기록하는 방법에 따라 글쓴느 방법 등을 소개하며 실제로 저자가 쓴 글들을 사진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접근하고 도전해 볼 수 있겠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 저자가 실제로 진행했던 작업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했는지도 보여줘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팁과 정보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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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퇴근하겠습니다 - 시간 없는 세상에서 알뜰하게 나를 챙기는 법
최진경 지음 / 혜윰터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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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부터 참 따스하고 평범하게 생겼다. 그래서 더 펼쳐보고 싶어졌다. 주부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궁금하지 않으려나.. 내가 주부이기에 펼쳐보고 싶은걸까..

주부가 되기 전에는 전업주부였던 엄마의 노고와 헌신과 희생을 전혀 몰랐다. 마치 물위에서는 유유자적 노닐어 보이는 하지만 물 아래에서는 보이지 않게 물장구를 열심히 치는 백조 같았다.

차라리 백조는 우아하기라도 하지..

등원시키전 세수할때 내 얼굴을 처음 볼때도 많았다. 우아하고는 참 거리가 멀었다.

다들 이렇게 살아갈거다 위로하며 지나가는 날도 많았고 버티는 날도 많았다.

하지만 생산적이고 싶었다. 사랑하는 가족과 아이들을 키우는 것도 뿌듯하고 따뜻해지는 순간들이 많다. 그렇지만 나를 더 알뜰 살뜰이 우선으로 챙기고 싶은 날도 많았다. 바로 이럴 때 만난 책이 바로 최진경님의 주부, 퇴근하겠습니다 이었다.

책을 받고 놀랍게도 맨 앞장에 붙여진 최진경님의 손편지를 받고 더 신이 났다. 왠지 나를 바로 옆에서 토닥이고 응원하는 듯한 메세지에 힘이 났다.

그리고 한장 한장이 더 소중하게 읽혀졌다.

주부가 아니더라도 가장 가까운 사람을 더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또 미래 우리가 꼭 주부가 아니더라도 직장을 가진 사람으로 다른 무언가를 하고 싶을 때라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면 이 책을 펼쳐보면 좋겠다.

책은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어쩌다 전업주부

2장은 전업주부 레벨 업

3장은 주부 너머의 세계

책을 읽으며 어릴적 나의 집이 더 새록새록 생각났다. 기억이 생생한 초중등 시절에는 복도식 아파트를 살았고 그때만 해도 미세먼지, 낯선 이의 경계가 심하지 않았던 터라 늦가을과 추운 겨울만 빼면 현관문을 거의 열고 살았던거 같다.

학교 다녀올 때쯤 간식으로 빵을 구웠던 엄마, 그때 빵을 굽던 오븐을 떨어뜨려 고장났을 때 어찌나 아깝고 속상했던지..

내 몸이 힘들다 힘들다하면서 순간 잊고 있었다. 나의 일상이 조금씩 모여 아이에게는 어릴적 추억이 되고 남편에게는 따뜻한 집이 된다는 편안함이라는것..

1장을 읽으면서 어쩜 이렇게 다 내 이야기 같았는지..

반가우면서도 동지애가 느껴지면서도 같이 아쉬워하기도 하면서..

저 깊은 마음속을 표현하기 힘들었던 부분까지도 글자로 읽으니 더 속이 시원했던거 같다.

2장에서는 가장 어려운 주부들에게 바쁜 시간 사이에 틈을 내서 생산적일 수 있는 조언을 해준다. 아이들만 등원시키고 나면 자유로운 듯 자유롭지 않은 사람이 주부이다. 시간이 넉넉한 듯 하지만 집안일을 조금 하고 SNS나 TV 조금만 보고 나면 벌써 하원시간, SNS도 온전히 나를 위한 정보는 이제 거의 없다. 똑똑한 빅데이터로 인해서 나의 SNS는 어느새 육아, 살림에 관한 정보와 광고로 가득하다.

단점 극복보다는 강점 계발에 집중

자주 지친다면 육아 시스템부터 점검 해 볼 것

집안일에 대한 지분을 줄여라(미니멀리즘 실천)

타인과 소통이 가능 한 곳에 꾸준히 나를 기록할 것

매일 한 줄 이라도 읽을 것

밑져야 본전. 경험이니 뭐든 한번 시도해보자

2장 전업주부 레벨 업에서..

3장 주부 너머의 세계를 읽으면서 나만의 마인드 맵을 작성해보고 싶었다.

마음과 생각 저 너머에서 둥둥 떠다니는 나의 생각들, 마음들을 한 곳에 모아 계획이란 것을 해보고 싶어졌다. 이제 조금 있으면 둘째도 어린이집을 갈테니깐...

온전한 나만의 시간이 조금 생길테니..

나의 지금 시간은 경력 단절이 아닌 경력 환승이다.

맞다.. 생각을 바꿔야 관점이 바뀐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듯한 지금이 오히려 어떤 것이든 시작할 수 있는 때임을 믿는다

이 책.. 이 세상 모든 엄마가, 주부가, 워킹맘들이 꼭 읽어보았음 한다.

그리고 그런 엄마와 주부와 워킹맘들과 같이 사는 사람들도 같이 읽고 그들을 조금 더 잘 이해하면서 토닥일 수 있는 시간이 있길 바래본다.

남편 눈에 잘 띄는 곳에 책을 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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