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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주인은 언제나 나야 - 어린이를 위한 초등 심리학 교실
손원우 지음, 김서희 그림 / 페이지2(page2) / 2026년 3월
평점 :

손원우 선생님은 13년차 현직 교사이자 전문상담교사 자격증을 갖고있고 교육심리 및 상담심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교실에서 알려주는 ‘마음수업’을 SNS에 기록했고, 1년 만에 2만 명의 학부모와 교사가 찾아왔다고 한다. 공부보다 먼저 마음이 자라아 한다는 믿음으로 어린이의 마음을 튼튼하디 만드는 일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https://www.instagram.com/growth_sonssam?igsh=MWFucWY1ZHZxZmc2dQ==
그림을 그린 김서희 작가는 선생님의 마음 수업을 직접 듣고 순수한 시선으로 기록했다고 한다.
이해한 내용을 친구들의 언어로 번역하여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재탄생 시켰다고 한다.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는 법”이라는 문구에 그냥 무조건 이건 내가 먼저 읽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어른인 나도 감정을 스스로 다스리는 일이 쉽지 않았고. 여전히 지금도 어려울때가 많다. 인생에는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해결되는 일과 시간이 흘러도 제대로 겪고 감당해내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고 그대로 정체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 글을 쓰며 잠깐 돌아보아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되는 일도 사실 일부분인듯 하다. 제대로 고민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해결된 듯 보이지만 결국은 그 문제는 다시 수면에 오르기 마런인듯 하다.
요즘 첫째가 슬슬 좋아하는 친구들, 놀고는 싶은데 갈등이 생기는 친구들, 엄마인 나는 선호하지 않는 친구들인 반면 아이는 놀고 싶어하는 친구들..등등 조금씩 컸나보다 실감이 날 만큼 교우관계에 대한 고민이 하나둘씩 시작되었다. 거의 항상 모든 것을 함께 하고 내가 모르는 일이 없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생기는 공백에 사실 나도 적잖게 놀랍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정말 여려 감정이 느껴졌다.
때로는 상대방에게 양보하며 맞춰주다가도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에는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며 주장하며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하되 무작정 수용이 아닌 자신의 생각과 다름과 비슷한점을 찾아볼 수 있는.. 쓰면서도 참 좋은 말이지만 너무 거창한가 싶기도 하고 어른인 나는 그래서 잘하는가 생각해보니 못했고 못하고 있고 여전히 잘하고자 하지만 어렵다가 결론이다.
저자가 부모에게 전하는 말 첫 문구에 너무 공감이 갔다.
아이들이 앞으로 마주할 세상에는 부모의 손길이 닿지않는 곳이 훨씬 많을 겁니다.
아이에게 모든 정답을 대신 알려줄 수도 없고요. 인생의 수많은 갈림길에서 어떤 태도와 행동을 선택할지는, 결국 아이의 몫일 겁니다. 바로 ‘나를 위한 선택의 힘’을 의미하지요. 마음의 힘이 강한 아이는 실패와 실수 앞에서 주저앉기보다, 그것을 배움의 기회로 삼는 선택을 합니다. 화가 치밀어 오르는 순간에도 충동적으로 움직이기보단 자신을 조절하는 선택을 합니다. 무례한 요구 앞에서는 나를 지키기 위한 단호한 선택을 할 줄도 알지요.
이 책에는 행복, 성취, 관계, 자기조절, 태도, 습관등 아이들의 삶과 관련된 심리학 개념들이 녹아져 있지만 결국 나아가는 방향은 “삶을 잘 살아가도록 돕는다” 이다.
1장은 친구관계는 ‘내가’ 선택해요
2장은 오늘은 ‘어떤 마음’을 가져볼까?
3장은 나는 ’나를‘ 응원해
4장은 나를 지켜주는 ’단단한 힘‘을 길러요.
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목차를 둘러보니 아이가 알아도 좋은 내용이지만 내가 읽어보고 싶은 내용들이 많았다.
둘째 아이가 언어, 놀이치료를 다니다보니 자연스레 부모 양육태도를 검사하게 되었는데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진실을 마주하니 마음이 묵직해졌다.
첫째와 다르게 둘째는 낯가림도 없고 덤벙덤벙 모르는 사람에게도 호의적이다. 딱 들으면 성격좋네 하겠지만 불안도가 높은 엄마로서는 어떤 상황이 벌아질지 모르는 순간들이 스트레스이고 그러다 보니 아이에게 불필요한 짜증과 긴장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살짝 복잡했던 마음들이 의외로 심플하게 생각하며 방향을 조금 바꾸면 되는 일들이 많았다. 어른인 나도 항상 내 마음 컨트롤 하는게 어려운데
이제 자라나는 아이들은 얼마나 어려울까. 아니 오히려 단순하고 쉬울까..



책을 보면 너무 귀여울 일러스트에 선생님이 간결한 말투와 명확한 내용에 전달력이 매우 높은 글을 볼 수 있다. 집중력이 다소 낮을 수 있는 어린 아이들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딱 필요한 내용만 고심해서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저리 주저리 글을 길게 쓰기란 매우 쉽지만 짧고 간결하게 쓰기란 정말 어렵다.
책 중간 중간에는 마음을 연습할 수 있는 코너들이 실려 있어 실제로 도전해보고 적용할 수 있게 했다. 부모가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많지만 장황하지 않을까 염려 했다면 이 책을 빌려 전달해도 좋을 듯 하다. 마음, 친구관계, 자존감, 내면이 단단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고민이 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해본다.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도 좋고 아이에게 스스로 읽어보도록 권장해도 좋고 함께 읽어도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