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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그림책 한 장면 바꿔 쓰기 50 - 아이의 생각이 영어 문장이 되는
대구용천초등학교 어린이들 지음, 손지은 엮음 / 시원스쿨닷컴 / 2026년 1월
평점 :

영어 그림책 한 장면 바꿔쓰기는 너무 재미있게도 대구 용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작가이다. 그리고 이 모든 활동을 이끌어준 선생님이 엮은 책이다.
작가를 보고 이 책은 반드시 읽어보고 따라해보고 싶다라고 느꼈다.
이유는 아이들이 직접 해 본 것을 소개한 내용이기에 무엇보다도 현실성있게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책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에 나오는 50권의 영어 그림책은 17년차 현직 초등 교사가 엄선한 초등 교과 연계 도서이고 영어 그림책 한 장면을 나만의 이야기로 바꿔 쓰며 '나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는 능력' 기르기를 할 수 있는 영어실력 뿐 아니라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며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아주 좋은 도서이다.
영어 그림책 전문가 '서울 교대 김혜리 명예교수'의 추천 도서이니 전문가가 추천하는 도서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책 앞 부분 목차를 보면 인사말, 좋아하는 것, 날씨, 직업, 외모, 동물, 환경, 장래희망, 자기 소개 등 다양한 주제그리고 가장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초등 핵심 영어 표현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한글로 된 책을 읽던 영어로 된 책을 읽던 무조건 나의 언어로 바꾸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게 바로 정독의 핵심이다. 영어 동화책을 읽으며 사실 글밥을 늘리는 것은 책을 이해하는 노하우와 그리고 이해하기에 느꼈던 재미를 반드시 경험해봐야 짧은 글에서 긴 글로 넘어갈 수 있다. 단 한권의 경험이라도 좋다.
그걸 경험하기에 이 책은 아주 안성맞춤이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QR 코드를 찍으면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는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영어 그림책의 내용은 무엇인지, 그림책이 담고 있는 주제가 무엇인지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그리고 영어 그림책의 한 장면을 뽑아 그 장면에 녹아져 있는 초등 영어 핵심 표현을 익힐 수 있기 때문에 그저 동화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아이들의 교과와 연계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책이다.
그리고 그림책 한 장면을 나만의 이야기로 바꿔 쓸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는데 그냥 다른 친구들이 쓴 다른 그림들을 보며 카피하는 기술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앞에서 배운 영어 표현을 익힌 후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코너가 있다.
주어진 힌트 단어들을 살펴본 후, 빈칸에 알맞은 단어를 직접 써 넣고 문장을 만든 뒤 QR 코드를 찍어 원어민의 음성을 듣고 따라 말해볼 수 있다.
즉 쓰기를 강조한 책이지만 말하는 연습도 함께 할 수 있는 구성이 알찬 책이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원어민 발음을 들으면 부끄러워 하고 쑥쓰러워 하지만 가장 영어를 영어답게 하는 것을 동경하고 부러워 한다.

그리고 다른 학생들이 그린 작품을 갤러리 둘러보듯 감상할 수 있다. 이렇게 다른 학생들의 작품을 보면 아이들은 그대로 모방하지 않는다. 거기에 자신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꼭 한 숟가락 가득 얹어 더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낸다.
어린 친구들이라 그런가 모방도 매우 유연하게 해내는 듯 하다.
무엇보다도 여기에 작품을 실은 학생들에게는 세상에 없는 단 하나의 책을 친구들과 함께 썼다는 경험은 아마 값질 것이다.
이 책을 만듦으로 인하여 이미 우리나라에 대단한 작가 몇 명은 탄생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가 스스로 그려보고 써보려 할 때 백지인 경우라면 아마 막막할 것이다.
하지만 아웃라인을 제공해줌으로 처음부터 완벽하지는 않지만 무언가를 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단 아이디어를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고, 나만의 영어 문장과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칸이 제공된다. 그리고 영어 문장을 스스로 만들어 보도록 빈칸 채우기가 있고 그 아래에는 여러개의 정답이 제공되면서 반복적으로 읽음으로써 또 다른 적용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리고 중요한 셀프학습체크일지를 제공하면서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자기 주도 학습의 기초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시작이 될 수 있다. 이미 자기주도학습을 잘 하는 친구는 다시 한번 내공이 쌓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해보고 싶었지만 시작을 해보지 못한 친구에게는 소중한 첫 발거음이 될 수 있겠다. 50개의 칸은 너무 많지도 시시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양이다.
영어 그림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어휘 수준이 결코 쉽지 않다. 그리고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접근하기 어려운 문장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50권의 영어 그림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읽어가는 즐거움을 느껴도 좋고 이 책을 엮은 손지은 선생님처럼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해도 좋다. 공부방이나 영어 교습소에서 교재로 활용하기에도 매우 좋을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