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지음, 이동윤 옮김 / 푸른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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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첫 시작은 조앤이 킴볼의 사무실에 찾아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킴볼에게 조앤은 옛 다트퍼드 미들햄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을때의 학생이었다.
조앤은 남편의 외도의 증거를 찾고자 킴볼을 찾아온 것이다.

살려 마땅한 사람들은 죽어 마땅한 사람들의 후속작이지만 이야기가 연결되는것은 아니고 주인공이 재등장하기 때문에 나처럼 전편 소설을 읽지 않아도 충분히 읽을수 있다. 전편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등장했던 주인공들의 소식이 반갑고 궁금할테고 그렇지 않다면 소설 그대로의 매력을 느끼면 되겠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 강렬한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왔다. 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은 나쁜놈들인데..저 당당함은 뭐지? 근데..묘하게 그럴수도 있다는..그런 생각이 드는.. 책이 끝나는 순간까지 흥미진진함에 헤어나올수가 없었다.

조앤의 남편 리처드를 조사하면서 조앤과 리처드가 학창시절 사촌형의 죽음에 관련된 사건이 드러난다.
현재는 남편과 애인을 죽이고 싶어하는..
묘하게 사건의 반복이 느껴지면서 사설탐정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닌 킴볼 선생님을 찾아갔는지 궁금증이 생기며 독자를 매료시킨다.
소설을 읽으며 세상과 분리되는 몰입감을 느끼고 싶다면 책을 직접 들어서 읽어보아야한다.
(나는..아들 둘이 그 몰입감을 자주 방해해서 화가 종종 났지만😤)

피터 스완슨 작가의 책은 처음이라 살려마땅한 사람들을 읽는 내내 작가의 스토리 구성과 풀어가는 능력에 감탄했다. 어느 순간..OMG,OMG를 외치며..
박수를 치고 있었다.
이야기의 순서 배열에 따라 독자가 느끼는 몰입감과 긴장감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깨달은 소설이다.

여기 등장하는 사람들은 다 악인이다.
악은 악으로 처벌한다가 스릴감도 느껴졌다. 악의 레벨에 약간의 차이는 있다.
읽는 내내 내가 만약 릴리라면..조앤이라면.. (차마 리처드라면이라고는 상상할수 없었다.)주인공들에게 한번씩 감정이입을 해 보았다.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교육된 도덕성이라는 것 때문에 감춰진 악이라는 누구에게나 있는 그리고 그 모습이 다양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그런 이야기들.
연말에 스릴러 소설로 스펙타클한 마무리를 하고 싶다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본 서평은 네이버 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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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때문이야
서영 지음 / 다그림책(키다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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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 작가의 다섯번째 창작 그림책 주름때문이야는 기존 다른 작품들과 같이 매우 솔직하고 평범하지만 밋밋하지 않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서영 작가는 어떤 소재나 주제가 마음에 와닿으면 그게 '나 자신'되거나 '나의 시선'을 담는다고 한다. 그리고 스스로 느끼는 결핍이 느껴질때는 아이들이 이런 결핍은 느끼지 않고 자라났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작품을 그린다고 한다.

이러한 작가의 마음이 엄마독자로서 뭉클해졌다.

엄마로서 구체적으로 느끼지 못했던 부분의 관점을 보고 표현해주니 그것도 참 대단한 직업이고 작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 이야기를 떠올린건 약 10년전이라고 한다. 그 10여년의 시간동안 작가님 안에서 만들어지고 다듬어지고 변화되어 나온 책이라고 하니 단순한 그림책이 아니게 다가왔다.

주름때문이야는 주인공 멋진씨가 등장하고 멋진씨가 사는 마을이 배경이다.

멋진씨는 매일 아침 8시에 산책을 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넬 만큼

활기차고 적극적인 사람이다.

그러던 어느 날 신문이 흐릿하게 보여지고 안경점에 가서 새로운 안경을 맞추고는 평범하던 일상이 바뀌어 버린다.

보이지 않던 주름이 너무 많이 보인 나머지 그 이후로 한동안 마을 사람들은 멋진씨를 만날 수 없게 된다. 각종 주름 없애는 방법을 통달하고 시도해보지만 결코 나아지지 않는다.



마을 사람들은 멋진씨가 지나가는 줄도 모른 체 자기의 삶에 집중하고 바쁜데

멋진씨는 모두들 자기 주름만 보는 듯한 느낌에 고개를 못들고 간다.

이 장면에서 손뼉을 치며 웃었다. 웃는 내 모습에 순간 아이는 멍하게 쳐다보기도 했다. 웃긴 장면이 아닌데 엄마가 너무 웃는다는 표정이었다.

두 아이를 낳고 급속도로 늙어가는 내 모습을 보고 요즘 한숨이 쉬어지긴 했었다.

하지만 작가의 메세지가 아이보다 내가 더 진하게 감동 받았다.

겉모습만 아니라 속에 있는 무궁무진한 나를 더 발견하며 더 사랑해주라는 작가의 마음으로 오늘도 용기를 얻고 내가 갖지 못한 부족한 모습 보다는 이미 가진 좋은 모습에 관심을 갖고 아이에게도 그런 당당함과 명랑함을 보여줄 수 있는 육아를 하며 삶의 태도를 보여줘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멋진 씨가 모든 문제는 '주름' 때문이 아니야를 스스로 깨우치는 장면을 작가는 제일 고민했다고 한다.

스스로 깨우치며 홀가분해지는 멋진씨를 보며 아이와 얼마나 통쾌하게 숨을 내쉬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한 마디 덧붙였다. 엄마도 이제 더 나이들고 주름도 많아질텐데 어떻하지? 그래도 괜찮다는 말에 코끝이 찡해지며 더 속을 단단히 채우고 가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영 작가의 또 다른 작품 <달걀이랑 반죽이랑>, <시계탐정 123>,<여행 가는 날>,<비 안 맞고 집에 가는 방법> 책도 궁금해져서 아이와 함께 찾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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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놓치지 말아야 할 공부 문해력 우리 아이, 놓치지 말아야 할 공부 1
신영환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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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영환은 입시 전문가이지만 결과만 중시하는 전문가가 아니라 아이들의 행복을 더 바라는 사람이다.

10대에 공부를 제일 많이 하는 시간이다. 깊이는 깊지않을지 몰라도 과목이나 분량으로 따지면 방대하기 때문에 시간과 체력이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그 중심에 “문해력” 있다고 본다. 나에게 10대란 공부만 하면 되는 편한 시기 였지만 결코 단순하고 정돈되서 공부를 집중해서 하면 되는 시간들은 아니었다. 뭔가 혼란스럽고 뚜렷한 방향 속에서 하기 보다는 흔들리고 헤매던 순간들도 참 많았고 방법을 정확히 몰라 드리는 시간에 비해 결과가 나오지 않아 좌절하던 시간도 많았다. 지금 돌이켜 보면 “문해력” 이 부족해서 힘들었던 순간들도 많았다.

그러기에 10대를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자기에게 맞는 공부법, 공부 습관, 문해력, 공부감정 4가지가 필수 요소라고 말하는 저자의 생각이 참 궁금해지고 호기심이 생겼다. 더 나아가 내가 잘 해내지 못했던 부분에 방향성을 어떻게 잡고 아이들을 바라보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줄 것인가를 이 책을 통해 생각해보고 싶었다.

저자가 지은 다른 책으로는 <공부가 힘든 너에게>, <1등급 공부법>,<공부하느라 수고했러,오늘도>,<공부 잘하는 아이는 이런 습관이 있습니다> 등이 있다.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문해력과 공부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말하고

2부는 공부 문해력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있다.

공부 우등생도 공부 포기자가 되는 현실

프롤로그중에서

중학생때 우등생이었어도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공부 포기를 하는 경우가 허다한 이유는 선행학습의 차이가 아니라 문해력의 차이다.

문해력이란 글을 읽고 이해하고, 말하고, 쓸 줄 아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사실 문해력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 능력을 잘 키워나간다면 공부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기정 사실이다.

회사 생활을 하더라도 글을 읽고, 이해하고, 말하고, 쓸 줄아는 능력은 어디서나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강력한 무기 문해력을 장착하는 비결은 집중 독서 경험이 있어서 독서 임계량을 넘어선 상태의 유무이다.

'문해력'을 컴퓨터 사양에 비유해보자. 문해력이 좋은 학생은 컴퓨터 사양이 높고, 문해력이 낮은 학생은 컴퓨터 사양이 낮은 것과 같다. 중앙처리장치든 메모리 용량이든 사양이 높으면 처리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다. 문해력도 마찬가지이다. 문해력이 좋을수록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때 처리 속도가 빠르다.

11P.

그래서 저자는 본 책에서 문해력을 성장 시킬 수 있는 방법은 독서이기 때문에 독서와 문해력 그리고 공부의 상관관계, 문해력에 도움이 되는 독서법, 독서 습관 형성에 관하여 자세히 안내하고 문해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보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문해력에도 결정적 시기가 있다면 그것은 초등 시기이다.

그리고 그 초등시기에 최소한의 독서 임계량은 권수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독서를 하고 기록하는 습관이 있어야 하며 '다독왕, 독서왕, 독서 기록왕'등의 타이틀을 한번 쯤은 가질 정도로 독서를 꾸준히 많이 해야한다.

그리고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읽으며 생각하고, 깨달은 것을 기록하는 방법을 꼭 활용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무리 독서를 많이 해도 내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그것은 읽은 게 아니라 공부할 때도 기존에 내가 가진 지식을 활용해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때 내 것이 있느냐 없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어릴 때는 책읽기가 비교적 즐거운 편이다. 그림책이며 부모가 읽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글을 배우고 스스로 읽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고비가 여러번 찾아오는데 이러한 고비를 잘 넘겨야 적절한 독서를 통한 문해력을 키울 수 있다.

추천사를 보면 이 책은 문해력에 대해서 아주 구체적이고 쉽게 접근하며 공부의 본질을 꿰뚫는 독서와 문해력의 구체적인 과정과 관계를 자세히 제시하였다고 추천한다.

또 본격적인 학습을 시작하면 너무나 당연하게 따라오는 선행학습과 그리고 몇개의 학원과 분량, 대형학원의 레벨테스트의 합격 여부 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대형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마치 공부를 이미 포기한 듯한 이미지를 주는게 현실인데 사실은 이것이 정말 공부를 잘하는 최선의 방법인지는 다시한번 고민해봐야 하고 이것을 잘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선행학습이라고 믿는 부모들이 안탑깝다며 한 자녀교육 전문가는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고등에서의 성적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문해력이라고 말하며 무엇을 노력해야하고, 가정에서 실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집중해보길 강력하게 추천하기도 한다.

저자는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도 말한다. 언제 어디가 되었든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책 읽기는 게속되어야한다고 말한다. 아이가 책을 스스로 읽을 수 있는 시기가 되면 자율성을 주되 독서에 대한 후원자나 지지자의 역할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한다.

1부 공부와 문해력의 상관관계에서는 총 16개의 주제를 통해서 풀어준다. 각 챕터 마다는 핵심내용 요약하기와 생각 날개 펼치기를 통해서 실제로 책을 읽고 나면 문해력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독자를 배려하였다.

이 책을 처음 들었을 때 문해력에 대한 내용만 이해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가를 살짝 걱정한 내 마음의 소리를 들었는 줄 알았다.

핵심 내용 요약하기를 통해서 글을 읽고 내가 얼마나 핵심 주제를 잘 파악하고 이해했나를 돌아 볼 수 있고 생각 날개 펼치기에서는 각 주제별 3개의 질문을 통해서 실제로 생각을 써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래서 이 책은 빌려보지 않고 꼭 구입해서 보기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1부 보다는 2부가 매우 흥미롭고 도움이 되었다.

문해력과 공부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은 이 책을 읽지 않아도 짐작 할 수 있을 텐데 구체적인 주제를 통해서 그리고 질문을 통해서 생각을 정리하게 해주니 책을 읽고 나면 상관관계가 어떻게 높은지 설명할 수 있게 된다.

2부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문해력을 높이는 방법에서는 유대인의 독서법이 흥미로웠다.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 80억 중 0.2%에 해당하는 1,600만명이다. 그런데 전체 노벨상의 30%, 노벨 경제학을 65%를 수상할 만큼 유대인의 비율은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은행의 역대 의장 15명 중 11명이 유대인이었을만큼 적지만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매우 크다. 하브루타 교육이란 유대인이 하는 교육인데 스스로 질문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법이다. what에 초점을 맞추는 독서보다는 why에 초점을 맞추는 독서법.

하브루타 교육법과 함께 등장하는 키워드가 '메타인지' 인데 이는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를 통제하는 힘이 메타인지에서 나오기 때문에 부상하는 키워드이다. 메타인지는 속도가 아닌 방향이 중요하다. 하브루타이든 메타인지이든 솔직히 좋은 것을 모르는 부모는 없다. 단지 어떻게 내 아이의 학습법에 적용해서 영향을 미치는가가 참 중요하다. 저자도 말하지만 너무 큰 변화를 위해 욕심내지 말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 한~두가지 정도만 실천해도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하브루타가 유대인의 교육법이라 유대인의 문화와 정서가 녹아져 있어 우리가 현실적으로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듯이 저자가 말하는 문해력 향상을 위한 추천 방법도 내 아이와 현실에 맞는 방법으로 녹이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가 문해력을 키우는 독서를 하며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때의 문해력, 중학교 때의 공부 습관, 고등학교 때의 공부 효율을 높인다면 분명 아이의 공부에도 인생의 방향에도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 저자는 확신하며 나 역시도 공감하게 되었고 동시에 도전받고 좋은 조언도 많이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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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지 못했던 시간들
마이클 하이엇.대니얼 하카비 지음, 이지은 옮김 / 글로벌브릿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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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은은하면서도 따뜻하고 그리고 나무위에 보이는 열매? 전등? 같은 것은 길의 이정표를 의미하는 것 같다.

20대때에는 자기 계발서를 참 많이 읽은것 같은데..돌아보고 나면 남은게 전혀 없는 느낌이 들어 어느 한 순간부터는 기피하게 되었다. 책에 문제가 아니라 그걸 읽고 하나라도 실천하면 되는것을 전부를 바꾸지 못하면 실패라는 생각을 한듯 하다.

그리고 30대 초반에 생각지도 않았던 사건으로 인하여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렸던 이후로는 계획을 세우는 것 조차가 버겁기도 하고 세워봤자 내 계획과 인생은 너무 다르게 흘러간다는 괴리감에 어느순간 손을 놓고 그저 흘러가고 있었다. 그렇게 결혼하고 아이낳고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어느 순간에 위기감을 느꼈다.

아이들은 금방 커서 내 품을 떠날텐데 그 순간이 왔을때 내 스스로에 대해 준비가 되지 않는다면 그대로 무너질 것 같았다. 그래서 리셋버튼을 누른 것처럼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

그러다가 만난 “나를 돌보지 못했던 시간들” ..

제목처럼 나는 나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아이들과 가족도 소중하지만 나에게는 누구보다 소중한 나를 내버려 두었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을 보면 전부 나의 상황을 두고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펼쳐본 책에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었다.

1부에는 당신의 욕구를 이해하라

2부에는 인생계획서를 만들어라

3부에는 계획을 실현하라




이 책 구성중 특이한 점은 책 한눈에 훑어보기가 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시작하도록 저자는 독자를 배려하였다.

총 열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1장에서는 인생을 계획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지, 계획하지 않는 인생은 어떻게 되는지를 살펴보면서 '표류'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이 책에서 사용하는 표류란 인생을 계획하지 않을 때 처할 수 있는 상황을 말한다. 그리고 이 표류를 마칠 수 있는 선택의 전환점에 관하여 말한다.

2장에서는 약간은 흔한 '인생 계획서'의 정의를 살펴본다. 그리고 인생 계획서가 아닌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가장 중요한 3가지 질문에 대해서 나눠본다.

3장에서는 인생 계획서가 주는 혜택 여섯가지를 자세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시행하기 전에 반문한다. '왜 굳이 그것을 해야하는가?' 반문을 통하여 내 스스로가 계획한 부분에 대한 타당성을 돌아보게 한다.

4장에서는 죽음을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던지는 질문을 던져준다. 내가 죽으면 내 가족들, 친구들, 동료들이 나에게 주는 평가가 어떨지 먼저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한다.

5장에서는 인생 평가 프로필이라는 평가 도구를 소개하면서 인생의 가장 주요한 아홉가지 영역에 대해서 투자한 열정과 시간을 평가하고 진행된 중간 점검을 실시한다.

6장에서는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한 것을 바탕으로 인생 계획서를 실천할 '실행 계획서'를 세우는 장이다. 다른 책들과 이 책이 다른 부분이었다.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책들이 대부분 이었다면 실행에 관련된 것은 오롯이 독자에게 주어진 과제였다. 하지만 이 책은 실행적인 부분까지도 끝까지 고민하면서 구체적으로 목적을 한문장으로 표현하는 방법, 비전화된 미래를 묘사하는 방법, 현재 처한 현실을 나타내는 방법, 구체적인 약속을 세우는 방법등을 제시하면서 실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고민을 함께 한다.

7장에서는 인생 계획서를 함께 만들어 본다. 미루지 말고 계획하도록 동기부여 한다. 그리고 게획하는 방법과 어떻게 실행에 옮기지에 대한 방법을 설명한다.

8장에서는 이 책의 피날레이다. 항상 계획을 세우다가 실행하기도 전에 지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새로운 규칙들을 실행한느데 드는 시간과 에너지를 확보하는 것이 물리적인 토대인데 이를 만들 수 있는 세가지 전략을 소개한다.

9장에서는 인생 계획서를 정기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다. 주마다, 분기마다, 해마다 검토하면서 검토 수단 및 참고할 만한 안건들에 대해서 소개한다.

10장에서는 나의 변화를 바탕으로 내가 속한 조직을 함께 변화하도록 장려한다. 나만 변화하는 것도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일이지만 역시 좋은 것은 나눠야 배가 된다. 변화를 일으켜서 주변까지 함께 변화한다면 내가 예상하지 못한 시너지 효과는 반드시 따라온다. 그것은 경쟁 사회에서 전략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가져다 준다고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한다.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네명의 인생 계획서를 소개하면서 독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간다. 그리고 여기서 소개된 자료들은 LivingForwardBook.com에 방문하면 구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 책을 읽고나니 흘러가는대로 살아온 시간들이 참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어쩔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매우 무책임하게 내버려 둔 것이었다.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이 기준이 된다. 아이들에게 표류하는 인생을 물려주고 싶다고 생각하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근데 내가 이 책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싫어도 그렇게 물려주었을 것이다. 그래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다시 돌아봐야겠다는생각을 강하게 했다. 하지만 계속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여지껏 표류해왔던 인생을 후회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위치를 파악하는 정도이다. 목적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지금이 내 인생에 가장 젊은 순간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꼭 올해가 가기전에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서평을 마친 후 다른 책 보다도 이 책을 남편과 꼼꼼하게 읽으면서 계획이라는 것을 다시 세워보기로 했다. 쉽지 않은 과정이겠지만 의미 있는 순간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추도사를 써보기로 했다. 내가 쓰는 것과 배우자가 써주는 추도사..굉장한 도전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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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상 세계로 간다 - 피라미드부터 마인크래프트까지 인류가 만든 사회
허먼 나룰라 지음, 정수영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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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어떻게 변할까?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

이런 고민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거다.

방향을 확실히 찾고 미래의 흐름이 보이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혹은 내가 생각하는 방향이 맞는지 체크하고 싶다면 허먼 나룰라의 “우리는 가상 세계로 간다” 를 읽어보면 도움이 될거다.

메타버스를 'what'이 아닌 'why'의 관점에서 해석해야 한다. 바람직한 미래를 제대로 인식하고 개척하려면 미래를 인식하는 틀이 건전해야 한다.

SK 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 김지현 추천사 중에서

허먼 나룰라는 메타버스 사업 현장에서 기술 기업을 경영한다. 그런 저자가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개념을 ( 모양은 다르지만 항상 인간과 밀접하게 함께 해왔던 ) 인문학적, 사회적, 역사적 측면에서 정의하고 해석하였다.

본 책은 총 아홉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목차는 다음과 같다.

1장-메타버스의 기원

2장- 일과 놀이, 여가의 의미

3장- 더 좋은 경험으로 더 나은 삶을

4장- 가상 세계의 복잡성

5장- 의미의 연결망

6장-바람직한 메타버스 건설

7장- 가상 직업과 보람 경제

8장- 데이터 독재 제국과 공공재

9장- 새로운 종의 탄생

메타버스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확히 메타버스가 뭐냐라고 정의를 물은다면 과연 몇이나 정확하게 말할 수 있을까? 그만큼 아직은 메타버스에 관한 내용이 논리 정연하기 보다는 약간 우후죽순의 느낌으로 확장되고 있는 상태이다. 그렇기에 허먼 나룰라가 쓴 "우리는 가상세계로 간다"가 인문학적, 사회적, 역사적 측면에서 동시에 보기 때문에 조금 더 균형잡힌 시각을 통해 가상세계를 접할 수 있다. 저자는 개인과 시회에 메타버스가 어떻게 이바지 할지,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지금까지 정리한 생각을 독자와 나누고 고민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 투자자, 창업자, 과학자, 규제 담당자, 콘텐츠 개발자를 비롯하여 메타버스에 의구심이 드는 일반 독자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기에 잘 읽어보아야 겠다는 결심이 강하게 들었다. 저자가 책을 통해서 답하고자 했던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다.

  • 메타버스의 정의

  • 메타버스의 유용성을 측정하는 방법

  • 메타버스 개념은 유사 개념들과 어떤 관계인지

  • 인류 역사에서 인간은 왜 끊임없이 가상 세계를 만들었나?

  • 가상 세계가 디지털화 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 메타버스가 개인과 사회에 왜 중요할까?

위의 질문들만 보아도 읽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하나도 없다.

그래서 어렵겠지만 일반 독자들을 위해서도 쓰면서 최대한 쉽게 풀어냈을 저자의 노력을 기대하며 조금은 가볍게 시작해 보아도 좋겠다.

가상 사회는 기술 도피주의가 아니다. 가상 사회의 증장은 행복과 정신적 성장의 기회를 개척하고, 개인의 요구에 경제와 교육 체제를 맞추고, 공동의 관심사와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공동체를 일구는 시대, 지금 현실 세계보다 더 인간적인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다.

20P.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가상 세계세계가 가치있는 이유는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 사이에 부와 새로운 아이디어, 정체성, 영향력이 순환해 지금 보다 사회 맥락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가상과 현실이 아우르는 세계의 확장, 그리고 세계 간 가치의 이동이 미래 디지털 메타버스이다.

21P.

메타버스의 존재 이유를 이해하고 메타버스의 목적과 가능성을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어야 메타버스를 허울 좋은 그림이 아닌 인류에게 진정 유용한 독립적인 세계로 만들어 갈 수 있다.

26P.

메타버스의 개념은 최근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면 항상 존재해 왔고 대체로 비슷한 특징을 지닌다고 말한다. 실재한다고 믿는 사건, 정체성, 규칙, 사물이 존재하는 가상 세계가 존재하며, 현실과 가상세계 간 가치전달로 개인과 사회의 부와 만족감, 의미를 증진하는 과정이 항상 존재해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가상 세계의 가치가 사회 구조, 구성원의 화합, 정체성 인식, 감동적인 경험, 제례 의식의 형태로 현실 세계에 전달된다.

그렇기에 과거에도 현재에도 가상 세계는 단순한 놀이터가 아니고 인간의 성과물이자 사회에 상당한 내,외적 가치를 생성하는 문화 기술의 단위이다. 이를 새롭게 디지털로 구현한 모습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져 오는 수많은 메타버스 중 가장 최신판일 뿐이다.

38P.

저자가 말하는 메타버스의 정의가 너무 신선했다. 메타버스는 대화이며 서로 가치를 교환할 수 있는 여러 세계가 모인 구조이다. 그리고 가상세계는 반드시 현실 세계를 변화시킨다.

이 한마디만으로도 혼란스러웠던 메타버스의 정의가 간단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관심이 갔던 챕터는 6장 바람직한 메타버스의 건설이었다.

아직까지 나는 메타버스의 디지털화된 변화가 반갑고 익숙하지 만은 않기에 메타버스로 인해서 일어날 문제는 뭐가 있을지, 문제가 최소한 적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지, 메타버스로 인해서 변화하게 될 우리의 삶은 어떤 모습일지가 최대 관심사 이기 때문이다.

메타버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처음 해야할 일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불가피하게도 이 일은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개인과 기관의 투자자의 자본이 들어간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투자자와 개발자는 투자 비용을 회수하려 들고 이 때 장악력을 어느 일정 기업이나 개인이 가져가지 않게 감시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후에는 내용을 채워가야 한다. 이는 콘텐츠와 서비스로 구성될 것이다. 메타버스는 사회가 함께 수행하는 게임이라고 말한다. 현실 도피가 아닌 충족감을 얻는다는 면에서 일반적인 게임과 다르다.

가상세계라는 개념을 토대로 만든 생산적인 게임이다. 그리고 사회가 함께 수행하는 생산적인 게임이 되기 위해서는 이것이 실제 사회라는 구성원 사이의 합의가 있어야 하다. 구성원 각자가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힘을 모아 가상 세계를 만들고 확장해 나가는데에 각자의 개성을 보탤 때 메타버스에서 느끼는 만족감은 자연스럽게 생성될 것이다.

과거 국가가 발전되온 과정을 보아도 결국 발달 초기에는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다가 발전이 진행되면서 부터 형성된 규칙과 제도에 기반하여 국가의 역할을 최소화 하며 사회와 구성원들의 역할을 최대로 하는 현재의 모습까지 만약 이러한 순서가 뒤바뀌었더라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상상도 해보았다.

메타버스도 동일 할 것이다. 여러 세대에 거쳐 발전될 메타버스는 누가 운영을 주도하게 될까, 각 부분이 상호 호완되도록 지원은 누가 하고 조율할까? 모두에게 가장 유익한 선택을 내리도록 감시할 방법은 무엇일까? 감시의 주체는 누구일까?

기업형 메타버스와 탈중앙형 메타버스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

점차 책을 읽어가면서 메타버스에 관해 모호하고 흐릿했던 그림들이 명확해 지는 순간들이 많았다. 이 책을 읽음으로 메타버스에 관하여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이제부터 메타버스를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해 가야하는지 방향성을 점검하고 그것을 토대로 고민해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여기서 살아가듯이 메타버스에서의 또 다른 발전을 경험하고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어렵지만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책을 내려놓았지만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뒷짐지고 있는 기성세대가 아닌 지금을 살아가는 주인공이 된 느낌이었다. 메타버스에 관심있다면 다른 저자보다도 허먼 나룰라가 쓴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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