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 (스프링) - 하루 한 번, 나와 아이를 생각하는 시간
박재연 지음 / 한빛라이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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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은 박스부터 따뜻하고 온기가 느껴지는 디자인과 그림이다.

아무리 바빠도 나와 아이를 위해 하루 한번 생각하는 다짐하게 되는 일력으로 바쁜 아침부터도 나의 행동, 말을 생각해볼 수 있는 틈을 주는 나와 우리 가족의 관계 도우미다.

‘엄마의 말하기 연습‘은 너무 유명해서 많이 들어보았지만 작가 박재연소장님에 대해서는 자세히 들여다본적이 없었는데 호기심가는 다른 저서도 많았다.

박재연 소장님은 리플러스 인간연구소 소장으로 <연결의 대화> 워크숍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대화 훈련 및 갈등 중재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다른 저서들 중에서도 ‘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 ’말이 통해야 일이 통한다‘ 이 두 저서에 눈이 갔다. 꼭 추가로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육아는 성공하고 실패하는 과업이 아니라 같이 경험하고 성장하는 삶의 경험이기 때문이지요.

아이를 보며 나를 보고 나를 보며 아이를 보는 것이 육아의 본질입니다.

육아의 본질은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관찰하는 것입니다.

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 인사말 중에서..

사실 어떤 부모가 될지 막연한 생각을 가진 채 육아가 시작됐기 때문일까? 육아는 항상 어렵다.

우리 엄마 때는 육아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어렵다고 했는데 나는 육아의 대한 정보가 많은 요즘이어도

쉽지 않다. 그래도 엄마 경력 5년차(첫째4살+둘째1살)에 불과하지만 엄마라 불리는게 감사하고 아이들을 통해 나를 들여다 보고 남편과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더 끈끈하게 연결되서 감사하다.

육아가 쉽다고 자부하는 선배들이 없어서 위안을 받고

박재연 소장님같이 육아에 도움을 주는 분들이 많아서 용기를 얻고 오늘도 도전한다.


부모말하기 연습 일력은 12달이 다른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1월은 부모인 나를 이해하고 공감해보는 달

2월은 자동적 생각을 알아차리고 관계의 회복을 시도하는 달

3월은 스스로 하는 아이로 클 수 있도록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달

4월은 신뢰와 믿음을 주는 말을 연습해보는 달

5월은 고마운 마음을 마음껏 표현해보는 달

6월은 다른 아이가 아닌 내 아이의 성장을 알아봐주는 달

7월은 내 안의 화와 슬픔을 알아보고, 달래주는 달

8월은 관계의 기적을 위해 있는 그대로 관찰해보는 달

9월은 아이의 실수를 바로잡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달

10월은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고 현명하게 부탁해보는 달

11월은 아이의 욕구를 들여다보고 인정하는 연습을 해보는 달

12월은 소중한 내 가족을 위해 진짜 대화를 나누는 달

1월 "부모인 나를 이해하고 공감해보는 달" 에서 와닿은 문구를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부모로서 부족하다는 말은, 아이를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이 깊이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 1월 13일

좋은 부모의 자격 같은 건 없습니다. 지금 아이의 고민을 들어줄 수 있고, 아이가 당신에게 눈물을 보이며

자신의 아픔을 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충분히 멋진 부모입니다.

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 1월 31일

주옥같은 문구가 많았지만 나의 마음을 툭쳤던 문구는 이 두가지 였다. 아이를 키울때는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고 들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내 스스로를 다른 부모와 비교하며 작아지는 날이 많다. 하나만 낳아서 사랑과 에너지와 교육을 올인한다고들 하는데 둘을 키우면서 오히려 더 부족한건 아닐까하며 걱정부터 앞세우는 나에게 위안을 주고 토닥거려주는 문구가 좋았다.

2월 자동적 생각을 알아차리고 관계의 회복을 시도하는 달에서 와닿았던 문구는 고르기 힘들 정도로 많았다.

자동적 생각은 우리를 무의식적으로 말하고 행동하게 하고 떄로는 소리지르게 하고, 때리게 하고, 울게 하고, 그 결과 우리 자신마저 우울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진짜 맞았다. 자동적 생각때문에 싸우고 갈등이 일어났다.

심지어 그 상대는 가장 아껴줘야 하는 가족들이 많았다. 2월달 일력을 읽으며 관계에서의 내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다.

상대와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평화로운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행동의 관찰이 이루어져야하고, 관찰에 대한 느낌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느낌이 드는 욕구를 파악한 다음 자신의 요구를 상대에게 요청(부탁)하는 연습을 하면 됩니다.

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 2월 14일

사랑하는 아이와의 대화가 힘들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자동적으로 툭 떠오르는 자기만의 생각'을 진실이라 믿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 2월 5일

지금은 아이들이 어려 대화가 이제 막 시작하는 시기라 자동적 대화에서 오는 관계 개선은 아이들이 아닌 다른 가족과 필요했지만 습관이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는 관계로 다짐과 연습이 필요하다. 실제로 남편과의 대화에서 힘들었던 이유가 ‘자동적으로 툭 떠오르는 자기만의 생각'을 진실이라 믿고 말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사과를 해도 상대는 사과라고 생각이 들지 않아서 대화가 어려웠나보다.

박재연 소장님은 일력에서도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는 내 자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해야한다고 말한다.

사실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아는게 모든 관계의 기본이라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자동적 대화라는 문구 뒤에 읽어서 그런지 식상하기 보다는 다시한번 공감하게 되었다. 내 자신을 충분히 안 후에 아이를 동등한 인격체로 인정하며 ‘아 너는 그렇구나’라고 말하며 서로를 알아간다면 최소한 서로 할퀴는 대화는 안할수 있겠다 싶었다.

3월은 스스로 하는 아이로 클 수 있도록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달이다.

요즘 아이들은 끊임없이 묻습니다.

“엄마 나 이거 해도 돼?”

“엄마, 나 이제 뭐 해야 돼?”

아이들을 독립과 의존 사이에서 균형있게 성장 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 3월 8일

순간 이 일력에 든 생각은 나는 나의 부모로부터 독립과 의존 사이에서 균형있게 성장해왔는가? 였다.

부모의 인정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자유입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품안에서 자유로와야 합니다.

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 3월 28일

부모의 품을 벗어나면 방임이지만 품안에서는 자유를 누려야 한다는 말이 너무 멋지다. 어린 자녀를 키우느라 사실 중점두지 못했던 포인트라 다음으로 나아갈 이정표를 만난 느낌이고, 반가웠다.

4월은 신뢰와 믿음을 주는 말을 연습해 보는 달이다.

어린 자녀와 갈등이 생겼을 때는

먼저 아이의 욕구가 적절하게 채워질 수 있도록 힘을 쏟으세요.

아이는 아직 엄마, 아빠의 입장을

배려 할 수 없으니까요.

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 4월 4일

유독 잠투정이 심한 아이를 키우고 있다. 내 스스로도 식욕 보다는 수면욕이 중요한 사람이라 만 2년 넘게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게 항상 너무 힘든데, 30개월의 아이와 함께 하다보면 말도 안되는 떼를 부리며 울때가 허다하다. 심지어 자다가 그럴땐 정말 ‘욱’ 하며 소리지를때도 많다. 그런 나에게 일침을 놓는 문구였다. 배려할 수 없는 아이에게 배려를 요구하며 내 기준을 강요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니 다시한번 나와 내 아이의 위치를 확인했다.

5월은 고마운 마음을 마음껏 표현해보는 달이다.

감사의 표현하는 연습을 자주하면

첫째, 개인적 삶이 만족스럽고 행복해지고

둘째, 화가 날 때도 평소와 비슷하게 대화가 가능하며

셋째, 화가 올라오는 순간이 줄어듭니다.

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 5월 6일

잘 생각해보면 아침에 나갔던 아이가 무사히 다시 돌아오는 것은 삶의 기적입니다.

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 5월 24일

맞다. 아이를 포함해 온 가족이 하루를 마치고 다시 모이는것은 기적이다. 이렇게 보면 감사할 이유가 정말 많다.

6월은 다른 아이가 아닌 내 아이의 성장을 알아봐주는 달이다.

비교하고 싶다면 철저하게 내 아이의

전before과 후after를 비교하면서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 6월 12일

기억, 꼭 기억하자!

7월은 내안의 화와 슬픔을 알아보고, 달래주는 달이다.

화는

간절히 원하는 게 안되고 있다는 신호

화의 원인을 상대방 때문이라고 믿겠다는 신호

이제 곧 후회할 말과 행동을 하겠다는 신호

그리고 우리에게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강력히 알려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 7월 25일

화는 부정적인 감정이지만 항상 부정적으로만 끝내지 않을 수 있다. 화를 잘 들여다 보면 내가 기대했던 일의 모습 혹은 상대방에게 기대했던 걸 알수 있기 때문이다.

8월은 관계의 기적을 위해 있는 그대로 관찰해 보는 달이다.

하루에 한 번씩 아이의 눈을 보며 안아주고

따뜻한 목소리로 “사랑해”라고 말하고 체크해보세요. 한주동안 얼마나 했나요?

“엄마가 네 마음은 알 것 같아.”

“네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었겠다.”라고 인정하는 말을 해주고

한 주 동안 얼마나 했는지 체크해보세요.

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 8월 22일

다른 말도 중요하지만 여기서 나의 포인트는 “눈을 보고” 이다. 나의 진심이 100% 전해질 수 있도록.

9월은 아이의 실수를 바로잡고 성장할 수 있기 도와주는 달이다.

아이들에게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면서 어른들은 가끔 거짓말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 모습을 보며 자란다는 걸 기억하세요.

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 9월 10일

하얀 거짓말도 거짓말이다. 아이가 보고있다.

진짜 부모되는건 또 쉽지 않다. 나의 모든 일상이 관찰되고 있기 때문에.

10월은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고 현명하게 부탁해보는 달이다.

아이가 거절당하면

“너랑 놀고싶지 않은가봐”가 아니라 “지금은 자기들끼리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 있나 봐.”라고 해석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게 사실인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상황을 바르게 해석해야

아이도 건강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 10월 28일

11월은 아이의 욕구를 들여다보고 인정하는 연습을 해보는 달이다.

아이가 다른 형제자매에게 부모의 사랑을 뺏길까 봐 불안해한다면 말해주세요.

“사랑은 하나가 아니라 불어나는 가야.

너에 대한 사랑은 사라지지 않아.”

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 11월 19일

너무 좋은 말이고 필요한 말인데 30개월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한담?!

12월은 소중한 내 가족을 위해 진짜 대화를 나누는 달이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오늘은 선물입니다.

이 순간에 감사하고, 행복을 충분히 느끼고,

타인의 아픔에도 공감하는 하루하루를 보내면 좋겠습니다.

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 12월 12일

365 부모 말하기 연습 일력 덕분에 관계에 대해 연초부터 알찬 1년을 보낸듯하고 용기를 얻어서 너무 좋았다. 선물해 주고 싶은 이들이 마구 떠오른다.

** 본 서평은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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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Consumer Trend Insights - Ten Keywords regarding What Consumers Want in 2023, the Year of the Rabbit
김난도 외 지음, 윤혜준 옮김, 미셸 램블린 감수 / 미래의창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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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시리즈는 매해 12월이면 많은 사람들이 새해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기본으로 선택하는 도서 중 하나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운다는 핑계로 근 몇년을 마음에는 읽어야지 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는데 올해는 미자모카페 덕분에 영어와 한국어 버젼을 동시에 읽고 있다.

Challenges Surround us. 저자 서문의 첫 문장이다.

자본주의 경제는 '회복-> 성장-> 둔화-> 침체'의 4단계를 반복한다고 하는데 문제는 현재 우리의 위치가 어느 단계인지, 그리고 회복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걸릴지, 그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경제의 미시, 거시, 생산, 소비를 대표하는 모든 수치들이 부정적이며, 미국은 물가가 상승하므로 인해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고 한국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아 미국 경기의 1,2분기를 후행한다는 점을 볼 때 한국 역시 금리 인상은 이미 나타났고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정세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진행중이고 러시아의 강력한 경제 제제로 유럽경제의 부정적 영향이 곧 세계경제의 흐름이다.

이러한 흐름으로 인해서 소비 패턴 역시 변화하고 있는데 도시락싸기, 무지출 챌린지, 배달보다는 가정식 등 지출을 줄이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나부터도 부쩍 오른 물가때문에 마트 가기가 무섭고 조금이라도 새는 돈을 막아보고자 안쓰던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경제와 정세가 어렵다고 해서 그 흐름이 과거와 동일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만큼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이번 2023 트렌드에서는 10대의 소비 트렌드를 도출한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대표저자 김난도 교수는 내년이 검은토끼의 해, 계묘년을 맞이하여 토끼의 지혜와 총명함으로 이겨냈으면 하는 바램으로 대표 키워드를 Rabbit Jump로 정했다.


There is also a local saying that expresses the rabbit's wisdom: "a cuning rabbit digs a hole with three caves." It means they havea plan B and a plan C lined up in times of crisis. In today's words, it can be translated as being good at hedging risk and not putting all your eggs in one basket. In preparation for the economic and geopolitical challenges expected in 2023, it is good to use the wisdom of the cunning rabbit.

2023 consumer Trend Insights 21p.


서문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유독 올해만 경제가 어렵다고 했었나 싶었다. 사실 위기는 항상 있었다. 그런데 그런 위기 속에서도 문제를 잘 해결하는 사람은 꼭 있다. 그래서 위기가 기회라는 말을 떠올리는 순간 저자도 언급하기에 통했다는 느낌에 혼자 반가웠다. (누구나 다 그런 생각을 했을텐데 말이다..^^;)

서문을 읽으며 비장해 진다. 바꾸거나 죽거나. 변화에 적응하지 않으면 멈춤이 아니라 죽음이다.

Ships are sagest when they are docked. But that is not the reason ships exist. Although 2023 is expected to be a year filled with heavy storms, perhaps that crisis can be an opportunity to look back at our roots. In the Year of the Rabbit, whether we can make a laep or not depends only on whether we can innovate. The crisis itself is not the problem. Our attitude towards it is. In the era of transformation, the relative word of "change" is not "remain." Now, the options we have are either "change or die. 2023 consumer Trend Insights 23p.

2023년의 10대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이 키워드는 크게 3가지 축; 경제, 사람 기술로 나뉘었다.

▶한국 사회의 방향성 전환과 불황에 따른 시장변화: 평균실종, 체리슈머, 뉴디맨드전략

▶새로운 세대 등장에 따른 가치관 변화: 오피스빅뱅, 인덱스관계, 디깅모멘텀, 알파세대, 네버랜드 신드롬

▶기술의 진보에 따른 유통과 공간의 변화: 선제적 대응기술, 공간력


https://news.nate.com/view/20221016n16846


첫번째 키워드는 평균실종이다. Redistribution of the Average

평범하게(평균치에 속하게) 사는게 제일 어렵고 최고라고 들으며 자라왔는데 이제는 평범하면 안되는 시대가 왔다. 양극화는 진행되는 사회의 모습이었지만 펜데믹19가 이를 매우 빠르게 가속화하였다. 이에 대비하여 2023 트렌드에서 내세우는 3가지 전략은 다음과 같다.

1. 양자택일 전략: Taking a clear side in the direction towards one of the two extremes

2. 초다극화전략: customizing strategies to provied optimized utility to a small group(sometimes just one individual)

3. 승자독식전략: building a wide ecosystem or network that competitors cannot imitate-a winner-take-all strategy.

맘마미아의 'The winner takes it all' 노래가 떠오른다. 평범과 특별은 한 끗 차이 일수 있다. 취향이 너무 다양해지다 보니 평범이라는 단어 자체를 적용할 수 없는 시대이다.

두번째 키워드는 오피스 빅뱅이다.Arrival of a New Office Culture: 'Office Big Bang'

오피스 빅뱅의 원인은 펜데믹 기간동안 다양한 업무 방식이 가능해졌다. 더 이상 면접때 회사의 발전이 나의 발전이다 라는 조직 동일시가 모범답안이 아니다. 나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잦은 이직도 경력이 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력서를 수정하다 보면 기존에 해왔던 분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는데 이제는 좀 더 과감하게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내가 잘 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도전할 수 있고, 해야하는 때가 왔다.

세번째 키워드는 체리슈머이다. Born Picky, Cherry-sumers

알뜰 소비 전략을 펼치는소비자를 체리슈머라고 하는데 단순히 절약하는 개념을 넘어서 내가 원하는 만큼만 구매하는 '조각전략'으로 구매하고 함께 모여 소비하는 '반반 전략'으로 아낀다. 이부분을 읽을 때 코스*코 같은 창고형 매장이 생각났다. 여전히 매장을 방문하면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한데, 기본 4인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매장을 가면 장바구니에 담을 상품이 없다. 이유는 너무 양이 많고 둘째는 그렇기에 항상 예산을 초과하게 된다. 그렇다면 분명 이런 변화에서 창고형 매장은 어떻게 변화할까가 궁금해졌다.

네번째 키워드는 인덱스 관계이다. Buddies with a purpose, Index Relationships

과거에는 친하다/안친하다의 이분법적 기준으로 대인관계가 이루어졌다면 요즘은 목적에 따라 관계가 분류된다. 선망하는 '인친', 덕질하는 '트친', 최신 뉴스를 알려주는 '페친', 동네에서 만나는 '실친' 등으로 이제는 밀도가 아니라 스펙트럼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

The "relationship spectrum" has more important than the "depth of a relationship."

다섯번째 키워드는 뉴디맨드 전략이다. Irresistible! The 'New Demand Strategy'

사지 않고는 배길수 없는 상품을 만들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방법이다. 상품과잉 시대이다. 항상 답은 소비자으로부터 찾아야한다.

The answer must always come from the side of the customer.

여섯번째 키워드는 디깅모멘텀이다. Through Enjoyment: 'Digging Momentum'

디깅은 말그대로 한 분야를 파는것이다. 예전에는 '오타쿠' 라는 말은 비하하는 말이었고 감춰야하는 분위기였는데 더이상 그럴필요가 없어졌다. 일상과 디깅에서 조화를 찾고 자기성장에 초점을 맞춘다면 디깅은 더 나은 삶의 모멘텀이다.

The key is growth, digging can become momentum for real progress in people's lives.

일곱번째 키워드는 알파세대가 온다. Jumbly Generation Alpha

알파세대는 저마다의 매력을 존중하고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세상에 유일한 존재라는 정체성을 지닌다. 자기 중심성이 강해 '제일 중요한 것은 나'라고 믿는 까닭에 모두가 스스로를 셀러브리티이자 아키텍트라고 여긴다.

누구나 쉽게 인플루언서가 될수 있는 SNS '틱톡'을 주로 사용하고 '국영수코(코딩)' 학습을 자연스럽게 받아드린다. 이전세대와는 다르게 풍요로운 디지털 세대에 살고 있지만 동시에 '디지털 격차'로 인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알파 세대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사회와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

They tend to be egocentric and believe that the self is the most important value, so everyone considers themselves to be some sort of celebrity or architect.

여덟번째 키워드는 선제적 대응기술이다.Unveiling Proactive Technology

선제적 대응기술이란 고객의 사용 흐름을 읽어 더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기술, 궁국적으로는 고객이 필요를 느끼기도 전에 솔루션을 제공하여 불편함을

해소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소비자에게 선제적 도움을 주는 제품을 개발하려면 소비자 행동에 대한 이해와 상상력이 필요하다. 누가 먼저, 적합하게 발휘하느냐가 선제적 대응기술에서 승자가 될수있는 핵심이다.

아홉번째 키워드는 공간력이다. Magic of real spaces

사람을 모으고 머물게하는 힘을 공간력이라 한다. 공간력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인력, 가상공간과 연계되어 효율성을 높이는 연계력, 메타버스와의 융합을 통해 그 지평을 넓히는 확장력으로 나뉠 수 있다. 자신만의 매력으로 무장한 실제 공간에는 아무리 정교한 가상공간도 따라올 수 없는 강력한 힘이 존재한다. 즉 이러한 가상과 현실을 잘 연결지을 때의 내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면 트렌드를 주도하는 존재가 아닐까 싶다.

열번째 키워드는 네버랜드 신드롬이다. Peter Pan and the Neverland Syndrome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동반하게 된 생애주기의 변화로 인해서 어른이라고 부를 수 있는 모습이 사라진 생애과정의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네버랜드 신드롬은 사회전체가 유아화하는 부작용을 가져오기도 한다. 자기중심적인 주장을 하거나, 문제 발생의 원인을 자신에게 찾기 보다는 남이나 정부의 탓으로 돌리는 등이다. 청년의 활기는 극대화 하면서 유아적 미성숙의 징후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 우리의 노력이 중요하다.

How do we maximize the high-energy, positive aspects of youth while minimizing the immature ones?

2023 트렌드를 통해 알아본 10가지 키워드는 익숙한 것도 있고 생소한 것도 있었다. 그리고 이 트렌드에 부드럽게 적응해나갈지 두려운 마음과 동시에 적극적인 선제적 대응에는 어떤게 있을까 고민해보기도 했다.

빛의 속도로 바뀌는 시대에서 내가 갖고있는 장점을 어떻게 연결할지..

변화하는 모습에 적응하기 급급한 모습이 아니라 소비자가 필요를 느끼기도 전에 니즈를 파악하는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2023년이 되길 소망하며..

2022년 마지막 날을 잘 마무리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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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꼭 기억해야 하겠다고 다짐한 내용이 있다.

항상 내 기준대로 아이를 생각하고 아이에게 기대한다는 점이다.

이성적일때는 당연히 어린아이라고 생각하며 행동하고 이해할 수 있지만

조급해질수록 내 기준에 맞춰 아이를 생각할 때가 많았다.

말로는 어떻게든 참아냈어도 눈빛이나 신체언어로 아이에게 감정을 드러낸적이 많았기에 단순히 참는 연습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뇌를 이해함으로써 받아드리는 작업이 필요했고 이 책이 어려웠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저자가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 부분은 느껴졌지만 뇌를 설명하기 위해 나오는 기본 단어들이 생소해서 여러번 읽었던 부분도 많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Part1에서 육아의 7가지 원칙을 설명하는 소제목 속에 주제들의 연결이 밀접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제목과 소주제들을 보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7가지 육아 원칙이 그려지는데 사실 책 내용에서는 뇌와 관련된 어려운 용어 및 기능들을 설명하다보니 이해하면서 육아원칙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참신했던 부분은 뇌라는 과학적인 분야를 감정노동이라고 생각하는 육아를 접목했다는 점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인간의 운동기능 뿐 아니라 감정적인 부분을 컨트롤하는 곳도 뇌인데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다보니 밀접하다는 생각을 못했다. 저자가 책을 통해 설명하는 뇌는 다음과 같다.

뇌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면 뇌간(생명의 뇌), 변연계(감정의 뇌), 대뇌피질(이성의 뇌)로 나뉜다.

1. 뇌간: 척수와 연결되어 호흡, 심장박동, 혈압 조절 등 생존과 관련된 역할을 수행하는 부분

2. 변연계: 감정이 발생하는 곳

3. 인간의 이성적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의 대뇌피질의 기능은 다음과 같다.

*전두엽: 추리, 계획, 감정통제, 문제해결,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등의 역할을 맡은 곳으로 윤리적, 도덕적 고민과 갈등을 하며 인간이 동물과 가장 다른 능력을 지닌 부분

* 측두엽: 귀 뒤쪽 관자놀이 뼈의 안쪽에 위치하며 말, 소리, 음악 등의 소리를 듣고 이해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특히 언어능력과 관련있는 뇌.

*두정엽: 피부가 느끼고 신체를 움직이는 감각으로 운동선수들은 두정엽이 잘 발달해있음. 수학이나 물리학에서 필요한 입체적, 공간적 사고와 인식기능, 계산 및 연상기능을 수행하며 정보를 조합하는 역할을 맡음.

Part1에서는 7가지 육아원칙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뇌의 구조 및 기능과 역할을 바탕으로 설명하면서 "더 알아보기" 코너를 통해 심화된 내용을 담고 있다.

Part2에서는 Chapter1, 2,3으로 나누어서 연령별로 특징을 설명한다.

나에게는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다보니 모든 챕터가 유익했고 다가올 시간들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중에서도 Chapter2에서 "긍정훈육법"이 도움이 많이 되었고 실전에서도 바로 적용하며 달라짐을 느낄 수 있었다.

긍정훈육법은 자녀의 수준에 맞추어서 자녀를 존중하고 자녀와 협력하는 양육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험한 행동을 많이 하는 유아기 자녀의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화를 내거나 벌을 주실 때도 있는데요. 중략...

긍정 훈육법은 인간의 자율과 성장 의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아들러 심리학으로부터 출발합니다. 누구나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이며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관점이지요. 중략..

긍정훈육법의 원칙을 말씀드리면 첫번째 지시하거나 명령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라고 해도 지시하지 않고 격려하는 말로 표현하고, 자녀가 행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가야 되니깐 빨리 옷 입어!" 대신에 " 우리 외출하려면 뭐부터 해야 할까?" 라고 해주시고 "네가 갖고 논 장난감 정리해!" 대신에 " 우리 이제 다 놀았는데 그럼 우리가 해야할 일은 뭐지?"라고 질문하시는 것입니다.

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 216-217P.

이제 꽉채운 28개월을 산 첫째가 요즘 제일 많이 하는 말은 "시아가" 인데 본인(시안이)이 한다는 말이다. 뒤에 일정이 정해져있지 않을 때는 집안일을 하면서 기다리기도 하지만 등원을 해야할 때는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두가지 토끼를 다 잡으려다보니 결국에는 아이를 울리는 경우가 많아서 어린이집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요즘에는 지각을 하더라도 아이를 존중해 주며 긍정훈육법의 방법을 시도해보았다.

신기하게도 아직 말이 자유롭게 구사가 안되는 아이이지만 다음에 무엇을 해야할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해야할것과 하고싶은것에서 갈등하는 아이의 모습도 보았다.

이 부분은 심지어 나도 어려워하며 고민하는 부분인데..

350p. 되는 책을 읽을때 쉽고 술술 읽혀지지는 않았다. 전문 용어가 나오면 읽고 다시 읽기를 반복하면서 읽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저자가 뇌과학을 잘 모르는 독자를 배려하는 마음은 느낄 수 있었고 그렇기에 나도 멈추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었다.

Chapter3에서는 4-6세의 아이들의 이야기로 마무리 되지만 이미 성장한 아이가 있는 부모에게도 사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이유는 어릴적의 나를 돌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릴 때의 나를 돌아보며 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내 자녀의 어릴 때를 돌아보면서 지금의 자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기에 더욱 추천하고 싶다.

뇌과학이라는 어렵고 전문적인 학문과 육아라는 일상생활의 접목이 참신했고 유익했다.

내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하고 실패해서 잠든 아이에게 뽀뽀하며 사과하는 엄마의 모습을 반복하지 않게 근거를 바탕으로 알려주신 저자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내일도 다시 한번 이성과 감성을 공존하며 하루하루 육아를 성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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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쓰는 사람이 항상 부러웠다. 여기서 잘 쓰는 기준은 적절한 상황에 거창하지 않게, 마음을 터치하거나 그 글을 읽으므로 인해서 읽길 잘했다~ 생각이 들게끔 할 때이다.
글을 잘 쓰고 싶어서 책을 집어 들었는데 너무 어렵고 딱딱하면 어떻하나 살짝 고민했지만
예상외로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마음을 잘 전달하느냐가 핵심이었다.


이번 책은 목차를 더 꼼꼼하게 읽어 보았다. 그리고 조금 더 생각하면서 곱씹어 보기도 했다.

이유는 저자가 제목을 지을때도 고민하면서 지었다는 말 한마디에 목차를 다시 펴 보기도 했다.

사실 어느 작가가 글 한자 한자 쓸때 고민하지 않겠냐만

제목 하나도 다시한번 바라보니 느낌이 달랐다.

목차를 훑어봐도 느껴지겠지만 좋은 글이란 내 마음을 글로 잘 표현한 글이고

그런 내 마음이 읽는 사람의 기분과 상황을 글로 연결 고리를 만들수 있는 글이며

한발자국 더 나아가 글로 현재의 트렌드와 연결할 수 있다면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저자 박솔미는 어려서부터 글을 좋아했고
제일기획, 애플, LG글로벌헤드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글을 써왔고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글쓰는일에 힘을 주고 무게를 더하는 느낌보다는 힘을 빼고 마음을 전달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작가의 진솔함에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나도 한번 이 체크리스트를 적용해서 글을 써봐야겠다 용기를 얻었다.


한번은 신랑에게 사과를 하면서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 “미안해”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이고 심지어 감동 한스푼도 얹어서 전할수 있을까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실패였다. 사과하다가 오히려 더 큰 소리로 싸우며 감정의 생채기가 난 기억이 났다. 이 글을 읽고 보니 “미안해”라는 단어가 너무 커서 추상적으로 다가갔을뿐 내 진심이 디테일하게 전달하지 못했기때문에 그랬던거 같다.

그 사건 이후 대화법에 관련된 책을 읽어봐야하나 했지만 사실 내 생각을 잘 표현하면서 글과 말은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다는 너무나도 당연한걸 깨닫고는 속이 후련해졌다.

을 읽으면서 페**북에 썼던 옛날 글을 한번 살펴보았는데.. 정말 오글거려서 끝까지 읽을수 없던 글도 있었다. 글들중에는 없이도 쓸수 있는 ㅋㅋ, ㅎㅎ, ^^ 표시가 참 많았고 본론으로 들어가기전 산만하게 만드는 표현법도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이제는 실전만 남았다. 좋은글을 많이 읽고 내 생각과 마음을 잘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연습해보며

이 책을 통해 점검해보면 저자처럼 다시 읽어도 뿌듯한 글을 남길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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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나에게 보라색이란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거 같다.

좋아했던 색은 파랑, 초록 등이었고

나에게 보라색은 단지 무지개의 마지막 색깔, 빨강과 파랑을 섞으면 나타나는 색 정도였다.

그리고 20대가 접어들고는 보라색은 코디해입기 난해한 색 정도였고..

할로윈에 잘 어울리는 색,(할로윈하면 펌킨색인 오렌지나 블랙을 더 많이 떠올릴텐데 왠지 나에게는 보라색이 할로윈과 더 친근하다. 나만 그런가? ㅎㅎ)

마녀가 좋아하는 색 정도였는데 김잼 작가의 보라, 보라!를 보면서 조금은 따뜻하고 친근해진 느낌의 색이 되었다.

내가 느끼는 보라,보라!와 3살 아이가 느끼는 보라, 보라!는 어떨지 궁금했다.

아직 어린 아이라 자신이 느낀걸 자세히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이 책을 읽은 이후 호기심을 보이던 보라색이

아이에게도 한 가지 색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책은 해가 흐를수록 보면서 어떤 느낌인지 나눠보면 재미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아이도 그 어떤 사람도..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보이는 관점과 각도가 분명히 새로울 테니깐.

그래서 좋은 책은 여러번 읽어도 새로운 부분이 보이듯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었던 점은 시각의 움직임이 연결된다는 점이다.

첫 페이지에 망원경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날아가는 새로, 날아가는 새에서 내리던 비로,

비 내리는 날에 소녀가 심은 나무로, 나무에서 열린 열매로,

그 열매를 산위에서 굴리는 모습으로,

보라 열매를 보라 산에서 굴리는 장면으로

보라 열매가 어우러진 바다에서 다이빙하는 모습으로

보라 바다가 타오로는 빛을 들고있는 소녀로

우주의 오로라 같은 느낌의 보라 반짝이로

보라 반짝이의 연속선상인 보라 길로..

보라 길 끝에 다다른 고양이가 기다리는 스윗홈으로

약간은 게을러 보이고 예민하지 않고 두리두리뭉실뭉실해 보이는 고양이로...

그리고는 막혔다..ㅋㅋㅋ

보라 마음과 보라 비눗방울은 사실 끝까지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작가가 나에게 주었던 메세지는 멀게만 느껴졌던 보라색이

생각보다 나의 일상생활에도 가깝다는 친근함을 주었다.

내가 느끼는 한가지 아쉬운 점은 글밥이 적어서 보라에 대해 더 집중할수 있었지만

그래도 글밥이 조금은 더 길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상상력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책이지만

내가 책을 읽을때 가장 희열을 느끼는 부분은 작가가 바라보는 세상을 느낄수 있는 점인데 그 부분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느껴졌다.

그래서 바로 *스타에서 팔로잉을 하게 되었다.

김잼 작가가 궁굼해져서..^^

아! 이 효과를 기대했던 것일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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