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영 저자가 말하는 포스 메이킹의 핵심은 자신을 멋지게 가꾸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며 온화한 빛으로 세상을 밝히는 여성이며, 변화에 강박을 가지지 않고 자기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 세상을 살아가는 자신감, 이를 통찰하고 보완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펼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 신은영은 여성들의 소셜 클럽 <다이아마인드>의 대표를 맡으며 여성들의 새로운 인생을 응원하고 발전하는데 기여한다.

일단 포스를 다시 메이킹 하려면 내 스스로를 잘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 이유는 통찰에 근거한 자신감 있는 행동은 세상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고, 인식의 오류를 최소화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1장에서는 내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장이다.

다양한 주제들 중에서 눈길이 갔던 장은 정리정돈을 못하는 사람이었다.

정리정돈을 못하는 사람은 각각 물건에 얽힌 사연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감수성이 예민할 수록 그렇다고 한다. 버리려면 이런 이유, 저런 이유가 떠올라서..

생각해보니 우리 신랑은 못버려서 정리정돈을 잘 못하고(사실 정리하고자 하면 나보다 정말 잘한다!) 나는 물건을 못버려서는 아닌데 일단 정리란 걸 몰아서 하는 타입이다 보니 너저분한 느낌이고 또 정확히는 정리할 줄 모르는 타입이다.

정리하고자 하면 거의 물건을 들어다 놨다 하는 수준...

그러다가 맘 먹고 버리면 꼭 다시 그 물건이 생각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참 곤란하다.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는 것을 구분하는 것 역시 삶을 살아가기에 정말 필요한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는 안입는 옷, 언젠가 쓸지 몰라서 쌓아둔 케케묵은 물건들 한번 제대로 잘 버리고 잘 보관하며 정리해보고자 마음 먹었다.

1장을 마무리하면서 저자가 자기 신뢰를 넗히는 질문 10가지를 적어놓았다.

펜을 들고 적어보아도 좋을듯 했지만 적고 보면 왠지 나만의 순간들이 빛을 잃어버릴 거 같은 느낌에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근데 대체로 쉽지 않았다.

이 10가지의 질문에 제대로 알차게 대답해본다면 2023년은 이미 알차게 나를 돌아보고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관심이 간다면 꼭 10가지 질문에 답하고 가족과 나눠본다면 더 좋겠다.

2장은 숨어있는 포스를 찾아내는 법이다.

마음의 오류 정정하기 장이 눈길이 갔다. 말하라, 처음 그 단어를 배웠을 때처럼.

나는 감정을 바로 그 순간에 표현하는게 조금 어려운 사람이다.

돌아서고 나면 '이렇게 말할걸!' 이렇게 생각한적이 많다.


사업 계획을 거창하게 세우고 팀장이 되고 대표가 되고 그런 사람만 리더를 맡는 것은 아니다. 진짜 힘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그 감정을 공감하면서 드러낼 수 있게 해준다. 차마 말 못할 감정까지 드러낼 수 있게 다독이고 끌어주는 사람, 그런 사람들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행복한 사람, 중요한 사람, 친구 많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자기 감정을 잘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부정적 감정은 잘 떠나 보내고, 긍정의 감정을 잘 전파시키는 사라은 어려운 일 가운데에서도 잘 일어 날 수 있다.

122-123


살다보면 언제나 긍정적인 일보다는 부정적인 일, 감정이 훨씬 더 많이 강하게 다가오는 거 같다. 대체로 문제를 해결해야할 일은 산더미 처럼 쌓이는 느낌이고

그냥 즐겁게 즐기기만 하는 일은 어쩌다가 일어나는게 인생인 듯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감정은 잘 흘려보내고 긍정적인 감정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게 중요 포인트이다.

며칠전부터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머리와 마음이 많이 시끄러웠다.

근데 이 글귀를 읽으면서 순간 부정적인 감정이 빠지고 문제만 명확히 보였다.

그래서 한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서 너무 상쾌했다.

너무 직설적인 표현일까 싶지만.. 쾌변한 그 상쾌함과 뿌듯함처럼..

3장은 자기 포스 연출법이다. 자기 체질을 알면 피해야할 컬러, 사용하면 좋은 향기 등으로 상호보완적으로 멋지게 표현하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국제 아로마협회 아로마 강사이다. 그래서 체질에 따른 오일도 함께 추천하므로 참고하면 자신의 포스를 표현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상황에 따라 향기를 이용하는 법도 나와있다. 비지니스에 필요한 향, 데이트에 도움이 되는 향, 다이어트를 부르는향 등


4장은 사람 사이에서 빛나는 포스 만들기

삶의 모든 과정은 내 마음에 드는 나를 만드고 이를 발판으로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에너지를 얻는 일이라고 말한다. 휘둘리지 않고 멋지고 당당하게 살아가는법, 그렇다고 나 혼자만 둥둥 떠다니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이 되는 법을 소개한다.


분명 관계에도 웜톤과 쿨톤이 존재한다. 나에게 따뜻한 사람이 있고 차갑고 냉정한 사람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다른 사람끼리는 서로의 온도를 맞추는 환절기 같은 기간이 꼭 필요한 것 같다. 너무 성급하게 다가서거나 끌어당기려 들지 않고 환절기를 보내고 나면 관계의 참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261p.


어렵고 힘들지 않은 관계란 없다는 저자의 말에 너무 위안이 됐다.

나는 진짜 관계가 어렵다. 갈수록 어렵고 시간이 지날 수록 이해가 안가고 생소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저자는 솔직한 것 이상 답은 없다고 말한다.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하라고 조언한다. 상대방 기분 헤아린답시고 안하면 결국 그 관계는 멀어지는 거라고 한다.

포스메이커는 따뜻한 눈길을 보내면서 자신이 선호하는 기준과 가치관을 추구하면서 자기 방식대로 살아간다.

애 둘맘이 된 이 시점에서 다시한번 나만의 포스를 만들어 가장 나다운 나만의 색깔을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새해를 맞이하여 다시한번 자신을 돌아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 본 서평은 미자모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발적 방관육아의 저자 최은아는 12년차 초등학교 교사이자 두딸의 엄마이다.

저자가 말하는 자발적 방관육아법이란 아이들을 야생에 놓아주되, 부모가 개입하지 않고 지켜보는 육아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돕지 않았다고 말한다. 4-10세에 자기 주도력을 길러두면 학습 의지는 절로 따라오기 때문에 한글 떼기나 영어 파닉스, 구구단 외우기에 절대 애쓰지 말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말처럼 이게 쉽냐 말이다!) 자발적 방관 육아의 키 핵심은 편안한 마음으로 느긋하게, 부족한 부분은 조금씩 채워주고(한꺼번에, 많이, 적극적으로 채워주면 안된다!) 적절히 호응해주면 아이가 자발적으로 공부에 몰입하는 육아 초고수의 길을 소개한다.

저자는 ' SBS 스페셜' <내 아이, 어디서 키울까?>와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 출연해 아이가 공부하기 좋은 공간에 대해 소개한 바 있고 현재 프랑스에서 자발적 방관육아의 놀라운 효과를 온몸에 체험하며, 아이들과 함께하지만 각자의 인생을 그려나가고 있다.

제목을 보고 호기심은 갔지만 적극적인 호기심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육아서는 넘쳐나고 읽으면 다 맞는 소리고 공감이 가지만 내 아이에게 적용하는 데에는 갭을 느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책의 문제이기 보다는 나의 문제이다.) 하지만 프롤로그부터 저자는 나의 마음을 싹싹 긁었다. 첫장부터 우리집 풍경이 그대로 그려졌기 때문이다.


첫째의 미운 4세, 36개우러부터 40개월사이. 말도 안되는 것으로 떼쓰고 짜증을 부렸다. ...겨우 달래서 데리고 외출하려는데 방문을 내가 먼저 열고 나갔다고 소리를 지르며 울었다.

현관에 가서 신발을 신는데 내가 먼저 신었다고 또 소리를 지르며 울었다. 분명 여기까지는 잘 참아왔는데, 그래서 이제 조금만 더 참으면 외출할 수 있는데 내가 터져버렸다.

"야! 너만 소리 지를줄 알아? 나도 소리 지를 줄 알아!"

겨우 4세 된 아이에게 한 말이었다.

8-9p.

어쩜 바로 오늘 우리집 모습, 나의 모습이었다.

진짜 반가웠다. 첫째가 1-2달 전부터 집에 오는 손님이며, 나갈 때마다 현관문은 본인이 열어야 하고(자기가 열지 않으면 난리가 날 뿐만 아니라 키가 닿지 않아서 본인이 여는 것 마냥 연기까지 해줘야 한다..ㅠ), 뭐를 할 때마다 "엄마 가치"를 외치며 자기가 서있는 곳에서 가장 먼곳까지 달려가서 거기서 부터 손을 잡고 매번 와야 한다. 그래서 아침마다 어린이집은 매일 늦고 참고 참다가 어떨때는 터져서 결국 울리고 등원할 때도 있고, 울리지 않더라고 협박은 단골메뉴다.

그래서 저자의 프롤로그에서 일단 안도의 한숨부터 쉬었다.

우리 애만 이상한게 아니었구나. 그리고 아직 30개월인데 36-40개월이 피크라니..


언젠가 친구가 했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진짜 고수의 육아는 체력하나 지치지 않고 아이만 지치게 만드는 법이라고..

그걸 기억하고 내가 하는 육아법을 보니 반대였다.

오히려 아이는 지치지 않는거에 비해 엄마는 쉽게 빨리 지쳤다.

아이를 움직이고 반응하게 하기 위해 나는 2배를 움직이고 오버하더니 그렇더라.

육아도 나의 천부적 재능은 아니었다. ㅠ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교사들이 '괜찮은 아이'라고 말하는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었다는 말에 밑줄부터 그엇고 그 아이들이 가진 공통점이 궁금해졌다.

근데 왜 이런 노하우를 쉽게 알려주지? 싶었는데

내 아이에게 그런 성장과정을 거친 남자친구를 만나게 해주고 싶었고

쉽고 간단한 비밀이 널리 알려져 내 아이 주변에 좋은 친구들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저자의 말에 너무 고마웠다.

책은 1장 공부 잘하는 아이는 뭐가 다르지?

2장 4-7세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자발적 방관육아

3장 8-10세 초등 공부가 중고등 실력으로 이어지는 자발적 방관육아로 구성되어있다.

1장에서의 핵심은 정서적 안정, 자기 조절력, 내적 동기, 문해력, 메타인지 이다.

정서적 안정이 되야 공부에 에너지를 쏟는다는 말이다.

정서적 안정이 된 아이는 학교에서 보건실에 안간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즉 가정에서 충분한 인정과 사랑을 받으면 학교에서는 공부하고 알아가는 즐거움의 현장이라는 말이다.

1학년이 되면 줄넘기는 필수라고 들었는데 사실 그 속뜻은 자기 조절력이 핵심이었다. 자기 조절력은 자신을 스스로 통제하여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능력을 말한다.

문해력은 학습능력, 육아서에서 단골로 나오는 단어라서 익숙했지만

문해력을 기르기 위해 종이접기를 하라는 조언은 꿀이었다.

종이접기 책을 스스로 읽고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서 문해력이 는다는 것이다.

서점에 가서 마음에 드는 종이접기 책을 한 권 구입하고, 색종이 한 상자만 사주면 엄마의 역할을 끝이라는데..한번 이건 꼭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종이접기에 관심을 안보인다면 곤란하겠지만 관심을 갖길 제발 바라며...

2장에서는 4-7세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자발적 방관육아다.

4-7세에 흔하게 나타나는 놀이 후 정리하기, 음식 스스로 먹기, 또래 관계, 시간개념 이해하기 등의 주제를 다룬다.

2장에서의 핵심 역시 주도권을 엄마가 아닌 아이에게 주라이다.

놀이를 하면서 집이 너무 지저분하니 아이는 놀고 엄마는 정리하는 모습이 아닌, 놀이를 스스로 마치고 정리할 수 있도록 물어봐주기, 먹는 양에 집중하지 말고 스스로 먹도록 내버려두기, 친구와의 관계에서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공감해주기 등 엄마의 기준이 아닌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한 발 물러서야 한다.

저자가 조언한 시간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꿀팁!

바로 타임 타이머이다. 어플로도 가능하지만 실제로 된 시계를 사서 곳곳에 비치하라고 한다. 잔소리를 하기 보다는 이 시계를 통해 아이에게 시간의 흐름을 직접 느끼게 해주라는 꿀팁!


3장에서는 중고등학생때까지 영향을 미치는 초등학습에 관해서다.

초등기에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자. 초등학교 성적은 어디에도 필요가 없다. 중고등학교가 올림픽이라면 초등학교는 태릉선수촌이다. 초등기는 아이들이 중고등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 연습하고, 실패하고, 공부 근육을 만들고, 실패 근육을 만들며 시도해보는 시기다. 6년 동안 아이가 시행착오를 겪고 나면 중고등학교에 진학새 비로소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들게 된다. ..초등2학년에 배우는 공부가 제일 중요하다. 이때 잘 다져두어야 12년의 공부 레이스를 무사히 완주할 수 있다.

142-143p.

글을 읽다보니 학습에 관련된 글이지만 결코 학습에만 국한되어 있지는 않다.

학습이 주된 목적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주도하여 생활을 하다보면 따라오는 일종의 결과물인 셈이다. 저자는 계속 말한다. 혼자 두지 말고, 혼자 하게 두라고.

아이가 할수 있는 것들을 제약 없이 스스로 함으로써 주도성과 자율성을 충분히 채워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아무것도 안하는것 같아도 다 생각이 있고 계획이 있다고 말한다. 결과물이 예쁘게 나오건 아니건 그건 아이의 몫으로 남겨두고

아이에 대해서 여유있는 마음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다.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여행을 대신 가주는 것이 아니라 그 여행이 따뜻하고 순탄하고 즐겁고 해동복하도록 그리고 그 여행을 그렇게 아이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성인이 될 때까지 부모는 든든한 여행사가 되어주라는 말을 하면서 책을 마친다.

초등학교 교사로서 너무 당연해서 놓칠 수 있는 주제부터 실용적인 팁까지 알차게 준비한 책이었다. 실제로 부록1,2에 나온 초등학교 입학 전 준비해야할 생활, 학습편은 학부모가 되는 친구에게 전달하니 너무 고마워하고 좋아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방에도 아이가 올라설 수 있는 계단을 준비했다.

돈가스에 뿌리는 케찹도 스스로 해보도록 허용했다.

항상 청소하기 급급해서 종종대는 엄마라 허용하는 엄마를 보는 아이 눈빛이

"왠일이지?" 였는데 이 책을 통해 아이 스스로 주도하는 인생을 살아가도록 사소한 생활습관부터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일 1클래식 1포옹 - 하루를 껴안는 음악의 힘 1일 1클래식
클레먼시 버턴힐 지음, 이석호 옮김 / 윌북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클래식음악은 왕왕 엘리트주의적 신비로 둘러싸인 무언가처럼 무느껴지기도 한다. 마치 근사한 무대 위에서 환한 조명으로 빛나고 있는 그랜드피아노 앞에 턱시도 차림을 하고 앉은 백인 남성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인 양 말이다.  여는 말 중

어떻게 나의 속마음을 잘 알았는지 여는 말부터 호기심이 팍팍 솟아났다. 나는 클래식을 어려워 하지만 친해지고 싶은 사람 중 하나 이지만 친해질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 이번 책이 너무 반갑고 고마운 존재였다. 심지어 저자가 '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 것이라 확신하고 내 자신을 찾을 수 있다는 말에 1월을 여는 책으로는 딱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클레먼시는 클래식 음악의 힘을 잘 알고있는 사람으로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부터 다큐멘터리 출연, 신문 칼럼 기고, 도서 집필, 팟캐스트 출연 등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클래식 음악의 힘을 열렬히 전파하는 사람이다.

클레먼시의 활동의 목적은 음악의 장벽을 허물고, 음악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무형이지만 독보적인 기적적인 능력을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게 한다.

이렇게 클래식을 사랑하고 그 힘을 장담하는 사람이라면 꼭 믿고 따라가면서

클래식과 더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1일 1클래식 1 기쁨을 쓴 이후 5년 후 저자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그 이유는 뇌출혈로 인해서 저자의 모든 삶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의 힘을 주장하는 저자의 목소리에 힘이 느껴지는 이유는

음악으로 이겨내왔고 진행중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었다.

해본 사람의 경험에서 느껴지는 찐한 진지함이라고 해야할까..

정독하기에도 좋지만 가볍게 들으면서 그 곡에 대해서 저자가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조금씩 클래식과 친해지는 것도 추천한다.

저자는 QR 코드를 제공함으로 음악을 일일히 찾아보는 수고로움을 덜어주었다.


1월부터 12월까지 나의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보았다.

식상할 수도 있고 너무 주관적 일 수도 있지만 내가 느끼는 내 음악을 표현하기에

전혀 부담이 없다! 그래서 꼭 이런 기회를 느껴보길 바란다.

1월- 웅장하다

2월- 잔잔하다

3월- 희망차다

4월-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다시 작심 4월

5월- 누가 5월을 화려하다 했는가, 차분하다 5월

6월- 애매한 6월

7월- 다시 충전해서 달려보자

8월- 더운 여름에도 발랄할 수 있다.

9월- 익숙하다.

10월- 편안하다.

11월- 음악에 안겨본다.

12월- 그냥 신나고 들뜨는 12월


1월 13일의 음악 두개의 아라베스크 L. 66번 제 1곡은 차분하며 잔잔하며 비오는 날에 듣기에 좋다. 겨울에 왠 비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1월 13일 날씨가 비 였는데 너무 잘 어울렸다. 자기 전에 들어도 좋고 웅장하지 않고 강렬하지 않아서 멍때리기에도 최적화 된 음악이다.

클래식은 진부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꼭 꼼꼼하게 들어보면 좋겠다

너무 정통적인 클래식만 있지 않고 이 음악도 클래식인가? 하는 음악들도 들어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나은 삶을 위한 생각하기 연습 Thinking 101의 저자 안우경 교수는 현재 예일 대학교 심리학과 석좌교수이다. 2022년 뛰어난 교수 능력을 인정받아 예일 대학교에서 수여하는 렉스 힉슨 상(Lex Hixon Prize) 를 받았다.

이 책을 옮긴 김보람님은 국제 관계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애니멀플로우' 인스트럭터로 활동하며 다수의 책을 번역하였다.

예일대 심리학과 안우경 교수의 <씽킹 101>수업은 인간이 생각하는 과정에서 빠질 수 있는 다양한 허점들을 짚어주면서, 제대로 생각하는 법에 이르는 데 도움을 준다. 행동경제학, 인지심리학, 의사결정 신경과학이 연구해 온 인간의 인지 과정을 다양한 실험결과와 현실적 예제들을 통해 설명한다.

정재승, 의사결정 신경과학자 추천사

이 책은 사고의 한계와 오류를 어떻게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는지 흥미 진진한 심리학 연구를 통해 명쾌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한소원,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추천사

나의 이해가 나의 성장을 가능하게 하고, 나의 성장이 보다 나은 구성원들이 모인 사회를 가능하게 한다면, 인지심리학이 제공하는 인간에 대한 이해는 궁극적으로 이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 것이다. 저자는 <씽킹 101>을 통해 스스로 던진 질문에 훌륭하게 답하고 있다.

이석재,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추천사

우리는 매일 판단을 내려지만 그렇다고 언제나 좋은 판단만 내리는 건 아니다. 누구든 더 나은 사고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씽킹 101>이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레첸 루빈, 지금부터 행복할 것 저자 추천사

<씽킹 101>은 우리의 뇌를 재정비해 줄 월드 클래스 지침서다. 이 책은 우리의 뇌를 둘러싼 빗장을 풀고, 인지라는 엔진을 다시 돌려서 우리를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길로 인도할 것이다.

다니엘 H. 핑크, 후회의 재발견 저자 추천사

로버트 치알디니, 설득의 심리학 저자 추천사

안우경 교수는 마치 대화를 나누는 듯 흥미진진한 산문체로 우리의 사고 과정에서 생기는 여덟 개의 주요 오류를 깊이 있게 다룬다. 그러한 문제의 달갑잖은 영향을 제한할 수 있는 방법까지 연구 결과에 기반한 내용으로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아주 훌륭한 원투 펀치다.

로버트 치알디니, 설득의 심리학 저자 추천사

<씽킹 101>은 인간의 사과 과정이 무너질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세부적으로 다룬다. 생각의 오류가 일어나는 이유, 그게 중요한 까닭, 그에 대한 대응방법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기 위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건네고 예시를 사용하는 안우경 교수의 유쾌한 뮤어 감각이 빛을 발한다.

대니 오펜하이머, 카네기멜런대학교 교수 추천사

<씽킹101>이 탄생한 배경은 다음과 같다.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문제의 원인 중 하나가 '사고의 오류' 때문이다. 이는 가까운 주변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수도 있고 다양하고 개인의 삶을 넘어서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기도 한다. 근본적인 오류 및 편향은 정치의 양극화, 기후 변화, 인종 프로파일링, 경찰 총격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안우경 교수는 학생들에게 심리학을 배우면 현실 세계의 문제들을 인식하고 다루는 데, 그리고 살아가면서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되는지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학생들 및 다른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마주하는 현실 세계의 문제와 가장 밀접하다고 생각하는 여덟가지 주제를 골랐다.

1장. 유창함이 일으키는 착각-쉬워 보인다고 쉬운 게 아니네?

2장. 확인 편향- 내가 옳다, 옳다, 옳다, 어? 틀렸다고?

3장. 원인 찾기의 어려움- 칭찬하고 탓하는 걸 함부로 할 게 아닌 것이

4장. 구체적인 예시의 유혹- 누가 그랬다 하는 말에 훅 넘어가면

5장. 부정성 편향-잃는다는 두려움 때문에 잃게 되는 것

6장. 편향 해석- 신호등 노란불이 노란색이 아니라고?

7장. 조망 수용의 한계- 이렇게 뻔한 걸 왜 모르는거야?

8장. 기다려야 받는 보상이 일으키는 혼선-미래의 '나'를 오해하는 현재의 '나'

저자는 오류와 편향을 주제로 삼고 있지만 사람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책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고의 오류'는 우리가 매우 특정한 방식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생기고 오류가 발생하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인간이라는 한 종으로 지금까지 도달하고 생존하고 번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진화했기 때문이고 오류는 그 진화의 부산물이라고 말한다. 즉 진화하고 생존하기 위해서 따라오는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인 셈이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 흔적이라는 것은 언제나 남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오류를 돌아봄으로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생각보다 너무 가까운 나의 일상 속에 벌어지는 오류를 발견하면서 무릎을 치기도 했다. 어차피 이 책을 읽는다고 나의 발상의 오류가 쉽게 바뀔거라 기대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잘 안바뀌니깐. 그래도 내가 저지르는 오류가 무엇인지는 인지하고 싶었다. 그리고 가까운 가족과는 그런 오류에 대해서는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돌아보고 싶었다. 그게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첫 걸음이지 않을까 싶다.

1장. 유창함이 일으키는 착각-쉬워 보인다고 쉬운 게 아니네?

유창성 효과란 쉽게 말해 '나도 할 수 있을거 같은데?'라는 착각이 드는 것이다. 이 유창성 효과에서 3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남들이 쉽게 하는 것처럼 보이면 나도 쉽게 할 수있다는 착각.

며칠 전에 나도 착각속에서 결제 버튼을 눌렀다. 바로 인스*에서 보이는 아이라이너겸 아이쉐도우인데 영상안에서는 분명 바르고 손가락으로 슥슥 문지르면 쉐도우 효과가 나고 아이라이너를 슥~ 그리면 그윽한~눈매가 완성되는게 나도 할 수 있을거 같아서 주문했는데.. 막상 받고 보니 박스도 열지 않은 채 화장대에 며칠 째 놓여있는 중이다.

둘째, 받아 들이기 힘든 팩트(fact)로 이루어진 주장을 접했을 때, 기저에 깔린 메커니즘이 머릿속에 술술 그려지면 '팩트'가 달라지지 않아도 그 주장이 그럴싸해 보인다는 착각.

말이 살짝 어렵지만 저자는 덕트테이프를 예로 들었다.

사실 나는 덕트 테이프가 무언가를 고치거나 할 때 떠오르지는 않았다. 그래서 덕트 테이프 사진을 첨부해 본다.



운동화가 구멍나거나 바짓단이 터지면 덕트 테이프를 일반적으로 찾는데 사마귀를 덕트테이프로 제거하는게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한다. 여기까지만 읽었을 때 나의 반응은 무슨 *소리인가 싶었는데 계속 읽다보면 생각이 생각보다 쉽게 바뀐다. 사마귀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공기와 햇빛을 차단하면 살 수 없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덕트 테이프를 그 자리에 붙이면 사마귀를 없앨 수 있다고 한다면 그럴싸 하지 않은가? 나의 대답은 매우 그럴싸하다와 동시에 발바닥의 나의 사마귀를 나도 모르게 쳐다보게 되었다. ㅋㅋㅋ 도. 전. 해. 봐.?

셋째, 판단해야할 사항과 눈곱만큼도 관련없는 요인이 유창해보이는 경우에도 그 요인에 영향을 받아 왜곡된 판단을 내리는 현상.

발음하기 쉬운 주식과 그렇지 않은 주식을 놓고 비교했을 때 발음하기 쉬운 주식의 성과가 더 좋다는 것이다. 주식 시세표 상에 세 개의 알파벳으로 표기되는 기업 약칭인 티커코드의 발음 용이도도 함께 실험해보았는데 이 역시도 발음하기 쉬운 기업의 성과가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면 이러한 유창성 착각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의문이 들텐데 저자는 너무나도 유쾌한 대답을 한다.

실제로 시도해보기. 문제는 생각보다 직접 시도해보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한다.

2장. 확인 편향- 내가 옳다, 옳다, 옳다, 어? 틀렸다고?

확인 편향이란 우리가 믿고 있는 내용만 확인만 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확인편향에 대한 다양한 예시가 책에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예시를 통해서는 사실 확인 편향에 대해서 이해를 하긴 했는데 왜 문제가 될까? 생각을 했는데 문제는 확인편향을 저지르고도 본인은 모를 수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개인적으로는 확인 편향에 빠지면 자신에 대해 정확하게 보지 못하기 때문에 실력에 비해서 자만에 빠지거나 혹은 능력에 비해서 자신을 비하하기 때문에 더 좋은 기회가 와도 선택하지 못한다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는 인종, 나이, 성적취향, 사회경제적 배경에 근거한 고정관념으로 인해서 공평한 기회를 갖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왜! 확인편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생존을 위해서라면 항상 정답을 추구하기 보다는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 에너지를 보존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확인편향은 일종의 습관이기 때문에 고치기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새로운 선택을 하는 즐거움에 빠져보라고 권한다.

세렌디피티. 예를 들면 음식을 주문할 때 무작위로 선택해보기, 매일다니던 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도전해보기, 쇼핑할 때 시도해 보지 않은 스타일 도전해보기 등 그렇다면 몰랐던 나를 발견하는 기회와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그럼 나는 오늘 당장 과메기를 주문해봐야겠다.

나는 아직 과메기를 제대로 먹어본적이 없기 때문에..

3장. 원인 찾기의 어려움- 칭찬하고 탓하는 걸 함부로 할 게 아닌 것이

원인을 찾을 때 사용하는 단서들에는 유사성, 충분성 및 필요성, 최신성, 제어성이 있다. 유사성은 비슷한 것을 원인과 결과로 묶는 것이고 충분성 및 필요성은 어떤일이 일어나기에 필요하고 충분한 원이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 점이다.

최신성은 말 그대로 최근에 발생한 일을 더 중요하게 보는 점이고 제어성은 통제할 수 없는 것보다 통제할 수 있는 것을 비난하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요소들은 원인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진짜 원인을 찾게 해준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그 점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고 한다.

3장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갔던 부분은 지나친 생각과 반추에 대한 부분이었다.

반추란 '왜' 라는 질문을 해보는 것인데 '왜 이런일이 나한테 생기는 것일까?', '왜 나는 적응을 못하는 것일까?', '왜 잊어버리지 못하지?' 등의 답없는 질문을 계속해서 답을 찾으려고 하다 보면 더 기분만 상한다는 것이다.

인간이란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의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원인을 파악하고 노력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게 다 통찰력을 얻는 과정이라는 착각에 빠져들기도 한다. 안탑깝게도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해 봤을 때 반추는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 확인 편향 때문일 수도 있다. 기분이 안 좋을 때 우리는 안 좋은 기분을 확인 시켜 줄 기억을 계속해서 토해낸다. 그러다 보면 자신감이 더욱 떨어질 수 밖에 없고, 그럴 때는 건설적으로 문제를 풀어내기가 어렵다. 반추는 해결책이나 원인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불안,절망을 불러오기 십상이다.

극단적으로 어려운 문제,해결이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를 건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 한 가지는 그 상황으로부터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는 것이다.

148-149p.

그러나 여전히 한 가지 의문이 남는다. '왜'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언제 가능하고 언제 불가능한지 도대체 알 수 있을까? 엄밀히 말하면, '왜'라는 질문에 완벽하게 대답할 수 있는 경우는 없다. 어떤 결과에 대해서도 우리는 결코 진정한 원인을 알아낼 수 없다.

151p.

지나간 일들을 되돌릴 수 없지만 여전히 왜 그랬을까? 내지는 그때 그러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질문을 많이 했었고 또 여전히 담고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3장을 읽으며 시원하게 보내주었다. 결코 현재의 나에게도 미래의 나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기에.

우리가 찾은 것은 우리가 훗날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 동일한 결과를 얻고 싶다면 무엇을 해야할지 또는다른 결과를 얻고 싶다면 무엇을 피해야할지에 대한 최선의 대답일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위안을 얻고 내 스스로에게 화해하지 못했던 부분이 녹아지는 순간이었다.

4장. 구체적인 예시의 유혹- 누가 그랬다 하는 말에 훅 넘어가면

예시를 든다는 것이 부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올 수 있다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해본적이 없었다. 이번 4장에서는 생생한 예시가 지닌 위험성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예시는 말 그대로 소통하거나 설득하기 위한 방법이지 주된 목적을 지닌 것은 아니다. 그래서 저자는 예시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먼저 예시가 그토록 강력한 이유를 알아야 한다고 한다.

5장. 부정성 편향-잃는다는 두려움 때문에 잃게 되는 것

사람들은 긍정적인 정보 보다는 부정적인 정보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말이다.

나아가 우리 삶도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에 더 큰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는 아무리 행복한 기억이 많아도 한가지의 트라우마가 될 만한 사건이 있다면 평생 우울증, 관계 문제 등의 장애에 시달릴 수 있다.

부정성 편향 때문에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피해는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이다.

수십 개의 긍정적인 리뷰가 달려있는 데도 한두개의 부정적 리뷰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다가 인생 최고의 책을 놓친다던가, 약간의 위험성을 지닌 투자를 염려한 나머지 훌륭한 투자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저자는 프레이밍 효과를 소개한다.

6장. 편향 해석- 신호등 노란불이 노란색이 아니라고?

편향해석이란 이미 가지고 있는 믿음 때문에 현실을 편향되게 해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호등의 색이 초록불, 노란불, 빨간불이라고 듣고 자란 저자는 당연히 노란불이라고 생각했지만 4살 아들이 노란불이 아니라 주황색이라고 고집하여 다시 보니 진짜 노란 불이 아니라 호박색에 가까운 주황색이었던 것이다.

나 역시 4살짜리 아들과 길을 건너면서 녹색 신호의 신호등을 계속 파란 불에 건너는 거라고 말하는 나 자신을 보고 나의 어린시절 들어온 그 정보에 편향 되어 있었다.

7장. 조망 수용의 한계- 이렇게 뻔한 걸 왜 모르는거야?

조망수용이란 자신과 타인이 다름을 인지하고 독립적인 존재로 파악하여, 타인의 사고, 감정, 상황 등을 그 사람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다. 자신이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낀 바가 타인과 다를 수 있음을 인식하고 독립적으로 받아들여 ㅏ인의 상태를 그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옮긴이 273p.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과 느끼는 것을 타인에게 투사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과신하면서 다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안다고 믿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대로의 팩트를 찾는 것," 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8장. 기다려야 받는 보상이 일으키는 혼선-미래의 '나'를 오해하는 현재의 '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연된 보상을 선호 하지 않는다. 이유는 훗날의 지닌 보상의가치를 저평가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기다리지 못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저자는 자제력이 부족한 것,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과 심리적 거리감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최종 목표만 바라보고 과정을 즐기지 못하지 말고 인생에 진짜 일순위 이순위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권유한다.

저자의 에필로그에도 나와있지만 나 역시 이 책을 고민없이 선택한 이유는 하나다.

어제의 나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라고 우겨 보았지만 사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남들보다 더 나아지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사실은 내 스스로에게 더 공정하게 생각하는 것이 먼저 인데 말이다. 그렇다면 내가 산 어제 보다 오늘이 분명 더 좋은 날일텐데.

안우경 교수님 덕분에 내가 오늘도 선택했던 다양한 오류를 깨닫고 다시 한번 나를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엄마의 말하기 연습 (20만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화내지 않고 상처 주지 않고 진심을 전하는
박재연 지음 / 한빛라이프 / 2022년 10월
평점 :
절판



좋은 엄마의 자격 같은 건 없습니다.

지금 아이의 고민을 들어줄 수 있고, 아이가 눈물을 보이며 자신의 아픔을 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최고의 엄마 입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책은 두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Chapter 1. 은 엄마인 나 이해하고 공감하기

Chapter 2.는 우리아이 이해하고 공감하기로 구성되어 있다.

* 관계가 단절되는 극단적인 대화란..

상대에 대해 판단하고, 비난하고, 강요하고, 비교하고, 어떤 행위에 대해 당연시하고 자신의 말을 합리화하면서 대화를 진행하는 이유는 대화에 앞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자동적인 생각 떄문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대화에 대해 잘못 배워왔습니다. 원하는 것을 말하지 못하고 서로 비난하는 방식으로 대화하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죠. 어렸을 때부터 더 고립되고 상처를 남기는 방식으로 나누는 대화를 너무 많이 들어 커서도 그 방식을 내려놓지 못하고 사랑하는 아이에게, 상대에게 그렇게 말을 하고 맙니다.

33p.

* 관계를 회복하는 대화법은..

1단계: 걱정되고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내 마음을 인정하고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2단계: 구체적인 행동의 관찰이 이루어져야 하고,

3단계: 그 느낌을 가져오는 욕구를 파악한다음

4단계: 자신의 요구를 상대에게 요청(부탁)하는 연습을 하면 됩니다.

*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조해리의 창

조해리의 창이란 조세프와 해링턴이라는 두 심리학자가 제시한 모델로 인간관계에서 4가지 영역으로 나누고 그것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때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1. 나도 알고 상대도 아는 내 모습-열려있는 창

  2. 나는 모르지만 상대는 아는 내 모습-보이지 않는 창

  3. 나는 알지만 상대는 모르는 내 모습-숨겨진 창

  4. 나도 모르고 상대도 모르는 내 모습-미지의 창

* 서로 알고 있는 내 모습

오픈 영역을 넓혀갈 때 행복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수록 갈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p.38

*나는 모르지만 상대는 아는 내모습

"남은 이미 나를 꿰뚫어보는데 정작 자신은 자기 모습을 모르는 경우를 '보이지 않는 창(Blind)' 이라고 합니다."p.40

*나는 알지만 남은 모르는 나의 숨겨진 부분

“우리는 종종 자신에 대해 말하지 않으면서 상대가 알아주기를 바라고, 알아주어야 한다고 믿기도 합니다. 그래서 몰라주면 삐치고 관계를 끊기도 하지요.” p.42

*나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미지의 부분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이런 부분까지는 건드리지 않더라도 나머지 세 영역은 의식하며 노력하면 충분히 확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자신도 모르는 모습이 존재한다는걸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겸손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p.43

공감톡 코너를 통해 실전으로 옮길 수 있다.

갑자기 부끄러움이 앞서 이런 질문을 하며 서로 답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관계에는 정말 노력이 필요하다.

* 아이와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돕는 '속대화'

'속대화- 자기 자신과 나누는 대화'는 마음속에서 침묵으로 이루어지는 자기 혼자만의 대화 방법입니다. p. 71

'속대화가 무엇인지에 따라 겉대화의 질이 달라지고, 관계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결국 자신이 사건을 속으로 어떻게 해석하고 인식하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2. 그때 무심코 튀어나오는 말에 따라 서로의 관계가 결정됩니다.p.74

너무 당연한 말이라 공감이 가면서도 과연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 차분하게 정돈된 속대화를 바탕으로 겉대화가 이루어질까 라는 질문이 들었다.

나도 '욱'하는 기질이 있기 때문에 싸움과 갈등은 싫어하지만 때로는 그 화를 못참고 저질러볼 때가 있어서 실전에서도 과연 잘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 새로운 관계를 위한 대화의 법칙

인정 5대 비난 1이라면 사춘기도 두렵지 않다!

"그 엄마와 아들의 관계에서 바로 5대 1의 법칙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엄마가 아이들을 인정하는 말에는 군더더기가 없었습니다. "맞아, 그건 네 말이 맞아.", "네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지.", "엄마가 이제 알았어, 무슨 말인지." 라는 방식의 대화와 안아주고 어꺠를 두드려주는 스킨십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를 인정하는 말을 다섯 번 할 때 부모가 주의해야 할 점은 여기에 단서를 붙이지 않는 것입니다. "p. 82

챕터 2에서는 아이를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한 23가지 주제가 나와있다. 제목 아래에는 자주 쓰지만 쓰지 않아야 하는 대화가 나와있어 현실적으로 더 와닿았다.

충격적인 것은 주로 내가 쓰는 말이라는점이다.

* 아이에게 고마운 마음 전달하기-"잘했어"라는 말 대신

감사를 표현하는 대화 훈련은 3가지 점에서 유용한다고 한다.

첫째, 개인적 삶이 만족스럽고 행복해지고

둘째, 화가 날 때도 동일한 과정으로 대화가 가능하며

셋째, 이 연습을 하다 보면 화가 올라오는 사건들이 줄어듭니다. p.112

박재연 소장님이 소개하는 깊이 와닿는 감사의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관찰한 대로 묘사하기-칭찬하고 싶다면 본 그대로, 들은 그대로, 즉 자신이 관찰한 바를 묘사하는 겁니다.p.114

  2. 마음에서 올라오는 고마움 표현하기- "우리 딸은 정말 상냥하고 사랑스러워." 대신 "아빠가 집에 들어올 때 네가 마루에서부터 다다다다 발자국 소리를 내면서 달려와 아빠 허벅지를 꽉 안고 얼굴을 막 비비고 아빠한테 안겨서 보고 싶었다고 말했잖아. 그때 아빠 참 행복했어." 라고 말한다면, 아이는 아빠가 왜 행복했는지 이해할 것입니다. p. 115

  3. 상대의 행동이 내 삶에 미친 영향력 표현하기-우리는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 합니다. 아이들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언제나 부모를 향해 마음을 열어놓지요. 부모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 하고요. 우리의 이런 감사 표현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행동이 엄마 또는 아빠에게 의미가 있고, 자신이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됩니다. p.115

*아이의 실수를 성장의 기회로 삼기-"엄마가 조심하랬지!" 말대신

  1. 실수를 통해 배우는 힘-엄마로서 매일 실수하는 자신을 볼 수 있으면 아이의 실수에 좀 더 너그러워 질 수 있습니다. 평소에 '실수 할 수 있지.'라고 생각하면 실제 대화에서도 "실수할 수 있어."라고 말해줄 수 있습니다.그 대처에 따라 창의적인 아이 또는 두려움 때문에 익숙한 것에 머무는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p.186

  2. 아이의 성장을 막는 문제 해결 행동-실수한 아이를 윽박지르로 비난하고 화를 내는 것은 위험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아이가 실수했을 때 "괜찮아. 엄마가 해줄게." 라며 다 처리해주는 것도 아이의 도전을 가로막는 행동입니다. p.186

  3. 더 나은 대안을 갖고 있는 아이에 대한 신뢰-아이가 실수했을 때 조금만 시간을 주면 아이 스스로 이 실수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할 일은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아아에게 질문하고 처리할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부담스럽지 않고 편하게 더 가깝게 느껴졌던 이유는 작가가 이런 방법이 좋으니 이렇게 해야합니다 권유하는 말을 담은 것이 아니라 작가의 진짜 경험을 이야기 하며 대안을 함께 소개하니 공감하기 쉬웠다.

전문가로서 좋은 대화법, 방법들만 소개했다면 아마 읽고 끝나는 이야기 였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엄마도 사람이고 실수할 수 있고 그런게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당연하다는 다독거림이 있었기에 용기를 내고 도전을 하게끔 격려해주는 말투가 좋았다. 내 아이 뿐 아니라 내안에 상처받아 웅크리고 있는 나를 돌아보며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쌓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