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13세 보드게임 베스트 56 -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 8명이 직접 고른
놀이샘 외 지음 / 센시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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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지은 놀이샘8인은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교사들의 모임에서 만난 선생님들이 지은 책이다. '교사가 즐거워야 아이들도 즐겁다'라는 신념으로 전국의 초등학교 교사들 50명이 모여 매달 보드게임을 수업에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며 나누는 가운데 2013년에는 초등학교 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의 교사모임으로 인정받아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모임이다. 교사들끼리 수업의 발전을 위해 시작한 모임이었지만 현재는 매년 4회이상 초등학교 선생님들을 위한 보드게임 수업사례 나눔연수를 진행하고, '서울보드게임활용교육연구회'도 운영하며, '타임라인 한국사' 보드게임의 카드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서 점차 대외적으로 활동하며 흐름에 맞게 발전하는 모임이다. 은보라,정혜민,정진형,박지혜,이가영, 이다은,정유화,정지호 선생님이 만든 이 책은 한마디로 초등 교과가 연계된 그냥 재미만 강조한 게임이 아닌 충분히 교육적으로도 활용가능하고 현장에서도 실행하면서 검증이 된 게임들의 집합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고민을 하는 양육자라면 꼭 보기를 추천한다.

  1. 아이가 너무 게임만하는 경우: 게임도 충분히 잘 활용하면 아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강력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공부할 땐 공부하고 놀 땐 놀자고 해도 너무 자극적인 게임과 영상을 보며 노는건 마음 한켠이 찝찝한게 부모 마음인데 이럴 때 초등학교 교사들이 추천하는 56가지 주제별 보드게임을 참고하여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소통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2. 공부하다가 막상 신나게 놀고 긴장을 풀고 싶은데 그런 방법을 모르는 아이가 있다면 역시 친한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과 추억을 쌓아가 보면 어떨까? 또한 부모가 아이와 소통하면서 제대로 놀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른다면 역시 아이가 재미있어할 만한 보드게임을 선택해서 놀이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3. 아이가 스마트폰 말고 다른 놀이를 하기를 원하는 부모라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보드게임을 시작하면서 아이에게 스마트폰 보다 더 재미있는 또 다른 게임이 있다는 것을 경험시켜주면 어떨까?

  4. 초등학교 교사들이 현장에서 사용해 보고 추천한 게임들인 만큼 알차고 재미있는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들이라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단지 학교 선생님뿐 아니라 전국 교습소, 학원 선생님들도 수업에 적극 활용한다면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 보여진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점이 특별하다.

  1. 연령별 추천이 제공된다. 어린 아이들일수록 1년의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관심사, 게임 능력, 사고력들을 고려하여 게임을 잘 선택해야 한다. 이 책에는 미취학, 1-2학년, 3-4학년, 5-6학년으로 나눠 게임을 추천했기 때문에 선택하기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2. 실제로 아이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게임들을 위주로 연령별로 일곱 개씩 추천했기 때문에 믿고 시작해보아도 좋겠다.

  3. 국어,영어, 수학 등과 관련해 학습적으로도 유익하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연령대별 일곱가지 보드게임을 추천한다.

  4. 아이 성향에 맞게 활동적인아이, 전략을 즐기는 아이, 암기에 뛰어난 아이, 혼자서 즐겁게 노는 아이등 다양한 성향에 맞춰 좋아할 만한 게임을 소개한다.

  5. 우리 가족에 맞는 상황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소개한다. 캠핑에서 하기 좋은 휴대용게임, 기차에서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방탈출 개임 등 맞는 상황에 선택해서 다양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6. 보드게임을 실제로 진행할 때 진행 노하우도 전수 받을 수 있다. 형제 자매 간 수준 차이가 날 때, 승패에 너무 집착하는 경우 다양한 아이들과 진행하면서 겪었던 노하우들을 소개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진행하다가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에도 어렵지 않게 해결 할 수 있겠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보드게임을 하면 좋은 이유와 더불어 보드게임시 하면 안되는 말들, 경쟁을 싫어한느 아이, 집중력이 약한 아이, 학습과 발달이 느린아이, 수준차이가 나는 형제자매들이 게임할 때 등 성향에 맞춰 게임을 진행할 때 꿀팁이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보드게임을 진행하면서 부모가 해야할 역할과 더불어 원칙은 지키되 규칙을 조금씩 변형할 수 있는 팁도 소개한다.

보드게임을 구매 하기전 아이가 좋아할지 궁금하다면 보드게임을 구매 하기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소개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2부에서는 공부와 재미까지 모두 잡아주는 56가지 보드게임을 소개한다.

책 안에 연관되서 소개하는 다른 보드게임까지 합하면 사실 100가지가 넘는 보드게임이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긴 겨울방학을 앞두고 이 책을 통해서 아이와 함께 즐거운 방콕 시간을 가져도 좋을 듯 하다.

3부에는 상황에 맞는 보드게임을 추천하고 있다. 아이 성향별, 상황 맞춤형 등 이번 연말에 가족이 함께 모인다면 가족이 함께 하면 좋은 추천 게임을 함께 즐겨보면 어떨까?

책 마지막 부분에는 부모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내용을 스페셜 컬럼으로 준비했다. 영재성을 기르기 위해서 보드게임을 왜 활용해야하는지, 영재 수업에서는 보드게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 309-318페이지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니 읽어보면 도움이 되겠다.

하루하루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하고 그 기술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이, 문화가 점점 변해 갑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 교사로서 고민이 많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오늘 가르치는 지식이 내일이면, 나아가 1년 후, 더 나아가 아이들이 어른이 될 때면 새로운 지식으로 바뀌어 있지 않을까 하고요.

앞으로 우리는 변하지 않는 것을 가르쳐야 하지 않겠냐는 결론을 내려 봅니다. 기초적인 학습 내용과 함께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는 연습,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주는 연습, 서로 도와주는 경험, 자신의 성공을 넘어서는 공동체적의 성공 경험,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행위의 위대함 같은 것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이죠. 우리는 보드게임이 그러한 것들을 아이들에게 가장 잘 알려주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에필로그 중에서

에필로그의 글을 읽으며 내가 내 아이들에게 고민하던 부분이라 너무 반가운 마음에 밑줄을 그으며 읽었다. 지금 내가 살아온 시간보다 더 빠르게 많은 변화를 겪고 살아갈 아이들과 함께 내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변하지 않는 가치를 가르치고 나누는 것. 그건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 할 수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그 매개체를 보드게임이라고 보며 다양하고 좋은 보드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자녀가 꼭 초등학생이 아니어도 좋다. 중학생이어도 여기에 소개된 보드게임은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본다. 그러기에 이번 겨울 모두가 보드게임으로 인해서 즐겁고 회복하고,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는 그런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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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 지능이 높은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 - 결국 해내는 아이들이 지키는 8가지 태도
박경미 지음 / 빌리버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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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 지능이 높은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의 박경미저자는 두아이의 엄마이자 16년차 현직 경찰관이다. 지역경찰 5년, 교통관리계 3년, 여성청소년계 3년을 종사하면서 담당 부서는 다르지만 인성교육의 부재로 인한 공통적인 문제를 발견하고 이 책을 저술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좋은 교육 일수록 일찍 시작해서 아이에게 학습이기 보다는 스며드는 가운데 아이의 일상이 되는게 좋다며 자녀가 몇살이든 상관없이 제대로된 인성교육을 시작하라고 권한다. 인성교육을 통해 아이에게는 올바른 인성을 양육자와는 좋은 관계를 회복 내지는 다지기를 저자는 바란다.

책은 총 다섯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2장에서는 아홉가지 인성덕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그 덕목을 함양하기에 좋은 방법들을 소개한다. 3장에서는 부모가 아이의 인성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한다. 4,5장에서는 인성교육의 다양한 예를 소개하며 책을 마친다.

저자가 추천하는 인성교육은 하루 10분 인문고전 독서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아주 좋은 생각이다. 뒷 부분에 사춘기 방황을 대비하는 3가지 방법에서 언급하지만 고전을 접할 때는 어른들도 쉽게 성공하기 어려운 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아이들과는 만화로 시작해보라고도 말한다.

저자는 광활한 인성을 기르는 칭기즈칸 전략 3가지를 소개한다.

전략 1. 아이에게 칭찬을 퍼부어라. 물론 결과만이 아닌 과정을

전략 2. 하루3줄, 기록을 남겨라.

기록에는 5단계가 필요하다고 한다. 서점에 가서 아이와 함께 인성에 관련된 책을 하나 골라서 아이가 고른 책을 매일 아이가 읽을 수 있는 분량을 정해서 매일 읽은 후 성공 스티커를 붙이고 1회를 완독했을 때 포상을 하고 마지막 단계는 2회차부터는 필사를 통해 기록을 남기라고 말한다. 단 3줄씩만. 책을 필사하는 것은 정말 아이와 해보고 싶은 활동 중 하나이다. 워낙 필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글도 많이 있고 고등학교 때도 적자(글을 쓰는)생존 이라는 사자성어아닌 사자성어로 쓰기를 강조를 하던 한자 선생님의 말씀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걸 보면 쓰는 만큼 중요성이 인생에 녹아지고 삶에 녹아지는 것을 느낀다. 3줄은 적은 양이지만 1년으로 봤을 때는 1095줄이라는 귀중한 보물이 되기 때문이다. 필사를 한 노트를 일기처럼 보관해준다면 그것 만큼 소중한 나만의 기록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전략3.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확보하라. 워낙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바쁘기는 어린아이들도 마찬가지 인듯하다. 고요한 시간을 통해서 스스로 좋아하는것, 싫어하는 것, 하고싶은 것, 하기 싫은 것 잘하는 것, 잘하지 못하는 것등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마키아벨리가 쓴 군주론은 유명한 고전 중 하나이다.

저자는 군주론에서 나온 군주대신 부모를 넣어서 인용하기도 했다.

그런데 생각했던것 보다 너무 이상적인 모습이 그려져서 소개해본다.

'부모는 신중하고 자애롭게 행동해야 한다. 지나친 자신감으로 경솔해지거나 지나친 의심으로 견디기 어려운 존재가 되어서도 안된다.

62P

"부모가 가질 수 있는 최선의 요새는 아이에게 미움을 받지 않는 것이다. 아이가 미워한다면 최고의 요새라도 부모를 구하지는 못할 것이다."

65p.

"사랑받는 부모보다 엄한 부모가 되는 것이 낫다.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일과 증오의 대상이 되지 않는 일은 얼마든지 양립할 수 있다. "

67p.

이 부분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다소 헷갈린 것은 인생의 주도권을 아이에게 주라는 말을 많이 읽고 들었기 때문에 오히려 가정의 대장도 아이에게 맡긴다는 말도 비슷한 의미이지 않을까 생각 했는데 내가 잘못 생각한거라 인정하고 정정하게 되었다.

맞다. 나라를 다스릴 때도 백성에게 인정받고 존중받는 것은 중요하지만 통치, 통솔을 백성에게 맡기란 말은 없다. 즉 아이보다는 당연히 어른인 부모가 나서서 통제하거나 지시 혹은 지도를 해야할 때는 밀고 나가는 부모의 중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독재자와 성군이 다르듯 가정의 대장은 부모가 맡되 아이의 의견, 생각을 존중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예를 들면 아이가 외식할 때 먹고싶은 메뉴를 정해본다던가, 가족 여행을 갈 때 행선지를 정해본다던가, 큰 도시는 부모가 정하되 방문하고 싶은 장소는 아이가 결정해본다던가 수동적인 아이로 만들라는 말이 아닌 능동적인 아이로 키우되 중요한 결정 권한과 권위를 잃지 말라는 뜻에서 가정의 대장은 부모가 되야 한다는 말에 적극 공감하게 되었다.

유리멘탈에서 콘크리트멘탈로 부분에서 적극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있었다.

유리멘탈이나 쿠크다스멘탈이니 하는 부분에서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이런 멘탈이라도 적극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자문해야 한다.

내가 내 삶을 돌아봤을 때 한가지 후회되는 것중 하나는 대학생때 방학마다 아르바이트를 적극적으로 해보지 않았던 게으름에 후회한다. 만약 그때 적극적으로 다양한 일들을, 사람을 만나면서 경험했더라면 첫 직장을 선택할 때, 다양한 선택의 기로 앞에서 내 스스로를 더 잘 파악하고 알고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게 어렵고 두려워서였다. 부모님도 여러번 권유는 하셨지만 하고싶어하지 않는 나를 등떠밀지 않으셨는데 사실 더 강하게 한번쯤은 경험하고 그래도 못하면 그만두라고 해도 되셨을 것 같다. 나 역시 아이들에게도 무섭고 두여울 때 한번 쯤은 더 강하게 도전해보라고 말해 줄 것같다.

항상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자 노력하는데 쉽지 않음을 느꼈는데, 이 파트에서 긍정적인것은 상황을 애서 밝게 보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하는 것에 내 삶에서의 연결고리를 찾은 느낌이었다. 워낙 걱정이 많은 사람으로 긍정적으로 살아간다는게 현실에서의 갭이 너무 크게 느껴졌는데 있는 그대로를 겸허히 받아드리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택하는 것 그게 첫번째 단추라고 보았다.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아이들 인성교육에 함께 읽었던 고전을 정리해서 소개해주면 좋았겠다 라는 바램이 있었는데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저자가 읽고 도움이 되었던 고전들을 예시와 함께 제시해주니 너무 유익하고 도움이 되었다.

그 부분은 표시를 해두고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필사해보리라는 다짐과 함께 책을 읽었다. 부모가 되고 보니 나쁜 부모가 되리라고 맘 먹는 사람은 없겠다 싶다. 단지 어떻게 할지 잘 몰라서 실수하는 것이라 생각되고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도 부모도 사람이다 보니 실수가 여러번 쌓이면 신뢰에 흔들리고 깨어지다보니 점점 관계도 어려워지는 것 같다.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엄청 어려운 전문서적은 아니다. 그래서 더 정감가고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인문고전을 아이와 함께 읽고 싶고 도전하고 싶다면 시작하기에 앞서 가볍게 읽어봐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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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첫 번째 순록 대셔
매트 타바레스 지음, 용희진 옮김 / 제이픽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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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엔 순록이 아닌 실버벨이라는 말이 혼자서 산타의 썰매를 끌었다고 한다.

책을 읽으려 펼쳐보니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본이라고 할수 있는 배경지식이 없음을 알게 되었다.

크리스마스는 단지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준다는 것 말고는 그 어떤 다른 이야기도 들어본적이 없고 또 궁금해한적도 없었다는걸 알았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단순히 선물을 원하는 아이에게 착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선물을 받을 수 없다는 말이나 반대로 산타할아버지에게 어떤 선물을 받고 싶냐는 말보다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문화를 알려주고 전달해주고 싶어졌다. 그리고 그러기에는 이 책은 참 좋은 계기가 되었다. 그림체도 너무 따스하고 용감한 순록 대셔의 모험담으로 인해서 아이들도 엄청 집중하고 이야기를 들었다. 글 속에서 단순히 모험을 하는 대셔의 이야기를 간단히 풀기 보다는 대셔가 북극성을 향해 나가는 과장에서의 심리적인 묘사도 자세하게 되어 있어서 어른인 나도 너무 궁금해하면서 읽고 대셔를 응원하게 되었다.

대셔의 행동과 결단은 아이에게도 큰 영향을 준듯 보였다. 사소할 수 있지만 지금 막 알파벳과 숫자, 한글 자음 모음을 익히는 중에 부쩍 쓰는것도 잘해내고 싶은지 연습을 하지만 잘 못할때는 징징거리며 속상함을 표현한다. 대셔가 용기를 내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에 아이도 동기부여가 됐는지 처음하는 일에는 다 낯설고 어려움을 느낄수 있다는 말을 마음으로도 받아드리고 이해하려한다. 크리스마스 산타의 순록 이야기를 비롯해 대셔의 모험담을 읽고 싶다면 ’대셔‘를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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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잡힌다! - 10초로 끝나는 셀프 신경계 스트레칭
가네코 다다시 지음, 문혜원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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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코다다시는 스트레칭 트레이너 이자 물리치료사이다. 2001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스트레칭 전문점을 오픈하고 스트레칭 업계의 선구자로서 활약해온 전문가이다. 물리치료사로서의 연구에서 만성통증이나 저림증상에 접근하는 신경계 스트레칭을 새롭게 개발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로도 큰 화재를 모으고 있기에 참고해보면 좋겠다.

이 책을 번역한 문혜원은 요가하는 번역가이다. 옮긴 책으로는 하버드식 호흡의 기술, 일단 몸에 힘부터 뺍시다, 절대 지치지 않는 몸, 절대 지치지 않는 몸 등 건강서 번역을 전문적으로 진행 중이다. 건강서 번역을 통해 얻은 정보, 즐거움, 좋은 습관등을 인스타에 기록 중이니 이 또한 참고해보면 알찬 정보들을 얻을 수 있겠다.

이 책의 저자 카네코 다다시는 책의 서론부터 소개한다. 근육이나 몸을 이완하는 마사지, 골반 및 척추를 교정하는 마사지와는 다르다고 말한다. 이 책에 소개된 스트레칭은 미국에서 개발된 재활요법을 바탕으로 신경에 접근하여 원활한 동작 수행을 돋는 '신경계 스트레칭' 이라고 소개한다. 웬만해서 통증이 생기지 않는 몸 만들기를 위한 '자세 개선법'이라고 소개하니 요즘 현대인에게 한번쯤은 꼭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된다.

신경을 스트레칭 해야한다는 생각의 전환을 갖게 된 이유는 근육을 스트레칭해도 만성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사람에게 마취제를 놓으면 벌려지지 않던 다리도 180도 가까이 벌려진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책은 총 네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첫번째 파트에서는 신경계 스트레칭을 통해서 통증이 사라진 사람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총 5가지 사례가 있고 어깨, 고관절, 전신통증, 무릎, 요추 디스크 사례를 다루고 있으니 혹시 병원에 가도 나아지지 않는 경험이 있다면 사례를 찾아봐도 좋겠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신경계 스트레칭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운동이나 물리치료에 전문적 지식이 없는 나도 스트레칭하면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동작이라고 생각했지, 신경도 스트레칭이 가능하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고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래서 매우 생소하면서도 호기심 가는 부분이었는데 상처나 골절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신경이 눌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신경계 스트레칭을 할 경우 좋은 점은

1. 짧은 시간내에 효과가 나타나고 오랜 통증을 해소할 수 있고

2. 근육을 스트레칭할 때보다 통증이 덜하고

3.효과가 오래 지속되고

4.웬만해서는 예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가장 기본으로 두가지 스트레칭을 소개하는데 첫번쨰는 귀, 두번째는 교근계 이다. 이를 꽉 무는 습관부터 통증이 시작된다고 보고 교근계를 기본으로 소개한다.

실제로 스트레칭을 직접 두가지만 해보니 사실 굉장히 몸이 이완되고 편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귀의 신경은 전정감각이라고 말하며 이는 뇌신경과 직결되어 있어서 귀를 풀어주면 뇌의 긴장이 누그러진다고 말한다.



귀의 부분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귀 부분의 이름들이 생소해도 전혀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유튜브로도 체크할 수 있게 큐알코드도 함께 있다.

두번째 기본 스트레칭은 교근이다. 첫째 아이가 자면서 이를 많이 가는데 실제로 두통을 자주 호소하고는 하기때문에 아이와 교근 신경계 스트레칭을 습관적으로 해보고 있다. 이를 꽉 물면 두통, 목, 어깨저림이 유발되기 때문에 평소에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몸의 긴장도가 높아져도 교근 스트레칭을 통해서 몸의 긴장도를 낮춰보자. 실제로 교근계 스트레칭을 해보니 어깨의 긴장도가 많이 완화되는 것을 느꼈다. 스트레칭은 귀부터 시작하는게 좋다고 말하며, 잠들기 전에 실시하면 더 좋지만 여유있을 때 언제든지 실행해도 좋고 꾸준히 하는게 좋다고 말한다.

그리고 중요하게 지켜야 할 점은 호흡이다.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는 호흡을 통해서 신경의 긴장이 풀린다고 말한다.

세번째 파트에서는 각 부위별 신경계 스트레칭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목, 어깨, 사십견, 오십견, 허리, 엉덩이 , 무릎, 손가락, 발목, 발바닥 스트레칭을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 파트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셋호흡을 소개한다.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기본 귀와 교근계 스트레칭을 시행한 후 불편한 부위를 중점적으로 스트레칭하고 리셋 호흡을 한다면 10-15분이면 충분하게 몸을 이완시킬 수 있으니 꼭 꾸준히 해서 건강을 유지하면 좋겠다. 나이 들어서 몸이 아파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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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80가지 짧은 이야기
김창옥 지음 / 수오서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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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선생님..너무 유명하다. 그래서 그저 유명세로만 인지하고 있었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던거 같다. 그런데 이번 서평 기회를 통해 다시한번 진하게 느껴보고 알아가는 기회가 되었다. 김창옥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다수의 기업과 정부기관, 지자체 등에서 소통 주제로 강연을 하며 유명 방송에도 자주 출연하여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주었다. 특히 tvN 김창옥쇼는 시즌 3까지 방영할 정도로 인기가 높고 사람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받는 다는 것.. 그것 하나 만으로도 어떤 이야기를 전하는지, 어떤 자세로 말하는지 김창옥 선생님이 말하는 소통이란 무엇인지 한번 들여다보았으면 좋겠다.

본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1장은 사는 법

2장은 숨 쉬는 법

3장은 함께 하는 법

4장은 수정하는 법 으로 구성되어있고 총 80가지 각각 20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을 것 같지만.. 1장, 2장 19가지, 3장 20가지 4장 22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총 80가지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중요하지 않지만.. 그냥 그렇다는거~

목록을 주욱 살펴보다가 "어떤 사람과 결혼해야 할까요?"를 펼쳐보았다. 결혼 전 비슷한 연령의 자녀들이 결혼할 때 주변 어른들이 주고 받는 대화를 들은 적이 있다. 결혼하는 조건들을 서로 나열해보더니 누가 결혼을 잘하네, 누가 잘 골랐네, 능력좋네..라고 평가를 하더라. 그게 순간 거슬리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나도 그런 능력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랬던 적이 있었다. 그래도 능력이 좋아서 삶이 편한건 아무래도 해보다는 득이 많을테니깐.. 결혼을 해보니, 사람 만나는거, 그리고 결혼까지 가게 되는 그 과정이 생각보다 내 마음대로 흘러가거나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인연이 더 소중하기도 하고 사람이 주무를 수 없는 이치? 순리에 고개가 수그러지기도 한다. 나에게 놓여진 것은 현재 선택한 이 순간이 옳은 결정이 되기를 열심히 달리고 돌아보고 함께 가면 된다. 김창옥 선생님은 결혼이란 인생의 큰 선택의 기로에 서있을 때 상대방의 짐이 무엇인지, 그 짐을 함께 질 수 있는지, 그 짐이 무엇이라도 사랑할 수 있을 때 결혼을 결심하라 말한다. 상대방이 내 짐이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내 짐을 함께 나눠질수 있는 사람인지 살펴보라 하지 않는다. 내가 먼저 그럴 수 있는지를 묻는다.

최고의 소통이란 고체로도, 액체로도, 기체로도 존재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은 얼음인데 물이 될 수도, 수증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습니다.얼음에서 물이 될 수 있다면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사람에게도 스며들 수 있고, 사춘기 자녀처럼 마음의 입구가 좁은 사람에게도 가닿을 수가 있습니다.상대가 어떤 모양의 틀을 가지고 있는지에 관계없습니다.

177P

이제 조금씩 5살난 첫째가 자신의 의견과 생각과 자신만의 방법을 고집하고 있다. 평생 내가 주도하는 대로 아이를 양육하다가 이런 주도권을 조금씩 넘겨줘야하는 과정에서 처음이다보니 나 역시 너무 많이 서툴다. 위의 글 처럼 내가 물이나 수증기나 얼음으로 조금 더 자유자재로 열린 마음으로 있다면 세상을 처음 살아가는 아이에게 조금 더 부드럽고 여유있는 엄마로 다가갈 수 있을 텐데.. 그게 아니어서 늘 아쉽고 미안한 맘이다. 나는 예민한 기질의 사람인데 첫째 역시 예민한 기질을 타고난 아이다보니 때로는 그게 이해가되면서도 내 기준에 도를 지나칠 경우에는 폭발할 때가 있다. "적당히좀 하라고..."

고체로만 존재하는 사람은 자신보다 큰 그릇에만 담길 수 있고 큰 문만 통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어린 아이에게 나만큼 쫓아오라고 강요할 때가 많은건 아닌지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생각이 떠오르고 손이 분주해졌다. 책 제목 그대로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보기도 하다가 나누고 싶은 사람에게 전화도 했다가, 업무 중인 사람에게는 간단하게 메신저로 마음도 전했다가...

다시 책을 읽었다가.. 저자 김창옥 선생님이 잔잔하게 말해주는 메세지는 무한 긍정적이진 않는다. 그래서 더 괴리감보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그냥 잘하고 있다고 괜찮다고 말하지 않는다.

두런두런 자신의 이야기를 써놓고 그것 마져도 느끼고 결정하는 것 역시 독자에게 맡긴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훈수 두는 책은 더더욱 아니다.

오히려 솔직한 이야기를 하면서 다가와준 독자 혹은 청중덕분에 거울이 되고 빛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서로 좋아진 것이라고, 그리고 더 좋아질 것이라고..

쌀쌀해지는 가을 날 절절한 외로움 보다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 마음을 표현하며 모두가 더 따뜻하고 풍성해지는 가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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