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13세 보드게임 베스트 56 -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 8명이 직접 고른
놀이샘 외 지음 / 센시오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지은 놀이샘8인은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교사들의 모임에서 만난 선생님들이 지은 책이다. '교사가 즐거워야 아이들도 즐겁다'라는 신념으로 전국의 초등학교 교사들 50명이 모여 매달 보드게임을 수업에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며 나누는 가운데 2013년에는 초등학교 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의 교사모임으로 인정받아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모임이다. 교사들끼리 수업의 발전을 위해 시작한 모임이었지만 현재는 매년 4회이상 초등학교 선생님들을 위한 보드게임 수업사례 나눔연수를 진행하고, '서울보드게임활용교육연구회'도 운영하며, '타임라인 한국사' 보드게임의 카드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서 점차 대외적으로 활동하며 흐름에 맞게 발전하는 모임이다. 은보라,정혜민,정진형,박지혜,이가영, 이다은,정유화,정지호 선생님이 만든 이 책은 한마디로 초등 교과가 연계된 그냥 재미만 강조한 게임이 아닌 충분히 교육적으로도 활용가능하고 현장에서도 실행하면서 검증이 된 게임들의 집합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고민을 하는 양육자라면 꼭 보기를 추천한다.

  1. 아이가 너무 게임만하는 경우: 게임도 충분히 잘 활용하면 아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강력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공부할 땐 공부하고 놀 땐 놀자고 해도 너무 자극적인 게임과 영상을 보며 노는건 마음 한켠이 찝찝한게 부모 마음인데 이럴 때 초등학교 교사들이 추천하는 56가지 주제별 보드게임을 참고하여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소통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2. 공부하다가 막상 신나게 놀고 긴장을 풀고 싶은데 그런 방법을 모르는 아이가 있다면 역시 친한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과 추억을 쌓아가 보면 어떨까? 또한 부모가 아이와 소통하면서 제대로 놀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른다면 역시 아이가 재미있어할 만한 보드게임을 선택해서 놀이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3. 아이가 스마트폰 말고 다른 놀이를 하기를 원하는 부모라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보드게임을 시작하면서 아이에게 스마트폰 보다 더 재미있는 또 다른 게임이 있다는 것을 경험시켜주면 어떨까?

  4. 초등학교 교사들이 현장에서 사용해 보고 추천한 게임들인 만큼 알차고 재미있는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들이라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단지 학교 선생님뿐 아니라 전국 교습소, 학원 선생님들도 수업에 적극 활용한다면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 보여진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점이 특별하다.

  1. 연령별 추천이 제공된다. 어린 아이들일수록 1년의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관심사, 게임 능력, 사고력들을 고려하여 게임을 잘 선택해야 한다. 이 책에는 미취학, 1-2학년, 3-4학년, 5-6학년으로 나눠 게임을 추천했기 때문에 선택하기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2. 실제로 아이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게임들을 위주로 연령별로 일곱 개씩 추천했기 때문에 믿고 시작해보아도 좋겠다.

  3. 국어,영어, 수학 등과 관련해 학습적으로도 유익하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연령대별 일곱가지 보드게임을 추천한다.

  4. 아이 성향에 맞게 활동적인아이, 전략을 즐기는 아이, 암기에 뛰어난 아이, 혼자서 즐겁게 노는 아이등 다양한 성향에 맞춰 좋아할 만한 게임을 소개한다.

  5. 우리 가족에 맞는 상황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소개한다. 캠핑에서 하기 좋은 휴대용게임, 기차에서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방탈출 개임 등 맞는 상황에 선택해서 다양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6. 보드게임을 실제로 진행할 때 진행 노하우도 전수 받을 수 있다. 형제 자매 간 수준 차이가 날 때, 승패에 너무 집착하는 경우 다양한 아이들과 진행하면서 겪었던 노하우들을 소개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진행하다가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에도 어렵지 않게 해결 할 수 있겠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보드게임을 하면 좋은 이유와 더불어 보드게임시 하면 안되는 말들, 경쟁을 싫어한느 아이, 집중력이 약한 아이, 학습과 발달이 느린아이, 수준차이가 나는 형제자매들이 게임할 때 등 성향에 맞춰 게임을 진행할 때 꿀팁이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보드게임을 진행하면서 부모가 해야할 역할과 더불어 원칙은 지키되 규칙을 조금씩 변형할 수 있는 팁도 소개한다.

보드게임을 구매 하기전 아이가 좋아할지 궁금하다면 보드게임을 구매 하기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소개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2부에서는 공부와 재미까지 모두 잡아주는 56가지 보드게임을 소개한다.

책 안에 연관되서 소개하는 다른 보드게임까지 합하면 사실 100가지가 넘는 보드게임이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긴 겨울방학을 앞두고 이 책을 통해서 아이와 함께 즐거운 방콕 시간을 가져도 좋을 듯 하다.

3부에는 상황에 맞는 보드게임을 추천하고 있다. 아이 성향별, 상황 맞춤형 등 이번 연말에 가족이 함께 모인다면 가족이 함께 하면 좋은 추천 게임을 함께 즐겨보면 어떨까?

책 마지막 부분에는 부모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내용을 스페셜 컬럼으로 준비했다. 영재성을 기르기 위해서 보드게임을 왜 활용해야하는지, 영재 수업에서는 보드게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 309-318페이지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니 읽어보면 도움이 되겠다.

하루하루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하고 그 기술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이, 문화가 점점 변해 갑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 교사로서 고민이 많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오늘 가르치는 지식이 내일이면, 나아가 1년 후, 더 나아가 아이들이 어른이 될 때면 새로운 지식으로 바뀌어 있지 않을까 하고요.

앞으로 우리는 변하지 않는 것을 가르쳐야 하지 않겠냐는 결론을 내려 봅니다. 기초적인 학습 내용과 함께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는 연습,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주는 연습, 서로 도와주는 경험, 자신의 성공을 넘어서는 공동체적의 성공 경험,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행위의 위대함 같은 것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이죠. 우리는 보드게임이 그러한 것들을 아이들에게 가장 잘 알려주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에필로그 중에서

에필로그의 글을 읽으며 내가 내 아이들에게 고민하던 부분이라 너무 반가운 마음에 밑줄을 그으며 읽었다. 지금 내가 살아온 시간보다 더 빠르게 많은 변화를 겪고 살아갈 아이들과 함께 내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변하지 않는 가치를 가르치고 나누는 것. 그건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 할 수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그 매개체를 보드게임이라고 보며 다양하고 좋은 보드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자녀가 꼭 초등학생이 아니어도 좋다. 중학생이어도 여기에 소개된 보드게임은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본다. 그러기에 이번 겨울 모두가 보드게임으로 인해서 즐겁고 회복하고,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는 그런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서평을 마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