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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노후 - 질병 없이 건강하게, 행복한 노년을 만드는 비밀
야마다 유지 지음, 김동연 옮김 / 루미너스 / 2024년 1월
평점 :
요즈음 노후에 관한 책들이 물 밀듯 서점가를 채우고 있다.
인구 노령화로 노인의 사회적 문제와 노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평균 수명이 늘어났지만 중요한 것은 오래사는 것보다 살아있는 동안 건강하게 사는 것이 최고라는 것이 대부분의 책들의 공통된 내용이다.
이 책은 미국 노년의학회가 제안하는 건강한 노후에 있어서 필수적인 다섯 가지 요소를 소개하면서 이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그 다섯가지는 몸, 마음, 약, 예방, 삶의 의미이다. 영어로는 Mobility, Mind,
Medications, Multicomplexity, Matters Most to Me, 해서 5M 이라고 한다.
첫째, 몸편에서 가장 강조되고 있는 것은 근육이다. 근육세포는 수명이 길어도 좀처럼 새로워지지 않으며, 사용하지 않는 근육은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고 한다. 이에 대한 가장 좋은 예방책은 운동이라고 라며 적절한 운동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둘째, 마음편은 치매를 중점으로 다루며 아직까지는 의학적인 치료 방법은 없다고 하지만 다른 증상 때문에 나타나는 치매도 있기 때문에 이를 구별하는 것이 치료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셋째는 다약제 복용 문제를 다룬다. 65세 고령자의 약 3명 중 1명은 5종류 이상의 약을 매일 먹는다고 한다. 저자가 문제시하는 것은 약의 양이 아니라 약 종류가 늘수록 불필요한 약을 먹게 된다는 점이다. 여러 의사들의 처방을 받다보면 중복처방이 생기기 마련이다.
넷째는 예방이다. 65세 이상의 80%는 한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이 있고 50% 이상에서는 두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이 있다고 한다. 예방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은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이다. 특히 2차검진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여러 예방 접종에 대한 소개와 필요한 접종을 권고한다.
마지막 다섯째는 삶의 의미에 관한 것이다. 작가는 이것을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데 삶의 의미가 없으면 앞의 4가지도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삶의 의미에 따라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태도 또한 달라지기 때문에 삶의 의지는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서장에서 나이 먹으면 7가지 좋은 점이 있다고 하면서 책을 시작한다. 노화에 따른 긍정적인 측면도 분명 있지만 부정적 인식이 강해 유익한 점들이 간과될 수 있다고 하였다.
생각해보니 젊었을 때 편두통으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나이 들면서 차차 사라지고 1년 중 감기 드는 횟수도 젊은 때 보다 많이 줄어든 것 같다.
노화의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고 살면 삶이 좀 더 풍성해 질 것 같다.
작가가 이 책에서 여러번 강조하고 있는 것은 나이와 노화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따라서 얼마만큼 관리를 잘 하느냐에 따라 나이와 상관없이 노화가 다르게 진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먹는 음식이나 영양제에 대해서 그리 강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작가는 영양제에 대해서 그리 탐탁치 않는 어투로 말한다. 먹는 음식 또한 지중해식 음식을 권하고 있지만 절대적으로 권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생각하기에 건강에 안좋은 식품이라 여기는 아이스크림도 저자는 환자의 상황에 따라 허락하기도 한다.
그리고 권장하지는 않지만 술이나 담배의 경우도 그것이 인생의 유일한 낙이라고 한다면 굳이 끊으라고 압박하지 않는다.
커피 또한 하루에 3~4잔 정도는 괜찮다고 한다.
사실 건강한 노후를 맞기 위해서 비켜 갈 수 없는 것들은 주로 먹거리들이다 그런데 저자는 식품에 대해서 그다지 엄격한 잣대를 대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다소 숨통이 트이는 책이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다섯가지 키워드와 노화의 좋은 점에 초점을 두고 산다면 최고의 노후를 보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이 서평은 출판사 서평행사에 참여하여 제공 받은 책으로 자유롭게 작성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