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슬기로운 철학수업 슬기로운 철학수업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미조 편역 / 파랑새서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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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슬기로운 철학수업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미조 편역
파랑새서재
2024년 8월 15일
228쪽
16,000원
분류 - 서양철학

쇼펜하우어의 책은 아주 직설적이고 현실적이다. 그래서 매력적이게 다가오는 것 같다. 요즘 부쩍 아포리즘이 대세인 듯하다. 아포리즘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아포리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

아포리즘이란? 깊은 진리를 간결하게 표현한 말이나 글. 격언, 금언, 잠언, 경구를 말한다.

철학이란 쉽지 않은 분야다. 그렇기에 이런 아포리즘 책을 읽으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 손바닥만한 사이즈에 적당한 두께까지, 후루룩 넘겨보면 글씨도 많지 않아, 부담감도 확연히 줄어든다. 신난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혼자, 때로는 함께
2장 힘들다고 주저앉을래?
3장 네가 가져야 할 것들
4장 파도가 거센 삶의 바다를 굳건히 헤쳐나가라

철학자의 말들은 어렵기만 하지만, 그래도 다 이해하기 쉽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전문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의 주옥같은 핵심의 말들은 아포리즘으로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빽빽한 글씨로 채워진 책이 아니다. 명언집처럼 여백이 확연하게 많은 도서다. 문장을 되내이며 사유의 시간으로 들어갈 수 있다.

내 경우에는 책을 읽을 때,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부분에 시선이 오래 머무르곤 한다. 그래서인지 3장이 가장 좋았다. 행복하기 위한 방법과 행복하다는 것을 알아차린다는 것에 중점을 둔 장이라고 할 수 있다. 모르고 지나쳐 왔던 우리 주변에 있는 행복을 찾고 유지할 수 있는 것들이 마음에 든다.

파랑새서재에서 철학자 시리즈를 계속해서 출간할 것 같다. 지금까지 출간된 시리즈는 쇼펜하우어와 니체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니체도 이번 기회에 읽어봐야겠다. 확실히 요즘 철학자들의 책들이 유행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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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앞에서 당당하고 자신 있게 말하는 법 - 학급 회장이 되고 싶은 아이들을 위한 말하기 수업
김수현 지음, 보람 그림 / 데이스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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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앞에서 당당하고 자신 있게 말하는 법
김수현 글
보람 그림
데이스타
2024년 8월 10일
100쪽
15,000원
분류 - 초등 자기계발서

18년차 현직 초등교사 김수현 선생님의 말하기 수업.
친구들 앞에서 당당하고 자신있게 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싸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속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유익한 어린이 자기계발서다.
발표, 토의, 토론, 연설까지 다수의 사람들 앞에서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총망라했다.

이 책을 만드신 김수현 선생님은 자녀교육에서 아주 유명하신 분이다. 최근에는 동화도 쓰셔서 선생님 능력의 범위가 정말 넓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선생님의 자녀교육서를 여러 권 읽었는데, 모두 좋았다. 특히 <듣는 독서로 완성하는 아이의 공부내공>이 내 마음을 울렸었다. 허나 이번에는 아이들을 위해 자기계발서를 만드셨다.

아이들이 공적인 발표를 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이 책은 회장선거를 나간다는 전제를 하고 쓰여졌다.
총 6장을 통해 회장선거에 나가 당선될 수 있는 비법이 쓰였달까.^^

오른쪽엔 줄글 형태의 말하기의 이론이 실려있고, 왼쪽에는 그 이론의 이해를 높이는 학습만화 형태의 만화가 수록되었다.
명언이나, 감명깊게 읽은 책을 활용해서 발표하고, 다른 나라의 대통령이 했던 말들을 인용하는 방법이 인상깊었다.

초등학생이긴해도 이런 정보들을 미리 알고 있다면, 회장을 목표로 한 아이들에게 확실히 유용할 것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회장당선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말 잘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스를 건질 수 있는 부분들이 상당했다.
얇은 두께로 읽기도 부담스럽지 않아 아이들도 읽기 편할 것이다.

초등 중학년에서부터 초등 고학년에 이르기 까지 말하기를 제대로 배우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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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력 - 엄마의 힘이 아이를 성장시킨다
장나영 지음 / 라온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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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서를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언제쯤 자녀교육서를 멀리하게 되는 날이 올까. 마음이 심란할 때면 다시금 돌아가는 자녀교육서다. 아이들과의 방학이 있었고,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기에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긴 하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들과의 트러블도, 행복도 더 크고 많은 것 같은 느낌이다. 그것보다도 내가 예민한 엄마라 그런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내향적인 나에게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의 육아란 험난함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엄마력을 상승시키기 위한 방법을 서술한다.
1장 학교의 현실
2장 내가 만난 학부모님
3장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4장 엄마력 있는 엄마들이 아는 것들
5장 엄마력 있는 엄마들이 이렇게 합니다

1장 2장을 보면 진상학부모들과 우리 때와 달라진 학교의 상황들 때문에 씁쓸해지는 경우가 많다. 중간중간 긍정적인 사례도 등장하긴 하지만 왠지 아주 극소수의 일부분인 듯하다. 내가 올해 유니콘 담임선생님들을 만난 것처럼 선생님도 유니콘 학부모를 만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가보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3장과 4장이다. 엄마가 정말로 해야할 일들과 가져야 할 마음가짐들을 알려준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교육 정보보다 내 아이에게 집중하고 관심을 쏟는 것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대화와 관찰을 통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다.

이 책은 참 특이한 면이 있다. 작가가 이 책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직접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주 친절하게 말이다. 1장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3장부터 읽어도 좋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방학 기간에는 5장부터 읽으라고 하니, 이 책의 활용도는 참으로 클 것 같다.

자녀교육서하면 한 번 읽고 마는 책보다는 두고두고 바이블처럼 계속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 이 책 같은 경우는 얇기도 하고, 글이 많지 않아 가독성도 좋기 때문에 그 활용도에 따라 오래 내 곁에 있을 것 같다. 3장과 4장의 핵심내용들을 받아들여 엄마력을 좀 더 상승시키고 싶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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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쓸모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박효은 옮김 / FIKA(피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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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행복일까? 어쩌면 순간의 행복을 위해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세상은 내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하고, 세상에 이런 사람이 존재하냐는 근원적 질문을 일으키게 하는 악인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우리의 선택과 그 선택으로 이어진 결과로 우리의 삶은 살아지고, 살아간다. 그렇기에 산다는 것은 우리의 고통 속에 피어나는 한 송이 행복같은 것이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아주 유의미한 책이다. 이 책의 작가는 삶이라고 하는 것을 고통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삶이 만만치 않다고 말해줘서 오히려 고마웠다. 노력만 하면 다 된다고, 니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것이라고 말하지 않아서 일까?

총 part4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고통에 기반하는 말들을 담고 있다.
part 1 육체의 고통
part 2 영혼의 고통
part 3 사회적 고통
part 4 흥미로운 고통들

철학은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우리 삶에 반드시 필요한 분야다. 생각을 하게 하고, 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나를 지지해주는 생각의 양분과도 같다. 내가 단단해지도록 만들어주고, 상처받은 나를 치유해주기도 한다. 철학인란 나에 대한 메타인지, 누구에게 휘둘리기 보단 나답게 살아갈 용기를 주며, 현실을 받아들이고 똑바로 살아갈 용기도 준다.

세 가지 고통을 주축으로 하여, 흥미로운 고통을 추가했다. 각각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한 철학자들의 말을 엮음으로써 다양한 철학자들의 생각을 한 책으로 쉽게 만날 수 있다.

각각의 고통들에서 인상깊었던 한 가지 고통만을 소개해본다.

육체적 고통에서는 늙음에 대하여라는 부분이 좋았다. 흰머리와 기미를 보며 늙음을 확연히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선 한나 아렌트의 철학이 등장한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조용히 다가오는 늙음은 하루하루 다가오는 죽음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이에 순응하며 타성에 젖어가지 말고 미래를 현재로 불러들이듯 새로운 것을 시작하라고 말한다. 그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현실에 머무르지말고, 나의 탄생성을 추구하는 것이라 작가는 말한다.

영혼의 고통에서는 일상에 관한 부분이 좋았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불현 듯 찾아오는 행운보단 침해받지 않고 변질되지 않는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일상은 가장 벗어나고 싶어하는 삶이었지만, 벗어날 수 없는 삶이다. 니체는 오래 지속되지 않고 단기간에 끝내는 습관을 가지라고 말한다. 정착과 방랑이라고 하는 모순된 두 부분에서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 습관에서 펴안함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이다. 그 습관은 휘황찬란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습관도 내 행복을 위한 것이라 확신하게 되며 마음이 편안해졌다.

사회적 고통에서는 거리유지에 대한 부분이 오래 남았다. 앞부분의 돈에 대한 부분도 좋았지만, 꼭 한가지를 꼽으라면 거리유지에 한 표 던진다. 타인이라고 하는 존재에 대한 정의부분이 인상깊다. 타인은 지옥이지만 문화교류가 일어나는 장소이며, 같이 있으면 견디기 힘들어하지만 서로가 없으면 살아가지 못한다고 말이다. 사람은 모순의 동물이었다. 고슴도치 딜레마를 설명하며 타인과 거리두는 법을 제대로 알 것을 강조한다. 최소한의 거리를 둠으로써 서로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관계를 유지하라고 말이다.

대부분의 글들이 길지 않아서 가독성이 좋았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항상 고민하는 근원적 질문들이 담겨 있어서 평소에도 도움이 많이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실린 현재의 행복, 이 순간에 온전히 몰두하라는 이 말을 깊이 가슴에 새기고자 한다. 평소에도 많이 되새기는 문구이긴 하지만, 잘 잊어버리는 그 문구를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상기시킨다.

개인적으로 책에 줄그으면서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줄 그을 부분들이 많아서 더 좋았다. 나처럼 철학이 어려운 사람도 쉽고 가볍게 접할 수 있기에 철학 입문서로 이만한 책이 없을 것 같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철학이 일상으로 성큼 다가선 느낌이다. <모든 삶은 흐른다>의 작가가 쓴 책이여서 더 믿음이 가는 건지도 모르겠다.

일상에서의 철학의 쓸모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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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집중력 습관 - 아이의 도둑맞은 집중력을 되찾아주는 35가지 솔루션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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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집중력 습관
: 아이의 도둑맞은 집중력을 되찾아주는 35가지 솔루션
이임숙 지음
카시오페아
2024년 8월 5일
252쪽
19,000원
분류 - 자녀교육

요즘 아이들은 전보다 집중하지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숏폼이라는 다이너마이트 같은 도파민 자극인 폼 체제 때문에 그 집중력 부족 현상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사실은 비단 아이들 뿐만이 아니다. 어른인 나도 확실히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은 하지 않고, 유튜브도 조금, 숏츠도 정말 조금 이용할 뿐인데도 어마어마하게 부서져버린 집중력을 만난다.

그렇다. 우리는 집중력을 도둑맞은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시대를 살면서 집중하라고 아이들에게 강요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할 것인가. 이 책은 거기에서 시작한다.

1장 내 아이의 숨겨진 집중력을 찾아서
2장 일상 집중력 : 잘 만들어진 습관의 힘
3장 공부 집중력 : 공부의 성패는 집중력에 달려 있다
4장 관계 집중력 : 사회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집중력
5장 현명한 스마트폰 사용법
6장 집에서도 쉽게 하는 집중력up 솔루션
7장 집중력에서 주의력으로

이 책은 두뇌 역량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초등 시기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시기가 바로 집중력을 연습할 수 있는 적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3가지 집중력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에 우리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이의 세계, 혹은 일상인 3가지를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아이의 집중력에 대해 알고 실행할 수 있다. 아이의 일상과 아이의 학업, 그리고 아이의 인간관계를 통해 아이의 집중력에 집중한다.

아이에게도 루틴이 중요하다는 사실, 그리고 책상이라고 하는 환경이 집중하는 곳이고 학습하는 곳이라는 곳을 자연스럽게 혹은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것이 바로 학업 집중력에 첫걸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프랑스 소설가 다니엘 페낙의 독자의 권리를 아이에게 주라는 부분이다. 아이에게 책에 대해 질문하는 것도 아이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동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얼마나 무지한 행동이었단 말인가.

우리가 이 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고 실천해야 하는 부분은 6장이다. 아이의 신체활동이 집중하는 두뇌를 만든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공부만 시키다간 오히려 더 집중력이 무너져내린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아이에게 무턱대고 집중하라 할 것이 아니라, 그 환경도 갖출 수 있도록 부모는 노력해야 한다. 시각적, 청각적, 부모의 따듯한 말과 관심도 아이의 집중력에 향상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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