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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는 게 아니라 깊어지는 거야 - 아는 만큼 편안해지는 심리학
신고은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9월
평점 :
가라앉는 게 아니라 깊어지는 거야
: 아는 만큼 편안해지는 심리학
신고은 지음
포레스트북스
2025년 9월 1일
336쪽
19,900원
분류 - 심리학
나는 심리학 책이 좋다. 심리학 책을 읽으면 몰랐던 세상의 문이 열리는 것 같다. 사람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나는 왜 그런 마음을 먹게 되었는지. 100% 정확하진 않아도 심리학 책을 읽기 전과 후로 구분하면 그 차이는 하늘과 땅이다. 이번에 만나게 된 심리학 책은 신고은 작가님의 <가라앉는 게 아니라 깊어지는 거야>이다.
<가라앉는 게 아니라 깊어지는 거야>는 <잘하고 싶어서 자꾸만 애썼던 너에게>라는 책을 개정한 개정판이다. 출간한지 1년도 안된 책을 다시 개정한 걸 보면 그만큼 굉장한 내용이 담겨있지 않을까 싶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었다. 5장을 통해 44가지 심리학 이론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1장 이제 나를 제대로 보기로 했다
2장 관계는 원래 힘든 거라고 누군가 알려줬다면
3장 내가 먼저일 때 우리도 존재한다
4장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5장 나답게, 그러나 더 낫게 살기로 선택한다
이 책을 읽어보면 나를 이해하는 것을 바탕으로 나를 사랑할 것을 우선시 하라고 알려주는 것 같았다. 나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란 누구에게나 어려운거라고 마음을 다독여주었다.
감정수업 부분에서 여러 감정들에 대해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었다. 거기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우울과 슬픔을 구분하고 슬픔에 충분히 빠지는 것이 오히려 건강하다고 이야기해주는 부분이었다.
p39
그러니 우울에 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슬퍼해야 한다. 슬픔은 슬픔으로 사라지지만 우울은 우울에 머물게 하기 때문이다. 슬퍼하자. 그렇게 다시 회복할 힘을 얻자.
세상에 나쁜 성격은 없다는 성격 5요인 이론은 신경성, 외향성, 개방성, 우호성, 성실성을 다룬다. 성격을 차이를 우리 대부분은 옳고 그르다라는 잣대를 대어 판단하는데, 옳고 그름이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아, 그럴 수도 있구나.‘라면 충분하단다. 개인적으로 결이 너무 다른 사람들에겐 부담이나 불편함이 생기던데, 나 역시도 사람을 판단하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가스라이팅 부분도 좋았다. 인상깊게 본 드라마를 예로 들어서 그런 걸 수도 있겠다.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가스라이팅에 대해 설명한다. 그저 이해하며 줄거리에 빠졌던 드라마에 이런 심리학 개념이 들어있는 줄 몰랐다. 더불어 나를 갉아먹으면서까지 모든 사람에게 맞춰줄 필요는 없다는 말이 와닿았다. 좋은 사람, 맞는 사람과 잘 지내면 된다고 말이다. 내가 손만 놓으면 언제든 끝나버릴 관계는 손을 놓는 것으로 나를 지켜야 한다고 메시지를 전한다.
작가님 책은 심리학 도서지만, 그 개념과 함께 작가님의 에피소드를 조화롭게 잘 섞어놓아 가독성이 좋았다. 어려운 심리학 개념들이 등장하지만, 개념들이 뇌리에 바로 박히지는 않아도 고개 끄덕이며 공감하기에는 충분했다. 아는 만큼 편안해진다는 작가님의 말처럼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심리학을 읽고 이해하여 편안해지길 바란다. 나역시도 이 책을 읽고 마음이 좀 더 편안해졌다.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달의 심리학><하루심리공부><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내 마음 공부하는 법><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까지 모두 읽어보고 싶은 심리학책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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