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5 - 이아손과 황금 양털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5
고정욱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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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신화 5
: 이아손과 황금 양털
고정욱 지음
애플북스
2025년 1월 17일
240쪽
16,300원
분류 - 청소년 문학

반갑습니다. 5권도 소개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표지부터 살펴볼까요?
표지에는 황금양을 어깨에 걸치고 있는 장군님 같은 사나이가 있어요. 바로 이아손인데요. 이아손과 황금양털이라는 부제에 맞게 이번 이아손의 이야기가 가득할 것 같네요. 무슨 내용인지 살펴보도록 합시다.

이번 편에서는 이아손의 이야기인데요. 아이손과 이아손의 관계를 헷갈리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아이손이 아버지이고, 이아손이 아들이에요. 이아손의 아버지인 아이손은 왕권을 넘겨줍니다. 자진해서 넘겨주긴 했지만, 살고 싶어서 넘겨주었으니 강제로 넘겨준 것이나 다름이 없었지요. 켄타우로스인 케이론에게 가서 가르침을 받은 이아손은 자신의 출생에 대해서 궁금해하기 시작했어요. 결국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이아손은 삼촌 펠리아스에게서 왕권을 되찾기 위해 아르고호 원정대를 결성합니다. 원정대를 결성한 이유가 바로 표지와 관련되어 있는데요. 그냥 왕권을 물려줄리가 없었지요. 펠리아스는 황당한 조건을 겁니다. 바로 절대 잠들지 않는 용이 지키고 있는 황금양털을 가져오는 것이었지요. 이아손은 과연 황금양털을 가져왔을까요? 이아손에게 어떤 모험이 일어날지 궁금해지지요? 그럼 읽어보세요^^

아들이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정말로 아르고호 원정대가 큰 고생을 하다 목적을 이룬 부분이라고 해요. 이들은 그리스에서 출발해서 지금의 튀르키예의 다르다넬스 해협을 지나고 흑해를 가로지른 뒤, 현재의 조지아의 땅으로 입성하게 됩니다. 거기가 끝이 아니었지요.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서 신의 노여움을 사 리비아로 불시착하고 맙니다. 그 상태로 손수 배를 끌고 사하라 사막을 지나 모로코의 아틀라스 산맥까지 갑니다. (헉헉 벌써 숨이 가파오네요.) 영웅은 신의 노여움만 사는게 아니었나봅니다. 헤라의 정원에 도착한 일행들은 그곳에서 회복을 해서 그리스로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3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고생한 이아손과 원정대가 목적을 이루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고 합니다.

역시나 중간중간 역사적 배경, 작가님의 생각 등등을 잘 녹여낸 주석이 아이의 독서를 깊이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아름다운 삽화는 말할 것도 없었구요. 저도 같이 보면서 참 재미있었거든요. 이렇게 재미난 책을 10권이나 만들어주시다니, 감사했습니다.

그리스 신화를 좋아하지 않던 아이가 책을 받자마자 쭉쭉 읽어가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글밥도 많고 긴 책이라 아들이 읽을 수 있을까 내심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요. 엄마 얼굴에 침을 튀겨가며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부분을 설명하는 아들이 귀엽고 기특하기만 했어요. 남은 방학 동안에도 나머지 5권도 잘 읽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6권에서 만나요. 안녕.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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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바꾼 인생역전 독서법
이상윤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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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바꾼 인생역전 독서법
: 저는 이 독서법으로 구독자 15만, 연봉 2억이 되었습니다
이상윤 지음
메이트북스
2024년 12월 20일
276쪽
17,500원
분류 - 자기계발

책을 좀 더 효율적으로 정확하고 유익하게 읽고 싶다. 그래서 독서법 책을 종종 찾아 읽어보게 된다. 인생역전 독서법이라니, 얼마나 기대가 되던지... 줄을 박박 그으며 읽어야겠다 싶었다. 작년에 유익하다 읽었던 <당신의 생각을 정리해드립니다>를 쓴 복주환 작가님의 추천사도 있어서 더 기대가 된 것도 사실이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저자의 성장을 지켜본 사람의 말이라 더 믿음이 갔달까.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chapter 1 책을 읽었더니 15만 유튜버, 연봉 2억이 되었다
chapter 2 몸값을 올리는 독서에는 숨은 공식이 있다
chapter 3 독서로 바뀐 인생의 다섯 가지 소중한 관점
chapter 4 이럴 때 이런 책! 당신을 위한 독서 가이드

처음 1장을 읽었을 때는 다른 여타 자기계발 독서법을 담은 책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불우한 저자의 성장환경 때문에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점이 그러했는데, 이상윤 작가의 독서 시발점은 군대에서였다. 군대 고참이 추천해준 책을 통해 독서의 세계로 눈을 뜨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책을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책이란 이렇게 하기 위해서 읽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책을 통해 정보를 찾고, 책의 구조를 파악하고, 어려운 책을 읽는 것에 도전하며, 일기를 쓰고 어휘를 늘리는 글쓰기로 몸값을 올려나간다. 작가의 성장 일화를 통해 책을 어떻게 읽으면 효과적일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3장을 통해 독서로 바뀐 삶의 관점은 아주 용이했다. 독서가 호기심과 창의력을 키우고, 몸값을 올릴 수 있는 판단력을 만들어주며, 연봉도 올리며 인정 받는 삶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한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인간관계였는데, 내 곁에 있어야 하는 사람을 구분하는 법이다. 지혜로운 사람을 곁에 두라는 의미는 배우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 곁에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 말은 모범이 되는 사람을 만나야 내가 성장할 수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4장에서는 5가지 목표를 위해 읽어야 할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인간관계, 성공, 리더십등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다른 책들과 좀 달랐던 부분은 성공을 위한 자기계발서를 읽기를 강조하기보다는 고전과 철학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었다. 이미 집에 구비해놓은 책들도 있었고, 없는 책들도 있었는데 이 참에 조금씩이라도 읽어봐야겠다.

가독성도 좋고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읽기 편리했다. 줄을 그으면서 읽을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좋은 책이었다. 거기다 책의 마지막에 수록해놓은 작가가 추천하는 명저 30권도 올해에는 꼭 도전해봐야겠다. 작가를 독서에 빠지게 만들었던 알랭 드 보통의 <불안>부터 읽어봐야지. 나에게도 변화가 찾아오길 기대해본다.

책을 읽어도 성장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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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 중학 비문학 영어 독해 기본 - 중학생을 위한 수능 영어의 시작 수작 중학 비문학 영어 독해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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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동아출판의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수작 중학 비문학 영어 독해 기본
편집부
동아출판
2023년 10월 30일
260쪽
분류 - 중학 영어독해 문제집


우리집 아이들은 집에서 책으로 영어를 익히고 있어요. 학원에 다니지 않고 집에서 영어를 한지는 벌써 6년이 넘어가고 있네요. 시간이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책으로 들으면서 눈으로 따라읽는 청독과 함께 자기 수준에 맞는 책은 묵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답답할 때가 많아요. 그건 제가 영어를 잘못해서 그런 것 같은데요.

이번 방학 때는 독해문제집을 꼭 풀려봐야겠다 싶었습니다. 이미 구매해놓은 영어독해문제집이 있었는데요. 영어로만 문제 지문이 되어 있어서인지, 아이 수준에 안맞는 책을 제가 골라서인지 오답이 생각보다 있더라구요. 풀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던 차에 서평단 모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번 겨울 방학이 길기도 하고, 아이의 실력도 다질겸, 서평단을 통해 영어 독해 문제집을 풀어보기로 했어요. 독해문제집의 제목은 <수작 중학 비문학 영어 독해 기본>입니다.

이미 국어문제집인 빠작을 입소문으로 많이 들은터라 이번 영어 독해문제집도 아주 기대되었습니다.

<수작 중학 비문학 영어 독해>시리즈는 총 3세트로 구성되어 있어요. 기본, 실력, 완성으로 아이들이 단계적으로 실력을 쌓아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아이는 처음 문제집을 풀어보는 터라 기본편을 신청을 했어요.

목차를 보시면 식품건강, 경제, 과학, 자연, 예술, 기술, 인문사회, 환경이라는 8가지 분야의 다양한 지문을 담았습니다.

문제를 풀기에 앞서 어휘를 점검하고 들어가고 있어요. 다른 뜻으로 새롭게 쓰이고 있는 단어 등은 오른쪽 편에 배문학 키워드 미리보기를 통해 보다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영어단어와 의미 사이에 종이를 접으면 암기하기에 용이할 것 같아 활용을 해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QR코드를 통해 발음을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읽기전 지문 상식퀴즈와 읽은 후의 핵심 내용찾기가 지문을 사이에 두고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런 섬세한 부분도 마음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와 함께 지문과 관련된 비문학 배경지식이 한글로 쓰여있어 아이들의 배경지식 확장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좋아요!

게다가 본문은 QR코드를 통해 원어민의 음성으로 문장을 들을 수 있게 해주었어요. 아이가 문제를 다 풀고 본문을 한 번씩 듣고 음독까지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셀프 스터디 노트 코너에는 지문에서 다루었던 문장들을 한 번 더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두었습니다. 주요 구문들이 있는 문장을 직독직해를 통해 우리들이 배웠던 고전식으로 보다 정확하게 독해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고 있는데요. 5문장이라 부담없이, 자연스럽게 구문들을 익힐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엔 글의 구조 및 내용을 정리해주는 것으로 마지막까지 한 번 더 지문을 뇌리에 남길 수 있도록 야무지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살펴본 이 교재의 특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수능과 모의고사에 자주 등장하는 비문학 주제를 엄선한 가장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인데요. 수능 영어 독해에서 비문학이 70%가 출제된다는 것을 아시나요? 요즘 출제 경향에 대비하여 비문학 어휘와 배경지식 학습을 통해 수능 영어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비문학 부분을 탄탄하게 대비한다면 수능에서 낯선 주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집에서 영어공부를 하다보니, 제가 어디까지 곁에서 봐줄 수 있을까 싶었는데요. 친절한 답지의 설명으로 영어를 잘못하는 저의 부담이 확 덜어지더라구요. 습관을 잡을 때는 제가 돕더라도, 아이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 정도로 답지가 친절하게 잘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수능이라는 시험제도가 중학생에게는 막연하게 멀게만 느껴질 것 같은데요. 이런 식의 문제와 지문이 나온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아이도 수능형 지문에 익숙해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양한 문제 유형, 주제와 관련된 배경지식을 통해 잘 모르거나 낯선 부분들은 책으로 더 깊게 읽어야겠다는 정보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수능도 역시 시험이다보니, 정확을 필요로 하지요. 그렇기에 우리가 배웠던 과거의 직독직해 부분도 어느정도는 필요하다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그 부분도 만족시켜주고 있어요. 5-6문장을 가지고 직독직해 연습을 충분히 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단순한 직독직해가 아니라, 그 문장과 관련된 주요 구문 직독직해로 말이지요. 보다 정확한 독해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아래의 조건에 해당된다면 꼭 한 번 풀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중등부터 수능 영어를 미리 준비하고 싶은 학생
- 비문학 영어 필수 어휘와 배경지식을 학습하여 수능 영어 독해를 대비하고 싶은 학생
- 우리말 풀이와 직독직해 해설이 있는 친절한 교재를 찾는 학생

#동아출판 #수작 #수작비문학 #중학영어 #영어비문학 #중학수능준비 #수능영어준비 #영어문제집추천
#중학영어문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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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통의 하루를 만드는 엄마의 말투
조성은.황재호 지음 / 성안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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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통의 하루를 만드는 엄마의 말투
조성은, 황재호 지음
성안북스
2025년 1월 1일
296쪽
18,000원
분류 - 자녀교육 / 자기계발

나이가 들면서 가장 부러운 사람은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바로 건강한 사람, 몸과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 가장 부럽다. 몸과 정신이 건강한 사람은 어쩐지 말투도 아름답다. 그런 엄마에게서 자란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까. 나는 아직 그런 엄마이지 못해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그럼에도 지금보다는 더 나은 엄마이고 싶기에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엄마의 마음이 변해야 아이를 향한 말투가 변한다는데,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엄마의 마음이 변해야 말이 변한다
2장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엄마의 말투
3장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엄마의 말투
4장 아이의 창의력을 길러주는 엄마의 말투
5장 남을 배려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의 말투
6장 시대와 환경의 변화 이후 필요한 엄마의 말투

아이는 낳아놓으면 거저 큰다고 누가 말했던가. 아이라는 존재는 아무리 생각해도 거저 크지 않는다. 그렇기에 시행착오와 더불어 성공보다는 실패가 쌓이고 쌓여서 더 나은 엄마를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다. 부모라는 역할을 연습이라도 해볼 수 있었다면 좋으련만, 나도 처음이라 쉽지 않다. 완벽한 아이가 없듯, 완벽한 부모도 없다. 대신 서로 나누는 대화를 통해 보다 돈독해지는 사이가 될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잘 키우려고 하는 욕심이 아이의 인격을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말이 되곤 한다. 여기서 언급한 강요하는 엄마와 잔소리를 하는 엄마 등등에서 절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오히려 가슴이 쿡쿡 찔려서 마음이 불편해졌다. 엄마의 체력과 스트레스 그리고 자라온 환경이 그런 엄마를 만든다고 한다. 자라온 환경은 바꿀 수 없으니,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체력과 스트레스 다스리기는 엄마로써 필수인 듯하다.

아이에게 공감하고, 아이를 기다려주는 것이 엄마가 해야할 일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말을 잘 듣는 아이가 가장 위험한 아이라고 언급된 부분이었다. 말 안 듣는 우리 아이들이 감사하게 느껴지다니......그나저나 인간관계를 다루는 책을 읽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에게도 스몰토크를 나누는 것이 아주 중요했는데, 내가 제일 못하는 부분이라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서는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고 재능보다 노력을 칭찬하며, 칭찬할 때 그저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칭찬해야한다. 방학이라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이 많았는데, 잘 하고 있는 부분이라 이 부분을 읽으면서 엄마인 내가 칭찬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

p212
엄마가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도 경청하게 된다. 엄마가 나의 말을 경청해주는 경험을 통해, 자신도 타인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는 자세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기 때문이다. 엄마가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 감정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 이는 갈등 해결 능력과 같은 중요한 인생 기술을 습득하고 활용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엄마의 경청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는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몰입한 상태에서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다. 나는 단 한 번이라도 이렇게 집중해서 아이의 말을 들었던 적이 있었나. 솔직히 말해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장에 아이들이 집에서 배워야 할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내적 성숙이라고 말한다. 학업보다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는 어른이 되는 것, 즉 독립된 어른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이 우리가 육아하는 이유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장이 좋아서 한 번 더 읽어보았다. 이 책을 읽은 다른 사람들은 어느 부분에 더 눈이 갔을까?

아이에게 왜 엄마의 말투가 중요한지, 어떤 식으로 아이와 대화를 해야할지 고민되는 엄마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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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스케치를 시작했을 뿐이야!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10
정정혜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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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스케치를 시작했을 뿐이야!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정정혜 지음
자음과모음
2025년 1월 10일
168쪽
16,000원
분류 - 청소년

자존감과 자신감은 다르다. 남아 둘이라, 씩씩하긴 하지만 자존감이 강한 아이인지는 아직 미지수인 것 같다. 밝게 자라주어 감사하지만, 언제고 다가올 시련에 아이가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 자존감이야말로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재료가 아닐까.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이기에 이 책을 읽어보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표지가 예뻐서 눈에 끌린 듯하다.
연필을 울러매고, 별을 따라가는 듯한 아이. 별을 따라가는 아이가 바로 우리 아이들이겠다 싶었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이제 막 스케치를 시작했을 뿐이야
2장 그림에 생기를 불어넣어 보자
3장 세상은 나의 캔버스

이 책의 작가님은 이 책을 표지도 함께 그리셨다. 그녀의 직업은 일러스트레이터로, 오랜 시간 이 직업에 몸담아온 경험을 책에 녹여내었다. 진로에 대해 고민 많을 시기인 십대들의 눈높이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꿈을 꾸는 것뿐만 아니라, 노력하는 모습까지 아이들이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그런 분이었다.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이자, 내가 다시 어린 날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즉 지금의 아이에게도 꼭 보여주고 함께 읽고 싶었던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색연필의 보송보송함이 좋아>라는 부분에 있다. 바로 나 자신과 좋은 친구가 되라는 말. 나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것이야 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사람은 나를 소중하게 대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자존감이라는 정체가 아닐까.

그리고 3장에서는 타인과의 비교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기를 여러 번 강조하고 있다. 나만의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다독여준다. 우리는 우리가 바라보는 시선처럼 타인만을 바라보며 살아가지는 않았는가. 그것도 아이들에게 유산처럼 물려주지는 않았던가. 타인의 속도에 맞춰서 넘어지지 않으려면 다름을 인정하고 비교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어쩌면 자유로움을 갖게 해줄지 모른다.

이 책의 제목처럼 십대 아이들은 이제 시작하는 아이들이다. 인생의 스케치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 책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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