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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못하는 아이들 - 스마트폰, 게임, 숏폼, SNS 중독 시대, 아이의 자기 조절력을 키우는 부모의 기술
선자연 지음 / 북하우스 / 2026년 9월
평점 :
멈추지 못하는 아이들
: 스마트폰, 게임, 숏폼, SNS 중독 시대, 아이의 자기 조절력을 키우는 부모의 기술
선자연 지음
북하우스
2026년 9월 7일
292쪽
18,500원
분류 - 자녀교육
작은 아이를 데리러 학교 앞을 간다. 많은 아이들이 학원 버스를 기다리다 학원 버스에 오르고, 학원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편의점에 가서 간식을 사먹기도 한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그토록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 사이에 한 가지 꼭 같은 모습이 있다. 바로 작은 세상 속을 쳐다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다. 게임은 물론이고, 숏츠를 크게 틀어놓고 보면서 길을 건넌다. 어른도 멈추기 힘든 이 작은 세상 속으로의 허우적거림을 아이들은 헤어나올 수 있기는 한걸까. <멈추지 못하는 아이들>로 해결방법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신호 - 아이들이 보내는 가장 일상적인 위험 징후들
2부 뿌리 - 무엇이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가
3부 길 - 중독 사회에서 아이를 지키는 법
아이들이 보내는 가정 일상적인 위험신호들에서부터 중독으로 이끄는 시대적환경과 아이들의 일상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속 작은 세상을 둘러싼 가족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을 다루었다.
<멈추지 못하는 아이들>은 정신과 전문의로 10여년간 중독된 사람들의 진료를 맞아온 정신과 의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그래서 더 믿음이 가는 건지도 모르겠다.
청소년기에 접어든 아이와 아직 초등생인 아이들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교육서라 더 좋았다. 알코올 중독만큼이나 중독성이 강한 스마트폰 미디어 중독은 아이들을 그 세계로 더 깊숙히 끌어들이기에 강력했다. 3부의 해결방법을 위해 차근차근 빌드업해가면서 아이들의 일상과 내가 알지 못했던 어린이, 청소년들의 생활방식들을 엿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평일말고 주말에만 스마트폰이나 패드 등을 자유롭게 주긴하는데, 그런 아이들을 체크 할 수 있는 회색지대 감별법도 수록되어 있어 유용했다. 무조건적인 차단도 어렵고, 그렇다고 남들처럼 허용하기엔 중독하기에 너무 취약한 아이들이라 항시 고민되는 부분이었는데, 체크리스트들을 통해 부담이 적어졌다. 적어도 이 틀을 벗어나지는 말자고 다독일 수 있었다.
여행지에서 잠깐 기다리거나 아이들이 심심해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인 내가 신경이 쓰여 스마트폰을 쥐여줄 때도 있었는데, 이 부분을 해결할 방법도 있었다. 바로 일상 속에서의 도파민 공백 훈련이다. 기다림을 훈련하고, 심심함을 훈련하는 멍 때리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가지고, 식물 키우기 등으로 시간과 노력을 넣는 아날로그 활동 등도 그 해결방법이 되었다.
계속된 자극을 요하는 이 뇌와 휴식을 취하고 성장을 해야하는 육체 사이에서 아이들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미디어 중독은 뇌를 만족시켜주지만, 그 외의 것들은 모두 앗아가버린다. 사례 속 아이들처럼 지각을 하게 만들고, 경계를 허물게 하고, 도박에까지 손을 뻗게 되는 다양한 양상들이 우리 아이들 곁에 도사리고 있다.
아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해야할 부모의 역할이다. 하지만 우리가 완벽하지 않은 부모라는 것을 인정하고, 아이들에게 결핍과 좌절을 주는 것을 미안해할 것이 아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 결핍과 좌절이야 말로 아이들은 좀 더 강하게, 중독에서 벗어나게 만들어줄 토대가 될 것이니 말이다.
미디어 중독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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