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시간 언제 오냐 -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선생님들이 가려 뽑은 아이들 시
초등학교 93명 아이들 지음,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엮음, 박세연 그림 / 휴먼어린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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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대해 초등학생이 말한다. (p.124)

우리가
공부 안 하고 매일 노니까
날씨가
놀지 못하게 추워졌다.

아이고
귀가 빨개지고
볼도 빨개지고

우리는 지금
벌 서는 중이다.


이 시를 읽고 나서 추운 바람이 얼굴을 덮쳐도 마냥 웃음이 나왔다. 이렇게 사랑스런 시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자신이 겪고 있는 안팎의 삶에 대해 다양한 시선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또래, 이성친구, 형제자매, 선생님, 부모님, 정치, 학원, 시험 등 어른들이 고민하고 걱정하는만큼 아이들도 고민하고 있다.

초딩스럽다 라는 말이 그 뜻을 바뀌야겠다.

그리고 매년 아이들이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이런 시를 더 많이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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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밥 할머니 달마중 6
조성자 지음, 홍선주 그림 / 별숲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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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입 속에서 솜사탕 같은 이야기밥이 폴폴 나오고 아이들이 그 옆에서 행복하게 웃고 있는 표지에 일단 긴장이 풀린다.
학원을 하나도 다니지 않는 자연이는 대신 할머니에게 이야기밥을 먹고 있다.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것은 집이 가난한 거라고 알고 있는 수완이가 자연이 집을 찾았다가 할머니를 귀신이라 오해한다. 수완이를 비롯한 친구들이 자연이 집에 찾아 할머니의 이야기밥을 배불리 먹게 된다. 특히 학원 여섯 개를 다니는 재수가 더욱 그렇다.

초등학교1~2학생이 읽으면 재밌겠다. 자연이라는 주인공 이름도 섬세하게 지으신 것 같다. 또, 학원 여러 곳을 다니는 수완이와 재수의 행동과 말을 자연이의 그것과 비교해보는 것도 이야기밥의 중요성을 드러내지 않고 이야기로 들려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이네 할머니는 내가 바라는 노년의 내 모습이어서 더 즐겁게 읽은 책이다.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글에 녹이신 작가님의 글솜씨에도 감탄 또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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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웹소설 쓰기 - 최고 인기 웹소설 작가들의 실전 특강
박수정(방울마마) 외 지음 / 폭스코너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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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장르소설은 기성 작가님이나 문예창작 전공자와 대척점에 있다는 막연한 편견이 있었다. 그래서 저자 약력과 서문을 보고 구매했다.

플랫폼에 대해 얼마나 많은 연구를 하는지 글에 대한 애정이 얼만큼인지,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하지만 독자와의 소통이 성장의 동력이 되는지. 고충과 실수와 성장의 시간들을 아낌없이 이야기 하고 있다.

몇 년 사이 웹소설 작가 지망생이 늘었다는데 이야기를 각기 다른 장르(정통로맨스,역사로맨스, 트렌디로맨스, 미스터리, 판타지, 무협)를 쓰신 작가 여섯 분들의 글이 모였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즐겁게 읽을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글은 쓸까 말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쓰면서 고민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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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토끼 인형
마저리 윌리엄즈 지음, 겐나디 스피린 그림, 김완균 옮김 / 별천지(열린책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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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토끼 인형이 진짜라 믿어주는 어린 친구와 함께 웃고, 속상해하고, 두려워하고, 슬퍼하다 진짜 토끼가 되는 이야기.

표지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그림이 많은데 이상하게 인형의 눈물을 흘리던 장면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버려짐과 눈물이 진짜가 되는 마지막 관문처럼 느껴진다.

사람도 떠남과 슬픔을 헤치며 한 자아로 성장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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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거인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16
구드룬 헬가도티어 지음, 브라이언 필킹튼 그림, 김승희 옮김 / 비룡소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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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수록 맛있다.

1. 사랑에 빠진 플럼브라가 한 행동마다 산사태, 지진 등 자연재해와 맞물려 사람들이 괴로워하며 다음엔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 걱정한다.

2. 내가 아는 옛이야기에서 돌이 됨은 곧 비극이었다. 그런데 돌로 되어 더 아름다워졌단다! 자연이 그녀에게 친절했다.며, 플럼브라를 아이슬란드의 어머니같다고 표현한다. 자연에 동화되는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던 거인이 움직이지 못하고 자연에 종속됨을 고소해하는 것도 같고)

3. 이야기가 끝나고 아리는 더이상 거인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산사태와 지진과 화산을 두려워한다. 이 대비가 계속 생각하게 한다. 아이슬란드는 어떤 곳일까. 그곳의 자연은 도대체...

5. 그림이 동글동글 참 귀엽다!
흙냄새가 풍긴다.

읽을 때마다 새롭게 읽히고 보이니,
이 책 한 권으로도 눈 오는 밤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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