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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밥 할머니 ㅣ 달마중 6
조성자 지음, 홍선주 그림 / 별숲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할머니 입 속에서 솜사탕 같은 이야기밥이 폴폴 나오고 아이들이 그 옆에서 행복하게 웃고 있는 표지에 일단 긴장이 풀린다.
학원을 하나도 다니지 않는 자연이는 대신 할머니에게 이야기밥을 먹고 있다.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것은 집이 가난한 거라고 알고 있는 수완이가 자연이 집을 찾았다가 할머니를 귀신이라 오해한다. 수완이를 비롯한 친구들이 자연이 집에 찾아 할머니의 이야기밥을 배불리 먹게 된다. 특히 학원 여섯 개를 다니는 재수가 더욱 그렇다.
초등학교1~2학생이 읽으면 재밌겠다. 자연이라는 주인공 이름도 섬세하게 지으신 것 같다. 또, 학원 여러 곳을 다니는 수완이와 재수의 행동과 말을 자연이의 그것과 비교해보는 것도 이야기밥의 중요성을 드러내지 않고 이야기로 들려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이네 할머니는 내가 바라는 노년의 내 모습이어서 더 즐겁게 읽은 책이다.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글에 녹이신 작가님의 글솜씨에도 감탄 또 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