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최병권 지음 / 도어즈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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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보세'를 외치던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나? 역사가 그들을 어떻게 판단했는지는 지금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면 된다.
파괴지왕.. 딱히 다른말로 대체할 수 없음이다. 인간을 파괴하고 자연을 파괴하고 사람의 도덕성을 파괴하고... 역사의 뒤안길에서 꼬리표 하나씩을 달고 아직도 그들을 지지하는 이들에게 위인전 처럼 읽혀지는 거짓된 자서전 정도 남았다.

선거때만 되면 이젠 흔하디 흔하다.
뽑아주면 뭐든 다 할것 같은자들, 뽑히고 나면 거짓말과 모르쇠로 일관하지만 그들을 단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음 선거까지 이를 바득바득 가는수 밖에. 하지만 그 다음 선거에 다른이를 뽑아도 마찬가지다. 그게 바로 간접민주주의의 폐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다. 부패한 나라나 정권이 민중에 의해 얼마나 비참하고 잔인하게 부서져나가는지 역사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지도자로서 내 양심이 허락하지 않지만 안락한 생활은 영원할거 같다. 조금씩 간을 보며 사람들을 속여나간다.
기준을 높게 설정하고 패배주의를 심어준다.
개천에서 절대 용은 나지않아. 드라마나 보며 운좋게 재벌2세의 눈에 띄길 기도하거나 로또나 당첨되길 기도하라고 말이다.

헬조선헬조선...
이 책을 읽으면 뉴스를 보며 내 마음속에 답답했던것들의 정체가 드러난다.

정치를 잘 모르고 왜 세상이 이토록 어지러워지는지 잘 몰랐다. 대부분 유권자들이 그럴것이다. 이런저런 책을 읽어보지만 자신이 좌인지 우인지에 초점을 맞춰진 책이 대부분이라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나오면 책을 접게 되는데 이 책은 좌우 안가리고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헬조선이라는 현실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옳고 그름에 대해 논하고 있으니 속이 시원하다.

다른 나라의 경우나 역사속 이야기까지 들먹이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지배계층의 탐욕과 그들이 사용하는 속임수의 정체가 까발려진다.

고작 개인의 안위를 위해 나라를 팔고 패배주의를 심어 건강한 젊은이들의 정신이 병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성안에서 자기들끼리 축배나 들고 있는 '잘 살아보세' 들에게 진짜 한방 먹일 수 있는 기회가 벗꽃 날릴 즈음 꼭 오길 바래본다.

깨어나자. 그리고 제발... 투표하자!!!

좋은 구절을 몇가지 골라보고 싶었으나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을때마다 튀어나오니 정리하지를 못하겠다.
정권교체에 찬성하고 넘실대는 촛불의 물결에 합류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읽어라.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앞으로 한동안 나의 책장에 오래도록 머물러 있을 것 같다.
시간이 날때마다, 또 뉴스를 볼때마다 천천히 한줄한줄 음미하며 계속계속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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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신이 거기에 있었다 - 내 인생에 빛이 되어준 사람들
류통 지음, 이지수 옮김 / 올댓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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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작가의 에세이다.
'내 인생에 빛이 되어준 사람들' 이라는 소제목 답게 그가 살아가며 만난 사람들과의 추억을 에세이로 묶었다.
세상 어디든 사람 사는 이야기는 다 똑같다.
죽음으로 이별하거나 이사로 내 곁을 떠나거나 계속 내 곁에 남아 등불이 되어 주거나 아름다운 기억을 남기거나 나를 더 성장 시키거나...
사람은 타인과 만나고 부딧힘으로서 성장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추억이 떠올랐다.

고등학교앞 버스정류장에서 300원짜리 떡볶이를 팔던 트럭(한겨울 야자 후 춥고 배고픈 학생들에게 공짜 오뎅국물을 제공해주던), 동네 목욕탕 옆 오락실에서 함께 게임을 하던 동네 꼬마들(누나 게임잡지에 글 실렸던 그누나 맞아), 여중 시절 만화책을 교환해보던 커피집 딸내미(베르사이유의 장미 1, 3권 아직 내가 가지고있어), 사촌동생들과 즐거웠던 방학시절(코빼기 좀 보자 얘들아), 사회초년시절 일을 가르쳐주었던 상사와(이젠 전기밥솥에 밥 할줄 아시나요?) 미숙해서 울고불고 좌충우돌 함께 했던 동료들(너희는 어떻게 살고 있니?), 고향집 뒷방에 월세 살던 4식구들(꼬마, 이제 대학 갔으려나...)

곰곰히 떠올리면 기억이 선명해지지만 시간을 내어 그들을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스쳐지나가고 이런저런 일에 둘러쌓여 살다보면 과거를 잊고 그 과오조차 잊고 반복하기도 하는게 사람이다.
이 책은 그 잊혀진, 스쳐간 기억들의 가치를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감동으로 눈물흘리고 흐뭇한 마무리에 미소짓기도 했다.
사람의 만남과 헤어짐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 사람은 내 인생에 무엇이었나, 나는 상대방에게 어떤 존재였나.

머릿속에는 선명한 30년의 삶이 그대로 기억되어 있는데 이젠 생사를 알지 못할정도로 모두 사는데 코가 빠져 잊혀져간다.

앞으로 치열하게 나아가야 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과거에 얽메이기에 우린 너무 바쁘다.
이 책을 읽으며 잠시 과거로 떠나보는건 어떨까.
과거를 가져오지 말고 머물러 있는 채로 그 향기에 빠져보는건 어떨까...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라는 노랫말이 떠오른다.

p.205
나는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리라 믿는다. 하지만 그 전에 우리도 용기를 내야 한다. 특별했던 시간을 되돌리고 그것에 우리들만의 색깔을 입혀나갈 수 있는 용기 말이다.

p.129
끊어버려야 할 것은 끊어버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p.103
외로운 싸움을 하는 동안 해야 할 일은 내 자신을 괴롭히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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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셋 키우는 남자
권귀헌 지음 / 리오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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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직업군인이었던 남자가 전업주부가 되어 3형제를 키우고 살림을 꾸리며 일어나는 일상과 사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육아에 관한 이야기, 부부의 이야기, 본인 주변의 이야기를 모두 아우릅니다.
저자 본인이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한권의 육아서적을 읽은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책에는 당시엔 화를 내거나 얼렁뚱땅 넘어갔어도 아이들이 잠든 후 깊이 생각하고 고민한 흔적이 보입니다.
저자의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이 글로 진하게 전해집니다.

인내와 한계를 넘나들지만 아이들에게 최선의 방법이 무언지 늘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모습과 비교하게 되고 나도 본받아야겠다 생각하게 합니다.



권귀헌 작가 그 자신의 이야기 입니다.
즐겁고 사랑스러운 주제만이 아니라 아이들 훈육 문제나 부부싸움 문제 등 남들에게 드러내기 힘든 문제도 차근차근 풀어내며 어떻게 하는게 바람직한지 예시를 적절하게 보여줍니다.
대충 이런일이 있었다 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일의 원인부터 어떤 상황이었는지, 어떻게 대처했는지, 어떻게 했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후회까지 실제 육아하는 부모의 마음을 대변해주니 읽은 족족 나는 어땟는지, 우리 부부는 어땟는지 대입해보곤 합니다.



세상의 따뜻한 등불 같은 이야기 입니다.
저자의 과거로 넘어가 그 부모나 주변 이야기를 들려주며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것들에 대해 말해주기도 합니다.
바쁘게 사회생활을 하다 집안에서 아이를 키우며 살림을 하다보면 흔히 멍때린다는 현상이 잦아지는데 그럴땐 사실 그동안 잊고 있던 일들이 문득 떠오르기도 합니다. 저자는 그런 실마리들을 아이들 다 재워놓고 혼자만의 시간에 풀어나가며 더 성숙된 어른으로서의 그때 이렇게 했어야 했다고 생각하고 좋은 기준점을 제시해 줍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 철들지 못한 이들, 진짜 어른이 되지 못한 이들에게... 성숙된 세상을 보여줍니다.

한두 페이지 되는 아주 작은 에피소드 부터 몇장씩 넘어가는 사건 사고 이야기들이 사람을 미소짓게 하기도 하고 가슴 찡한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이 책은 아직 육아를 경험하지 않은 이들에게 보다는 육아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시는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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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됐다 아내가 임신했다
남달리 지음 / 51BOOKS(오일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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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얼핏보면 책 제목이 참 재미있다.
기쁘면서고 당황스러운 그 상황을 재미있게 표현해 놓았다. 시쳇말로 'ㅈ'됐다고들 한다.

여자는 임신을 한 순간부터 뱃속 아이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생활을 제한하고 엄마가 되기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하지만 남자는 아이가 태어나 아빠아빠 하기전엔 아빠라는 실감을 못한다고 한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아빠가 되어야하는데 갑자기 변하는 생활방식에 큰 혼란을 느끼게되고 여자들 보다는 늦게 그 생활에 적응하는게 사실이다.
요즘은 여자가 임신한 순간부터 그 고통과 수고를 함께 하기 위해 입덧하는 부인을 위해 음식을 찾아다니고 사러다니고 같은 메뉴를 먹고 술과 담배도 자제하고 평소 즐기던 취미생활도 스스로 제한하지만 그 욕구불만에서 나오는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너는 너고 나는 나라는 마음으로 생활을 함께하지 못하고 아내 임신 전처럼 생활하다가는 임신중 호르몬 작용으로 예민해진 아내의 기억에 깊이 각인되어 평생 시달릴수도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출산을 하면 그게 끝이 아니다. 또 다른 시작이다.
흔히 뱃속에 있을때가 편하다고 한다. 정말 그렇다.
출산의 과정에서 엄마 못지않게 아빠들도 큰 감동을 받지만 그 감동의 여운을 즐기기도 전에 육아전쟁이 시작된다.
아기는 너무 예쁘다. 이세상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고 대단하다. 하지만 내 생활은 여유가 없어지고 피곤에 쪄들어야한다.
끝이보이지 않는 육아에 도망치고 싶은 기분도 들지만 이젠 평생 이어나가야 할 이 삶에 다시한번 맘을 다 잡는다.
힘든 육아를 경험하며 그제야 철이 든다. 나도 우리엄마가 이렇게 잠도 못자며 키워주셨겠지 하는 생각에 산후조리로 누워있는 아내보다 낳아주신 엄마생각에 울컥해지기도 한다.

저자는 나이 마흔이 넘어 이 모든 과정을 겪고 그 이야기를 에세이로 풀어냈다.
어른이 된다는 건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결혼과 출산이라는 과정을 겪어야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진실을 마주할 수 있다.
아빠가 되기에 글쓴이는 아무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마흔이 넘었는데도 아내의 임신 사실이 마냥 기쁘기 보다는 오만가지 걱정과 계획되지 않은 미래에 동공지진이 일어났을것이다.

대부분은 계획되지 않은 아내의 임신에 저자와 같은 반응일거다.
실수연발과 끊임없는 인내와 한계에 부딧히며 아버지가 되어가는 이땅의 젊은 아빠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이미 그 과정을 겪고 있는 남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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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어드벤처 1 - 동화 속 세계로 떠나자 코딩 어드벤처 1
ETRI SW콘텐츠연구소 지식이러닝연구실 지음, 김윤정 구성 / 콘텐츠하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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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어드벤처1'은 인간의 명령이 어떻게 컴퓨터에 입력되어 실행되는지 그 원리를 어린이도 알기 쉽게 알려줍니다.
이 책을 통해 프로그래밍 언어를 모르는 사람들도 엔트리나 스크래치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코딩의 원리를 배워볼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 들어보셨지요?
앞으로 인간의 생활에 로봇이 큰 역할을 하는 시대가 도래한다고 합니다.
인간 대부분의 일자리를 로봇이 대신한다고 합니다.
세탁기, 냉장고도 단순한 기계에서 벗어나 컴퓨터가 내장되어 인공지능으로 작동을 하게 되고 인간의 말을 알아 듣고 알아서 움직이는 시대가 올겁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인간은 컴퓨터를 제어하는 기술에 주목해야합니다.
인간 생활의 전반을 로봇이 대체하고 그 원리가 코딩이라면 앞으로 직업도 코딩기술이 지배적일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 입장에서 코딩이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얼마전 이세돌이 알파고에 진것이 엄청난 이슈가 되었지요.
알파고가 스스로 알아서 바둑을 둔 것이 아니라 알고리즘에 의해 어디에 돌을 놓는 것이 유리한지 인간이 코딩한 프로그램에 의해 이긴겁니다.
이러하듯 어떤 판단의 기준을 프로그램화 하여 프로세스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움직이는 로봇이 실생활에 깊이 관여하게 될 것이며 그것을 제어하기 위해 인간은 코딩을 필수로 배우게 될 것입니다.

스크래치 등 코딩 프로그램의 이용법을 만화와 그림을 이용해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해주는게 이 책의 장점입니다.
특히 동화속 장면을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이용해 재현해보는 3장 부분은 코딩교육에 흥미를 돋궈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래의 꿈나무들이 스크레치나 엔트리 등 코딩을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컴퓨터를 어떻게 제어하는지 간접 체험 해보고 더 깊은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될거 같아서 이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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