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셋 키우는 남자
권귀헌 지음 / 리오북스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직업군인이었던 남자가 전업주부가 되어 3형제를 키우고 살림을 꾸리며 일어나는 일상과 사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육아에 관한 이야기, 부부의 이야기, 본인 주변의 이야기를 모두 아우릅니다.
저자 본인이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한권의 육아서적을 읽은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책에는 당시엔 화를 내거나 얼렁뚱땅 넘어갔어도 아이들이 잠든 후 깊이 생각하고 고민한 흔적이 보입니다.
저자의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이 글로 진하게 전해집니다.

인내와 한계를 넘나들지만 아이들에게 최선의 방법이 무언지 늘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모습과 비교하게 되고 나도 본받아야겠다 생각하게 합니다.



권귀헌 작가 그 자신의 이야기 입니다.
즐겁고 사랑스러운 주제만이 아니라 아이들 훈육 문제나 부부싸움 문제 등 남들에게 드러내기 힘든 문제도 차근차근 풀어내며 어떻게 하는게 바람직한지 예시를 적절하게 보여줍니다.
대충 이런일이 있었다 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일의 원인부터 어떤 상황이었는지, 어떻게 대처했는지, 어떻게 했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후회까지 실제 육아하는 부모의 마음을 대변해주니 읽은 족족 나는 어땟는지, 우리 부부는 어땟는지 대입해보곤 합니다.



세상의 따뜻한 등불 같은 이야기 입니다.
저자의 과거로 넘어가 그 부모나 주변 이야기를 들려주며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것들에 대해 말해주기도 합니다.
바쁘게 사회생활을 하다 집안에서 아이를 키우며 살림을 하다보면 흔히 멍때린다는 현상이 잦아지는데 그럴땐 사실 그동안 잊고 있던 일들이 문득 떠오르기도 합니다. 저자는 그런 실마리들을 아이들 다 재워놓고 혼자만의 시간에 풀어나가며 더 성숙된 어른으로서의 그때 이렇게 했어야 했다고 생각하고 좋은 기준점을 제시해 줍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 철들지 못한 이들, 진짜 어른이 되지 못한 이들에게... 성숙된 세상을 보여줍니다.

한두 페이지 되는 아주 작은 에피소드 부터 몇장씩 넘어가는 사건 사고 이야기들이 사람을 미소짓게 하기도 하고 가슴 찡한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이 책은 아직 육아를 경험하지 않은 이들에게 보다는 육아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시는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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