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즐거운 과학 나는 알아요! 19
수잔 보스하워슈 글, 김현희 옮김, 마고 센덴 그림, 허창회 감수 / 사파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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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똘망군이 즐겨보는 지식그림책 중에 [사파리] 나는 알아요! 시리즈는 단연 인기에요~

일반적인 지식그림책들이 과학이나 자연쪽에 치중해서 '전집'위주로 판매되는 것과 달리, [사파리] 나는 알아요! 시리즈는 과학,자연 뿐만 아니라 생활, 문화에 대한 원리와 생생한 정보, 그리고 백과사전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깊이있는 지식을 전달해주네요.

특히 [사파리] 나는 알아요! 날씨 ​편은 없지만, 기존에 출간되던 책들은 책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어주는 오디오CD도 함께 있어서 더욱 만족스러웠어요~

전래동화 오디오CD를 즐겨 듣는 것처럼, 지식그림책도 누군가 읽어주면 더욱 이해가 잘 되는지 [사파리] 나는 알아요!  오디오CD를 틀어주면 얌전히 앉아서 책의 그림에 몰두해서 이야기를 듣더라구요!


 


오늘 소개하려는 [사파리] 나는 알아요! 시리즈는 바로 '날씨'에 관한 내용이에요!

날씨에 관한 지식그림책은 사실 집에 여러 권 있는데~ 대부분 지구과학과 연관되어 다소 어려운 내용으로 풀어 나가서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사파리] 나는 알아요! 날씨​는 쉽고 재미있게, 딱 이 나이 때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만 잘 간추려 놓아서인지 똘망군이 집중해서 읽었네요.


 

[사파리] 나는 알아요! 시리즈​의 항상 첫 페이지는 날개책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책의 주제에 대해 흥미를 갖도록 유도해요!

날씨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소재, 무지개를 가지고~ 아이들에게 날씨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네요!


날씨는 무엇일까요?

똘망군도 아침마다 TV뉴스에서 나오는 "오늘의 날씨를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서 그런가 날씨가 뭐냐는 질문을 많이 했는데요.


[사파리] 나는 알아요! 날씨​에서는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고 하는 이런 모든 상태를 날씨라고 표현하네요.

딱 4~7세 호기심 많은 유아들을 위한 적절한 답변이 아닐까 싶어요.


집에 있는 다른 날씨 관련 지식그림책에서는 기상,기후 등 어려운 용어를 통해서 설명하다보니 몇 장만 넘기면 지루해지는데~

[사파리] 나는 알아요! 날씨​는 전반적으로 쉽고 재미있게 날씨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면서 '꼬마지식'을 통해서 깨알같은 지식도 알려주네요!


동물들은 왜 겨울잠을 자는지, 왜 도마뱀은 햇볕 아래에서 낮잠을 즐기는건지에 대한 설명을 꼬마지식을 통해 알려주니 아이가 날씨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흡수하는데 도움을 주네요.




똘망군이 특히 관심을 가진 부분은 풍력의 단계를 그림으로 표현한 페이지인데요!

어제 인천어린이과학관에 가서 열심히 핸들을 돌려 바람개비를 돌아가게 만드는 활동을 하고 와서 그런지~

"엄마, 내가 만든 바람은 5단계인가봐!!!"라면서 막 아는 체도 하네요.^^


또 날씨하면 빼놓고 말할 수 없는 구름에 대해서도 재미있어 했는데요!

제가 평소에 구름을 보면서 오늘 날씨는 이렇겠구나 이야기하면 엄마는 마술사인가봐라면서 신기해했는데~

이젠 똘망군이 엄마에게 먼저 아는 체 할 듯 싶네요.ㅋ



요즘 유치원에서 세계문화에 대해서도 배우다보니 관심이 많은데~ 날씨에 따라 사람들이 사는 집의 모양과 재료도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꼼꼼하게 읽어 내려가더라구요!

특히 눈이 많이 오는 곳에서 볼 수 있는 집의 상태를 보면서 왜 여긴 얼음집(이글루)가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어요.


 


[사파리] 나는 알아요! 시리즈​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건, 항상 펼침페이지로 넓게 볼 수 있도록 구성된 페이지가 있다는건데요!

역시, 날씨 편에서도 '물의 순환' 과정에 대해 긴 설명 대신, 물방울이 구름이 되고, 다시 비나 눈,우박이 되어 땅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한편의 드라마를 보듯 4쪽에 걸쳐서 표현하고 있네요!


 

"우와~" 감탄사를 연발하며 읽은 건, 거대한 회오리바람을 몰고 오는 '토네이도 주의보'를 읽을 때였어요!

아주 예전에 읽었던 <오즈의 마법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기도 이런 회오리바람을 타고 오즈에 가보고 싶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책에서는 주변 동물들을 통해 날씨를 예측하는 방법이나, 재미있는 날씨 표현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어요.

이 책이 외국 서적을 번역한 책이기에, '호랑이 장가간다.'는 표현이 나오던데~

제가 알기론 우리나라에서는 '여우가 시집간다.'고 이야기했던 것 같아서 비슷한 표현에 신기하더라구요!


그 외 똘망군은 다양한 날씨 표현, 특히 '구름을 타고 있는 기분이다' 같은 표현은 마음에 든다고 하네요.^^

 

책 부록으로 바람의 방향을 알려주는 수탉 만들기, 빙글빙글 바람개비 만들기, 비의 양을 재는 우량계 만들기가 나와요~

똘망군은 모두 만들어 보고 싶어 했는데~ 어제 인천어린이과학관에 다녀오느라 우량계를 만들지 못해서 너무 아쉽네요!

조만간 비가 오면, 꼭 다 쓴 패트병을 놔뒀다가 도전해 볼까 하네요.


그리고 자기가 제대로 읽었는지 꼬마퀴즈를 풀어보는 똘망군!

그간 자연관찰은 관심이 많아서 기초상식이 풍부한 편이었는데~ 날씨 관련 내용은 어려운지 정답도 살짝 컨닝해가면서 대답하네요.^^


[사파리] 나는 알아요!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4세에서 7세, 일부 내용은 초등 1~2학년까지 봐도 괜챦은 지식정보 그림책이에요.

전집으로 파는 책이 아니니깐, 아이 관심사에 맞춰서 서점에서 한 권씩 구입해서 읽어주면 특히 좋을 것 같네요.^^

저희 집에도 12권 정도 있는데, 그 중 아이가 특히 좋아했던 책들 리뷰 작성해놓은 것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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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들의 편지 - 우리도 고민이 있어요!
올가 쿠비키나 지음, 예카테리나 신코프스카야 그림, 문성원 옮김, 심재헌 감수 / 사파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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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7살 똘망군은 어릴 때부터 동물을 유독 좋아해서, 동물 관련 책은 그림책이든, 동화책이든, 심지어 백과사전까지도 샅샅이 훑어 보는 독서 습관을 가졌어요.

물론 좋아하는 동물이 늘 똑같은 건 아니고, 아기 때는 상어나 연어 같은 물고기 종류를 좋아하다 점점 동물원에서 보는 야생동물들까지 확장되고, 5살 무렵에는 특히 공룡에 빠져서 잠시 고고학 쪽으로 빠지는가 싶더니~ 다시 작년부터 사슴벌레를 시작으로 곤충들의 세계에 풍덩 빠져 들고 있네요!


​<우리도 고민이 있어요! 곤충들의 편지>

글 올가 쿠비키나 / 그림 예카테리나 신코프스카야

옮김 문성원 / 감수 심재헌


​오늘 소개하려는 책은 똘망군이 최근 읽기 시작한 곤충 관련 동화책인데요~

그간 한글을 혼자 읽을 줄 알아도 글밥이 긴 책들은 '엄마랑 같이' 읽거나, 그림 또는 사진만 보는 경향이 많았는데~

처음으로 그림이 거의 없는 동화책을 혼자서 즐겁게 읽어 내려가길래 똘망군처럼 곤충마니아인 친구들을 위해서 추천하고 싶어 소개해요!


글밥만 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읽기 좋을 정도이지만, 똘망군처럼 하나의 분야에 편독이 심한 남자아이들의 경우 특정 주제와 관련해서는 그런 책 추천연령을 가뿐히 뛰어 넘어서 읽으니깐 괜챦을 것 같아요.



 


일단 이 책은 다양한 곤충에 대해 다루는 곤충백과와는 거리가 멀어요~

책 제목처럼 특정 곤충들이 자신의 고민을 담은 편지를 보내면, 저자가 그 편지에 대한 답장으로 특정 곤충의 생태에 대해서 재미있게 풀어내는 서간문 형식의 동화책이에요!


곤충관련 책이라고 한다면 아주 선명한 사진이나 세밀화가 자주 등장한다고 생각할텐데~

그런 생각으로 이 책을 펼치면 흑백으로 표현된 그림에 까만 것은 글이요, 하얀 것은 여백이라~ 이런 말이 저절로 나올 수도 있어요!


하지만 곤충마니아라면, 일반적인 곤충 관련 동화책에서 만날 수 없는 이십이점무당벌레라던가, 마다가스카르휘파람바퀴, 아마존무사개미 등 생전 듣도보도 못한 곤충들의 생태를 의인화시켜 재미있게 표현한 편지글의 매력에 풍덩 빠져들 거에요.


 



곤충마니아를 자처하는 똘망군이지만~ 처음 책을 펼쳐 보곤 "이건 내 책이 아닌가봐~ 글이 너무 많아!"라면서 살짝 덮었다죠!ㅎ

엄마와 함께 차례를 읽어 보다 똘망군이 제일 좋아하는 장수풍뎅이 이야기를 보더니만 눈이 번쩍!!!

이것만 읽어야지~라면서 책을 펼쳤다가 관심있는 곤충들 위주로 읽어 보더라구요.


하지만 엄마가 다 읽어주기에는 어마어마한 글밥이고, 똘망군이 7살이기에 그림이나 사진없이 글만 읽는 집중력의 한계도 있어서 한번에 다 읽진 못했구요.

지금도 띄엄띄엄 관심가는 곤충 위주로 하루에 2~3편씩 글을 읽어 내려가네요!

 

 



똘망군이 거의 매일 읽어 내려가는 장수풍뎅이의 이야기는,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장수풍뎅이 -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의 이야기에요!


똘망군이 곤충을 좋아한 후로 집 근처 충우 곤충박물관에 연간회원권을 끊고 한달에 1~2번씩 놀러 가고 있는데요~

그곳에 가면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의 박제가 있어서 그런지 똘망군이 더욱 이 부분을 좋아하네요!


그동안, 왜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일까 이름에 대해 궁금해했는데~ 아직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어준 적이 없어서 설명은 안 해줬거든요.

그런데 ​<우리도 고민이 있어요! 곤충들의 편지>​에서 그 부분도 조목조목 설명해주고 있어서 똘망군이 절대 그 이름을 잊지 않을 듯 싶네요! :)


 



그 외에도 똘망군이 흥미롭게 보는 내용은 기생하는 벌-맵시벌과 어린시절의 기억이 사라진 잠자리-왕잠자리 편을 재미있어해요.

벌과 사마귀는 제가 무서워하는 곤충이라 똘망군에게 잘 설명을 안해주고 넘어 갔었는데~

다른 애벌레 몸 속에 알을 낳는 기생벌의 존재가 정말 신기한지 읽고 또 읽더라구요!


그리고 충우곤충박물관에 가면 어항 속에서 자주 보게 되는 왕잠자리애벌레가 있어서 그런지, 왕잠자리편도 너무 웃기다면서 읽곤 해요!



또 뉴스에서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온 뒤로는 모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져서, 흡혈귀의 공격- 암컷 숲모기 편도 꼼꼼히 읽더라구요!

또 흡혈을 한다는 동물이 암컷모기 외에도 거머리나 흡혈박쥐도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선 임신 중인 엄마에게 조심하라고 잔소리까지 늘어 놓는 똘망군이에요~ㅋ

 



 


책을 읽다보면, 아무래도 초등학생 이상 추천 도서이기 때문에 어려운 과학 용어가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요~

책 부록으로 '쓰는 말 설명'이라 해서 간단히 어려운 용어를 설명해놓기도 했구요!

곤충 관련 동화책이다보니 '곤충도감'이라 해서 책에 나온 다양한 동물들의 실제 사진과 특징, 크기, 분포, 서식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놓았어요.


물론 곤충백과라고 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기에, 곤충마니아들이 심심풀이 땅콩처럼 색다른 곤충의 생태에 대해 궁금할 때 읽어보기 딱 좋은 동화책이라는 느낌이 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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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유아 계산법 : 덧셈과 뺄셈 1 - 유어 6세부터, 한 자리 수의 덧셈과 뺄셈 기적의 유아 계산법 1
기적의 계산법 연구회 지음 / 길벗스쿨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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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유아수학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요즘 창의력수학이다, 스토리텔링수학이다 해서 유아연산 훈련보다는 좀 더 깊은 사고를 요구하는 유아수학 쪽으로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 것 같아요.


저 역시 아이가 수세기를 어느 정도 하고나니 더하기, 빼기 같은 연산을 바로 시키는 것보다는 수학적 사고능력을 갖추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창의력수학, 사고력수학~ 이런 이름 붙은 수학교재들을 풀어보게 시켰어요.

그런데 수세기를 마친 후 기본적인 유아연산 교육 없이 수학적 사고능력을 키우는 것은 약간 한계가 있더라구요!


특히, 창의력수학이니 사고력수학이니 하는 말이 붙어도 결론은 문장을 기호와 숫자로 된 수식으로 표현하는 것을 가르치는 터라 어느 정도 연산훈련은 더해져야겠구나 싶어서 ​<기적의 유아 계산법>​으로 유아수학 공부를 다시 시작했어요.



 

​유아6세부터 ​시작하는 ​<기적의 유아 계산법>​은 작년 2월쯤 6살 똘망군도 살짝 맛배기로 만나 봤어요.

하지만 당시는 이제 겨우 수세기를 마친 상태라서 엄마 생각처럼 +나 -같은 기호에 관심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직은 만나볼 시기가 아닌가 보다 싶어서 잠시 멈췄다가 7살이 된 지금 다시 시작했는데~ 확실히 이해가 빠르더라구요!


​<기적의 유아 계산법> 1권을 모두 마무리지은 후 생각해보니, 아이들마다 조금씩 수학적 사고능력의 차이가 있겠지만~

수세기를 마치고, 손가락이든 접시 위 과자든 주변 사물의 수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때 책에 나온 진도(하루 2쪽)대로 시작하면 딱 좋을 것 같아요.


7살 똘망군에겐 다소 쉬워서 하루에 4장씩(4일 분량) 진도를 나간 터라 다소 늦은 감이 있더라구요.



제가 ​<기적의 유아 계산법>​을 선택했던 계기는 책 앞의 머리말을 읽다가~

'​5+3=8인 이유를 3가지 방법으로 설명하세요.'​라는 초등학교 서술형 문제 때문이었어요!


아니, 5+3=8이 당연한데 그걸 말로 설명하라니 너무 어렵다는 생각~

스토리텔링수학으로 바뀌어서 그런가, 이런걸 어떻게 풀어? 라는 생각이었는데요!


알고보니 도트, 연결큐브, 수직선과 같이 그림을 그려서 설명하면 되는 문제였다고 하네요~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처음 유아연산을 가르칠 때 많이 사용하는 그림을 활용해서 말이죠!


초등맘들에게 물어보니 실제 초등학교 수학익힘책에 나오는 다양한 유형의 수식모델이 책 속에 그대로 있다고 하니 유아수학의 최종 목표인 초등학교 수학으로 가는 길목에서 풀기에 딱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계산법>​은 모두 4권으로, ​6세부터 7세까지 ​풀도록 되어 있어요!

똘망군과 지난 2주간 풀어본 1권은 다시 8단계로 나뉘어져서 1~10 알기부터 시작해서 한자리 수의 덧셈과 뺄셈까지 진도가 나가네요.
 



각 단계별 학습이 이루어지기 전에 ​학습도우미 ​코너에서 어떻게 유아수학을 가르칠 것인지 부모님을 위한 설명이 쓰여 있어요.

그리고 책에 나오는 다양한 수식모델 중 이 단계에서 나오는 수식 모델들에 대해서 살짝 설명을 하고 넘어가네요!


요즘 초등수학의 트렌드가 단순 연산을 잘하는 것보다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는 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유아를 가르치는 부모님들에게 먼저 수식모델을 꼼꼼히 설명하고 넘어가더라구요!


 


1단계 1~10알기는 엄마세대도 익숙한 5+5 손가락 모델을 시작으로 5+5 구슬모델, 그리고 수직선모델이 등장해요!

엄마들 중에 유아연산을 할 때 손가락을 사용하지 말고 암산을 하라고 강요(?)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이런 강요가 아이들을 수포자로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거 잊지 마세요!


제가 똘망군을 보아하니 처음에는 손가락을 이용하다가 익숙해지면 어느 날부터는 암산으로 계산을 하더라구요.



의외로 똘망군이 어려워한 문제는 직관적으로 수세기였어요!

0과 5, 10만 적혀 있는 수직선 위에 해당하는 숫자가 어디쯤 있는지 표시하는 문제에서 한참 헤매더라는~


생각해보니 엄마표홈스쿨로 수학공부를 시키면서~ 제가 어릴 적 공부하던 대로 손가락이나 구슬, 수 가지 모델 등은 많이 활용했는데 수직선은 왠지 어려운 듯 싶어서 접근을 안했거든요.

첫 날 이 문제에서 한참 헤맸지만~ 1권이 끝나갈 쯤에는 수직선 위에 수 표시나 계산하는 문제 척척 자신있게 푸는 것을 보니 반복학습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2~9 가르고 모으기'는 유아수학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 2단계와 3단계에 걸쳐 진행이 되요!


똘망군이랑 간식 먹을 때마다 접시에 몇 개 있나~ 어떻게 나눌 수 있나 하면서 놀곤 했는데~

이런 수 가지 모델 뿐만 아니라 구슬 색칠하기, 물고기 영역짓기, 막대 자르기 등 다양한 연속 분할 모델이 등장해서 가르고 모으기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초등학교 1학년 수학 교과서에 가장 빈번하게 등장한다는 수 가지모델~

이미 다른 수학교재를 통해서 1부터 3까지 큰수, 작은수를 배운 똘망군이지만, 이런 수 가지모델 유형은 처음 보는 거라 그런지 조금 낯설어 했어요!


그래서 내가 그간 유아연산 기초를 잘못 세웠나보다, 진작 ​<기적의 유아 계산법>​으로 시작하는건데 반성도 했네요.

초등 1학년 수학은 가르기와 모으기만 잘해도 된다는 말을 여러 초등맘들에게 들은 터라~ 이 부분은 꾸준히 훈련을 해줘야할 것 같네요.



특히 제가 ​<기적의 유아 계산법>​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4단계 기호알기 ​였어요!


제가 임신 전까지 고등학교 수학 과외를 했었는데, 항상 중위권 아이들에게 아쉬웠던게 연산은 잘 하는데 문제를 읽고 수학적으로 해석하지 못해서 식을 세우지 못한다는 거였어요!

즉, 독해력의 문제인데~ 단순히 국어를 잘한다, 못한다를 떠나서 수학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선행학습에만 목을 메다보니 지문을 수학적 기호로 해석하는 능력이 부족한 거였죠~


그런데 다른 유아수학 교재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와 -의 기호 설명에 대해서 아예 한 단원을 마련해서 설명하고 있더라구요.

말로 어렵게 설명하는 게 아니라 친구 두명이 노는 풀장에 한명이 더 놀러 오는 그림을 보고 '2 더하기 1'을 '2+1'로 쓴다고 알려주는 정도였지만, 딱 이 수준이 6~7세 처음 수학 기호를 접하는 아이들에게 적절한 설명인 듯 싶어요!


 

등호 역시 저울을 이용해서 양쪽에 놓인 값이 같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설명했는데, 그간 똘망군이 이 개념을 잘 모른 채 다른 수학교재를 풀면서 얼마나 기계적으로 풀었을까 미안해지더라구요.--;


전체적인 기호(+,-,=)에 대해 알고 난 후 역시 문제가 아니라 그림을 보고, 다시 한번 덧셈식과 뺄셈식을 만들어 보는 훈련을 하는데~

물고기 3마리가 있다가 한마리가 낚싯줄에 걸려 올라가는 것을 '3-1=2'라고 또박또박 적는 것을 보니 개념 이해가 어느 정도 되었구나 싶었네요! :)



5단계와 6단계는 본격적인 한자리 수의 덧셈이 나오는데~

익숙한 손가락을 활용한 지문부터, 연결큐브 모델까지 유아 눈높이에 맞게 수식과 그림을 적절히 활용해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도와주더라구요!


예전에 풀었던 수학교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자리 수에서 1큰수'라는 문제가 나오면, '1+1=','2+1=''3+1=' 이런 식으로만 문제가 나와서 기계적으로 풀게 되었거든요.

하지만  ​<기적의 유아 계산법>​은 여러 장을 풀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되어 있어서 아이가 먼저 더 풀 거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좋아하더라구요!



다양한 모으기모델(도트 가합기와 수 가지 그림)이 수식과 함께 나오니~ 손가락만을 이용해서 덧셈,뺄셈을 하던 똘망군이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계산을 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수직선 모델도 3+1이면 0부터 시작해서 3칸간 후 다시 1칸 가서 4라고 적던 것에서, 처음부터 수직선 위에 3을 표시하고, 거기서 1칸 더 가서 4라고 적는 것으로 좀 더 연산 방법이 발전했어요~


 

물론, 덧셈에 비해 뺄셈은 아직 많이 익숙하지 않은지 손가락을 이용할 때가 더 많지만~

​<기적의 유아계산법>에 등장하는 다양한 수식 모델로 유아연산 훈련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면 점점 손가락을 사용해서 계산하는 횟수가 줄어들거라 생각되네요.


 

예전에는 수학공부하자 그러면 재미없어 하던 똘망군인데~

2주간 ​<기적의 유아계산법>​으로 학습한 후에는 연결큐브 모델과 수직선모델이 특히 재미있다면서 이면지에 엄마에게 문제를 내기도 하네요!


물론 똑똑한 척 하느라 수직선에 0이랑 100만 적어두고, "엄마, 100-9가 얼마인지 알아?" 하면서 본인 수준을 넘어서는 문제를 내긴 하지만~ 스스로 문제를 낼 정도로 수학을 즐기게 된 것 자체가 참 좋은 현상 같네요.


 

​참, 길벗스쿨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기적의 유아 계산법>​ 한권을 끝낼 때마다 마무리평가를 볼 수 있도록 문제와 정답, 그리고 상장을 출력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이 마무리평가는 15문제로 되어 있는데, 10문제 이상 맞추지 못하면,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이기에 복습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정확하게 하려면 시간도 재면서 하는 게 좋겠지만~ 아직 시험에 대한 부담감은 주고 싶지 않아서 시간은 따로 측정하지 않고 풀어보라 했어요.

개념만 정확히 이해했다면 시간이 오래 걸릴 문제들은 아니라서 그런지 똘망군은 5분 정도 걸린 듯 싶네요.





15문제 모두 다 맞춘 터라 ​<기적의 유아 계산법> 1권​은 더 이상 복습 안해도 될 것 같네요~

앞으로 ​<기적의 유아계산법> ​시리즈로 꾸준히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유아수학 탄탄히 마무리 지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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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스쿨] 기적의 한글 학습세트 (전 5권)/길벗스쿨기적의한글학습세트5권/
길벗스쿨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오늘은 거의 마무리되어가는 7세 똘망군의 한글공부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해요!


요즘 텔레비젼에서 '시작하세요. 6살의 기적~기적의 한글학습' 광고가 나오던데 보신 적 있으신가요?

(혹시 못 보신 분은 아래 20초짜리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똘망군 역시 작년 봄부터 <기적의 한글학습> 1단계로 제대로 된 한글공부를 시작했어요.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줘서 그런지 한글에 관심을 갖고 혼자 한글을 읽기 시작한 건 5살 초반이었어요.

하지만 색칠하기, 선긋기,따라쓰기 등 연필을 쥐고 쓰기 활동을 하는건 무척 싫어하는 똘망군의 성향 때문에 거의 1년간 한글공부를 방치한 상태였어요.



 

 

그러다 작년 봄, ​<기적의 한글학습> 1단계​를 만나서 한글의 원리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한글공부를 시작했네요!

텔레비젼 광고처럼 똘망군도 '6세의 기적- 기적의 한글학습!'을 만나게 된거죠~


큼직한 스티커를 붙이는 활동으로 아이의 흥미를 돋우고~

필요 이상의 쓰기를 강요하지 않고 우선 눈으로 한글의 모양을 구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짜인 학습 단계 덕분에 '한글쓰기'에 대한 똘망군의 거부가 많이 사라졌어요.


게다가 앞에 제시된 낱말 또는 이미 학습한 음절표에 나오는 음절만으로 낱말을 구성해서 진도가 나가기 때문에 한글공부가 쉽고 재미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각 단계의 마지막 페이지는 항상 글씨쓰기 문제가 제시되는데, 작년 봄만 해도 이제 막 한글쓰기를 시작한 단계라서 5칸노트를 구입해서 편안하게 한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아이 성향마다 다르긴 한데 대개 남자아이들은 글씨를 크게 쓰기에 작게 쓰는 것을 힘들어한다고 들어서 5칸 노트로 시작했더니 쓰기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는지 열심히 쓰더라구요!


 

 

그런데 <기적의 한글학습>으로 한참 한글공부에 매진하다, 작년에 이사를 두번이나 가는 터라 제가 정신이 없어서 엄마표홈스쿨을 꾸준하게 지속하지 못했어요.

그러다 올해 1월부터 이젠 예비초등이니깐 제대로 7세한글공부 해보자는 각오로~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꾸준히 진도를 나가고 있어요.

현재 <기적의 한글학습> 5단계 쌍자음 'ㅃ'을 나가고 있으니 이번 달 안에 모두 끝낼 것 같아요! 

 
 
 

 

여기서 잠깐, <기적의 한글학습>에 대해 처음 들어보신 분이 계실까봐 살짝 설명하고 넘어갈게요~


<기적의 한글학습>은 한글의 원리를 바탕으로 쉽고 빠르게 한글을 학습할 수 있도록 총 5권으로 구성되었어요.

모음을 기반으로 한 자음 학습(1,2단계)을 시작으로, 7개의 받침학습(3단계), 복잡한 모음학습(4단계), 쌍자음 학습과 한글을 예쁘게 쓰는 순서(5단계)로 이어지는데, 각 권은 7단계의 학습요소와 복습 및 종합정리로 이루어져요.

 

 

요즘 조기한글학습이 유행하면서 아직 소근육이 덜 발달한 3~4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통문자로 한글공부를 시작해서, 다시 자모음절식으로 학습을 하라는 학습지들이 시중에 널리 깔렸는데요!

<기적의 한글학습>은 처음부터 음절표 중심 음절 학습을 강조해서 자음과 모음의 조합으로 한글을 가르치기 때문에 한글을 상형문자인양 외워서 쓰도록 가르치지 않고 과학적인 원리로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이도록 도와주네요.


지난 주에 끝낸 ​<기적의 한글학습> 4단계​로 구성을 잠깐 설명해보자면,

우선 어려운 모음

 

을 배울 때는 발음을 정확하게 구별해야 하기 때문에 각각의 모음을 따로 발음한 후 모음을 붙여서 발음하면서 연습하도록 구성되었어요! (가 + ㅣ = 개)

그리고 기본 음절표에 모음을 넣어 읽으면서 글자를 쓰면서 글자의 소리와 모양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져 봐요~

 

 
 그 후 이미 학습했거나, 이번 단원에서 배우는 음절표만으로 구성된 낱말들을 그림과 연결지어 보면서 뜻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요.

어른도 그렇지만, 유아의 경우 특히 뜻을 알지 못하는 글자를 배우기 어렵기 때문에 생소한 낱말보다 '해바라기','개구리'처럼 익숙한 낱말들 위주로 구성이 되었어요.


 

그리고 엄마와 함께 앞에 배운 낱말들을 토대로 만들어진 문장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 봐요.

똘망군은 이 부분을 읽을 때 또박또박 읽기보다 노래를 부르듯 흥얼거리면서 읽는 것을 좋아해요.^^;;;


 


 

마지막으로 <기적의한글학습>이 읽기와 쓰기를 따로 가르치는 반쪽짜리 한글공부가 아니라, 한글쓰기까지 완벽하게 끝내는 한글학습의 완성단계라는 것을 알려주는 '낱말쓰기' 과정이 남아 있어요.


책에서는 8칸 공책을 사서 부모님이 제시된 낱말을 천천히 2번씩 읽어주면 받아쓰도록 되어 있는데~

전 작년에 구입한 5칸 공책이 많이 남아서, 10칸 공책으로 늘려서 활용하고 있어요~


<기적의한글학습>으로 9개월 꾸준히 공부한 덕분에 5칸 공책이더라도 튀어나가게 쓰던 글씨가, 많이 정돈되어 10칸 공책 안에 또박또박 잘 써지네요!
 

 

 

책마다 두번의 복습 페이지와 마지막 정리학습으로 다시 한번 배운 내용을 확인하도록 되어 있어요!

그리고 이것만으로도 부족하다 느끼시면 ​<기적의 한글학습 다지기>​가 별책으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따로 구입하셔서 보충해주셔도 좋아요.


똘망군은 5살 때 한글읽기를 끝냈지만 쓰기거부로 6세 초반부터 <기적의 한글학습>을 시작한터라, <기적의 한글학습 다지기>까지는 사실 필요하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교재에 적힌 대로 만48개월 이상, 운필력이 어느 정도 발달한 아이가 처음 한글공부를 <기적의 한글학습>으로 하는 경우라면, <기적의 한글학습 다지기>도 병행해서 진도 나가시는게 더 효율적일 것 같네요. 

 


참, 똘망군처럼 한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의 경우~

아직 운필력이 발달하지 않아서 거부하는 경우도 있고, 개인 성향상 쓰기보다 말하기를 더 즐겨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 것 같아요.

똘망군도 평소에는 4B연필로 쓰다가 손가락이 아프다는 둥, 손에 땀이 난다는 둥 쓰기 싫다고 하는 날에는 아이가 원하는 싸인펜이나 색연필, 또는 쓰기를 처음 배울 때 사용하던 세모연필을 사용해서 쓰도록 지도했어요.

아무래도 아이가 원하는 필기구를 사용하면 쓰기 거부증이 좀 덜해지더라구요!

 

 

그리고 받아쓰기를 할 때 처음에는 아이가 잘못 쓰면 제가 고쳐 주었는데~ 엄마가 고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는 아이가 직접 책을 보고 틀린 글자를 찾아서 고치도록 해주었더니, 입으로 읽으면서 눈으로 찾다보니 틀린 글자를 더 오래 기억하게 되서 이 방법을 추천하고 싶어요.


초등학교에 가면 한글사전도 많이 활용한다고 하니, 7세한글공부의 마무리로 틀린 글자를 한글사전으로 찾아보면 더욱 효과적이겠죠!




<기적의 한글학습> 1단계부터 5단계까지 거의 한글공부 마무리 단계가 되다보니, 한글쓰기에 대한 거부가 많이 사라졌어요.

아직 그림일기나 자기 생각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국어학습까진 진행을 하지 않았지만~

혼자서 이면지에 레고 게임 설명서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시화까지 그려가며 시도 써 오네요!

 

 

아직까지는 권리를 '궐리'로 옛날을 '옌날'로 쓰는 등 한글학습에서 부족한 점이 눈에 띄네요.

앞으로 <기적의 한글학습> 5단계를 마치고나면 <기적의 받아쓰기>와 <기적의 일기쓰기>로 초등학교 입학 전 7세한글공부를 마무리지을까 싶어요.^^


흔히 7살인데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하고 쓰지도 못하면 초등학교에 가서 적응을 잘할까 부모님 걱정이 크실텐데요~

이제 3월, 오늘부터 <기적의 한글학습>으로 시작해도 충분히 내년 2월 전에 한글 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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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집 왕 사파리 그림책
마르타 알테스 글.그림,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 태어나서 7 년 간을 외동아들로 자라 온 똘망군.

온갖 육아서를 뒤져 가면서 올바르게 키우려고 노력했지만, 생활습관 곳곳에서 '외동' 티를 떨쳐내기란 쉽지가 않아요.

게다가 문화센터나 종교시설 같은 어떤 사회생활도 없이 4살 후반까지 엄마랑 집에서만 지내다가, 4살 후반에 어린이집에 다니다보니 그런 '외동' 티가 더욱 확고하게 굳어진 것 같아요.

집에서는 모든 책과 장난감, 그리고 간식류까지 모두 '내 것'인데, 어린이집에서는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책과 장난감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해서 몇 달 동안 적응하느라 힘이 들었어요.

물론 7살인 지금은 집 밖에서의 모든 것은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눠야 한다는 것도 알고 예의바르게 행동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다시 모든 것은 내 차지라는 생각이 변함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얼마 전 똘망군의 동생을 임신하게 되었어요!

7 년 만에 임신이라 참 가슴이 벅차오르면서도, 똘망군과 6살 터울이 지다보니 걱정이 많이 앞서게 되네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동생도 하나의 소유물이라는 생각이 강한건지 '나도 내 친구들처럼 동생이 생겼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행복해하는 똘망군이네요.^^

동생이 태어나면 지금처럼 거실 가득 레고 장난감을 엎지르고 놀 수도 없고, 지금처럼 심심할 때마다 제깍제깍 놀아주는 엄마도 바로 올 수 없는 상황일 텐데 아직까진 그런 미래 상황을 예측할 나이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똘망군에게 미리 마음의 준비는 시켜둬야할 것 같아서 고민이었는데, 얼마 전 터울 많은 동생이 생긴 똘망군에게 딱 안성맞춤인 그림책을 만나보게 되었어요.

바로 ​사파리 <나는 우리집 왕>​이에요.



사파리 <나는 우리집 왕>

글 · 그림 마르타 알테스

옮김 노은정



사실 이 책은 외동아이를 위한 그림책이라기보다 책 표지에 쓰인 대로 '모든 걸 독차지하려는 친구에게' 추천하는 그림책이에요.

글밥도 거의 없어서 3세~6세 추천인데, 똘망군에겐 그 내용이 더 중요했던지라 같이 읽어 보았어요.^^





책을 펼치니 앞 면지에 고양이를 사랑하는 가족이라는 것을 한 눈에 느낄 수 있는 거실 풍경이 드러나네요!

온 통 고양이 사진으로 도배된 벽. 그리고 고양이 장난감이 바닥에 널려 있어요~




 

그림책 시작도 "나는 고양이야. 우리집 왕이지."라면서 가족들에게 사랑받는, 더 나아가 가족들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어투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요.

어쩌면 친가에서는 고모네 1남2녀가 있지만,유일한 친손자고~ 외가에서는 이모가 결혼을 안 해서 유일한 손주였으니 똘망군도 평소 이렇게 생각하고 살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런데 어느날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나요!

바로 새로운 가족, 개가 등장한거에요~


'아무도 내 생각은 물어보지 않았어. 금붕어라면 몰라도 왜 하필 개를 데려 왔을까?'라는 고양이의 독백이 이어지면서~

개와 고양이의 불편한 동거 이야기가 그림으로 펼쳐져요!

원래 개와 고양이의 행동습성을 너무 재미있게 표현한 이 부분에서 웃음이 절로 나와요.





점점 개가 마음에 안 드는 고양이는 개가 사라지길 바라는데~ 그 순간 주인이 개목걸이를 씌운 채 산책을 나가네요!

물론 모든 게 자기 생각대로 돌아간다고 착각하는 고양이는 개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너무 좋아해요~


모든 것이 정상대로 돌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한 고양이에요~

똘망군은 자기 이야기라는 느낌이 드는지 점점 책에 빠져 들어서 자기는 고양이랑 같은 마음이라네요.^^;





고양이의 착각도 잠시~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개!

다시 멘붕에 빠진 고양이지만, 처음 충격과는 달리 개와 함께 동거(?)하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요!

물론 '내가 우리집 왕이란 걸 개가 잊지만 않으면 돼.'라고 심한 자기애는 여전하지만 말이죠~




뒷 면지는 고양이로만 가득 차 있던 거실이 개가 들어온 후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주고 있어요!

아이와 앞 면지와 뒷 면지에서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네요~


똘망군은 "엄마~ 이제 이 집에서 개랑 고양이는 화목하게 잘 살게 되었나봐! 개 사진도 엄청 많아졌네!"라면서 다행이래요.





저는 똘망군과 ​사파리 <나는 우리집 왕>​을 읽은 후, 동생이 태어난 뒤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잠시 나눠 봤어요.

똘망군이 그간 당연하다고 누려오던 것들이 어느 정도 제약을 받을거라는 점, 하지만 그렇다고 아빠 엄마의 사랑이 반으로 나뉘어진 건 아니고 둘 다 사랑하는 건 똑같다는 점을 강조해서 말해 주었네요.


아직은 동생이 눈 앞에 보이지 않으니 크게 마음에 와 닿지 않아서, 그저 "나는 동생 태어나면 이 장난감도 주고~ 저 책도 주고~ 같이 놀아주는 멋진 형님 될거야!!"라고 말하는 똘망군이에요.^^

동생이 태어난 후, 똘망군이 '동생 다시 돌려보내!!!'라고 투덜대는 일이 있을 때, 다시 이 책을 보여 주면서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어요.

아마도 그때는 같은 책을 읽고도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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