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스쿨] 기적의 한글 학습세트 (전 5권)/길벗스쿨기적의한글학습세트5권/
길벗스쿨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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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늘은 거의 마무리되어가는 7세 똘망군의 한글공부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해요!


요즘 텔레비젼에서 '시작하세요. 6살의 기적~기적의 한글학습' 광고가 나오던데 보신 적 있으신가요?

(혹시 못 보신 분은 아래 20초짜리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똘망군 역시 작년 봄부터 <기적의 한글학습> 1단계로 제대로 된 한글공부를 시작했어요.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줘서 그런지 한글에 관심을 갖고 혼자 한글을 읽기 시작한 건 5살 초반이었어요.

하지만 색칠하기, 선긋기,따라쓰기 등 연필을 쥐고 쓰기 활동을 하는건 무척 싫어하는 똘망군의 성향 때문에 거의 1년간 한글공부를 방치한 상태였어요.



 

 

그러다 작년 봄, ​<기적의 한글학습> 1단계​를 만나서 한글의 원리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한글공부를 시작했네요!

텔레비젼 광고처럼 똘망군도 '6세의 기적- 기적의 한글학습!'을 만나게 된거죠~


큼직한 스티커를 붙이는 활동으로 아이의 흥미를 돋우고~

필요 이상의 쓰기를 강요하지 않고 우선 눈으로 한글의 모양을 구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짜인 학습 단계 덕분에 '한글쓰기'에 대한 똘망군의 거부가 많이 사라졌어요.


게다가 앞에 제시된 낱말 또는 이미 학습한 음절표에 나오는 음절만으로 낱말을 구성해서 진도가 나가기 때문에 한글공부가 쉽고 재미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각 단계의 마지막 페이지는 항상 글씨쓰기 문제가 제시되는데, 작년 봄만 해도 이제 막 한글쓰기를 시작한 단계라서 5칸노트를 구입해서 편안하게 한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아이 성향마다 다르긴 한데 대개 남자아이들은 글씨를 크게 쓰기에 작게 쓰는 것을 힘들어한다고 들어서 5칸 노트로 시작했더니 쓰기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는지 열심히 쓰더라구요!


 

 

그런데 <기적의 한글학습>으로 한참 한글공부에 매진하다, 작년에 이사를 두번이나 가는 터라 제가 정신이 없어서 엄마표홈스쿨을 꾸준하게 지속하지 못했어요.

그러다 올해 1월부터 이젠 예비초등이니깐 제대로 7세한글공부 해보자는 각오로~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꾸준히 진도를 나가고 있어요.

현재 <기적의 한글학습> 5단계 쌍자음 'ㅃ'을 나가고 있으니 이번 달 안에 모두 끝낼 것 같아요! 

 
 
 

 

여기서 잠깐, <기적의 한글학습>에 대해 처음 들어보신 분이 계실까봐 살짝 설명하고 넘어갈게요~


<기적의 한글학습>은 한글의 원리를 바탕으로 쉽고 빠르게 한글을 학습할 수 있도록 총 5권으로 구성되었어요.

모음을 기반으로 한 자음 학습(1,2단계)을 시작으로, 7개의 받침학습(3단계), 복잡한 모음학습(4단계), 쌍자음 학습과 한글을 예쁘게 쓰는 순서(5단계)로 이어지는데, 각 권은 7단계의 학습요소와 복습 및 종합정리로 이루어져요.

 

 

요즘 조기한글학습이 유행하면서 아직 소근육이 덜 발달한 3~4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통문자로 한글공부를 시작해서, 다시 자모음절식으로 학습을 하라는 학습지들이 시중에 널리 깔렸는데요!

<기적의 한글학습>은 처음부터 음절표 중심 음절 학습을 강조해서 자음과 모음의 조합으로 한글을 가르치기 때문에 한글을 상형문자인양 외워서 쓰도록 가르치지 않고 과학적인 원리로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이도록 도와주네요.


지난 주에 끝낸 ​<기적의 한글학습> 4단계​로 구성을 잠깐 설명해보자면,

우선 어려운 모음

 

을 배울 때는 발음을 정확하게 구별해야 하기 때문에 각각의 모음을 따로 발음한 후 모음을 붙여서 발음하면서 연습하도록 구성되었어요! (가 + ㅣ = 개)

그리고 기본 음절표에 모음을 넣어 읽으면서 글자를 쓰면서 글자의 소리와 모양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져 봐요~

 

 
 그 후 이미 학습했거나, 이번 단원에서 배우는 음절표만으로 구성된 낱말들을 그림과 연결지어 보면서 뜻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요.

어른도 그렇지만, 유아의 경우 특히 뜻을 알지 못하는 글자를 배우기 어렵기 때문에 생소한 낱말보다 '해바라기','개구리'처럼 익숙한 낱말들 위주로 구성이 되었어요.


 

그리고 엄마와 함께 앞에 배운 낱말들을 토대로 만들어진 문장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 봐요.

똘망군은 이 부분을 읽을 때 또박또박 읽기보다 노래를 부르듯 흥얼거리면서 읽는 것을 좋아해요.^^;;;


 


 

마지막으로 <기적의한글학습>이 읽기와 쓰기를 따로 가르치는 반쪽짜리 한글공부가 아니라, 한글쓰기까지 완벽하게 끝내는 한글학습의 완성단계라는 것을 알려주는 '낱말쓰기' 과정이 남아 있어요.


책에서는 8칸 공책을 사서 부모님이 제시된 낱말을 천천히 2번씩 읽어주면 받아쓰도록 되어 있는데~

전 작년에 구입한 5칸 공책이 많이 남아서, 10칸 공책으로 늘려서 활용하고 있어요~


<기적의한글학습>으로 9개월 꾸준히 공부한 덕분에 5칸 공책이더라도 튀어나가게 쓰던 글씨가, 많이 정돈되어 10칸 공책 안에 또박또박 잘 써지네요!
 

 

 

책마다 두번의 복습 페이지와 마지막 정리학습으로 다시 한번 배운 내용을 확인하도록 되어 있어요!

그리고 이것만으로도 부족하다 느끼시면 ​<기적의 한글학습 다지기>​가 별책으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따로 구입하셔서 보충해주셔도 좋아요.


똘망군은 5살 때 한글읽기를 끝냈지만 쓰기거부로 6세 초반부터 <기적의 한글학습>을 시작한터라, <기적의 한글학습 다지기>까지는 사실 필요하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교재에 적힌 대로 만48개월 이상, 운필력이 어느 정도 발달한 아이가 처음 한글공부를 <기적의 한글학습>으로 하는 경우라면, <기적의 한글학습 다지기>도 병행해서 진도 나가시는게 더 효율적일 것 같네요. 

 


참, 똘망군처럼 한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의 경우~

아직 운필력이 발달하지 않아서 거부하는 경우도 있고, 개인 성향상 쓰기보다 말하기를 더 즐겨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 것 같아요.

똘망군도 평소에는 4B연필로 쓰다가 손가락이 아프다는 둥, 손에 땀이 난다는 둥 쓰기 싫다고 하는 날에는 아이가 원하는 싸인펜이나 색연필, 또는 쓰기를 처음 배울 때 사용하던 세모연필을 사용해서 쓰도록 지도했어요.

아무래도 아이가 원하는 필기구를 사용하면 쓰기 거부증이 좀 덜해지더라구요!

 

 

그리고 받아쓰기를 할 때 처음에는 아이가 잘못 쓰면 제가 고쳐 주었는데~ 엄마가 고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는 아이가 직접 책을 보고 틀린 글자를 찾아서 고치도록 해주었더니, 입으로 읽으면서 눈으로 찾다보니 틀린 글자를 더 오래 기억하게 되서 이 방법을 추천하고 싶어요.


초등학교에 가면 한글사전도 많이 활용한다고 하니, 7세한글공부의 마무리로 틀린 글자를 한글사전으로 찾아보면 더욱 효과적이겠죠!




<기적의 한글학습> 1단계부터 5단계까지 거의 한글공부 마무리 단계가 되다보니, 한글쓰기에 대한 거부가 많이 사라졌어요.

아직 그림일기나 자기 생각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국어학습까진 진행을 하지 않았지만~

혼자서 이면지에 레고 게임 설명서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시화까지 그려가며 시도 써 오네요!

 

 

아직까지는 권리를 '궐리'로 옛날을 '옌날'로 쓰는 등 한글학습에서 부족한 점이 눈에 띄네요.

앞으로 <기적의 한글학습> 5단계를 마치고나면 <기적의 받아쓰기>와 <기적의 일기쓰기>로 초등학교 입학 전 7세한글공부를 마무리지을까 싶어요.^^


흔히 7살인데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하고 쓰지도 못하면 초등학교에 가서 적응을 잘할까 부모님 걱정이 크실텐데요~

이제 3월, 오늘부터 <기적의 한글학습>으로 시작해도 충분히 내년 2월 전에 한글 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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