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 타는 암소 무 암소 무와 깜돌이 시리즈
르드퀴비스트 그림, 토마스 비스란데르 글, 조윤정 옮김 / 사계절 / 1999년 6월
평점 :
절판


  그네를 타고 싶은 하는 암소가 있어요 그애 이름은 '무'랍니다. 자건거를 타고서 무리에서  

빠져나온 무가 깜돌이에게 그네를 매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펄쩍 뛰던 깜돌이이도 무의 

간절한 눈빛에 그네를 매어 주는군요. 그네에 가만히 앉아있다고 해서 그네를 타는 건 아니죠. 

무는 이리 저리 몸을 움직이며 그네를 타 보려고 애를 씁니다. 그네에서 떨어질 뻔도 하지만 

끝내 무는 해내고 말았어요. 뒷다리를 힘껏 앞으로 뻗으며 몸을 뒤로 젖히면 된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이 책 읽고 내 딸은 그네타기를 배웠습니다. 전에는 그냥 앉아있기만 하고 엄마인 내가 

뒤에서 계속 밀어줬었는데요. 암소 무처럼 다리를 앞으로 힘껏 뻗으며 몸을 뒤로 젖히니까 

그네가 움직이는 것을 느끼고선 아이가 굉장히 흥분했더랬어요. 암소 무처럼 가슴이 철렁 

한다고 하면서 얼마나 좋아하던지...이제 혼자서 그네타기 한다며 다른 아이들에게 자랑도 

하구요.. 책을 통해 배우는 것이 참 많습니다. 아이가 살아가면서 힘들때마다 책을 찾고 그 속에

서 길을 찾으려 하는 마음가짐을 배우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표범의 얼룩무늬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송수정 그림, 루디야드 키플링 원작 / 재미마주 / 199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옛날, 아프리카 모래 초원에 살던 동물들은 모두 모래빛이었대요. 표범과 사냥꾼의 위협에서 

벗어나고자 동물들은 제각각 몸에 무늬를 가지게 되었답니다. 기린은 밤색점, 얼룩말은 줄무늬, 

영양은 작은 물결무늬 등 일종의 자기 보호 무늬를 가지게 되죠. 어느날 부터 사냥이 시원찮아 

지자 사냥꾼과 표범은 고민합니다. 왜 그럴까 하구요 세상의 모든 동물들이 눈에 잘 띄지 않는 

무늬를 가졌지만 사냥'꾼과 표범은 전혀 변하지 않았음을 눈치채죠. 그 이후로 

사냥꾼과 표범은 모래빛의 색깔을 버리고 사냥에 유리한 색을 가지려 애씁니다. 흑인으로 변한 

사냥꾼이 손가락에 뚝뚝 묻어나는 검은색 물감으로 표범의 등에 무늬를 만들어 주는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인간과 모든 동물들의 진화과정이 잘 나타나있군요.  눈에 잘 띄지 않는 자연의 색깔을 가지게  

동물들, 야생에서 살아남기위해 그들은 세대를 거듭하여 노력합니다. 그 결과 지금 자기만의 

고유한 색깔과 무늬를 가지게 된 것이죠  

인간이나 동물이나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히 자기를 가꾸는 모습, 신기하기도 한 반면 

눈물겹기도 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른발, 왼발 비룡소의 그림동화 37
토미 드 파올라 글 그림, 정해왕 옮김 / 비룡소 / 199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기 보비의 등 뒤에서 손을 잡아주며 왼발,오른발 구령에 맞춰 걸음마을 가르쳐 주던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집니다.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늘 

침대에 누워있는 할아버지에게 보비는 그 옛날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걸음마를 배워줍니다. 

보비가 앞에서고 할아버지는 보비의 어깨에 손을 얹고서 오른발, 왼발 보비의 구령에 맞추어

걸음마를 시작합니다.    

우리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을 무한정 받으면서도 그 사랑을 그 분들에게 다시 나눠주는  

일에는 인색하지 않았나 싶어요. 당연하다는 듯 받기만 했던 내리사랑들... 편찮으셔서 내내 

병석에 누워 계실때 손 한번 변변찮게 잡아드리지 못한 죄송함때문에 목이 콱 막힙니다. 

가족이라는 게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여섯살 꼬마에게 배웁니다.

 

할아버지와 손자와의 진한 정을 그린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친구 커트니 비룡소의 그림동화 29
존 버닝햄 글.그림, 고승희 옮김 / 비룡소 / 199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아이들도 자꾸 나를 조른다. "엄마, 우리도 강아지 한마리 키워요 네?" 

공원에 산책하러 나갈때마다 강아지를 만나면 자지러지는 내 딸, 아예 강아지 간식까지 사 들고  

다니며 만나는 강아지 마다 나눠준다. 오빠가 아토피가 있어 안된다는 내 말에 샐쭉해지는 아이.. 

  이 책도 내 딸애가 그토록 키우고 싶어하는 강아지 이야기다.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강아지 

키우는 걸 허락하지만 예쁘고 참한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는 부모와 아무도 안데려가는 강아지 

를 키우고 싶어하는 아이들... 별로 내켜하지 않는 부모들의 마음을 얻기위해 아이들의 개(커트 

니)는  집에 불이 났을 때 아기를 구하는 등 갖가지 노력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아이들 부모들은 근본없고 혈통없는 개라며 무시를 하는데... 

생김은 볼품없어도 마음은 참 따뜻한 개, 커트니... 엄마 아빠는 마음의 눈이 멀어 커트니의 

이런 좋은 점들을 몰라 본다. 때로는 아이들 보다 더 생각이 짧은 어른들...착하고 마음이 고운 

개,  커트니가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가 만약... 비룡소의 그림동화 112
존 버닝햄 글 그림,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0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약에... 물고기가 널 한입에 꿀꺽 삼키려 한다면.....'' 

이 부분만 되면 딸애는 이불을 뒤집어 쓴다. 두 눈만 쏙 내놓고서는 자기는 절대 물고기 밥이 

아니라고 물고기에게 말 좀 해달란다.   

'만약에... '라는 글로 시작하는 이 책 내용은 어른들 입장에선 그야말로 쓸데없는 걱정이요 

말 같지 않는 소리로 일축해 버릴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코뿔소 엉덩이 밑에 내가 깔린다면.. 

타고 다닐 수 있는 돼지나 책 읽어 주는 코알라를 갖게 된다면? 등   개구쟁이들의 기발한 상상

들을 작가는 죄다 모아 한권의 책으로 펼쳐 놓았다.

세상의 모든 발명과 발견은 첨엔 이렇게 엉뚱한 생각에서 출발했던 것이다.

지금도 아들은 옆에서 내게 묻는다. "엄마, 지구의 땅 전부 엄마가 가진다면 뭘 하실거예요" 

"제발 그런 것 좀 묻지마라"며   아들의 말을 일축해 버리는 나.  

 이성적인 생각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되는 것- 그것이 상상력인 것임을 잘 알면서도 

아이들 엉뚱함 때문에 성가실 때가 많다.  나의 이런 행동들이 내 아이의 상상력을 뭉개버리는

데 한몫을 하는 데도 말이다. 나도 좋은 엄마는 아닌가 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