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행의 이유 - 지구를 탐하고 뜨거운 사람들에 중독된 150일간의 중남미 여행
조은희 지음 / 에코포인트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작가의 말대로
여행이라는게 다녀온후 더 많이 알게되고 깊어지는것 같다.
몇권의 여행책을 읽고서 다녀온 유럽 몇개국...
눈에 익었던 장소들을 다른 책에서 TV 프로그램에서 만날때마다
오랫동안 헤어졌던 친구를 만난양 반갑다. 예전같으면
얼멍덜멍 예사로 보았던 곳들의 역사나 유래나 골목마다 깃든 사연들이
이제서야 눈에 보이고 귀에 들어오니 말이다.
쿠바, 과테말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볼리비아, 칠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남미 일대를 여자 혼자 몸으로 여행하면서 만났던 사람들 , 곳곳에서 벌어졌던
헤프닝들, 그러한 여행의 과정들이 잘 묻어나 있는 책이다.
교회나 성당의 십자가가 왜 건물 밖에 있는지?
유럽 정복자들이
노예들이나 원주민들을 동원해 성당을 짓고 포교활동을 했지만
이들의 행색이 더러워서 같은 공간에서 기도하기싫었나봐.
그러니 밖에서 기도하라고 십자가를 건물위에 세웠다나....
나도 늘 혼자서 호젓이 떠나고 싶다.
근데 용기가 없다.
낯선 세상이 두려워서 못떠나는 건지...
연금술사의 양치기처럼 키우던 양을 두고 떠날수가 없는 건지...
작가 조은희 그녀의 용기가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