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너머 편 (반양장) -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고등학교때 난 윤리가 참 힘들었다.

윤리라는게 익히 아는 도덕, 바른생활이 아니라

진리가 무엇인지..관련된 철학자들이 누구인지...

지금 생각해도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모든 철학은 진리가 무엇인지.. 그 의문에서 시작된다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절대적, 보편적,불변적 이라는 속성은 반드시 가져야 한다

원시시대-자연

고대시대-신화

중세시대-유태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등

근대시대-이성

현대시대-반이성..이 진리도 여겨진다.

                     .

                     .

                     .

결코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도 않는 건 저자의 필력 때문일까?

그게 철학이든 과학이든 예술이든  이 세상의 모든 정신적 학문은 다 연결되어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똑똑하게 하는 참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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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개
로맹 가리 지음, 백선희 옮김 / 마음산책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어느 책에선가 읽은 적 있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잔인한 동물이 바로 '인간'이라고.

자신과 조금만 다르게 생겨도 배척하고 급기야 죽여버리기를 서슴치 않는다고..

 

인간에게도 참 다양한 종이 있는 것 같다.

나와 피부색이 다르는 이유로 같은 인간을 멸시하는 사람

그 멸시받은 분노로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

그 분노를 자기들 삶에 유리한 쪽 으로 이용하는 사람

같은 피부색을 가진 이들이 차별하고 멸시하는 걸 미안해 하는 사람...

 

백인을 보면 꼬리치다가도 흑인만 보면 물어뜯도록 훈련되어진 개...

세상에 이런 개가 있을까 싶다가도.. 원체 희한한 세상이니...믿을 수 밖에..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인종갈등이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1960년대에도 존재했었구나

 

어김없이 이 책도 로맹가리 특유의 반전과 비꼬임이 잘 드러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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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무렵  /  도종환

 

열정이 식은 뒤에도

사랑해야 하는 날들은 있다.

벅찬 감동 사라진 뒤에도

부둥켜안고 가야 할 사람이 있다.

 

끓어오르던 체온을 식히며

고요히 눈 감기 시작하는 저녁 하늘로

쓸쓸히 날아가는 트럼펫 소리

 

사라진 것들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풀이란 풀 다 시들고

잎이란 잎 다 진 뒤에도

떠나야 할 길이 있고

이정표 잃은 뒤에도

찾아가야 할 땅이 있다.

 

뜨겁던 날들은 다시 오지 않겠지만

거기서부터도

또 시작해야 할 사랑이 있다.

 

시집 <흔들리지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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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던 이름 하나가 시린 허공을 건너와

         메마른 내 손등을

         적신다.

 

                                 첫 눈/ 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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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산에

고운 잎

다 졌답니다.

빈 산을 그리며

저 강에

흰 눈

내리겠지요

 

눈 내리기 전에

한 번 보고 싶습니다

        

                                      초겨울 편지/ 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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