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으로 집으로 시장으로 병원으로

신발 뒤축이 무너지도록 종종걸음 치지만

내 삶의 항아리는

식구 많은 집 쌀독처럼

가득 찬 날보다 비어있는 날이 더 많구나...

 

 

칡넝쿨처럼

아직도 기세등등한 걱정거리와 함께

터벅 터벅 산길을 내려올 때

 

 

더위에 지친 초록들이 내게 건네는 말...

괜찮다..

괜찮다..

이제 곧 가을이야...

우리 마음에도 단풍들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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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16-09-01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힘내세요.....가을이 오네요
 
마음을 슬쩍 훔치는 기술 -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데 서툰 당신을 위한 마음 사용설명서
한창욱 지음 / 정민미디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마음을 슬쩍 훔치는 기술..

별다른게 아니다.

상대방의 말에 경청, 적절한 대꾸, 리액션, 칭찬, 관심을 가져주는 것.

 

인간의 뇌는 자신애가 강해 자신과 닮은 사람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원시수렵시대때부터 자신과 닮으면 같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므로

적이 아니고 동족이라고 뇌가 판단한다. 그래서 닮은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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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자위가 빨갛게 짓무른 저녁을 눕히고

산이 말없이 어두워지는 시간,

어떤 이는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고

어떤 이는 하던 일을 멈추고 잠시 노을을 바라보기도 하겠지요.

밥벌이의 고단함도

하루 왼 종일 들끓던 마음도

잠시 멈추고

이제는 허리 펴고 쉬어도 된다...

다리 뻗고 누워도 된다...

신이 우리들에게 하시는 ‘허락’ 같아서

산 넘어 사라져 가는 노을을

단단한 그 무엇으로 그림처럼 고정시켜놓고

나는 자꾸,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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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네.

너에게 난 무엇이고

나에게 넌 무엇일까

마음을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무얼 어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가슴속에 아쉬움과 아쉬움이

엎치락 뒤치락

둘이서 아무 말 없이

먼데 기찻길만 쳐다보고 앉았네

인사를 뒤로하고 기차에 올랐을 때

외로운 나무 한 그루처럼

플랫폼에 그렇게 서 있던 너..

 

 

내 마음 한 자락

나뭇잎처럼

 너의 가지 끝에 나부끼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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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보지 말걸 그랬다...

널 보지 말걸 그랬다...

널 보지 말걸 그랬다...

 

아예..처음부터

모르는 사람처럼 살 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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