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녕 지음 / Storehouse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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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교정기를 낀 시금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비애를 보여준다.

표지에서 느껴지는 명찰을 건 저 남자..

수험표라고 해야 더 맞을꺼 같은 느낌이다.

이책은 5편의 단편을 엮어서 만든 소설책이다.

5편의 이야기중에 아무래도 2번째 이야기가 이책의 대표인가보다

제목이 그걸 말해주는듯하다.

물론 이야기들이 다 일맥상통하는 이야기가 존재하지만 말이다.

두번째이야기!!!

낀편

주인공은 사람은 일을해야 일을 해야한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면접을 보러가게되고

면접장에서 라콤을 만난다. (라콤은 그냥 주인공이 부르는 이름)

라콤은 교정기에 낀 이물질 때문에 면접에서 탈락하고

그런 라콤에과 식사를 제안하는 주인공과 그들의 이야기가 풀어진다.

억울했지만 절반만 그런 마음이었고, 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쁨이 사실 더컸다. p35

면접관이라는 특수한 관계일때 사람은 최상으로 잘 보이고 싶은마음일게다

그런데 면접관이란 사람이 얼굴이 빨갛다는 이유로 술을 마셨냐고 물어보면서

아니라고 하는데도 거짓말을 해서 사회생활을 잘하겠냐는 이 장면에서

나는 참~~~ 세상 또한번 답답함을 느꼈다.

다섯번째 이야기

이어서 써보겠습니다편!!

다섯번째 이야기는 조금 독특하다.

작가는 다섯번째 이야기를 게임 <비기너스 가이드>에게 영감을 받아

썼다고했는데...

소설도 독특한데 그 영감이 게임이라고 하니 웬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고할까요

다섯편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정신이 하나도 없이 흘러갔지만

조금은 나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다.

어쩌면 그들의 삶이 나와 무관하지 않다는 그런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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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앤서 - 어느 월스트리트 트레이더의 다이어리
뉴욕주민 지음 / 푸른숲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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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1%의 투자 마인드

세계 최고 무대에서 발을 딛고 버티며 쌓아올린 성장 스토리!!!

13만 구독자 미국주식 유튜버

뉴욕주민!!! 저자 이름 만큼이나 독특한 형식의 책이다.

이 책은 어느 트레이더의 솔직한 투자 기록이다.

그 어느 트레이더가 뉴욕주민이다!

요새 어찌나 주식얘기가 핫하든지 주식의 주자를 모르던 나도

어느새 관심이 가져지니 자연스레 이책에도 눈길이 갔다.

한국의 동학개미, 미국의 로빈후드 등 요새는 젊은 세대들이 더 주식에 관심이 많다.

요새는 동학개미를 넘어서 서학개미도 있단다.

세상은 점점 더 살기가 힘들어지고 있으니 많은 20~30대 들은 보다 접근이 쉬워진

유튜브나 커뮤니티를 통해 지식을 쌓고 공부를하면서 정확해진 투자를 이끌어낸다.

오늘날은 이렇게 금융지식이 생존의 기본이 된듯하다.

요새 젊은 사람들 진짜 똑똑하다

(요새 젊은사람들이라고 표현하는걸 보니 어느새 나두 나이를 먹었나보다)

이책은 현직 헤지펀드 트레이더로 활약하는 저자가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쓴

투자 입문서다.

투자입문서이지만 본인의 일상과 경험을 녹여내서 알기쉽게 이야기를 풀어서인가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수있었다.

가치함정에 빠지는 헤지펀드 매니저의들의 공통점은 펀더멘털 가치에 대한 강한 확신과

시장 흐름과 괴리를 해석하고 분석할때 자신이 가진 확신편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이다. p143

이게 어찌 헤지펀드매니저님만의 공통점이겠느냐 사실 이 아이러니한 문제아닌

문제는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겪고 있는게 아닌가

조금만 더 조금만더 하다가 폭망할때도 있고 진짜 장 처럼 꾸준히 묵혀

대박을 치는 경우도 있으니 그저 타이밍의 문제가 아니겠는가 싶지만

그 이면에는 학신편향이라는 문제가 늘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건

그저 한 인간의 선택의 문제라는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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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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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표지에 있는 저 아이는 저인가요 ^^

완전 공감이 가는 포즈의 표지그림이 더 눈길이 끌더라구요.

책을 한번 펼치면 다 읽을때까졍 덮지못하는게 하는 마성이 있는 책입니다.

어찌나 제 이야기를 하는거 같아서

머지 내가 쓴 책인가 아니 작가님이 나를 보고 쓴 책인가 싶더라구요.

가고 싶지 않은 모임에 나만 너무 빼는거 아니야 싶어서

가게 되는 모임에는 늘~~ 모임의 즐거움 보다는 피곤함이 몰려오고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고 있는 나에게

굳이 나오라고해서 나가면 핸드폰만 들여다보는 친구에게

속으는 이럴꺼면 왜 날 불렸니 싶으면서 속시원히 말을 못하고

약속 당일 나가고 싶지 않은 약속이 제발 취소되었으면 좋겠다는

속으로 속으로 생각하지만 입밖으로 말하지 못하는 나를 보는 듯한

책의 주인공!!!

혼자있는 시간이 제일 편안하고 좋은나는

오늘도 집콕 방콕을 하고있지만

그런 내가 좋아하는게 여행이라니 ㅋㅋㅋ

이런 아이러니한 나의 삶이 나는 좋다

오늘 회사가 어땠냐는 식구의 질문에

할말이 많은 나지만

그냥 그 구구절절한 얘기를 하고 싶지않아

그냥 다른날과 똑같은 하루였다고 말해 버리는나 ..........

주인공의 삶이 나랑 너무 닮아서 나는 아마도 한동안

번아웃이 되는날에는 이책을 손에서 놓지 않을꺼 같다

번아웃되는 나의 삶에 그런 생활을 나만 하고 사는게아니라

주인공 텅도 그러고 산다는 모습에

아마도 나는 조금은 위로를 받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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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바르 언덕의 과부들
수자타 매시 지음, 한지원 옮김 / 딜라일라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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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바르 언덕에 또다시 찾아온 죽음

봄베이 유일의 여자 변호사 퍼빈 미스트리

위험에 처한 은둔 과부들을 돕기 위해 나서다!

2018 애거서 상 수상 (역사 미스터리 부문)

2019 메리 하긴스 클라크 상 수상

2019 매커비티 상 수상 (역사 미스터리 부문)

2019 레프티 상 수상 (역사 미스터리 부문)

이책이 눈길이 갔던건 책이 인도 봄베이를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이라서 더욱더 눈길이 갔다.

작가는 주인공 퍼빈 미스트리를 인도 최초의 여성 변호사들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한다.

소설은 무슬림의 부호가 죽고 그의 세아내와 네자녀에게 상속 되어야하는 재산을

세아내가 자기의 상속재산 모두를 양도한다는 것이 이상한

사무변호사 퍼빈의 이야기 이다.

무슬림의 관습에 따라 여자 구역에서만 지내는 세 아내가 상속재산 모두를 양도하겠다는것이

이상한 퍼빈은 그들의 가족 대리인이 꾸민 일이 아닌지 싶어 그녀들을 만나 보겠다고해서

만나게 된다.

퍼빈은 부인들을 만나 그녀들의 재산과 권리에 대해 알려주고,

하지만 퍼빈이 다녀간후 평화롭게만 보이던 집에 많은 일들이 생긴다.

부호인 남편이 죽고 그녀들은 남편이 임명한 관리인에 의해 생활을 하는데

그녀들과 자녀들을 위해 일해야하는 관리인은 오히려 그녀들과 딸들의 운명을

좌지우지한다.

그 사실을 알게된 퍼빈!

그 시점에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남자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무슬림 여성들을 수사해야 하는데

여자 경찰도 없었던 시절, 퍼빈은 그녀들의 법률 대리인이자 지역의 유일한 여성 변호사라서

사건을 파고 들수 있게된다.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고 싶은 퍼빈!!

만약 과부들중 누군가가 범인이라면 이란 생각을 하는 퍼빈이지만

그렇치 않다면 그녀들을 돕고 싶은 주인공이다.

이야기는 퍼빈의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그녀는 진보적인 부모님밑에서 자라 대학도 가고 결혼도 스스로 결정하지만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한달의 4/1가량은 격리되어야 하는 처지이다.

( 정통파 파르시는 월경 여성을 격리하는 관습이있다)

소설은 20세기초 인도 여성의 수난사를 다루고 주인공 또한 여성이라 겪는 문제들을

이겨내고 최초의 여성 변호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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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일기 - 세상 끝 서점을 비추는 365가지 그림자
숀 비텔 지음, 김마림 옮김 / 여름언덕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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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세상 끝 서점을 비추는 365가지 그림자

" 세상 끝 서점은 오늘도 영업 중입니다."

중고 서점에서 남다른 인간혐오자이자 서적애호가인 서점주인과

기상천외한 손님들이 빚어내는 빛과 그림자

사실 책을 파는 서점?

누구에게는 꿈을 꾸는 공간이고 누구에게는 꿈을 쫒는공간이며

누구에게는 교양인을 가장한 공간이며 누구에게는 추억의 공간이며

나에게는 이 모든 복잡적인 공간이다.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중고 서점인 위그타운의 '더 북숍'을 인수한 숀 비텔이 쓴책

서점일기!!

책은 저자가 서점을 인수한뒤 2월부터 365일 동안 서점에서 만난 별의별 사람들을 기록한

일기형식내지는 매출의 기록까지 적어놓은 책이다..

이책에는 서점의 매일의 매출 그리고 손님의 숫자와 주문한 책과 찾은책의 수량까지

매일매일이 기록되어있다.

너무나 사실적이여서 서점을 꼭하고 싶은 신 분들이 보신다면 아무도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서점에 찾아오는 별의별 사람뿐아니라 폐기물 운반용 용기에서 먹을거리를 가져오는

직원인 니키와의 투닥거리는 모습은 미소를 자아낸다.

가끔씩 그의 일기를 보면 정말 이런사람들이 서점에 오는걸까 싶을정도로 다양한 사람들이 그의 서점을 찾는다.

이런 개성강한 손님들이 찾는 책을 주인 비텔은 손쉽게 찾아내기도한다.

그는 서점을 운영하면서 일에 대한 열정이 점점 커져 가고 있다고한다.

이렇게 다른 사람의 일기를 열심히 읽어본적이 또 있을까 싶다.

그것도 너무나 사실적인 이런 일기를 말이다.

비텔은 2001년의 서점과 오웰시대(1934 ~ 1936) 서점 풍경의 유사점과 다른점을 보여주기위해,

달이 바귈때 마다 오웰이지은 <<서점의 추억들>>에 나오는 구절로

글머리를 열고있다.

우리서점에는 특별히 흥미로운 책이 많았는데, 과연 좋은책과 그렇지 않은책을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이 손님 중 10퍼센트는 됐을까 모르겠다 - 조지오웰, <서점의 추억들> p94

난 그저 손님 한 명 한 명이 모두 독서 경험을 통해 동등한 기쁨을 얻어 내기를

바랄뿐이다. p95 - 비텔 <서점일기>

난 책에 관한 두 서점주인(?) 두 작가의 생각중 비텔의 생각에 동의하는 편인 사람이다

좋은책 나쁜책은 사람에 따라서 너무나 주관적으로 판단할 주제라고 생각한다.

그저 책으로 인해 즐거움과 행복함을 느낀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좋은 책이고 생각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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