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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일기 - 세상 끝 서점을 비추는 365가지 그림자
숀 비텔 지음, 김마림 옮김 / 여름언덕 / 2021년 1월
평점 :
품절
세상 끝 서점을 비추는 365가지 그림자
" 세상 끝 서점은 오늘도 영업 중입니다."
중고 서점에서 남다른 인간혐오자이자 서적애호가인 서점주인과
기상천외한 손님들이 빚어내는 빛과 그림자
사실 책을 파는 서점?
누구에게는 꿈을 꾸는 공간이고 누구에게는 꿈을 쫒는공간이며
누구에게는 교양인을 가장한 공간이며 누구에게는 추억의 공간이며
나에게는 이 모든 복잡적인 공간이다.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중고 서점인 위그타운의 '더 북숍'을 인수한 숀 비텔이 쓴책
서점일기!!
책은 저자가 서점을 인수한뒤 2월부터 365일 동안 서점에서 만난 별의별 사람들을 기록한
일기형식내지는 매출의 기록까지 적어놓은 책이다..
이책에는 서점의 매일의 매출 그리고 손님의 숫자와 주문한 책과 찾은책의 수량까지
매일매일이 기록되어있다.
너무나 사실적이여서 서점을 꼭하고 싶은 신 분들이 보신다면 아무도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서점에 찾아오는 별의별 사람뿐아니라 폐기물 운반용 용기에서 먹을거리를 가져오는
직원인 니키와의 투닥거리는 모습은 미소를 자아낸다.
가끔씩 그의 일기를 보면 정말 이런사람들이 서점에 오는걸까 싶을정도로 다양한 사람들이 그의 서점을 찾는다.
이런 개성강한 손님들이 찾는 책을 주인 비텔은 손쉽게 찾아내기도한다.
그는 서점을 운영하면서 일에 대한 열정이 점점 커져 가고 있다고한다.
이렇게 다른 사람의 일기를 열심히 읽어본적이 또 있을까 싶다.
그것도 너무나 사실적인 이런 일기를 말이다.
비텔은 2001년의 서점과 오웰시대(1934 ~ 1936) 서점 풍경의 유사점과 다른점을 보여주기위해,
달이 바귈때 마다 오웰이지은 <<서점의 추억들>>에 나오는 구절로
글머리를 열고있다.
우리서점에는 특별히 흥미로운 책이 많았는데, 과연 좋은책과 그렇지 않은책을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이 손님 중 10퍼센트는 됐을까 모르겠다 - 조지오웰, <서점의 추억들> p94
난 그저 손님 한 명 한 명이 모두 독서 경험을 통해 동등한 기쁨을 얻어 내기를
바랄뿐이다. p95 - 비텔 <서점일기>
난 책에 관한 두 서점주인(?) 두 작가의 생각중 비텔의 생각에 동의하는 편인 사람이다
좋은책 나쁜책은 사람에 따라서 너무나 주관적으로 판단할 주제라고 생각한다.
그저 책으로 인해 즐거움과 행복함을 느낀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좋은 책이고 생각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