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스탕스 사형수들의 마지막 편지 - 2차 세계대전 당시, 인간성과 용기를 최후까지 지켜 낸 201인의 이야기
피에로 말베치.조반니 피렐리 엮음, 임희연 옮김 / 올드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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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들을 쓴 이들은,

주조공, 회사원, 판매대리인,정비공, 재단사,대학생, 농민, 초등학교교사, 제빵사,

교사,건설노동자,건축가,의사 등의 직업을 가진 201명의 레지스탕스들이다.

누구의 자식, 누구의 아버지, 누구의 가족인 그들에게 무슨일이 있었던가

2차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 북부에서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다 사형 선고를 받고

그들이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 으로 쓴 편지들 !!

짧고 투박한 글들이 다수이지만 그들은 그저 평범한 사람이였고 이름없는 민중이였다

영웅이 되고 싶어 레지스탕스가 된것이 아닌 그들은 그저 자신의 신념으로 좀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일것이다.

그들은 댓가를 바란것이 아니라 오직 조국을 위해 싸우다가 붙잡혀

고문을 받고 , 사형 선고를 받았으며, 때론 아무런 절차없이 죽음을 당했을것이다.

역사의 한순간을 보면 참으로 알수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것 같다.

아니 인간으로써 할수없는 일들이 일어나는거같다.

그런 그들이 남긴 마지막편지!

삶을 정리하는 그 긴박한 순간에 자신의 가족에게 자신에게 유서아닌 유서를 작성할때의

그 심정을 알수있을거 같았다.

눈 감아도 잊히지 않는 이들을 향해 남긴 마지막 이야기!!!

자신의 삶을 위해 오직 살아가는 지금의 우리들은 어쩌면 그들의 이런 행동들을

이해할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생존을 위해 한번쯤은 자신의 삶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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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카의 여행
헤더 모리스 지음, 김은영 옮김 / 북로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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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만 100만부 판매 베스트 셀러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가슴을 사로 잡은 18세 소녀의 감동여정

1945년 1월, 열여덟 살 소녀 실카는 3년째 갇혀있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마침내 풀려난다.

그러나 실카는 매춘에 스파이, 나치와 결탁한 죄로 노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다른곳으로 자신을 데려갈 기차에 오른다.

기차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몇날며칠이 지나가고

러시아어가 적힌 역에 도착한다.

실카는 처음 아유슈비츠에 도착한 순간을 떠올린다.

그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15년이란 형을 선고 받은 터라 끝은 알고있다.

하지만 그 15년 정말 15년이면 끝이날까!!! 하는 실카의 독백에 그동안 그녀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떠올리게한다.

기차가 도착한곳은 강제노동수용소.

실카는 새롭게 받은 번호표를 옷에 바느질하면서 꼭 살아남을 것을 다짐한다.

처음으로 실카는 탄광에서 석탄 옮기는 일을한다.

수용소 생활을 시작하고 실카는 그곳에서 의사 옐레나로부터 함께 일해보지않겠냐는

제안을 받는다.

실카는 정신없는 생활에 병동일에 열중하다보면 어느새 자신의 고통을 잊을수있었다.

어느날 막사 동료인 한나가 실카의 약점을 폭로 하겠다면서 약품을 빼돌려 달라고하고

실카는 한 의사가 방치한 환자를 살렸다는 이유로 병동에서 쫒겨나고, 궁지에 몰린 친구를 위해 잘못을 뒤집어쓰고

감옥에 갇히면서 갖은 고초를 겪는 와중에 한 남자 수용자가 그녀의 마음에 자리잡는다.

하지만 꼭 자신의 처지를 깨닫는다.

그녀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실존인물, 유대인 실카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전작인 <아우슈비츠의 문신가>작품에서 실카의 친구와 그녀의 연인을 구하고

전쟁이 끝난뒤 두사람은 부부로 함께하지만, 실카는 '나치의 공모자'라는 혐의로 시베리아

수용소로 이송되는데 이 시작이 바로 <실카의 여행>이다.

실카의 여행을 읽는내내 그녀는 어떤죄로 이 모진 고생을 하는가싶었다.

실카가 어떤한일이 있어도 살아남기로 다짐하는데...

아니 마땅해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였다.

읽는내내 실카의 삶이 지금의 나름 삶과 투영되면서 오늘도 나는 배부른 소리를하면서

살고있구나 싶은 생각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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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어디에나 있어
잰디 넬슨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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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누구도 벗어날 수는 없어. 그저 통과하는 수밖에..............."

YALSA 선정 '최고의 소설'

혼북팡파르,뱅크스트리트, ABC뉴보이스, 미국공영라디오,시카고 공공도서관 선정 '올해의 책'

퍼블리셔서 위클리 플라잉스타, 조엘라 북클럽선정

영화개봉확정 !! 22개국 번역출간

북부 캘리포니아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화원의 주인인 할머니

수목 관리 전문가이자 마리화나 중독자 빅삼촌

사람과 사랑을 몰고 다니는 연극계의 디바이자 사랑꾼인 베일리

독서광이자 언니의 광팬인 레니!!

가족들은 레니의 자랑이다. 그런데 어느날 무대에서 언니인 베일리가 죽게된다.

모든것들이 언니의 죽음과 함께 멈출줄만 알았지만 세상 모든것들은 그대로이다

( 이 이야기는 아마도 경험은 해본 사람들은 다 알것 같은 대목이였다)

언니인 베일리가 죽고 한달만에 학교에간 레니

보는 사람들 마다 유감이라고 말한다.

레니는 속으로 생각한다. 도대체 하루에 몇번이나 베일리가 죽는거야

독백이겠지만 레니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거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너무 힘든데 힘내라는 말뿐인 위로는 위로가 되지 않는것과 같은 말이겠지요.

누군가의 죽음으로 이세상이 사라질꺼 같지만

배는 고파오고 또 나는 나의 생활을 하고

모든 사람들은 그저 자신의 생활을 하는것을 보면서 내가 이래도 되나 싶을때도 있겠지 싶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흐르고 멈출수 없는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

시간이 흐린만큼 기억은 희미해지지만 문득문득 또 생각이 날때가있지요.

베일리의 죽음으로 슬픈 레니이지만 그 와중에 레니는 남자가 눈에 들어온다.

너무나 현실적인 레니

하지만 레니에게 이런 감정들은 어쩌면 처음일테니 모든 다른 색채의 감정들을 한꺼번에

겪으면서 레니는 혼란스러웠을것이다.

상실과 사랑 !!

열입곱 살의 속마음이 그대로 나타나는 이 작품에 웃다가 또 한편으로 뭉클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휘청거리면서도 조금씩 성장하는 레니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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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소메이 다메히토 지음, 정혜원 옮김 / 몽실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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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전 연재를 통해 잼나게 잘 보고 기대중입니다.
소메이 다메히토의 정체 뒷이야기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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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의 식탁 - 돈키호테에 미친 소설가의 감미로운 모험
천운영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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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라면

빵과 양파만 먹고 살아도 괜찮으리,

빵과 양파처럼 딱 붙어서 우리 함께!!

400년 전 돈키호테 그가 먹었던 음식을 찾아나선 작가의 감미로운 모험에세이!!!

돈키호테의 식탁이라는 독특한 소재는

돈키호테에 미친 소설가가 식당 메뉴판에 '돈키호테 어쩌고"라고 설명이 붙은 음식을먹고

생각한다.

고깃점에서 돈키호테를 팔아먹다니, 이게 진짜 돈키호테에 나오는거야라는 생각에

이렇게 첫 시작이지만... 이 작품에서 이국의 음식 세계와 더불어

돈키호테도 만날볼수있다니 이 또한 좋은일이 아닌가 싶다.

<돈키호테의 식탁>은 많은 이야기들이 총 망라 한듯한 느낌이다

베이컨 조각을 넣고 만든 계란요리에 왜 '고뇌와 탄식'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말라비틀어진 빵을 맛있게 먹는 비법은 무엇인지등

스페인 사람들의 생생한 삶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알수있다.

돈키호테하면 산초가 생각나는데..

역시나 돈키호테의 식탁에서도 산초가 빠질수없다.

책의 중간중간 웃음이 지어지는 일러스트는 아마도 이책을 읽는

보너스 같은 느낌이다.

여름이 지나고 난후, 말린 무화과를 먹으며 생각해 보았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과,욕을 먹는다는것과, 섹시함을 유지한다는 것과,

금기를 넘어선다는 것과,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 p171

어른이 된다는건 진짜 어떤것일까

이 짧막한 한줄에 또 한번 생각을 하게 되는 '어른'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을 상당한거 같다.

결코 오늘 만큼은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건

나뿐일까?

<돈키호테의 식탁>을 읽으면서 생각한게 이렇게나 많은 음식들을 이런 의미를 두고

먹으면서 여행을 한다면 진짜 좋겠다는 생각을 말이다.

언제가 나도 작가의 돈키호테의 식탁에 나오는 모든 음식들을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 꼭 먹을수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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