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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카의 여행
헤더 모리스 지음, 김은영 옮김 / 북로드 / 2021년 4월
평점 :
영국에서만 100만부 판매 베스트 셀러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가슴을 사로 잡은 18세 소녀의 감동여정
1945년 1월, 열여덟 살 소녀 실카는 3년째 갇혀있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마침내 풀려난다.
그러나 실카는 매춘에 스파이, 나치와 결탁한 죄로 노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다른곳으로 자신을 데려갈 기차에 오른다.
기차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몇날며칠이 지나가고
러시아어가 적힌 역에 도착한다.
실카는 처음 아유슈비츠에 도착한 순간을 떠올린다.
그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15년이란 형을 선고 받은 터라 끝은 알고있다.
하지만 그 15년 정말 15년이면 끝이날까!!! 하는 실카의 독백에 그동안 그녀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떠올리게한다.
기차가 도착한곳은 강제노동수용소.
실카는 새롭게 받은 번호표를 옷에 바느질하면서 꼭 살아남을 것을 다짐한다.
처음으로 실카는 탄광에서 석탄 옮기는 일을한다.
수용소 생활을 시작하고 실카는 그곳에서 의사 옐레나로부터 함께 일해보지않겠냐는
제안을 받는다.
실카는 정신없는 생활에 병동일에 열중하다보면 어느새 자신의 고통을 잊을수있었다.
어느날 막사 동료인 한나가 실카의 약점을 폭로 하겠다면서 약품을 빼돌려 달라고하고
실카는 한 의사가 방치한 환자를 살렸다는 이유로 병동에서 쫒겨나고, 궁지에 몰린 친구를 위해 잘못을 뒤집어쓰고
감옥에 갇히면서 갖은 고초를 겪는 와중에 한 남자 수용자가 그녀의 마음에 자리잡는다.
하지만 꼭 자신의 처지를 깨닫는다.
그녀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실존인물, 유대인 실카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전작인 <아우슈비츠의 문신가>작품에서 실카의 친구와 그녀의 연인을 구하고
전쟁이 끝난뒤 두사람은 부부로 함께하지만, 실카는 '나치의 공모자'라는 혐의로 시베리아
수용소로 이송되는데 이 시작이 바로 <실카의 여행>이다.
실카의 여행을 읽는내내 그녀는 어떤죄로 이 모진 고생을 하는가싶었다.
실카가 어떤한일이 있어도 살아남기로 다짐하는데...
아니 마땅해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였다.
읽는내내 실카의 삶이 지금의 나름 삶과 투영되면서 오늘도 나는 배부른 소리를하면서
살고있구나 싶은 생각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