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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 풀 수 있겠어? - 단 125개의 퍼즐로 전세계 2%의 두뇌에 도전한다! ㅣ 이 문제 풀 수 있겠어? 시리즈
알렉스 벨로스 지음, 김성훈 옮김 / 북라이프 / 2018년 8월
평점 :
퍼즐이라는 말만 들어도 호기심이 생기고 오직 그것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는
것이 좋아서 책을 읽으면서도 흥미로웠고 눈과 뇌가 즐거웠다.
사실 이런 퍼즐 책을 푸는 것에 가장 큰 즐거움은 성취라는 것이다. 어떤 문제
를 풀었을 때 느끼는 그런 만족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짜릿하다.
문제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잡념도 모두 사라지고 머리도 이리저리 잘 굴리
게 되어 삶도 긍정적으로 변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퍼즐은 우리의 욕망을
자극하기도 하고 창조성이나 기발함으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맞설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도 한다.
책은 각 장마다 주제별로 이루어져 있으며 문제들도 시대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논리, 기하학, 실용, 소품을 이용한 문제, 순자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고 맨
처음 첫장을 보면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문제로 시작을 한다.
늑대, 염소, 양배추를 가지고 무사히 강을 건너려면? 하는 문제이다.
배 한 척으로 강을 건너려면 한 번에 그 사내와 다른 품복 하나만 실을 수 있
고 늑대와 염소와 둘만 남겨놓거나 염소와 양배추만을 남겨놓을 수 없다는
문제이다. 이건 굳이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에게 익숙하고 답을 제시하지
않더라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고 첫 문제부터 이렇게 재밌고 익숙한
문제가 나와서 책이 더 흥미로웠다.
특히 논리적인 문제를 좋아해서 유독 눈에 띄었던 문제는 어떤 명제가 주어지고
예를 들어
1. 베르타는 그레타가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2. 그레타는 로사가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3. 로사는 베르타와 그레타 모두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이중에서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이라는 문제였다.
먼제 베르타가 진실은 말하고 있다고 가정을 해보면 문제 하나하나를 대입해
보며 모순이 생기는지 알아보면 된다. 그 다음에는 베르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대입을 해보고 이 중에서 적어도 한명을 진실을 말하는 것이므로
타당한 진술을 찾아보면 결국에는 그레타가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라고 알 수
있다. 즉 이것은 논리적으로 모순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답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외의 문제도 머릿 속으로 이리저리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해줘서 좋았고 모든
문제를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다시보고 다시보면서 추리해 볼 만한 문제가
많았다. 퍼즐은 정말 마술같기도 하면서 주의 할 것은 꼭 답을 먼저 보지 말고
문제를 풀라고 말하고 싶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