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랬듯이 길을 찾아낼 것이다 - 폭력의 시대를 넘는 페미니즘의 응답
권김현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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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늘 그랬듯이 길을 찾아낼 것이다.

폭력의 시대를 넘는 페미니즘의 응답 <늘 그랬듯이 길을 찾아낼 것이다.>는 2017년 초에 페미니즘에 관심이 생기며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를 읽은 이 후 느꼈던 아쉬움을 채우기위해 신청하게 되었다.
내가 읽었던 첫번째 책이 우리나라가 아닌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나 자란 <치마만다 응고지아디치에>의 책이었기에 우리나라의 페미니즘의 책을 읽고 싶어서였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저자인 권김현영 작가의 이력이 매우 마음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의 피해자를 지원하는 곳에서 일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 후로 여성학 공부를 시작하고 여성주의 활동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진실을 알 수 있지 않을까?

나의 예감은 이번엔 틀리지 않았다. 그리고, 뉴스에서만 듣던 사건의 뒤에 이렇게나 큰범죄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텔레그램 'N번방' 사태 때 미래통합당 대표이자 전직 총리였던 황교안 대표는 "호기심 등에 의해 방에 들어왔다가......그만둔 사람들은 처벌에 대한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단다. 그냥 들으면 어찌보면 그럴수도 있겠다싶은 이 말은 확실한 잘 못 이었다. 왜냐하면 N번방의 회원들은 그냥 호기심에 눌러서 가입되는 것이 아닌 가입과정에서 요구한 사진의 수위와 몇장 등 그러니까 호기심에 구경만한 이들은 운영자에게 자신이 가진 사진과 동영상등을 제공하고 매우 적극적으로 특정 수위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즉 그들은 무고하지도 무해하지도 순진하지도 않은 운영자와 공생관계의 회원들이었다는 사실이다. 충격이었다. 호기심에 들어간 회원으로 일컬어졌던 그들은 N번방의 회원이라는 것 자체가 운영자와 공생관계라는 거다. N번방은 그저 호기심에 버튼 한번 눌러 회원이 될 수 있는 곳이 아닌 회원인 것 자체가 운영자와의 공생관계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범죄가 '호기심'이라고 속여 말했다는 것이다.

'빨간마후라'사건은 더 비참하다. 충격에 인터넷 백과를 찾아보니 정말 이 책에 있는 말이 맞다. 여중생(당시15세)을 남자친구인 고등학생(당시17세)이 불러내서 남학생 4명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자포자기인 상태로 동영상을 찍었다. 정작 이 사건의 피해자인 여중생은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 2년을 명령 받았으며 소년원에서 4개월을 지냈다.
인터넷 나무위키 백과에는 이 후로 서울의 한 업소에서 감금 당하며 성노예 생활을 ㅠ ㅠ 너무 끔찍한 삶이다.

이슈화 되었던 사건들이라서 들어는 봤지만 이렇게 구체적으로 알게 되니 오히려 참담했다. 사건의 진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던 거다. 이 책에는 이 사건 외에도 많은 사건들이 담겨있으며 나아가야할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말했듯 어떻게든 길을 찾아낼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구시대의 마지막 목격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맨처음 페미니즘을 알게된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는 스웨덴에서 전국 모든 고등학교 2학년에게 성평등 교육의 교재로 삼고 있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읽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학교폭력예방교육처럼 성평등교육을 꾸준히 해주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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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ulture의 홍익인간, 팬데믹을 이겨내다 - 인성 실천 지침서 중용이야기
김광식 지음 / 더로드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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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K-Culture의 홍익인간, 팬데믹을 이겨내다.

인성실천 지침서 중용이야기 < K-Culture의 홍익인간, 팬데믹을 이겨내다.>는 도서출판 더로드에서 출판한 독서활동가 김광식 작가의 책이다.

이 책은 K-Culture 라 불리는 우리나라 문화의 한류열풍을 홍익인간이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의 건국이념에서부터 현재의 코로나19의 팬데믹을 겪고 있는 현시대에 이르기까지를 중용으로 해석했다는 특징적인 부분에서 나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단순하게도 나는 이 책의 제목이 주는 강렬함에 매료되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K-Culture로 불리는 한류열풍은 최근 몇년간에 의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주목 받고 있는 것을 절실히 느끼지만 모든 나라와 민족이 그러하듯이 우리에게는 오래 전부터 우리만의 문화 발전이 꾸준히 이루어져오고 있었다. 그 꾸준한 문화의 발전이 주목받고 있음을 중용을 통하여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이 책은 해석하고 있다.

우리나라 안에서 우리문화를 누리며 살고 있는 까닭에 너무나 익숙한 나머지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우리나라 국민들만의 특성을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뜻의 '홍익인간'으로 풀어 쓰여진 책을 보며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성까지 느껴지는 것을 보니 내안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그렇다고 한국인만의 자긍심을 자만심으로 갖으면 큰 오류를 범하는 것임이 분명하기에 저자는 중용을 통하여 해석하며 그 염려를 조심스레 당부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동서양의 분석은 쉽게는 주소의 표기에서 부터 그 특징을 잡아 우리의 서울시 종로구 oo로 oo길 ooo으로 시작되는 우리나라의 주소표기와 서구권의 ooo oo길 oo로 종로구 서울시로 쓰여지는 서구식 표기를 비교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속한 동양식 표기는 전체를 보고 점점 더 자세하게 개인까지 오는 구조인데 서양식은 자세한 개인부터 점점 더 나아가며 전체를 보는 구조라는 거죠
그렇기에 서구적 관점으로 한국인을 이해하기는 힘들다고 한다. 즉, 한국인은 집단중심적 관점에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월드컵 때 세계를 놀라게 했던 우리나라 응원단 <붉은 악마>가 생각 났다. 그렇다고 저자의 말을 완벽하게 공감하지는 않았다. 이번 세계에서 극찬을 받은 영화 ' 기생충'은 어찌 맞춰서 해석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긴다.
그러나, 이 책은 나에게 토론의 대상으로의 책이 아니라 가르침의 지침서이기에 나는 나답게 이해해본다.

(사실 최근 바뀐 우리나라의 주소를 보면 우리도 서구식으로 바뀌어가고 있어요. 아니 전반적으로 우리는 많이 서구화 되었어요.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큰 틀 안에서 우리에게 맞게 해석하여 적용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죠. 하지만, 요건 저만의 의견이지 책내용과 무관 해요.)

한마디로 이 책을 평한다면 이 책은 중용을 가르쳐주고 있다.
그러니까 중용이라는 유학 경전 사서의 하나인 중용을 현시대에 살고 있는 한국인에게 조금 더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의 부제목답게 인성 실천 지침서에 충실한 중용이야기 책이다.

개인적의견으로 중용을 접해보지 못하신 분이라면 쉽게라도 꼭 중용을 접하고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다. 이러한 나의 염려 때문에 작가는 서문에서 도올 김용옥의 <중용 인간의 맛>을 참고하고 <중용>원본은 일부러 넣지 않았음을 (중용의 해석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생각과 <중용>원본의 해석을 여러책을 참고하여 해석해서 한글식으로 썼다는)이유와 함께 실었다고 생각된다.

이 한권에 중용의 대략적인 내용이 들어있다. 그러나, 유학 경전 사서의 하나인 중용을 '홍익인간'의 관점으로 이해시키고 있기에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염려가 있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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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이 글을 읽어라
윤태진 지음 / 다연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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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들아,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이 글을 읽어라

이 책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1년부터 현재까지 영상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윤태진 교수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아들을 위해 집필한 글 모음을 담아 도서출판 다연을 통해 출간한 책이다.

겉표지에는 아빠와 어린아들이 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을 시작으로 아들이 자라는 모습을 순서대로 그려놓았다.

책을 넘기며 마주친 목차의 구성도 독특하다. 다소 정리되지 않은 듯 빼곡히 적힌 contents들이 순서대로 끊임없어 줄지어 연결되어 나열하고 있다. 그 중에는 굵은 글자로 표현된 제목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일반 굵기의 제목도 있다. 아마도 개인적으로 강조하고 싶으셨나보다하고 미루어 짐작해본다. 독특함이 재미있어 사진으로 넣어본다. 그렇게 목차를 지나니 기어다니는 유아기부터 지팡이를 짚은 노년기의 아들의 모습이 순서대로 있다. 이것도 사진에 담아 본다.
그 다음장에는 머리가 길고 퍼프소매의 윗옷을 입은 아빠와 딸의 새끼손가락 약속 그림이 있다. 어떤 의미로 넣으셨을까?

이 책은 아들이 없는 내가 남편에게 잠들기 전 읽어주고 싶어서 신청한 책이다. 이 책을 받고 한 주일을 그렇게 남편이 잠들기 전 읽어주었다. 이 글을 읽고 있으면 청소년기의 자녀들에게 누구나 해봤을 법한 염려(잔소리로 말하는)가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였을까? 나는 남편과 함께 딸을 떠올리곤 했다.

남을 향한 증오 때문에 너 자신을 해치지 마라. 그에게 증오가 느껴질 때, 그때가 네 삶에 좀 더 집중할 때이다. (p212)

다른 사람을 무시하지 마라. 모두 다 이 힘든 세상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p213)

에서 알 수 있듯 아들이 자신에게 집중하여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이야기하며 더불어 사회를 말하지만 그 안에는 아들에게만 집중되는 걱정많고 욕심많은 솔직함이 있다. 부모의 마음을 거르지 않고 담았다.

이 글은 하나의 조언일 뿐 네 인생을 스스로 만들어가면 된다는 아빠는 어찌보면 이 글은 '이 길로 가면 때론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음' 정도의 이정표가 될 수 있겠다고 이야기해 준다. 많은 것을 다 같은 서울대교수님은 딱히 가진 것이 없이 시작하여 좌절광절망이라는 인생의 웅덩이와 늪을 지나왔다고 하시며 아빠가 빠져 허우적댔던 웅덩이왕늪을 피해 가길 바란다고 전한다. 아마 부모된 모두가 나의 힘든 경험을 아이는 피해가길 바라는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난 이 모든 것을 다 큰 남편에게 읽어 주었다. 읽다보니 잠들었을 때도 있었고 질문을 던질 때도 있었으며 잔소리 마냥 느껴졌는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는 느낌일 때도 있었다.

나역시 이런 아빠의 인생팁이 어쩌면 버겁기도 하겠구나 하다가는 솔직한 교수님의 아들을 향한 인생 팁에 공감되기도 했다. 모든 책이 그렇듯 완벽하게 공감하기에는 교수님 스타일이 나와는 조금 달랐다. 역시나 많은 것을 이룬 분 답게 서울대 교수님은 (빼곡히 들어찬 목차의 글들처럼)욕심쟁이다. ㅎㅎ
그러나, 부모가 되면 모두들 말하는 방법은 달라도 전하는 마음은 닮았으리라 생각해 본다.

그리고, 이 책과 함께 받은 손글씨 봉투에 담긴 행운의 2달러를 생각해 본다. 지은이 윤태진 서울대 교수님의 마음이 느껴진다. 이런 교수님이 부럽기도 하고 더없이 감사하기도 하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자녀이자 또 누군가의 부모이거나 부모가 될 사람들이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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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가득한 교수님의 자녀사랑과 누군지 모를 독자를 향한 사랑을 느끼며 어느새 나역시 이런 자녀 사랑을 욕심가득내어 보고 싶어진다.

세상의 모든 아들과 딸들이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을 믿고 당당하게 행복한 인생을 살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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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천국, 조지아를 가다 - 자연, 역사, 생활, 문화 인문 가이드
허승철.루수단 피르츠칼라바 지음 / 심포지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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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조지아를 가다

<제2의 천국, 조지아를 가다>는 우크라이나 대사로 근무하던 시절 갑자기 겸임국으로 조지아를 맡게 된 저자 허승철교수의 책이다.
도서출판 심포지아의 <제2의 천국, 조지아를 가다>는 책 안 가득 조지아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저자인 허승철 교수가 조지아를 겸임국으로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곳에 푹 빠져든 이유가 컬러풀한 자연경관을 담은 사진만으로도 이해가 된다.

신이 모든 인간들에게 땅을 나누어 준 후에야 조지아인들이 뒤늦게 도착해서 신께 제자드리느라 늦었다는 핑계로 신에게 사정을 이야기한 후 받았다는 조지아는 신이 살기 위해 남겨 두었던 땅을 어쩔 수 없이 조지아인에게 주었다는 전설에서도 느껴지듯 절경이다.

이 책의 공동저자인 피르츠칼라바 강사는 조지아 각 지역과 음식 문화 소개, 조지아어 인명, 지명 표기, 조지아어 기본 표현과 어휘,조지아어 기초회화를 섬세하게 소개해 준다.

코카서스의 지리적 환경과 조지아의 역사, 언어, 문학, 음악, 무용, 국경일과 축일, 와인 문화와 음식 문화, 조지아의 명소와 지역의 특색, 조지아 역사 연표와 조지아어 기초 회화 등등 이 한 권에 조지아를 가득 담았다.

우리나라의 가수 심수봉이 부른 노래와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심수봉의 노래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백만송이 장미'는 조지아의 화가 니코 피로스마니가 프랑스 출신 여배우와 사랑에 빠졌던 일화를 바탕으로 쓴 것이라고 한다. 피로스마니는 조지아 1라리 지폐엠등장하는 인물로 원곡은 1981년 라트비아에서 작곡된 '마라가 딸에게 준 일생'이라고 전하며 1982년 러시아의 국민가수 알라 푸가쵸바가 이곡을 번안하여 불렀단다. 가난한 화가 니코 피로스마니가 트빌리시를 방문한 프랑스 여가수에게 반해 모든 재산을 말아서 수천 송이의 장미를 선물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인 안드레이 보즈네센스키가 '백만송이 장미'의 러시아어 가사를 썼단다.

새롭게 책으로 접한 조지아는 스위스와 비교되는 여행지로 스위스에 비해 인공적인 아름다움이 덜하다고 한다.
2011년 서울에 조지아의 대사관을 설치하였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조지아에 주아제르바이잔대사관이 관할 하는 분관만 설치한 상태라고 한다. 우리 관광객이 늘어 나고 있다는데 하루 속히 조지아엥한국대사관이 설립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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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만나고 사랑하라 - 사랑은 스페인에서 이별은 쿠바에서
윤정실 지음 / 프로방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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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떠나고 만나고 사랑하라


여행 치유 에세이라고 소개된 이 책은 금융인, 강연가, 긍정심리 코치, 붑브랜디스트, 여행가, 작가 등의 다양한 이력의 윤정실 작가의 책이다.

작가의 이력에서 엿볼 수 있듯이 윤정실 작가의 에너지 넘치는 일상을 볼 수 있다. 윤정실 작가는 순간순간 솔직하고 씩씩함이 넘쳐 보인다. 이런 에너지 넘치는 작가이기에 쿠바로 혼자 떠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쿠바행 비행기표를 비즈니스석으로 1장 예약하고 쿠바로 향한다. 쿠바에서도 그녀에게 사랑은 다가오지만 이별의 시간을 갖는 그녀에게는 너무 빠른 서로의 엇갈린 인연으로 끝난다. 그리고, 한국으로 그녀를 다시 찾아오고 또한번 엇갈리는 인연으로......

여행에세이라고 느끼기엔 조금 빈약한 이 책은 첫 제목의 부제처럼 사랑 치유 에세이가 맞다. 순도 높은 여행에세이를 원하는 독자에게는 권하고 싶지않다.
그러나, 윤정실 작가 특유의 씩씩함과 맛깔난 글들은 재미를 채워주기에는 충분하다.

책을 다읽고 보니 겉표지의 다정한 커플이 한눈에 들어온다.
겉표지 아래쪽의 의자에 앉아 썬글라스를 쓰고 기타를 치는 여유로운 모습도 이제야 눈에 들어온다.
사랑 치유 에세이 <떠나고 만나고 사랑하라>는 제목처럼 저자의 이별 예감에서 시작 된다. 연애하는 여자들에게 있다는 더듬이(촉)가 이별을 느낀거다. 휴가를 함께 가기로 했던 연인이 갑작스레 못가게 되었다며 이야기하던 그 때 촉은 오고, 한달간의 휴가를 혼자 쿠바로 떠나고 사람들을 만나고 그리고, 돌아온 한국에서 3년의 시간이지나자 생각해보지도 못한 사랑의 오작교 '7011'버스를 타고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녀는 어부의 글쓰는 아내를 약속한다.

스페인으로의 모든 꿈을 접고 그와 함께 '생일도'로 내려가는 귀어의 삶을 약속한다. 비릿한 바다 내음에 짠 내 가득한 섬생활이 그와 함께라면 초라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작가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주름을 세어 줄 이를 만난것 같다.

윤정실 작가가 행복충만한 삶이기를 바래본다.
언젠가 이름도 생소한 그섬 '생일도'에 가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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