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에도 상처가 있다는데 - 소중한 이와 나누고픈 따뜻한 이야기
이창수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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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는데

소중한 이와 나누고픈 따뜻한 이야기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는데>는 풀잎을 연상케 하는 초록색깔에 한쪽 손을 편것 만한 크기의 책이다. 이슬 한방울이 크게 맺힌 초록의 길쭉한 풀잎이 하나되어 책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도서 출판 행복에너지에서 나온 이 책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직에 몸담고 있는 현직 중학교 이창수 교감 선생님이 집필하셨다.

1. 풀잎과 바람
2. 풀잎과 햇살
3. 풀잎의 노래
로 총 62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62편의 이야기는 우리들 사는 이야기로 이야기마다 끄덕여지는 공감과 소소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이있다. 그리고, 재미있어서 술술 책장이 넘어간다.

저자인 이창수 교감 선생님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기에 교감 선생님의 유머와 지혜가 담겨 있다.

교감 선생님의 지인 중 한분의 제자가 중학교시절 똥싼바지만 입고 다녔다고 한다. 그 제자가 고등학생이 되어 스승의 날에 찾아왔는데 단정한 바지를 입고 친구들과 왔길래 "너 오늘은 '똥싼바지' 안입고 왔네 ! "고 했더니 제자가 " 창피하게 그런걸 어떻게 입어요." 라고 말하더란다. 그래서 "너 중학교 때는 입지 말라고 말려도 어떻게든 입고 다녔잖아!" 했더니 "그땐 제가 어렸잖아요!" 라고 했단다.
불과 2년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이 완전히 달라진 제자를 보면서 '그 모든 것이 한때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정말이지 아이들의 발달은 믿고 기다려주면 한해한해 쑥쑥 자란다.
아이들에게 있어 자란다는 것은 당연한 과정인 것을 그 자람을 믿고 기다려 준다는 것이 세삼 새롭게 와닿는다.
생각해보면 나역시 그랬다. 쑥쑥 성장하며 작은 인형을 옷갈아 입히기를 하며 놀다가 크면 어느새 예쁜 메모지를 모으며 서로 교환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쑥 또 크면 시시하다는 말을 달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그땐 한학년한학년 올라가고 고등학생이 되는 것도 엄청 큰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하면 피식 웃음이 절로난다.

이런 일상의 62편의 이야기 속에서 책을 읽으며 미소도 지어보고 깊은 공감에 끄덕여지기도하고 때로는 애잔해 지기도 하는 촉촉하고 잔잔한 사람사는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책이었다.

이창수 교감선생님께
꼭 다음편도 부탁드려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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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2020-06-16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자 이창수입니다.
책을 좋게 봐주셔서, 또 좋은 서평 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리 2020-06-16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숨에 읽어버릴 만큼 재밌었어요~ 제가 감사지요^^
다음편 기대할께요 건강과 행복 충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