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만나고 사랑하라 - 사랑은 스페인에서 이별은 쿠바에서
윤정실 지음 / 프로방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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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떠나고 만나고 사랑하라


여행 치유 에세이라고 소개된 이 책은 금융인, 강연가, 긍정심리 코치, 붑브랜디스트, 여행가, 작가 등의 다양한 이력의 윤정실 작가의 책이다.

작가의 이력에서 엿볼 수 있듯이 윤정실 작가의 에너지 넘치는 일상을 볼 수 있다. 윤정실 작가는 순간순간 솔직하고 씩씩함이 넘쳐 보인다. 이런 에너지 넘치는 작가이기에 쿠바로 혼자 떠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쿠바행 비행기표를 비즈니스석으로 1장 예약하고 쿠바로 향한다. 쿠바에서도 그녀에게 사랑은 다가오지만 이별의 시간을 갖는 그녀에게는 너무 빠른 서로의 엇갈린 인연으로 끝난다. 그리고, 한국으로 그녀를 다시 찾아오고 또한번 엇갈리는 인연으로......

여행에세이라고 느끼기엔 조금 빈약한 이 책은 첫 제목의 부제처럼 사랑 치유 에세이가 맞다. 순도 높은 여행에세이를 원하는 독자에게는 권하고 싶지않다.
그러나, 윤정실 작가 특유의 씩씩함과 맛깔난 글들은 재미를 채워주기에는 충분하다.

책을 다읽고 보니 겉표지의 다정한 커플이 한눈에 들어온다.
겉표지 아래쪽의 의자에 앉아 썬글라스를 쓰고 기타를 치는 여유로운 모습도 이제야 눈에 들어온다.
사랑 치유 에세이 <떠나고 만나고 사랑하라>는 제목처럼 저자의 이별 예감에서 시작 된다. 연애하는 여자들에게 있다는 더듬이(촉)가 이별을 느낀거다. 휴가를 함께 가기로 했던 연인이 갑작스레 못가게 되었다며 이야기하던 그 때 촉은 오고, 한달간의 휴가를 혼자 쿠바로 떠나고 사람들을 만나고 그리고, 돌아온 한국에서 3년의 시간이지나자 생각해보지도 못한 사랑의 오작교 '7011'버스를 타고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녀는 어부의 글쓰는 아내를 약속한다.

스페인으로의 모든 꿈을 접고 그와 함께 '생일도'로 내려가는 귀어의 삶을 약속한다. 비릿한 바다 내음에 짠 내 가득한 섬생활이 그와 함께라면 초라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작가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주름을 세어 줄 이를 만난것 같다.

윤정실 작가가 행복충만한 삶이기를 바래본다.
언젠가 이름도 생소한 그섬 '생일도'에 가보고 싶어진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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