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길 - 초등부터 100세까지 읽는 동화
발렌티나 로디니 지음, 안젤로 루타 그림, 최보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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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초등부터 100세까지 읽는 동화 나의 길

우리의 시간은 멈추어 있지 않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새로운 세상 속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세상 속에서 진정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할까?
요즈음 처럼 직업도 많고 다양한 일을 하며 사는 세상 속에서
나의 길을 찾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연습과 훈련도 필요하고 그 방향을 안내해줄 인생의 멘토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 표지를 본다. 단 둘이 산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여유로움... 나이가 많아 보이는 노년의 어르신은 뒷짐을 지고 입에 파이프를 물고 있고 그 옆에 뾰족뾰족한 머리의 아이가 서있다. 표지의 그림을 보며 어딘지 모르게 요즈음의 현실과는 다르게 다른 이들이 없는 오롯이 나만의 길을 찾아야한다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제목이 나의 길이어서 였을까? 등 뒤에 작은 배낭을 메고 어린 왕자를 연상하게 하는 머리카락를 소유한 어린아이와 함께여서 였을까?
표지의 느낌은 할아버지와 손자를 연상하게 했지만 자세히 보면 가족같은 느낌은 아닌 것 같았다...

이 책은 1995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발렌티나 로디니의 책이다. 그녀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유럽 선수권 금메달을 딴 조정 선수이다. 이런 경력의 소유자인 지은이는 우리 모두에게 무엇을 이루었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걸어왔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 자신이 이루어온 결실에 촛점을 둘만도 한데... 결과보다 과정의 중요성을 삶으로 배워온 그녀이기에 그 마음을 담아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림은 1967년 이탈리아 라구사에서 태어나 브레라 미술 아카데미에서 무대미술 과정을 수료한 안젤로 루타가 그렸다.
번역은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를 전공한 최보민 번역가가 옮겼다.

이 책에서 저자는 두려움도 길의 일부라는 것을 알려준다. 누구나 두려움이 아예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겠지만 아이의 스승은 두려움이 있기에 용기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거라고 전해준다. 즉, 두려움은 우리가 하려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어렵다는 걸 알려주는 신호라고 이야기하며 우리를 준비시키고, 예리한 감각을 만들며 우리가 최고의 무기로 준비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고 전한다.
두려움은 수많은 얼굴로 나타나지만 우리는 두려움을 넘어설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직접 깨달을 수 있도록 지켜보며 두려움 또한 인생길의 일부일 뿐이라는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배워가며 아이의 성장을 바라봐주는 스승의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으로 계단을 밟고 올라가는 것처럼 한단계 한단계 사람과 가치, 위로와 지지, 용기와 격려로 이끌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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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
고정욱 지음 / 샘터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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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릴 적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

*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2025년이 벌써 1분기를 지나 1학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 계절을 지나고 두 계절을 지나고... 옷차림이 바뀌는 주위를 둘러보며 자연스레... 나는 나의 삶을 떠올렸다.
2025년은 내 삶의 어디쯤일까?
태어난 날은 알지만 돌아갈 날은 잘 모르는 우리의 삶 속에서 나는 내 인생의 얼마만큼을 살아온 것일까? 2025년은 내 삶의 어디쯤일까?

나, 사랑, 책, 용기, 소명...

5단어가 의미있게 다가왔다.

어쩜 나에게는 [ 나, 사랑, 동행, 실행, 사명...] 이라 생각했었던 단어들이 떠올랐다.

나에게도 어릴 적이 있었고 우리 모두는 어릴 적이 있었다. 그런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 바쁘게 사느라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이 맞는지? 생각조차 하지않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느 날 나의 어린 제자가 내게 물었다. 선생님~ 저는 뭐가 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그 질문 속에서 나는 나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은 [아주 특별한 우리 형], [가방 들어 주는 아이] 등의 많은 책을 쓴 어린이, 청소년 문학계를 대표하는 문학박사이자 작가인 고정욱 선생님의 책이다. 주로 장애를 소재로 한 동화를 발표해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감사한 분이다.

고정욱 작가님의 글은 군더더기가 없다.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은 이야기 속에서 세상 냄새가 솔솔난다. 순수한 글 속에서 느껴지는 감동은 나도 모르게 잔잔한 미소를 짓게 한다.

이 책은 고정욱 선생님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동화가 아닌 고정욱 선생님의 살아온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의 에세이이기에 적당히 타협했을 법도 한데... 아니 분명 여러번의 수정을 하고 타협하고 세상에 나온 글이리라... 멋찌다. 나는 글을 쓸 때도 눈치를 많이 본다. 그래서인지 내 감정을 그대로 담아내지 못한다. 고정욱 선생님의 글은 늘 나를 돌아보게 한다. 이 책은 읽는 내내 술술 편안하게 읽었다. 이제는 성인이 되어 버린 아이에게 책을 읽어달라고도 하며 엄마찬스를 즐기기도 했다. 그런 엄마가 귀찮을 법도 한데... 큰 아이는 글이 너무 재밌다고 줄줄 읽어주었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세상을 보았다. 고정욱 선생님이 살아온 세상... 그리고 그 속에서 나와 우리가 살아온 세상...

지금의 나는 어떤가?
나의 길을 온전히 가고 있는가?

오늘도 방황하는 우리를 위해서 세상을 돌아보며 내 삶을 되돌아보고 그 방향을 생각해보며 다시 용기를 갖을 책은 어떨지?
이 책을 조심스레 권해본다.

내 삶의 어디쯤을 지나고 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않다.
우리 모두는 언제라도 돌아가야할 삶을 살고 있기에...
더더욱 진솔한 나의 삶을 살아내면 족하지 않을까?

나는 나의 진솔한 삶을 잘 살아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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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인권 이야기 - 역사, 문화, 정치, 노동, 기후 위기까지, 인권을 알면 자연적으로 알게 되는 세상의 다양한 지식들 십 대를 위한 인문학
함보름 지음 / 팜파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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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인권 이야기》는 영화를 통해 인권이라는 주제를 쉽게 풀어낸 책이다. 영화는 때로는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고, 때로는 깊은 질문을 던지며 우리를 변화시킨다. 이 책은 그러한 영화를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인권 문제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네 개의 대주제로 나뉜 내용은 각 주제마다 대표적인 영화와 연결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다양한 관점을 제공한다.

첫 번째 주제, "인권은 무엇이고 어떻게 발전해 왔을까요?"는 인권의 역사적 흐름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레미제라블>*은 혁명의 이상과 현실의 갈등을 그린다. 혁명 후에도 여전히 고통받는 하층민들의 삶, 그리고 장발장이 법과 도덕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은 인간 존엄성이 얼마나 쉽게 위협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 장면에서 코제트를 위해 목숨을 건 장발장의 선택은, "사람은 단순히 법으로 정의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강렬히 던진다. 이 주제는 독자에게 인권이 단순히 선언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투쟁으로 이루어진 역사적 유산임을 깨닫게 한다.

두 번째 주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은 없다: 영화 속 인권을 위해 활약한 사람들"에서는 인권을 위해 싸운 개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태일이>*는 노동자의 인권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친 전태일의 삶을 다룬다. 영화 속에서 태일이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불꽃을 몸에 두르는 장면은 너무나도 충격적이다. 이 장면은 단순히 감동을 넘어 노동자의 권리가 얼마나 절박했는지를 생생히 전해 준다. 노동 환경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현대 사회를 생각하며, 독자들은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권리가 누군가의 희생으로 가능해졌구나" 하고 깨달을 것이다.

세 번째 주제, "이것도 인권과 관련이 있다고요?"는 일상 속에서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인권 문제를 다룬다. *<우리들>*은 청소년 사이의 집단 따돌림을 이야기하며, 작은 행동이 누군가의 삶에 얼마나 큰 상처를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친구를 잃은 주인공이 홀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단순한 갈등을 넘어선 구조적인 문제로 왕따를 바라보게 한다. 이 주제는 독자들에게 인권이 거창한 선언이 아니라, 주변에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마지막 주제, "우리가 관심을 기울인 만큼 인권은 자란다"에서는 현대 사회의 복잡한 인권 문제를 탐구한다. *<다음 소희>*는 직업교육 현장에서 실습생들이 겪는 부당한 대우와 착취를 다룬다. 영화 속 소희가 과도한 업무로 인해 정신적으로 무너지는 장면은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 노동이 어떻게 방치되고 있는지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독자들은 이를 보며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 왜 한 사람의 인생을 파괴해야 하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의 의도는 단순히 인권의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독자들이 영화를 매개로 인권 문제를 더 깊이 고민하고, 이를 자신의 삶과 연결 짓도록 이끈다. 특히 청소년 독자들에게는 "나의 권리와 타인의 권리를 동시에 존중하며 살아가는 삶"을 고민하게 만든다.

책을 읽고 나면 인권이 단지 특별한 사건 속에서만 다뤄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친구를 배려하는 작은 행동에서부터,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태도까지,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인권은 더 나아지거나 후퇴할 수 있다.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인권 이야기》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인권이라는 주제를 쉽고도 강렬하게 전달하는 책이다. 영화와 연결된 생생한 사례와 메시지를 통해, 독자는 자신이 사는 세상과 그 안에서의 역할을 깊이 고민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인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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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걱정이 마음속에 살아요 - 크고 작은 시련을 이겨내는 마음 근력 키우기
크리스티나 퍼니발 지음, 케이티 드와이어 그림, 이은경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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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퍼니발이 글을 쓰고 케이티 드와이어가 그림을 그린 《작은 걱정이 마음속에 살아요》는 어린이들의 감정 세계를 섬세하게 다룬 그림책이다. 이 책은 쌍둥이 남매 제이크와 케이트가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감정을 통해서 어린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제이크와 케이트는 평소에 활발하고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다. 하지만 어느 날, 이들에게 '우울'이라는 감정이 찾아온다. 이 우울한 감정은 슬픔, 불안, 실망, 자책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두 아이의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그들은 이러한 감정이 자신들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표현하며, 건강하게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을 그린다. 심호흡하기,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속마음을 이야기하기, 긍정적인 생각에 집중하기 등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을 소개하며 아이들 스스로 일상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케이티 드와이어의 삽화는 밝고 생동감 넘치는 색감으로 이야기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특히, '걱정'을 작은 생물처럼 묘사한 그림은 아이들이 추상적인 감정을 시각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시각적 표현은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더 쉽게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게 한다.

부모와 교육자에게도 이 책은 단순한 이야기책을 넘어서 감정 교육의 훌륭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겠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통해 정서적 지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도와준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책으로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이를 건강하게 표현하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는 아이들의 정서적 성장과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감정 표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도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또한,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며, 이는 아이들의 사회적 관계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모든 어린이의 책장에 꼭 있어야 할 가치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아이들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또한, 부모와 교육자에게는 아이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데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며 이는 아이들의 정서적 성장과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부모와 교육자에게는 아이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데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어린이의 책장에 꼭 있어야 할 가치 있는 작품이며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는 책으로 이를 통해 아이들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또한, 부모와 교육자에게는 아이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데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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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서 후회하는 52가지
선진호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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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른이 되어서 후회하는 52가지

요즈음 영화나 드라마에 과거의 시간과 현재가 연결되고 미래가 연결되는 등등의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된다. 그럴 때면 나의 어린 시절이나 10대~20대를 생각해 보곤 한다.그러다가 문득 내가 만약 대학생, 고등학생, 중학생, 초등학생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을 할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나만 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고 설마~ 다들 한 번쯤은 하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어른이 되어서 후회하는 52가지]라는 제목이 눈에 쏙 들어왔다.

100명의 어른들에게 물어보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가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는 저자의 글은 나를 설레이게 했다.

이 책은 언어 교육에서 출발하여 현재 인문 사회 분야를 아우르는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선진호 작가의 책이다.
도서출판 올드스테어즈에서 출판하였다. 앗!! 저자는 선진호 외 100명의 어른들이라고 한다.

친근감 물씬 풍기는 그림과 반듯하고 포근한 글씨체가 따뜻하게 느껴진다.

52가지의 이야기는 모두 공감이 가는 이야기였다. 중에서도 42번째 [논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라는 이야기는 어른들의 사회를 생각하게 했다. 옛 역사의 당파싸움에서 부터 극좌극우파가 생각나는 현재의 정당정치까지...생각이 떠올랐다...우리의 정치가 떠오르기도 한 건 나만 그런걸까?
아무튼... 어릴 때 나역시 논쟁이 생기면 이기는 것이 중요했던 것 같다. 나 역시 그랬다...
무언가 논쟁이 생기면 논리적으로 설득하려 했고 그 설득을 꼭 끌어내고 스스로가 옳다는 것을 입증하려 애썼다. 그러나, 어른이 된 지금에서 보면 참 웃음이 나온다. 그 때의 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배려나 입장을 아주 조금? 생각했을 뿐 그저... 틀린걸 그렇게 인정 못하나? 뭐 이런 자만심이 가득했던 것 같다. 우습지만 나역시 그들과 같은 어린 아이로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며 조화로운 공동체를 생각하고 배워갈 나이였다는 것은 그 땐 생각 못했던 것 같다.
그 때 더 멋지게 상대방의 말에 긍정도하고 수용도 하면서 어울렸다면 더 좋은 공동체 생활로 즐거웠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읽어보며 생각을 나누기에도 좋을 것 같다. 아이와 가볍게 한 주에 하나씩 읽어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2025년을 계획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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